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17.

아, 따끈따끈한 책이 배달되어 왔다.
또 퇴근 시간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일은 계속 쌓여가는데 읽고 싶은 건 왜 이리 많누...
슬프고도 설레는 이 시간이 좋다.
오늘 산 책은 얼마전 누구 님의 리뷰를 보고 감동받아 사게 된  <나른한 오후> 만화책과 얼마전부터 무지무지 좋아하게 된 영국의 그림책 작가 배빗 콜의 또 다른 작품들 <말썽꾸러기를 위한 바른생활 그림책><비밀인데 너는 아기 때 대머리였대><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 그리고 <편집자 분투기> 속에서 잘 만든 책으로 꼽은 <예술가로 산다는 것>이란 책이다.
주간 서재의 달인으로 등극되어 기분 좀 냈는데, 흐음.. 출혈이 좀 심했다.
그래도 넘넘 읽고 싶었던 책들이 와서 너무 좋다.
맛있게 야금야금 꼭꼭 씹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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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발노무 음식점들은 어찌해야 할까.

엊그제는 내 생일이었다. 저녁 때 맛난 것 먹으러 남친과 인사동엘 갔어. 날이 날인 만큼 뭔가 특별한 것을 먹고 싶었던 거시지. 몰 먹을까, 궁리하며 골목골목을 누볐어. 한정식 집이 눈에 자꾸 띄더라. 얼핏 보니 2만5천원에서 5만원선. 처음엔 대따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니 '이 값에 이 정도 메뉴면...' 하는 간땡이 부은 생각이 들더라고. 메뉴 대비 가격대가 꽤 훌륭해 보이는 <은정>이라는 식당으로 최종 낙찰됐어.sbs에서도 맛있는집으로 선정했다고 광고 간판을 세 개나 달았더라고. 더 볼 것도 없었지.

(대구)탕, (갈비)찜, (모듬)전, 생선, (해파리)냉체, 낙지볶음, 보쌈 등의 메뉴가 기본으로 나오고(2만 5천원짜리), 1만원 더 보태면 사시미와 대게찜, 새우찜 등의 요리까지 먹을 수 있대. 대게? 새우? 거기에 회까지? 더 볼 것도 없자나? 안으로 들어갔지. 메뉴판에는 식당 밖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던 것처럼 코스 요리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았어. 그래서 써빙해 주시는 분께 2만 5천원 짜리와 3만 5천짜리 메뉴의 차이를 물었지. 밖에서 본 대로 나온대. 당연하지. 그래서 큰 맘 먹고 3만 5천원 짜리를 시켰어. 날이 날이자나.
전체요리가 나오고 전이 나오고 보쌈도 나오고 갈비찜도 나오고 샐러드도 나오고 생선도 나오고 볶음도 나오고 계란찜에 된장찌게까지 나왔어. 오징어회와 문어 데침도 나오더군. 어째 밖에서 본 메뉴에 없던 것이 많이 나온다 싶었다.
"밥 드릴까요? 누룽지 드릴까요?"
써빙해 주시는 분이 묻길래 누룽지로 달라고 했지.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가 시작되나 보다 했어.

밥이 나올 무렵, 빠르게 나오던 음식 속도가 차츰 늦어지기 시작했어. 본격적인 요리가 나올 때가 됐으니 그럴만하다고 생각했지. 그리곤 드디어 누룽지가 나왔다. 그런데 대게는 언제 나오나? 시간이 꽤 흐른 것도 같은데...
오래 걸리나 보더라고. 아무 소식이 없었어. 그래서 빈그릇을 치우러 온 분께 이게 다냐고 물었지.
"네, 다 나왔는데요..."
잠시 머리가 쭈볏 곤두섰어.
"네?"
황당했지. 다행히 당황하진 않았어. 바로 밖에 써 있던 메뉴는 아직 안 나왔다고 따져 물었다. 근데 메뉴는 때에 따라 바뀔 수가 있대. 그래, 그럴 수 있지, 누가 모래? 근데.. 그래서 물어봤자나. 밖에 써 있는 거 다 주냐고. 뒷목이 뻐근해졌어. 그래서 본격적으루다가 다시 시작했쥐.

아까는 다 나온다고 그랬지 않느냐고,
밖에는 그렇게 적어 놓고 메뉴는 이렇게 나오면 어떡하냐고,
4~5천원하는 밥도 아니고,
한두 가지 메뉴가 바뀐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가 어딨냐고,
때에 따라 메뉴가 바뀔 수 있다면 그걸 알려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리고 하루 동안에도 메뉴가 바뀌냐고,
밖에 써 놓은 메뉴판은 뭐냐고....
쏘아붙였어.

그랬더니 써빙하는 사람이 꽤 미안해하더라. 그럴만도 하지. 미안해도 안하면 그게 사람이야? 밖에 나가 주방장과 상의해 본다며 무슨 말인가를 하고, 밖에 있는 메뉴판도 다시 보고 왔는지 다시 들어와서는 정말 미안한 눈치였어. 더덕 무침도 서비스(?)로 가져다 주더라고.(누룽지 다먹었는데 그 매운걸! 이제와서! 어찌 먹으라고!...ㅠ.ㅠ.)

매우 괘씸하고 열이 났지만, 써빙하는 사람이 무슨 죈가 싶어 그쯤에서 접었어. 그이는 밖에 써 놓은 메뉴판도 고쳐야겠다고 연거푸 머리를 조아렸고, 마음 같아선 음식값을 깎아 주고 싶지만, 주인이 없어서 마음대로 그럴 수가 없다고 했어. 이미 먹은 음식... 어쩔 수 없다 싶었고, 날이 날이니 만큼 크게 문제 삼고 싶지도 않았어. 또 써빙하는 사람에게 따져봐야 별 소용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만하기로 했지.

계산하고 나오는 길, 여전히 메뉴판이 버젓이 서 있더라고. 혹시나 해서 다시 봤어. 도대체 모가 안 나온 건지 확인하고 싶었지. 그런데.... 허걱!
3만 5천원으로 먹을 수 있다던 사시미, 대게찜, 새우찜 등은 하나도 안나왔고, 기본인 2만 5천원 짜리에서도 대구탕 대신 된장찌게가 나온 것을 비롯해 반찬이 20가지가 넘는다던 것이 모두 구라였어. ㅠ.ㅠ. 기본도 안되는 한정식을 먹은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한 것이지.
또 열이 올랐어. 갑자기 애써 꾹꾹 눌러온(날이 날이자나!) 음식 품평도 모두 쏟아져 나오더라.(나는 기억한다, 니들이 오늘 내논 음식들을!)

그나마 나온 모둠전엔 호박전과 전유어가 각각 두 점씩 있었고
(2인분이라고 두 점씩 줬나봐)
갈비찜엔 갈비가 세점
(남친의 애정이 얼마만큼인지 확인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어)
문어 데침은 냉동시켜둔 걸 해동시켜 줬는데 그마저 해동이 덜돼 먹을 수가 없었어.
(혹시 사랑의 힘으로 마져 녹여 먹으라는 것이었을까?)
그리고 더 충격을 받은 건 우리가 먹은 게 원래는 1만 5천원짜리 메뉴(점심 특선으로 9천8백원짜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는 거야. 메뉴판을 지우거나 고치라고 했건만(화이트보드니에 쓴 것이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고.) 그대로 둔 게 화근이었어. 왜 먹은 걸 확인하게 만드냐고. 오바이트 쏠리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남친이 들어가 주인을 찾았어. 계산할 때 잠시 본 할머니가 주인이더라고. 그렇게 항의를 했건만, 없다던 주인이 언제왔지?(모 방금왔다 치고... ) 주인을 불러내어 식당밖 메뉴판 앞에서 우리가 먹은 음식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어.
(우리 원래 이런 사람들 아냐...ㅠ.ㅠ.)
역시 계절에 따라 메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둥,
요즘 재료를 구하기가 어려워 그 요리는 못 나간 거라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다가 마지막엔 눈이 어두워서 뭐라고 적혀 있는지 잘 안보인댜. 할머니는 궁시렁거리더니 안으로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라고.

그동안 우리는? 우리 둘다 고스자나.(망 나중에 주례 서조, 넘 젊은가? 그럼 사회, 시러? 그럼 추카곡이라고 한 곡...) 다른 집에서 먹고 나오는 사람들이 이 메뉴판을 보면서 "이집에서 먹을껄..." 하길래
잽싸게 "이대로 안나와요~(빛의 소녀가 되어~) 그래서 지금 따지는 중이에요~" 했지. ㅋㅋ 그 소리를 들었는지 쥔장이 냉큼 2만원을 들고 나오더라. 재료가 있었는데 주방장이 음식을 안했다고, 자기가 없으면 가게가 제대로 안 굴러간다고 또 궁시렁~
메뉴판을 치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까 지금은 올 사람도 없어서 상관없다나.(올사람이 없으면 안에 들여놔도 되는거자나!)

이런 집을 어떻게 해야 할까. 7만원어치 먹구 2만원 환불받긴 했지만 정말 모 이런 개떡같은 집이 있는지 분이 안풀린다. 도대체 이런 사람들을 확실하게 처치할 무슨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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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k 2004-09-17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도 길게 쓸 수 있다니.^^;;;

ceylontea 2004-09-17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해도 한참을 너무 하네요...
은정... 들어본 것 같은데.. 어디 있는건가요? 혹 인사동 지나가다 '은정' 보이면 가지 말아야징..

마태우스 2004-09-18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날 기분 다 망치셨네요. 2만원 환불해준 걸 보면 일말의 양심은 있는 듯..많이 부족하긴 하지만요^^

부리 2004-09-18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에게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웬 심술일까.

찬타 2004-09-2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도야지/열나면 괴력이 나와~^^
실론티/그쵸? 한참 너무하죠? <은정> 가지 말라구 꼭 광고해 주세요~ sbs 맛있는 집으로까지 선정됐던데.. 에고 왕 실망이었담다..
마태우스/좋은날 스트레스 왕빵 풀고 왔답니다^^ 환불은 은글슬쩍 넘어가려다가 어쩔 수 없이 줬다는..--+++
부리/진짜 부리님하고 놀지 말아야지..ㅋㅋ
 

2004. 9. 15.

리뷰를 날려먹는 바람에 좀 심란하게 하루를 시작하긴 했지만 사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 오늘의 목표는? 100명에게 내 탄생을 추카받기! 다 이름 적어놔야지~!(알라딘 폔 여러분도 한줄씩 추카 메시지 남겨주셈~! 낼은 100인에게 받은 생일 추카 메시지를 기록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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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9-1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일 착!!!( 꽃바구니같은 사진이라도 올려 드려야 하는데..)

_ 2004-09-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름도 적어 놓으세요. 생일 축하드려요 ^^

가을산 2004-09-1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을 축하합니다.  꼭 100명 채우시기를 응원합니다.



찬타 2004-09-15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 일착하신 아영엄마님, 고마워요^^ 버드나무님은 이름 적어놨구요^^ 가을산 님 이쁜 꽃 잘 받았어요~ 다들 고마워요~

ceylontea 2004-09-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찬타님.. 생일 축하해요... ^^

물만두 2004-09-1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찬타님 생일 축하합니다. 짝짝짝짝

생일 축하드려요...


찬타 2004-09-1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급속보] 초유의 미달 사태 발생. 인간 관계 붕괴 위험 수위. 부재자 추카말 듣기 심각히 고려중.

panda78 2004-09-16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ayne Thiebaud <Around the Cake>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ㅡ^


부리 2004-09-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제가 님이랑 잘 지내겠다고 해놓고선 생일도 까먹었네요! 다른 분들처럼 멋진 케이크와 꽃을 올릴 능력은 없으니, 시를 한수 짓겠습니다.

제목: 찬타님이여 영원하라
형식: 축시

부리부리한 선글라스 아래는
수정같은 눈동자가 감춰져 있네
흑단같은 머리결은
일주일을 안감아도 떡이 되지 않네
볼에 패인 보조개는
천사의 징표인가

귀차니즘을 실천하려
서재를 떠났네
사람들은 깨달았네
있을 때 잘할 걸

떠난지 7개월만에
풍성한 글들과 함께 돌아온 찬타님에게
알라디너들은 열광하며
소리높여 외친다
"생일 축하드려요! 다신 떠나지 마세요!"

졸속으로 쓴 시라서 수준이 영...죄송합다.



마태우스 2004-09-1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타님, 부리랑 놀지 마세요. 부리 걔는 아주 음--------흉한 놈입니다. 맑고 순수한 저랑 놀아요!!

찬타 2004-09-17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판다님, 부리님, 마태우스님 모두모두 캄솨~ 100명에게 생일 추카 받기는 실패했지만, 열심히 살아보겠숨돠.. 오늘도 아자!

ceylontea 2004-09-17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찬타님... 부리님하고 마태우스님하고... 같은 사람인데요... (알고 계셨을랑가??? )

찬타 2004-09-2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진정진정?
 

2004. 9. 15.

젠장할! 어제 서재 청소를 한답시고 마이리뷰를 몇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그런데, 오늘 보니 리뷰 9개를 날려먹었네. ㅠ.ㅠ. 부랴부랴 싸이에 가서 예전에 써넣어둔 것들을 리스트 대조하고 있는데, 이게 모냐구. 정말 젠장맞을 짓이다. 우씨! 아~ 이 시간이면 그림책 서너 권은 읽을 수 있는 시간인데, 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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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04-09-1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어떻게해요? ㅠ_ㅠ

ceylontea 2004-09-15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전 달랑 리뷰 7개를 가지고 있어서 대조할 것도 없는데... 님은 리뷰가 많아서 그래요. 어서 복구하시기를...

아영엄마 2004-09-1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어쩌다 날리신건지.. 지기님께 일단 복구 요청을 한 번 해보셔요..

찬타 2004-09-1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드나무님/다 복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제 싸이 미니홈에 날짜루다가 올려 놨던 글들을 퍼다 날렀다네요..ㅠ.ㅠ. 그래도 이런 경험은 별루 하구 싶지 않네요.. 허걱.. 30분이나 걸렸어.. 엉엉..
실론티님/제 리뷰가 많다구 하시면.. 엄... 부끄러워용~^^ 암튼 일단계 복구 완료^^
아영엄마/다 올리고 나서 올리신 글 봤어염.. ㅠ.ㅠ. 지기님께 복구 요청하는 방법도 있구나.. 흑.
모두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내가 청소하나 봐라!

물만두 2004-09-1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에 저장을 하세요...

찬타 2004-09-1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에 저장 안할려구 이렇게 블로그 놀이하는 건데..ㅠ.ㅠ.
 

2004. 9. 14.

북피알매거진에서 8월초 기사를 얼마전에 올리는 바람에 뒤늦게 정은숙의 <편집자 분투기>가 나온 사실을 알았다. 냉큼 알라딘으로 달려가 신청했다. 책이 왔다. 읽기 시작했다.
언젠가 일기 시리즈를 만들어야지, 생각하며 그 중 하나로 편집자 일기를 생각했는데, 역시 편집자들의 생각이란 비슷하구나, 벌써 일을 저질러 버린 사람들이 있으니... 생각했다. 기다릴 시간이 자꾸만 줄어드는 현실에, 혹은 남들도 다 생각하는 것들을 나 또한 따라 하고 있다는 자괴감에 잠시 발을 담갔다 뺀다.
어제 저녁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책을 펼쳤다. 책을 5분의 1쯤 읽었다. 다행이다. 내가 생각한 그 책이 아니다. 너무 건조한 말투에 거리감을 느끼면 약간 실망스러워했다. 오늘 회사로 오는 길 다시 책을 집어들었다. 3분의 1쯤 읽었다. 재밌다. 나라면 이렇게 쓰지 않았겠지만, 여전히 언젠가 출판편집자 강의에서 내게(혹은 우리에게) 전해줬던 편집자의 역할에 대해 망설임없이 이야기하는 그녀가 좋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지난해 봄 그때처럼 다시 의욕에 불타 있을 것을 확신한다.

p.s. 그녀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책의 사례로 든 <예술가로 산다는 것>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만들었건 뭐건 내용이 너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잘하면 교사다큐시리즈물을 기획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책과 책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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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9-1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33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님 서재 방문자 캡쳐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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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타 2004-09-15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렇네... 이번주에 로또에 함 도전해 보심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