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10.

이론이론이론이론.... <서재 방문록>에 올린 글을 읽다가 지금 내가 작년 이맘때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야 말았다. 흑흑.. 내년 이맘땐 꼭 딴짓하고 있어야지.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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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오래되나서 언제쩍 이야긴지도 모르겠다. ㅠ.ㅠ. 아무튼 올해 있었던 일인듯하다. 지난해 영화관에서 <장화홍련>을 봤다. 염정화의 그 알 수 없는 매력과 두 아이의 연기가 참 볼만했고, 무서운 장면은 하나도 없었건만 잔뜩 두려움에 떨게하던 음향. 그리고 예고편에서였던가, 마지막 장면에서였던가, 아무튼 너무도 인상깊게 남은 영화음악. 바로 러시아 여성 2인조 타투의 바로 이 노래다. 약간은 스산한 느낌의 맑은 음성. 이 상반되는 느낌이 어쩌면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 처음엔 당연히 우리나라 밴드들이 부른 음악이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다. <Not goona Get Us> 등으로 꽤 알려진 타투의 노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영화를 본 뒤 얼마간 잊고 있었던 듯 한데 거리에서 우연히 이 노래를 다시 듣고 나서 찾아보게 됐다. 인상깊은 음악은 언제든 다시 찾아 보게 되는 법일까. 아무튼 두 여자들의 음악이 참 신나고 발랄하고... 뭔가 끊임없이 음산하게 조잘거린다. 참 묘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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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10.

이번달부터는 귀찮지 않은 삶을 살아보기로 했다. 이유는 없다. 뭔가를 차근차근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또 생각해 낸 게 아침마다 그림책 한 권씩 읽기. 회사에 있는 자료실을 백분 활용키로 했다. 물론 짤막한 리뷰도 올릴 계획이다. 내가 비평가가 될 것도 아니니 텍스트를 꼼꼼히 읽고 깊은 뜻을 헤아릴 필요는 없겠고, 이야기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니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좋은 책이 있으면 조카들한테 읽히기도 하고.... 다짐한지 열흘 째, 아직은 잘하고 있다. 다시 알라딘 폐인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재미도 붙였다. 마이페이퍼에 exlibris란 새로운 메뉴도 하나 만들도(사실은 다른 곳에서 써 오던 것을 여기에도 만들어 넣었을 뿐이지만...ㅠ.ㅠ.) 몬가 하나씩 착착 계획했던 일이 이뤄지는 느낌이 좋다. 얼마나 오래갈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행복한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주 좋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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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9-1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다시 알라딘 폐인의 길로 들어오셨군요... 어쩐지.. 요즘 계쏙 리뷰가 올라오시더라구요.

찬타 2004-09-1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네에~ 근데 작년 이맘때도 이랬다는....ㅠ.ㅠ. 얼마나 갈지 모르겠어용~ 이번엔 진짜진짜 열심히 해야봐지~ 실론티님두 행복하게 살아용~

가을산 2004-09-1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찬타님! 반가와요!!!
진짜 횅하니 없어지면 안돼요. 그럼 나 삐질꼬야!

찬타 2004-09-1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언제 또 귀차니즘이 도질지 몰라 확답은 못해용..ㅠ.ㅠ. 그래도 가을산 님 안 삐치게.. 담엔 소리소문 왕창 내구^^ 사라질께용~(그럼 아마 그게 귀찮아서 안 사라질지도 몰라..ㅋㅋ)
 

2004. 9. 7.

차츰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뜨거운 차를 마시기에도, 책을 읽기에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만약 내가 이곳에 정을 붙이게 된다면 그건 아무 데서나 아랑곳없이 책 읽기에 몰입해 있는, 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풍경 때문일 거다. 어떤 좋은 책을 통해서, 나는 사람은 항상 배우고 발견하는 일에 열려 있어야 하듯 언제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때로 그 사실을 잊고 살았던 듯하다.

미국 아이오와시에서〈조경란/소설가〉= 2004. 9. 7. 경향신문 발췌

한적한 공간에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 뜨거운 차를 마시기에도, 책을 읽기에도 더 없이 좋은 이 시간, 그 행복으로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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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3.

- 개인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기획력이 부족하다
- 정보 중심의 책이나 문화 상품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정보보다는 새롭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담아야 한다.

- 2004. 9. 3일자 국민일보 한기호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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