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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착각은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이 하기를 원하며, 모든 사람이 묻는 첫번째 질문은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무도 어떤 것을 하지 않으며, 할 수도 없습니다. 첫째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모든 것은 일어납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 인간이 하는 모든 것,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이 일어납니다. 높은 하늘의 대기나 주위에 있는 구름의 온도변화로 비가 내리듯이, 태양이 비춤으로써 눈이 녹듯이, 바람이 불어와 먼지가 흩날리듯이, 모든 것이 이와 똑같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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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먼 곳에 있는

벗의 책읽는 소리가

달빛 창가로 흘러들어

다시 나의 마음을 바로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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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님이 운문 스님에게 묻되<무엇이 부처입니까?>하니 운문 스님이 말하길, <마른 똥막대기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로지 이 화두를 들고 있으면 홀연 재주가 다할 때에 문득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단, 문자를 찾아서 증명하거나 어지럽게 이리저리 헤아려서 주석하고 해설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비록 그렇게 주해한 것이 분명하며 설명에 귀결점이 갖추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귀신 소굴의 살림살이일 뿐입니다.

의심을 부수어 버리지 못하면 삶과 죽음이 번갈아 찾아오지만, 의심을 부수어 버리면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이 끊어집니다.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이 끊어지면 부처라는 견해와 진리라는 견해가 없어집니다. 부처라는 견해와 진리라는 견해도 오히려 없는데 하물며 다시 중생이라는 견해와 번뇌라는 견해를 일으키겠습니까?

다만 어리석고 어두운 마음을 마른 똥막대기 위로 가져와 한 번 맞닥뜨려서 딱 들어맞게 되면, 생사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어리석고 어두운 마음과 사량분별하는 마음과 총명한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음을 느낄  때에 공에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문득 들어맞는 곳에서 소식을 끊어버리면 일평생 유쾌하기가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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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랑에 대한 답서 1

다만 세간의 일은 헛된 환상일 뿐 구경법이 아님을 알아서 마음을 이 선문으로 돌려 지혜의 물로써 더러운 때를 씻어 내고 스스로 깨끗하게 머물며, 단칼에 끊어버려서 다시는 헛된 환상을 이어가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니 앞뒤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헛된 환상이라고 한다면, 업을 지을 때도 환상이고 과보를 받을 때도 환상이며, 깨달을 때도 환상이고 어리석을 때도 환상이며,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환상이니, 이제 이러한 잘못을 알았다면 환상의 약으로 다시 환상의 병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병이 나아 약을 치우면 여전히 다만 옛날 그 사람일 뿐입니다. 만약 따로 사람이 있고 법이 있다면 이것은 삿된 외도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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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욱 선생님의 가르침들이 요즈음 내겐 더욱 그 의미가 절실해진다.

왜 바치는가? 하는 의문이 늘 나에겐 있었는데....

바치는 그 자리가 부처님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일으키는 그 자리로 채워지고

그것은 바로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되기 때문이다.

더욱 명상의 자리에서만 명상하는 것을 벗어나

일상으로 나의 명상이 침투하게 하여 준다.

책을 읽을 때와 명상할 때의 마음의 상태가

사람을 대할 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운전을 할 때에도 이야기를 할 때에도

음악을 들을 때에도 잠잘 때에도

이어지게 해준다.

"그 마음을 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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