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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소설 4~5권은 기본, 읽은 책 많은데 리뷰 밀려 걱정

어떤 사람들이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서평을 올리는가. 인터넷 서점의 서평란을 보면 일주일에 무려 10권의 책을 읽고 글을 올리는 열혈 리뷰어들이 꽤 있다. 과연 이들은 그 많은 책들을 언제 다 읽을까. 혹시 인터넷 서점의 알바는 아닐까. 독자들은 매우 궁금하다. 일간스포츠(IS)가 독자들의 궁금증을 대신해 열혈 리뷰어들에게 매우 도발적 질문을 던져 봤다. 이름하여 '리뷰에 대해 알고 싶은 두세 가지 것들'.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그리고 인터파크(www.interpark.co.kr)가 추천한 전수정(24.학생) 금정연(25.학생) 홍의진 씨(30.주부) 등 3명이 답해 줬다.



■돈이 궁해서 리뷰를 쓴 적은 없나.

금:
처음부터 대답이 꽉 막히는 질문을 하다니 섭하다. 사실 시작이 그랬다. 대학에 막 입학해서 아이쇼핑만 하다가 한 달에 10편을 쓰면 5000원의 적립금을 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형도 전집>의 서평이 '이주의 마이 리뷰'상을 받으면서 상금이 꽤 쏠쏠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전문꾼이라고 찍혀서 상도 주지 않는다.
전:이젠 돈 때문이라기보다 말 그대로 중독이 돼 리뷰를 쓴다.
홍: 돈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전단지 알바를 하겠다.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책의 리뷰를 쓴 적은 없는가.

금:
초보 시절엔 순위보다는 한 달에 열 편을 채우려고 전공 수업 교재로 쓰였던 책의 리뷰를 쓰기도 했다.
전: 솔직히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어서 리뷰를 썼다. 미쳤다 작정하고 수업 시간에 언급된 추천 도서를 다 읽으려 했다. 그 책 중 절반은 나를 좌절로 몰아넣었다. 특히 대학 1년 때 뭣도 모르고 읽었던 그 어려운 사회 과학 고전들, 머리가 아프다.

■리뷰 쓰기에 열중해 사는 데(취업에) 소홀한 건 아닌가.

전:
아! 정곡을 찌르는 질문. 책을 안 읽었으면 무언가 거창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나의 목표에 매진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될 때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매정하게 살고 싶진 않다.

■한 달에 몇 권 정도 구입하나, 혹시 도서관에서 빌려 보진 않나.

금:
한 달에 15권 정도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고 있다. 높은 책 가격이 갈수록 미워진다.
전: 부모님이 나의 책 구입 액수를 아신다면 그날로 나의 독서 인생은 끝날지도 모른다. 교내 근로 수입과 용돈 모두를 출판사에 바쳤고, 때때로 마을버스 요금을 절약해서 책을 사야 했다. 이젠 고정 수입이 없어 지역 도서관을 이용하지만 빌린 책 중 소중하게 읽은 책은 반드시 산다.

■일주일에 몇 권씩 서평을 쓰는데 그게 정말 가능한가.

금:
가능하니까 쓰겠지? 하루에 영화를 세 편씩 보는 사람들도 있고, 메이저리그 전 구단의 선수들의 이름과 성적을 다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읽은 책은 많은데 리뷰가 밀려서 걱정일 때가 많다. 책이 너무 재미없는 경우엔 도중에서 멈추기도 한다.
홍: 보통 사람이 힘들다고 모든 사람이 다 힘들어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소설은 4~5권도 읽는다.

■당신의 리뷰가 독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금:
있다. 취향의 문제가 그렇다. 나는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극찬을 늘어놓지만 사실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읽지 못하는 책도 있다. 하지만 설마 그렇게까지 영향력이 있을라고.

■책 많이 읽은 사람답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금: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남들이 똑똑하게 봐주는 편, 헤~.
전: 부끄럽지만 읽은 책의 저자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기억력이 좋지 않다. 하지만 사고의 폭은 확실하게 넓혀 준다. 가끔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말을 듣는다.

■당신의 리뷰 중 "이건 너무 끔찍하다"면.

전:
하루키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의 리뷰는 완전 잡담이었다.
금: 초창기에 쓴 몇몇 리뷰들은 지우고 싶다.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은 대학 1학년 때 읽었는데, 결론은 "어렵다"였다.

■나만의 귀중한 책은.

금:
우디 앨런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같은 세상>은 재기발랄하고 즐겁고 위트와 역설이 가득한 그야말로 우디 앨런다운 책이다. 아쉽지만 절판됐다. 절판돼서 흐믓하다. 우주적 유머를 알려주는 커트 보네거트의 <타이탄의 미녀>도 꼽고 싶다.
전: 조주은의 <현대 가족 이야기>는 대기업 노동자의 아내로 살면서 경험한 가족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돋보인다. 폴리 토인비의 <거세된 희망>은 영국 저소득층의 삶을 써내려 간 수작이다.  
: 글쎄.

■이런 서평은 믿지 마라.

전:
서평은 독서를 좀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뿐.
금: 자기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다는 한마디 말 없이 다짜고짜 칭찬을 늘어놓는 책이라면 작업(?)의 냄새가 난다.

3인 프로필
금정연 씨:
알라딘 리뷰 랭킹은 170위 정도. 알라딘의 '이 주의 마이 리뷰' 5회 수상. 예스24에서도 10여 차례 수상.
전수정 씨: 예스24의 리뷰 건수는 882개. '이 주의 독자 리뷰' 10여 회 수상.
홍의진 씨: 인터파크의 리뷰 건수는 100여 개. '이 주의 독자 서평' 한 차례 수상.


강인형 기자 <yhkang@ilgan.co.kr> 일간스포츠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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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정음사 刊, 1950) 


월북작가인 박태원의 삼국지는 원문을 최대한 살리려 한 것이 특징으로 1950~60년대 두루 읽혔다. 고투의 문체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신뢰를 얻고 있다. 박태원본은 최영해본과 동일한데, 이에 대해 ‘작품 전편중 2/3를 박태원이 작품 말미는 최영해가 번역했다“라는 풍문이 있다. 1941년 4월~1943년 1월까지 ’신세대‘에 연재된 것을 수정·정리 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1953년 이후엔 최영해 본으로 나왔으며, 북한에서도 몇종이 간행되었다. 최근 개정판이 나왔다.

 

 

 

 



김광주(창조사 刊, 1965)


요시카와 에이지류 중 널리 읽힌 것으로, 120회 완역을 기본으로 하되 ‘읽기 쉽고 재밌는 번역’에 초점을 뒀다. 강조부분에 소제목을 붙였으며 매회 줄거리를 제시한다. 원문의 재구성 역시 돋보이며, 현대적인 대화투와 명쾌한 단문구사가 읽는 묘미다. 그러나 삼중당(1969) 본에서는 장비에 대한 성격묘사가 크게 바뀌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현재는 서문당(1996)에서 출간되고 있다.

 

 

 

 

 

 

 

 

 

 


박종화(삼성 刊, 1967)  

역사소설가 답게 박종화 본은 대중소설적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가령, 고통받는 백성들을 대신해 장비가 탐관오리인 독우를 지칭하는 대목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든지 여포와 초선이 등장하는 장면을 흥미를 위해 가미하는 등 원문에 없는 내용들이 곳곳에 윤색·첨가되었다. 1963년 1월 1일~1968년 5월 8일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됐던 것으로 박종화 특유의 문체와 감각의 발휘로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엔 대현출판사(1999)에서 나왔다가 곧 절판되었고 10년간의 지연끝에 2009년 복간 예정이다. 







김구용 (솔 刊, 1974)


전통학문에 조예가 깊고 네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답게 내용과 문체 모두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모종강 ‘삼국지연의’의 원래 모습을 가장 잘 구현한 게 특징이다. 다만 ‘무미건조함’이나 ‘지루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솔출판사에서 개정판(2000, 2003)이 나온 이래 현대독자들에게도 친근하게 읽히고 있다.
    

   

 

 







정비석(광희문화사 刊, 1975)


자유부인’, ‘소설 손자병법’으로 이름을 떨친 대중작가답게 삼국지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다. 일본 요시카와 판본을 토대로 재창작 했다. 전체적인 체례와 본문의 내용을 약간씩 다듬었으며, 각권의 제목도 우리말로 풀어놓았다. 문장도 현대적이라 ‘정비석 판본 현대 변형판’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은행나무출판사에서 6판(2004)까지 나왔다.

 

 

 

 

 

 

 



이문열(민음사 刊, 1988)


모종강 본을 바탕으로 해설과 평을 곁들인 최초의 評譯류라 할 수 있다. 1983년 10월~1988년 1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됐던 걸 묵어냈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삼국지도 큰 성공을 거뒀는데, 대학입시 논술고사의 필독서로 공고되면서 1권의 경우 총 1백 쇄를 발행했을 정도로 역대 출판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문열 본의 힘은 거대출판사의 광고전략과 작가의 명성, 나아가 평론가들의 맹목적인 떠받듦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판들이 제기되어 왔다.  

 

 

 

 

 

 

 



황석영(창비 刊, 2004)


‘장길산’, ‘객지’ 등을 통해 유려하고 장쾌한 글솜씨를 보여줬던 실력을 삼국지로 옮겼다. 1999년 샹하이 강소고적출판사에서 나온 ‘수상삼국연의’를 기반으로 했으며, 원문의 간결하고 사실적인 문체를 최대한 살리되 중요한 전투장면 등에는 박진감 넘치는 묘사를 덧붙인 게 특징. “민중문학의 좌장격으로서 작가 특유의 의식이 들어가지 않아 아쉽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김구용의 뒤를 잇는 정역류라는 데 의미가 있다.

 

 

 

 

 

 

 

 

교수신문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2005.09.13

1. 고전 최고 번역본을 찾아서-나관중의 '삼국지연의'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06

2.전문가 조언_삼국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12 

3.역대논쟁: 삼국지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 
https://blog.aladin.co.kr/cjwook/74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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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논쟁: 삼국지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
이문열.황석영 판, 오역논란...'고전이냐' 둘러싼 입장차이도 커


 
 
 
 
 
 
 
 
 
 
 
 
 
 
 

 
 

 
 
 

삼국지의 인기 때문인지 그를 둘러싼 수많은 논쟁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수면으로 올라와 활발히 진행되는 건 역시 번역논쟁. 그 중 이문열 판은 인기도 만큼이나 자주 비판의 타깃이 되어왔다. 前 코리아타임스 기자인 박정국 씨가 한국일보 1999년 8월 3일자에 ‘이문열 삼국지 오역 100여곳’이라며 논쟁의 불을 지폈지만 10일자에서 이문열 씨는 “내 것은 평역이기에 오역 지적은 타당치 않으며, 시비를 위한 시비로 들릴 따름이다”라며 이를 일축했다.

이후 이문열 역은 연변 작가 리동혁 씨가 ‘삼국지가 울고있네’(금토 刊, 2003)라는 책 한권 분량으로 비판했을 정도다. 리 씨는 ‘한국의 대학수석 합격자들이 이문열 삼국지를 논술실전에서 최고로 꼽는다’는 얘길 전해듣고 “엘리트들이 오류로 얼룩진 책을 뒤지는 건 큰 일 아닌가?”라며 오류들을 낱낱이 파헤쳤던 것이다. 

해악한 책인가 vs. 고전인가

이어 리동혁 씨는 신동아 2003년 10월호에서 황석영 본에 대해서도 비판 가했다. 판본문제에서부터 황석영 본이 기존 삼국지 오류를 어떻게 답습하고 심지어 창조하기까지 하는가를 일일이 따졌다. 이에 대해 황석영 역의 교열자인 전홍철 우석대 교수가 답을 했는데, “리동혁의 지적에 공감하며 수정해나가겠지만, 침소봉대한 부분도 많다”라며 거꾸로 리 씨가 제안한 번역에 상당수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황석영 역에 대해선 또 한 차례 논쟁이 오갔다. 2004년 국민일보 1월 27일자에서 정원기 아시아대 교수가 번역을 문제삼자, 황석영 씨가 “중국어를 잘 모르는 이”라고 표현한 것 등에 대해 명예훼손적 혐의가 있다며 여러 가지로 반론을 펼쳤다. 이에 정 교수가 “오역은 문체의 문제로 가릴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오역문제를 재차 제기함과 동시에 판본에 대해서 계속 따지자, 다시금 황 씨는 “수긍할 수 없는 게 상당부분이다”라는 답을 보냄으로써 논쟁은 일단락됐다. 둘간의 논쟁은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어쨌든 황 씨가 삼국지에 얽힌 여러 쟁점들은 “학자들의 일”이라고 넘김으로써 본격적인 논쟁이 진행되지는 못했다.

내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도 만만찮다. 우선 삼국지가 영원불멸의 고전으로 읽히는 것을 ‘이상열기’로 진단하며, 삼국지를 ‘害惡한 책’이라고 하는 주장이 있어왔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선조임금과 신하가 삼국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삼국지는 ‘필독’과 ‘미성년자 관람불가’라는 양극의 사이에서 저울질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최명 서울대 교수와 이문열 씨의 논쟁이 있었다. 최명 교수가 조선일보 1997년 11월 16일자에서 “삼국지는 난세에 대권을 잡기위해 못된 지혜를 짜내서 싸우는 전쟁이야기”라며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이 읽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문열 씨가 22일자에 반론을 썼는데, “삼국지는 대가없이 성공하는 惡은 없다는 걸 보여준다”라며 ‘삼국지의 잘못’과 ‘삼국지를 잘못 읽는 것’을 구분할 것을 요청했다.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삼국지를 읽고 정치적 전술과 전략을 배웠다고 말한다면, 그건 그들이 삼국지를 오독했기 때문이라는 것. 어린아이들도 삼국지에서 권선징악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이 씨는 주장했다. 이 외에 삼국지 해설서와 학술서를 펴낸 김운회 동양대 교수도 삼국지의 해악적인 면을 지적했지만, 반대로 정원기 교수는 최고의 고전으로 꼽고 있다. 

인물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도 큰 쟁점

각 인물들이 어떻게 다뤄져야만 하는가에 대한 논쟁도 끊이질 않는다. 요즘에는 조조가 유비보다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문열 역이 조조 중심으로 평역을 했다. 중국의 모택동도 삼국지를 많이 읽었다고 하는데 그 역시 합리적이고 탁월한 인물로 조조를 꼽았다. 그건 조조가 합리적 이성을 갖춘 ‘가장 현대적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복룡 건국대 교수는 “조조를 중심으로 쓴다면 그건 삼국지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실상 중국본토에서도 조조를 부각시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전통적인 입장(유비중심)이 꽤 있다.

저자 나관중에 대한 것도 쟁점이다. 나관중의 인적사항과 그것이 쓰여진 시기에 대해서는 중국학계에서도 가장 첨예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 삼국지판본과 번역정리·검토에 대한 연구도 시급하다. 다행히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학술진흥재단의 과제물로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교수신문 2005.09.13


1. 고전 최고 번역본을 찾아서-나관중의 '삼국지연의'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06

2.전문가 조언_삼국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12 

4.시대를 휩쓸었던 삼국지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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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_삼국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역사적 선입견 없이 흥미로 볼 것…비판적 안목 필요



 
 
 
 
 
 
 
흔히 ‘삼국지’로 통용되는 ‘三國志演義’는 장구한 세월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는 정치적 혼란과 전쟁, 그리고 광활한 대륙의 지리적 기후적 악조건을 극복하며 살아온 중국인들의 인생관, 역사관, 가치관이 적절히 용해돼 있는 불후의 고전소설이다. 같은 역사소설이면서도 좌전, 전국책, 사기 등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기만 한 동주열국지나 초한지와 달리, 결코 사실의 원줄기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주제의식도 뚜렷하며, 무수한 등장인물들이 제각기 살아 움직이는 듯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그래서 毛宗崗은 ‘讀三國志法’을 통해 삼국지의 장점을 25가지나 열거했고, 그 중에서도 문장구성이나 문체의 특성을 찬탄하는 데 70%나 할애하고 있다.

시간적 영원성과 공간적 보편성 확보가 고전의 조건이라면, 삼국지야말로 필요충분조건을 갖췄다. 서기 280년 정사 삼국지가 나온 이래로 소설 삼국지의 소재가 될 고사들이 발아되기 시작했고, 그 후 1천년의 성장기를 거치며 다양한 형태의 민간예술이 꽃피운 결과, 130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 마침내 중국 최초의 역사소설로 결실을 맺기에 이른다. 결코 단순치 않은 성서과정을 감안한다면 삼국지는 그야말로 중국 민중의 정치적 이상과 국가적 소망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한편의 완벽한 문학작품으로 탄생된 삼국지는 ‘四大奇書’로 호칭되며 지금까지 7백년이 넘도록 꾸준히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1500년대 중반 처음 도입된 이래 4백50년 동안 끊임없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본고장인 중국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일본에서는 가히 ‘삼국지산업’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삼국지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영미, 유럽까지 널리 번역되고 있다. 따라서 삼국지에 대한 열기가 우리만의 이상현상이라든가 동아시아만의 전유물로 치부하는 담론들은 재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삼국지는 어떻게 읽어야할 것인가. 기존의 삼국지독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삼국지를 역사적 선입견 없이 흥미위주로 읽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전혀 역사적 지식 없이 왕왕 소설 그 자체를 정사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포함된다. 다른 하나는 역사적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읽는 방법이다. 과거의 지식인들이 通鑑을 읽은 선입견 때문에 소설 삼국지를 지나치게 황탄한 책으로 받아들인 경우가 포함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은 있겠지만 문학작품 감상에는 전자의 방법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독자들이 감동을 받는 대상은 사서 가운에 박제돼 있는 1천8백년 전의 역사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책만 펼치면 금방이라도 눈을 부라리며 뛰쳐나올 것 같은 살아 숨쉬는 소설 속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동대 쉬츠안우 교수는 기존의 ‘七實三虛’라는 통념을 깨고 ‘三實七虛’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다만, 여기서 지적할 것은 역사적 지식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라 역사적 지식이 문학감상에 방해자가 돼서는 곤란하다는 점이다.

삼국지 가운데는 동아시아 세계관의 근원이 된 중국 고대사상이 백과전서라 부를 만큼 다양하게 녹아들어 있으므로 중화지상주의라든가 여성폄하사상 등 비판적 안목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전통 도덕관념인 충효와 절의도 공존하고 있다. 그 속에 묻힌 사상은 객관적 감상이나 이해의 대상일 뿐 주관적 개혁이나 배척의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판단해 어느 한쪽에 치우친 평가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전체 작품을 관통하는 변화무쌍한 정치·군사·외교 투쟁을 통해 통일과 仁政을 갈망하고 분열과 폭정을 거부하는 기본 흐름을 꿰뚫어 볼 혜안이 필요하다. 역사상 害惡論이나 非古典論 등의 비평이 여러 번 있었으나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다.

가끔 ‘이상 열기’라고들 하지만 수백 년 이어온 이상 열기는 바로 정상 열기다. 난세의 소설, 모략의 지침서라면서 왜 끊임없이 삼국지를 찾는가. 현실은 언제나 난세이고, 정치·경제·외교를 비롯한 인간관계에는 어쩔 수 없이 모략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삼국지가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한 마디로 단언할 수가 없다. 그러나 중국 역사상 무수한 서적이 금서로 지정된 적은 있었지만 삼국지가 단독으로 금서가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정원기 / 아시아대·중문학  2005.09.13.교수신문

필자는 현재 삼국지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 ‘최근 삼국지연의 연구동향’이, 역서로 ‘삼국지사전’ 등이 있다.

 

 


 

 

 




















 


1. 고전 최고 번역본을 찾아서-나관중의 '삼국지연의'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06

3.역대논쟁: 삼국지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20


4.시대를 휩쓸었던 삼국지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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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657 2006-10-1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추천하는 삼국지 이문열삼국지,리동혁본삼국지,검궁인삼국지,태사룡의 거꾸로보는 삼국지.......
 

김구용 譯 가장 신뢰...황석영 譯, 재미있고 정확해



 

 

 

 

 

 

 

 

 

 

 

 

 

 

 

 

 

 

 

 

 

 

 

 

 

 

 

 

 

 



정확성만이 아닌 ‘재미’도 있어야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것은 김구용 역과 황석영 역으로 정역류다. 각각 4명이 ‘최고’의 번역본으로 꼽았다. 많은 이들이 정역류를 ‘최우선’으로 꼽는 이유는 무엇보다 “삼국지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기 때문”. 대표적인 정역류로는 김구용·황석영·리동혁·박상률 역 정도가 있는데, 이중 김구용·황석영 역이 신뢰를 얻고 있는 것.

남민수 영남대 교수, 정원기 아시아대 교수 등이 김구용 역을 꼽는 최우선 요인은 “진지한 작업”이라는 점. 원문내용 전달에 가장 충실해 원문과 대조해가며 봐도 될 정도라는 평가다. 先 번역서들 뿐만 아니라 이후 나온 평역류들과도 확실히 차별성을 띠고 있다는 것. 게다가 삼국지는 역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주석이 꼭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데, 김구용 역은 주석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어서 읽기를 돕는다는 의견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학자의 번역이기에 작가들의 번역에 비해 “융통성이 부족한” 필치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고문투가 있고 무미건조한 문체라는 것인데, 어쩌면 이는 삼국지를 ‘재밌게’ 읽으려는 독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삼국지연의’(이하 삼국지)처럼 출판사상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책이 없는만큼, 해방 이후에만 삼국지 번역은 60종이 넘으며, 해방전까지 더한다면 그 수가 두배에 달한다. 번역종류는 대체로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는 정역류/평역류/재창작류로 구분하는가 하면, 정원기 아시아대 교수는 정역류/번안류/요시카와 에이지류(일어중역)로 분류한다.

삼국지의 잘된 번역조건으로는 흔히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한국어 구사가 유려한가,
둘째 원본의 내용과 분위기를 잘 살렸는가,
셋째 역사내용 이해를 위한 주석이 잘 달려있는가다.
이번 취재에서는 총 10명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삼국지를 꼽아달라며 그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들었다.

 



 

 

 

 

 

 

 

 

 

 

 

 

 


 

 

 

 

 

 

 

 

 

 

 

 

 

 

 




 

 

 

 

 

 

 

 

전인초 연세대 교수, 홍상훈 서울대 강사, 권순긍 세명대 교수 등은 황석영 역을 ‘최고’로 꼽는다. “원본을 최대한 살렸”으면서도 “재미있”는, 두 핵심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점 때문이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로 국내 대부분의 번역본을 비교해본 홍상훈 씨는 이전엔 김구용 역을 추천했지만, 지금은 황석영 역을 추천한다고 한다. 홍 씨가 삼국지를 보는 최우선 요소는 ‘재미의 여부’다. 그는 “정확성은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다. 황석영은 원문도 잘 살리면서 특유의 필력을 발휘해 읽는 재미가 있다”라며 김구용 역과 구분짓는다. 전인초 교수가 황석영 역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차피 전문가 번역이 없는 마당에, 황석영 씨는 전문가의 자문과 지도를 적절히 받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황석영 역은 이미 일간지에서 논쟁을 몇 번 거쳤듯이 미해결된 쟁점요소들이 잠재해 있다. 그 중에서도 판본문제 재차 제기하고 있는 것이 정원기 교수다. 정 교수는 “유창한 한국어 구사능력에도 불구하고 연변본과의 유사성은 마음에 걸린다”라며 ‘순수성’을 문제삼는다.

장정일 역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비교적 최근 것임에도 3명의 추천을 받아 그 인기를 실감하겠지만, 전문가들 중 몇몇은 새로운 시도에 고개를 젓는다. 우선 추천되는 이유는 기존 번역과는 달리 ‘완전한 재창작’이라는 차별성을 갖기 때문이다.

장정일 역, “시도는 좋지만 역부족”

이창헌 교수는 “이문열 평역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여성차별적인 관점들을 고려해 독자층을 넓힌 장정일 역은 다른 평역본들과도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라고 평가한다. 홍상훈 씨는 “필력은 이문열 역이 낫지만, 객관성 면에선 장정일 역을 신뢰한다”라며 둘을 비교·평가한다.

이는 “정사 삼국지와 비교해가며 나름의 현실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해석을 시도했다”는 서동훈 대구미래대 교수의 평과 통한다.

하지만 장정일 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삼국지번역은 중화주의·남성중심주의 일색”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혼동일 따름”이라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홍상훈 씨는 “삼국지를 고전으로 대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텍스트로 대할 것인가를 구분해야 한다”라면서 “단지 비판적 안목을 키우면 될 뿐인지 외국의 고전을 두고 중화중심주의라는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인다.

장정일 역이 “너무 주관적”이라며 비판하는 의견들도 많다. 장 씨가 내세운 ‘창조적·자주적 해석’이라는 것은 자칫 이데올로기적 냄새를 풍길 수 있다는 게 정원기 교수의 비판이다.

또 이등연 전남대 교수도 “너무 주관적인 해석이 강해 삼국지라 보기에는 가당찮은 일”이라고 지적한다. ‘성실성’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남민수 영남대 교수는 “68회 분만 비교해봐도 상당한 내용이 삭제됐다”라며 “현대적 감각에 맞지 않아 삭제했다면 할말 없지만 원본에 대한 불성실한 번역이다”라고 비판한다. 이처럼 재창작류는 작가의 창의성이란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작 훼손이라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정치학자로서 삼국지 마니아라 할 수 있는 신복룡 건국대 교수는 단연 박태원(최영해) 역을 최고로 꼽는다. “가장 정확하고, 원전에 가장 충실하며 번역자의 작위적인 글이 가급적 절제되어 있어 삼국지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라는 것. 구문투를 쓰고 있긴 하지만 삼국지를 읽는 데 전혀 흠이 안된다는 견해다.






박종화 역도 한표를 얻었다. 남민수 영남대 교수는 “한문을 좀 안다면 박종화 역이 볼만하다”라는 의견을 보내왔다. 원전에 충실하다는 김구용 역과 비교해 봐도 원문전달에 큰 하자가 없으며, 역사소설가로서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원문 중의 긴 대화를 자의적으로 나누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문학의 멋을 가장 잘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 외 김광렬 외 역, 황병국 역, 이문열 역도 각각 한명에게 추천을 받았다.

(2009년 초 복간 예정)

“이문열 역 주관 지나쳐”

국내 삼국지 번역은 전문가 번역이 없어 대부분 문제를 지니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문열 역이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신복룡 교수는 “이문열 역은 소설을 다시 쓴 것이지 삼국지라 할 수 없다”라며 비판한다. 오역의 문제뿐만 아니라, 유비가 아닌 조조를 중심에 둔 것은 삼국지의 내용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견해다. 남민수 영남대 교수는 “작가의 개입이 지나치고 누락과 오역도 많다”라고 지적한다. 가령, 제7권 360쪽에서 “좌자가 옥에 갇히고 음식을 주지 않아도 멀쩡하게 지내자 조조가 어찌할 수 없어서 풀어주었다”(2002년판 기준)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대목은 원래 ‘曹無可奈何’의 다섯 글자로 조조가 풀어주었다는 언급은 일체 없다는 것. 이건 하나의 예에 불과할 정도로 이문열 역의 오역은 끊임없이 지적된다.

지난 7월 연변작가 출신인 리동혁 역이 나와 삼국지 출판경쟁에 불을 붙인 바 있다. 리 씨는 이미 ‘삼국지가 울고있네' 라는 저서를 통해 이문열 역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이인데, 그가 중국의 12원전을 아우른 이른바 ‘통일 전본’을  번역해 야심차게 내놓은 것.

하지만 이를 접한 전문가들은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 정원기 교수는 “지나친 재주 때문에 오히려 기형아를 낳은 꼴”이라 말한다. 12종 원본의 특징을 아울렀다는 건 “삼국지의 판본 진화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발생한 넌센스”라는 것. 홍상훈 씨도 “오역은 최소화 했겠지만, 삼국지는 원래의 저본에 충실해야 제맛인데 12본을 모두 반영해 재미를 떨어뜨린다”라고 비판한다. 나아가 한국작가들이 중국어에 능통치 못해 오역을 저지르는 것처럼, 리 씨의 한국어 구사 역시 매끄럽지 않다고.

유명작가들이 번역에 뛰어들면서 삼국지 출판붐을 과도하게 일으키는 가운데, 오역논쟁이 간간이 제기되고 있지만, 문제는 이런 지적이 반역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홍상훈 씨는 “리동혁 씨가 이문열 역에 대해 오역을 정확하게 지적했음에도 2002년 개정판에서 60%정도만 고쳐졌을 뿐이다”라며 “이문열·황석영 역은 독자들을 고려해 빨리 개정판을 선보여야 할 이다”라고 주문한다. 
 
교수신문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2005.09.13


추천교수 명단

권순긍 세명대(국문학), 남민수 영남대(중국고전문학), 민관동 경희대(중국소설), 서동훈 대구미래대(국문학), 신복룡 건국대(정치학), 이등연 전남대(중국소설), 이창헌 명지대(고전산문), 정원기 아시아대(중문학), 전인초 연세대(중문학), 홍상훈 서울대(중문학) 이상 총 10명 가나다순.


3.역대논쟁: 삼국지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 
http://blog.aladin.co.kr/cjwook/741320 

 

4.시대를 휩쓸었던 삼국지들 
http://blog.aladin.co.kr/cjwook/741329

 

 2.전문가 조언_삼국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
http://blog.aladin.co.kr/cjwook/74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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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657 2006-10-1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구영 삼국지 솔직히 지루합니다. 읽기 편한 황석영삼국지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리동혁씨의 본삼국지가 제일 좋네요.

Master_P 2009-11-2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역"으로는 본삼국지를 추천합니다. 여러가지 주석이 이해를 돕고 각장 끝마다 당시의 상황이나 주해를 정리해 놓아 지식전달 차원에서는 이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못받은 이유는 한국판을 약간 무시하는 태도 때문인 듯 하네요(교수님들 열받으실 만하죠). "허구"쪽으로는 황석영님 작품이 좋습니다. 원본에 충실하면서 재밌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