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지음, 장동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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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서로와 화목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이 책은 답한다. 사랑의 항아리 채우기. 사랑이 상대가 원하는 형태로 채워질 때 관계는 원만하여지며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리 채프먼 목사님이 이야기하는 인간의 욕구에 대한 다섯가지 구분- 1)인정하는 말 2)함께함 3)봉사 4)선물 5)스킨십-이 정당한가? 매슬로우(A.H. Maslow)는 욕구를 (1)생리(2)안전(3)소속감과 사랑(4)인정(5)자기 실현으로 구분했고, 알더퍼(Alderfer)는 (1)존재의 욕구 (existence needs) (2) 관계의 욕구(relatedness needs) (3) 성장의 욕구(growth needs)로 구분했다.  매슬로우의 욕구가 보편적이며 층위적이라면 이 책의 것은 구획적인 것이고 특수화된 것이다. 이런 구분은 그래서 다소 경험적이고 실용적 측면이 강한 구분법에 기초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인정하는 말을, 아내는 봉사를, 딸은 선물을, 아들은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이것은 그리 특수성이 강한 것은 아닌듯하다. 그래도 이것을 인지한 것만으로도 이 책의 도움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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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김선일 옮김 / IVP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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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래스가 알기 쉽게 쓴 모더니즘, 후기 자유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명쾌한 이해와 복음주의의 대비.
 

우리시대를 이해하는 것은

1. 나 자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힘의 정체의 일면을 알려준다.

2. 나의 신념과 다른 이들의 생각들의 뿌리를 이해하고 또 소통할 수 있는 근거를 준다.

3. 내가 옳다고 믿는 혹은 나의 신념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이 얼마나 시대의 산물인지를 알고 이것을 서로 구별하게 해 준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는

1. 나의 성공신학적 사고는 모더니즘에 기초한다.

2. 나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생활 방식은 간접적 선전과 광고, 주위사람들의 트렌드와 맞물린 또래압력으로 형성되었다.

3. 이성적 신앙이해와 삶과의 괴리는 여호와를 포획하려는 모더니즘적 기획과 다원주의적 포용의 외적 과시라는 포스트모던적 정서의 결합물이다.
 

나의 부르심은

1. 이웃을 돕는 자로 먹고 살게 하신다.

2. 가족을 돌보고 자라도록 서로 의지케 하신다.

3. 주어진 사람들과 기구, 조직을 활용하여 의학지식의 증가와 오류제거를 통해 고통과 슬픔을 더는 일을 하게 하신다.

 

맥그래스는 자신을 어디로 부르셨는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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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배경 - 성경의 맥 23
존 빔슨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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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괄적인 구약 읽기의 지침서이다. 깊이와 상세함보다는 전반적 인상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 자체를 읽는 것보다는 이 책을 읽은 후, 도리어 구약을 읽어갈 수록 그 가치를 깨닫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려진 이미지가 계속여러 구절에서 떠오른다. 그래서 구약의 역사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라기보다는 구약읽기를 위한 지침서로 훌륭하다.

가나안의 풍토, 당시의 왕국과 제국들의 역사, 유목민과 농경민, 도시인의 생활상, 가장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체계, 전쟁의 양상들, 가정의 구성과 토지의 보존, 시민제도와 교육, 종교제도의 특징들을 일목요연하게 짧게 보여주고 있어 가볍게 읽고 구약읽기에 활용하는데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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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말하다
양명수 지음 / 분도출판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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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수 교수의 이 책은 균형잡힌 욥기 이해의 틀을 보여준다. 교리적 시각에서의 하나님 이해를 거부하는 욥의 편을 들면서, 의인이 고통 당하는 현실과 구속사적 의미를 살아있게 전한다. 욥의 인간적 고통과 절규에 대한 긍정 위에 이 책은 그 고통에 같이 하는 하나님의 부성애적 모습을 드러내 보여준다. 또한 이런 사랑이 구주를 있게 하는 하나님의 구속사와 맞닿아 있음도 놓치지 않는다.

이런 하나님 이해의 깊은 곳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믿음이라는 명제가 존재한다. 즉 욥기를 읽어내며 양교수는 사랑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정의를 양면으로 바라보게 만들듯이, 그리스도로 표상되어 나타날 의인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믿음과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소망을 갖는 존재로서의 인간, 실존은 늘 틀린 결단을 하며 고통 속에 하나님을 원망하더라도 그 마음의 깊은 곳에 그 분에 대한 사랑과 신뢰와 소망을 잃지 않을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전망을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피를 흘리신 것은 마음을 돌이킬 것을 기대하심이며, 먼저 사랑하시고 부정에 눈감으심은 돌아오리라는 믿음 때문이리라. 나는 그 기대를 잊었는가? 내가 진정 잊은 것은 그 분의 눈빛이 아닌가? 그만큼 그 분을 뵙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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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 프란시스 쉐퍼 20
프란시스 쉐퍼 지음, 박형용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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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퍼의 1976년 저작인 이 책은 역사를 되집으며 그가 가진 기독교의 본질과 서양역사에 흐르는 철학,예술,문화의 변화에 대한 큰 흐름에 대한 생각을 보여준다. 그 흐름이 개괄적이고 일면을 다룰 수 밖에 없는 제한이 있는 반면 미쳐 생각지 못했던 각 사조와 철학자, 예술가의 역사적 배경하에서의 발전과 한계에 대한 통찰을 얻게 해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그의 다른 책 [이성에서의 도피]에 서술적으로 보여준 이성의 실패에 의한 비이성으로의 도피를 구체적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보여줄 뿐 아니라 이러한 현상이 20세기말의 세게를 이해하는데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까지를 보여준다. 

역사를 되집으며 쉐퍼는 초월과 현실이 하나되는 이성의 범위 내에서만 인간은 자신의 기반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절대자와 그의 말씀인 계시의 일치만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이유와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절대자의 존재와, 그 존재와 일치하는 그의 말씀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주어져있다는 믿음이다. 그의 진단은 말씀의 상실로 인한 인간 이성의 절망이며, 나아가 비이성으로의 도피이다. 그 결국은 우리가 보고 느끼는 권위주의와 임의로 휩쓸려 다니는 대중주의이며, 또한 혼란과 가없는 논쟁 그리고 잔인함이다. 그의 처방은 종교를 비이성의 영역에 국한하는 도피가 아닌 말씀에 근거한 이성의 이해와 말씀에 근거한 인간과 세계의 파악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유대인이 에스겔에게 던진 질문 "우리의 온갖 허물과 우리의 모든 죄악이 우리를 짓눌러서, 우리가 그 속에서 기진하여 죽어 가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살 수 있겠는가?"에 대해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악인도 자신이 저지른 죄악에서 떠나, 돌이켜 법과 의를 따라서 살면, 그것 때문에, 그는 살 것이다."라고 대답하신다. 현대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과연 말씀은 이 세상의 혼란의 대답이 되어줄 수 있다고 나는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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