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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리뷰가 올라오고 그 글들에 대한 의심의 글들이 또 리플이 달리고 그 리뷰의 당사자가 또 다소 과격한(사실 많이 과격했다.)을 올리는 사태를 지켜봤다. 나도 이번의 이벤트로 인한 가짜로 의심되는 리뷰는 아니지만 출판사에서 올린듯한 알바성 리뷰를 보면 의심의 덧글을 페이퍼에 달거나 투표 코너에 다른 회원분들의 의견을 묻기도 햇다.

어제 그 분의 글에 대해 솔직히 나라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사이버 수사대 운운하니까 겁이 났을 것이다. 그런데 어차피 상습적이지 않는, 말 그대로 처음 수준이고 본인이 뉘우치고 있다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작은 벌금 정도에 그칠 공산이 크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예인들이 인터넷상으로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와서 울면서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글들을 뉴스에서 본적이 있다. 죽었다는 글이 올라왔던 변정수가 생각난다. 결론은 나중에 가서 다 용서를 해 주었다. 내가 어떤 사이트에서 본 바로는 그런식으로 용서를 해주니까 계속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글을 본적이 있고 내 주변사람에게도 그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여하튼 그 분이 사과에 대해 깍두기님과 알라딘에서 생각해보고 결정할 문제이니 내 의견 정도는 이렇다 정도만 밝혀둔다.

*알바리뷰는 출판사 혹은 책과 관계된 분들의 리뷰이며 위쪽에 언급한 이벤트 도서 리뷰는 알바리뷰가 아닌 가짜리뷰라는 표현이 맞아서 알바리뷰라는 표현을 가짜리뷰라는 표현으로 내용 수정을 했습니다.

 .............................................................

이번에는 리뷰이벤트에 대해서 말해보자.

나도 솔직히 이벤트에 혹해서 안 읽거나 일부만 읽고 리뷰를 쓴 적이 여러차례 있다. 나중에는 찜찜해서 삭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실 베스트샐러가 아니거나 대단한 화제작이 아니라면 10명 혹은 20명 남짓 리뷰를 쓴 독자들에 대해서  상품을 지급한다는 건 출판사에서도 이 이벤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응모햇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쓴 리뷰들도 있다는 점을 일정부분 인정하고 해당 이벤트를 진행 할 것이다.

책을 읽고 쓰던 안 읽고 쓰던 당첨자 선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소 책 내용이 부실하더라도 좀 더 별점을 높게 주는 것이 당선 확율이 높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에 출판사에서도 책 읽고 쓰던 안 읽고 쓰던 크게 관심가지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모든 참여자들에게 티셔츠를 준다고 했던 들녘의 책 같은 경우 아마도 리뷰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면 리뷰가 그토록 많이 등록되지 않았을 것이다.

상당수는 읽지 않고 쓴 서평이겟지만 그 긍정적인 내용의, 많은 내용이 서평들로 인해서 판매량이 조금이라도 증가를 했다면 출판사로서는 손해가 없는 것이다. 10명에게 상품을 주겠다는데 응모자가 미달이라면 그것 또한 그냥 가만 있기가 아까운 것 또한 사실이다. 다만 그 리뷰 내용을 조금이라도 읽은 것처럼 충실하게 적는 정도의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 분이 쓴 리뷰가 만일 다른 곳에서 배껴 오신것이라면 그냥 조용히 삭제를 하시고, 아니라면 읽고 썼어요.. 라고 사실이건 거짓말이건 리플을 달았다면 사실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웃서점 예스24에서 알바리뷰가 주간서평작으로 당선되는 것을 본적도 있다. 정말 황당했다는...

또 하나는 어떤 출판사 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바리뷰에 대한 댓글을 달앗더니 그 출판사 대표라는 분이 이메일을 보내온적도 있다. 미국에 있는 친분있는 분이 올린 글이라면서 삭제하기는 곤란하다는 설명과 함께 원하는 책이 있으면 보내주겠다는 유혹까지...아쉬운 출판현실이다.

출판사에서도 알바리뷰라면 가능하면 5편 이상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번일과 같은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그 참여하는 독자들은 적어도 조금은 읽은 느낌이 나는 글을 올렷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도 분명 리뷰이벤트때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참여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안 읽고 쓴 서평에 대해서 눈 감아 주는 측면이 있음을 인지하고 리뷰 올리는 사람도 그에 대한 조금의 성의를 보여준다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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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8-1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바 리뷰라도, 책을 성의있게 쓰고 책 내용을 알 수 있게 도움이 되는 글이라면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 뿐더러 알바 리뷰를 의심할만한 근거가 없겠지요. 딱 '알바리뷰'인 것을 알아 볼 수 있는 수준의, 높은 별점 아니고는 전혀 쓸모가 없는 리뷰들이 하루, 이틀 사이에 올라오니까 이미지를 흐리는 겁니다. 설혹 알라딘의 서재 운영자들이 글을 쓴다고 해도, 책에 걸맞지 않은 글을 쓴다면 말하지 않더라도 외면당할 겁니다. 실제로 서평이벤트로 책을 받았더라도 낮은 별점을 주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글의 수준과 성의가 문제지, 공짜책이나 댓가를 받느냐가 더 문제이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서재에 자신의 다른 얼굴을 내밀면, 그것은 또다른 자신의 자존심이 됩니다. 공짜로 책을 받았다거나 그런 것 때문에 자존심을 버릴 사람, 그다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카프리 2005-10-1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솔직히 전 리뷰를 읽다보면 위의 책을 소개한 글이나 신문 토요 서평난에서 본듯한 글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난 이 책을 읽고 이 정도 밖에 생각 못했는데 이사람들은 얼마나 유식한가, 아날학파니 뭐니 하는 말들은 정말 책이 좋아 읽는 동네 아줌마인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었답니다. 다른 사람들 서평 읽다보면 너무 어렵다라는 생각 많이 했어요...
 

아래 글은 이웃 서점인 리브로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이며 해당 업체 카페에 남긴 글입니다. 알라딘에 타 인터넷 서점을 언급하는게 이상할수도 있지만 알라딘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참고해 야 할 부분도 있으므로  일부러 뭐 뭐 서점이라고 가명을 쓰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서점을 말한다. 라는 제 서재 관련 페이퍼에도 글을 남깁니다.

인터넷 서점 이용하시는 분은 어떤 한 인터넷 서점만 고정적으로 이용하시는 분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사이트를 두루 이용하기 때문에 리베로 라던가 스물넷.. 라던가 하는 다른 표현으로 글을 올리지는 않겠습니다.예스24에 가서도 알라딘 얘기를 하고 리브로에 가서도 인터넷 교보문고 얘기를 합니다.

...............................................................................................................................

금요일날 상품을 주문했다. 다행히 오후가 되자 출고중(포장/출고대기 )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날은 배송이 되지 못햇다. 신상품, 베스트샐러라도 당일날 오전에 주문시에 당일에 배송되는 업체는 예스24, 인터넷 교보문고 정도다.)

토요일이 되었다. 아직도 출고중이다. 리브로 특성당 다음날이면 배송이 되겟지 햇는데 역시 출고중에서 변함이 없다.

오늘, 월요일, 역시나 오후 5시 15분 현재 출고준비중이다. 두세 사람이서 포장을 하는 것인지, 아님 포장하는게 어려워서 3일씩이나 포장이 소요되는 것인지, 아님 책도 준비안해놓고 출고중으로 속이는 것인지...

출고중에서 한없이 지연되는 사이트가 하나 있다. 다른 모든 서비스는 훌률한 편이나(고객응대면에서 특히) 약점으로 지적되는 배송 느린 사이트인 알라딘이 있다. 그래도 최근에 나온 책을, 이벤트까지 하는 책을 3일씩이나  출고중에 묶어두는 건 보지를 못했다.

어쩔 수 없이 1588로 시작하는 빌신자 부담전화를 했다. 처음 15분간 통화대기 하다가 곧 연결해 드리겟습니다 하다가 연결되려는지 안내가 나오면서 다른 음악소리가 바뀌더니 역시나 또다시 원래 음악소리로 바뀌며  여자분이 리브로 광고한다.  15분간 듣다가...뚜뚜.. 하면서 자동으로 끊겠다.

다시 전화했다.. 역시 5분동안 리브로 광고만 듣다가 수화기를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었다.  20분동안 기다린 시간, 빌산자 부담 요금 보상도 받고 싶은 심정이다.

공개된 페이퍼에라도 올려야 누가 볼 것 같아서 여기다 하소연 한다.

알라딘은 배송이 꽝이고, 예스24는 고객응대가 꽝이다.  리브로는 배송도 꽝이고, 고객응대도 꽝이다.
기다려보자..인내심을 가지고...나무관세음보살...


5시 20분.. 메일이 왔다.
배송이 지연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3일동안 출고중으로 있더니 기가 막힌다. 책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그럼 무슨 책을 포장하고 발송대기를 시킨 것인가..

죄송합니다 잠시만 더 기다려 주세요. 라는 메일을 보내는게 일반적인데
'발주(후배송)'상품을 선택하여 취소
  하여 주시면 보다 신속히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안내가 나온다.  재고확보도 안해놓고 포장대기까지 거짓화면을 내보내고 출고 3일째인 오늘에서야 그냥 취소해라.. 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정말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지....책임자 있으면 누가 대답 좀 해 주세요..네..?
그 책은 소개 페이지에는 일시품절이라는 말도 없고 배송지연이라는 문구도 없다. 왜 준비안된 책을 출고중으로 허위 표시를 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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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가능하면 어떤 사이트 이던지 고객센터 게시판이 공개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으면 그 업체가 도움말에 설명한대로 1대 1 비공개 게시판을 이용해서 의견을 전달합니다. 여차여차 해서 분명 잘못한 사안에 대해서 미적거리거나 불충분한 답변을 하면 공개된 게시판이나 해당 책임자와 직접 해결을 합니다. 즉 3번에 걸쳐서 개선이 안되면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위 문제도 해당 사이트 편집자 분에게 배송관련 책임자 연락처(책임자 연락처와 이름은 꼭 메모해 둡니다.) 를 물어서 통화를 하고 출고중으로 3일간 있게 된 이유(아직 확인중이랍니다.)를 설명듣고, 배송지연에 대한 사과를 받고(사과받자말자 상품출고더군요.) 1588 요금부담에 대해서는 마일리지로 정확하게 보상을 받으며 조금전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개선 방향까지 짚어주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의 승패는 입소문과 고객응대입니다.  그 부분을 인터넷 서점들은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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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2005-08-2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_^ 좀 섭섭하긴 했지만 알라딘 측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사과를 하시더군요. 물론 책을 기다리긴 했지만 한 열흘 배송준비중으로 되있길래 정말 안되겠다고 하여 메일을 보내니까요. 아마도 생각해보니까 실수일 듯 싶어요^_^ 그런데 리브로 측에서 취소하라 고 했던 건 다소 심한 발언이라고 생각하네요.. 사실 전 처음부터 알라딘만 써와서^_^;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인터넷서점의 단점은 어떤 상황에서라든지 톡톡 들여 보이는 게... 좀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러죠^_^;
 

 안녕하세요. 지난번 넥서스의 < 추방 > 에 이어서 또 다시 알바로 생각되는 리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동일한 도서에 집중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출판사의 도서에만 리뷰를 등록하는 분이 있어  다른 서재 주인장 분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http://www.aladin.co.kr/blog/mylibrary/wmypaper.aspx?CNO=719518193&CType=3

 승혜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인데 현재 40편 내외의 리뷰가 등록되어 있는데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의심이 듦니다.

1. 리뷰를 작성한 모든 도서의 출판사가 휴먼&북스 도서이다.

2.모든 도서에 대해 별 다섯의 별점을 주고 있다.(일부 도서는 코멘트도 포함)

3.교보와 예스24에도 동일 출판사 도서, 동일 별 다섯으로 한분이 40편 내외의  서평을 올리고 있다. (타 사이트에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출판사에서 홍보를 위해서 3~4편의 알바 리뷰를 올리는 것은 인터넷 서점을 꾸준히 이용해 왔던 독자라면 대부분 아는 사실입니다. 관행적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러한 도가 지나쳐서 순진한 독자의 눈을 흐리게 할 수 있는 대량리뷰 작성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미 알라딘에도 알렸는데 지난번 추방처럼 해당 리뷰 작성자 분이 서재에만 보이게 할지는 모르겠군요.

인터넷 서점 이용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가나 알라딘 마을에 자주 모습을 보이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알바리뷰인지 읽고 쓴 리뷰인지 대략 다 짐작을 하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의외로 리뷰만 보고 그냥 구매하시는 인터넷 서점 초보 고객분들이 상당히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초창기게 그렇게 해서 구매한적이 있습니다. 얼토당초하지 않은 칭찬성 리뷰들...

어느 정도껏 하고 가능하면 티를 내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투표기간 : 2005-04-18~2005-05-09 (현재 투표인원 : 22명)

1.
86% (19명)

2.
4% (1명)

3.
0% (0명)

4.
9%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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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18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고 다시 답을 달겠지만 한줄짜리보다는 낫네요...

조선인 2005-04-1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투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알바 리뷰라기 보다는 출판사 직원이라는 쪽으로 심증이 기웁니다만.

눈보라콘 2005-04-1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저는 알바리뷰= 출판사 리뷰를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둘다 관계자 서평으로 보이니까요
교보와 예스24에도 문의햇는데 두 사이트 담당자 분도 의심스럽다고는 하는데 증거를 잡기가 어려웠다고 하네요. 출판사 직원 명단 정도만 확인이 가능한가 보더군요.
교보에서는 타 사이트 중북투고 핑계로 삭제를 하려고 햇더니 사이트 마다 리뷰 내용이 틀려서 그것도 불가능하다더군요. 아마도 각 각 다른분이 한 사이트씩 담당해서 리뷰를 올리지 않나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05-04-19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님의 페이퍼를 보면서 저분의 서재를 들어가 보았는데...
좀 의심이 많이 가는군요!...ㅡ.ㅡ;;
출판사 직원일 가능성도 크구요..
곳곳에 이런 의심이 가는 서재가 간혹 눈에 띄긴 해요!
전 그냥 대충 보고 신경을 잘 안쓰는 편이었는데...님은 적극적이시네요!^^

그리고 좀 우둔한 전 지금 리뷰 알바를 하면 얼마를 받을까? 그생각을 하고 있다니....이런~~~

LAYLA 2005-04-2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정성스러워서 (제 생각에만 그런가요?) 귀엽다는 생각이 드네요 ^^ 하하

코리 2005-04-2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런 것도 있구나.....^^;

눈보라콘 2005-05-01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대표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출판사 대표님과 친분이 있는 어떤 한분이 여러 인터넷 서점에 올린 리뷰라고 합니다. 리뷰 삭제를 하거나 서평 등록을 자제해 달라고 할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한겨레 2005-04-01

출판계의 논란거리인 도서정가제(출판 및 인쇄진흥법)가 개정될 전망이다. 완전 도서정가제를 위한 출판및 인쇄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 우상호 의원의 발의로 이달 중으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된다. 그동안 도서정가제 개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다음달 6일 도서정가제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수렴을 거쳐,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통과되도록 전력투구하고 있다.

■ 도서정가제란?=도서정가제는 책을 출판사가 정한 가격대로 독자에게 판매하는 제도로 책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2003년 2월 도입돼 2007년까지 시행되는 한시법이다. 발행 1년 이내의 책에 한해 의무적으로 정가 판매를 하는 대신 인터넷 서점의 경우에만 1년 이내의 책을 10% 할인해 팔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책값을 고정시키는 이런 제도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들에서도 채택하고 있다. 세계적 시장을 가진 미국을 빼면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출판 선진국들 대부분이 이 도서정가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서점 변칙할인 금지 5년 한시법→항구적 법안
발행 1년 넘어도 정가 판매 출판사 할인신청 길은 터놔


■ 무엇이 문제인가=규정은 이렇지만 온라인 서점들이 ‘마일리지제도’(누적점수제)를 활용해 실제로는 1년 이내의 신간도 2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고, 책 한 권을 사면 덤으로 한 권을 더 주는 ‘1+1’ 등의 변칙 할인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들 인터넷 서점들이 실제로는 이런 할인판매로 손해를 보면서도 책 이외의 다른 상품들을 팔기 위해 손님을 모으려고 책을 집객용 미끼상품으로 쓰면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인터넷 서점과는 달리 책을 할인할 수 없어 경영위기로 몰리고 있는 일반 서점들이 도서정가제가 원래 취지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다 내용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서련쪽은 “책은 공공적이고 문화적인 속성상 일반 공산품처럼 무조건적인 할인경쟁이 적용되는 성격의 상품이 아니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할인경쟁이 얼핏 소비자들에겐 이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할인을 대비해 책 값을 올리는 거품현상이 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팔리는 책만 취급하게 돼 책의 다양성이 사라져 좋은 책이 나올 기회가 봉쇄될 우려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 어떻게 개정되나=변칙할인을 봉쇄하기 위해 사은품, 누적점수제, 할인쿠폰 등을 금지하는 조항이 신설돼 완전히 정가대로만 팔게 된다. 또한 발행 1년이 넘는 간행물은 10% 이상 할인해도 되는 현행 조항도 삭제해 구간 할인도 사라지게 된다. 대신 출판사쪽이 출판한 지 오래된 책을 할인해 팔기를 원할 경우 별도 심의기구에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깎아 팔 수 있도록 허락받는 길을 열어놓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이런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잡지도 이런 적용을 받게 된다. 또한 도서정가제를 5년 한시법으로 규정하던 조항도 삭제해 도서정가제가 항구적 법안으로 바뀌게 된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간사인 우상호 의원은 “위기에 처한 출판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도서정가제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만큼 개정안이 별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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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이 완전 도서정가제 정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출판 및 인쇄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도서정가제란 도서 유통질서 정상화를 위해 발행된 지 1년 이내 책에 한해 정가 판매를 의무화하되 인터넷 서점은 1년 이내 책이라도 10% 범위 내 할인판매 를 허용하는 것으로 2003년 2월 27일부터 시행돼 왔다. 2007년에는 폐지되는 한시 규정이다.

개정안은 이 같은 한시 규정을 삭제하고 인터넷 서점의 10% 할인 예외 조항을 비롯해 마일리지 할인쿠폰 등 유사 할인판매 등도 온ㆍ오프라인 서점의 형평성 을 들어 삭제했다.

우 의원은 "인터넷 서점의 과당 할인경쟁으로 국내 영세 출판업계는 줄도산 위 기에 처해 있다"면서 "국내 지식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완전한 도 서정가제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신문] 2005-04-01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43719 (관련기사)

 

 도서 정가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투표기간 : 2005-04-01~2005-04-22 (현재 투표인원 : 76명)

1.
89% (68명)

2.
9% (7명)

3.
1%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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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콘 2005-04-04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상호 의원 홈페이지 http://www.woosangho.or.kr/
메일주소 wsh386@woosangho.or.kr
열린우리당 http://www.eparty.or.kr/

이 분 이전에도 송승헌 군대 연기시켜서 드라마 출현하게 해줘야 한다고 햇던 분 같은데 맞나요? 참 골고루 하는 분 같습니다.
모닝365나 코스북처럼 온라인 서점의 출혈경쟁으로 망하거나 자금악화로 소비자 피해로 연결될 수 있어 완전폐지를 찬성하지는 않지만 지금보다 더 강화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닌듯 하네요.

도서정가제 발의 의원
발 의 자 : 우상호,김영주,김재윤,이광철,노웅래,민병두,김영춘,유인태,원혜영
양형일,김재홍,임종석,이미경,이계진,송영길,정청래,강기갑,천영세,이강래,신기남,
장복심,박찬석, 노영민(23인)

비연 2005-04-01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긴 뭡니까..........................=.=;;

비연 2005-04-01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긴 뭡니까..........................=.=;;

sayonara 2005-04-0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나름대로 우 의원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짓이죠. 중국이 인터넷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처럼...

모과양 2005-04-0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상호 의원 홈페이지, 좀 시끄럽겠는데요.

노부후사 2005-04-0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광위가 지난 번 저작권법 시행에 이어서 또 뻘짓을 하려나 보군요. 도서정가제 하는 건 좋은데, 그 전에 책 활자수 키워서 돈 많이 받으려는 출판사 상술부터 규제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만.

토르 2005-04-0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의원이 출판사대표라는것도 이미 타당성을 잃었죠...다른사람이라면 몰라도 출판사대표라니..

인터라겐 2005-04-0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컥합니다...권세가 있어서 책이 그냥 말한마디에 어디서 꽁짜로 들어올수 있는 사람들과 한권 한권 사서 읽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을순 없죠...자기네야...완전폐지를 해도 상관없지만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때 할인마저 없어서 책 사기 힘들어 지면 그땐 또 무슨 법을 들고 나올지 궁금합니다.

물만두 2005-04-1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민심을 거꾸로 읽는 그 양반이군요...

눈보라콘 2005-04-12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정가제 반대하는 의원분들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는 통 접할 수 없는 걸 보니 아마도 도서정가제가 더욱 강화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가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