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외에는 거의 다른 이들의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는 편인데 네이버의 몇몇 책 블로거(책을 읽는 리뷰어보다는 책 수십가가 맞다는 생각이 드는)들은 그래고 가끔씩 쥔장 모르게 찾아뵙는 편이죠.

그런 블로거중의 한분이 바로 바람따리 지성운이라는 서재를 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분은 취미로 책을 수집하는 분이신데 제가 좋아하는 장르소설도 수집하시지만 특히 주로  50~70년대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수집하고 계십니다.그중에서는 특히 아동용책들과 전집들을 많이 수집하시는데 제가 해봐서 아는데 오래된 전집류들은 특히 짝은 다 맟추는 것이 웬만한 시간과 정성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죠.

이분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참 다양한 책들을 용케 수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얼마전에 자신이 수집한 책중 무덤속에 가져갈 3권에 책에 대한 글을 올리셨는데 많은 댓글들이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 저도 꽤 많은 책들을 수집한 편이지만 과연 어떤 책을 무덤속에 가져가야 되니 약간 고민이 되네요.

알라딘 서재에는 책을 좋아하는 많은 알라디너분들이 계시는데 여러분들 무덤속에 가져가실 책 3권을 고른다고 한다면 과연 어떤 책들을 고르실지 무척 궁금래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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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1-05-2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블로그 가보니 책 박물관에 들어가도 좋을 자료들을 수집하시는 것 같네요 흥미가 생겨 나중에 PC로 천천히 둘러볼 생각입니다 책의 세계는 참 깊고 넓다는 생각 다시 하게 됩니다

카스피 2021-05-29 03:23   좋아요 1 | URL
ㅎㅎ 지성운님 블로그에 가보셨네요.이분 참 다양한 책들을 수집하고 계시더군요.알라딘서재가 주로 책 리뷰어들이 만하고하면 네어버의 경우는 이분처럼 책을 좋아해서 수집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보시면 재미있는 책들도 상당히 많으실 겁니다^^

페크pek0501 2021-05-2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해집니다.
저의 경우엔 읽고 싶었으나 사 놓고 읽지 못한 책으로 두 권을,
그리고 한 권은 읽었으되 반복해 읽고 싶은 책으로 정할 것 같습니다.

카스피 2021-05-29 03:23   좋아요 0 | URL
저도 딱 3권을 고르라고 한다면 과연 무엇을 고를지 고민되더군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서재에 글을 올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십명씩 변변치 않은 서재를 아직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많이 놀랍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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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4.7 보궐선거가 실시되어 집권 여당이 참패를 했습니다.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다시 뽑는 재선거였는데 아시디피 두 전임 시장의 성추행사건 떄문이었죠.

특히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의 경우는 이번 선거에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했던 고민정의원등 여성의원 3명이 박영선후보 캠프에 들어갔다 여론의 비판으로 사임했던것과 임종석 전 실장의 박원순시장 칭송발언으로 큰 문제가 되었지요

 

박원순 시장의 공과가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박원순시장하면 그분의 유별난 책사랑이 기억납니다.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박원순 시장은 강남에 60평짜리 아파트에 월세를 살았었는데 그 이유가 소유하고 있던 방대한 서적량 때문이라고 했었지요.

그래선지 사회활동을 할 적에는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 헌책방을 설립하여 기증받은 책을 판매해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었지요.그래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했습니다.하지만 알라딘등 대형 중고서점이 생기면서 경쟁에 밀려선지 이제는 종로 1곳을 제외하고 다 문을 닫았습니다.아쉬운 일이죠.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책 사랑을 알아선지 서울시는 홈페이지에 서울의 헌책방지도를 올리고 재작년인가 짐실새내역 부근에 서울시 16개 헌책방과 연계에서 서울 책보고란 대형 헌책방몰을 open했지요.

 

개인적으로 open시가에 찾아가보고 얼마전에도 찾아갔지만 초기에는 많은 분들이 왔지만 요근래는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것 같네요.

근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역시 얼마전에 동묘부근의 헌책방을 간 적이 있는데 헌책방 사장님이 지방 헌책방 사장님과 통화하는 내용을 얼핏 들었습니다.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지방 사장님이 서울책보고에 가서 책을 사는것이 어떠냐고 묻자 사장님왈 서울책보고는 헌책방에서 안팔리는 16개 헌책방의 책들을 갖다 놓았기에 사실만한 책이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서울 책보고의 판매 시스템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더라도 판매대금은 바로바로 헌책방에 가기보다는 아마도 한달뒤에 입금하지 않을까 싶고 혹 판매수수료를 받는다면 아무래도 책 판매가격이 오를수 밖에 없어 소비자가 구매하는데 좀 저항감을 받을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16개의 헌책방이 모이다보니 아무래도 헌책방 입장에서 판매 메인이 될수 없기에 잘팔리는 주요 책같은 경우는 자신의 헌책방에서 팔수밖에 없지 않나 싶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책이 적을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뭐 어쨌거나 서울책보고의 경우는 아무래도 서울시의 지원이 들어간 사업인것 같은데 지금처럼 판매가 부진하다면 서울시 지원이 더 들어갈것 같은데 책을 사랑하던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시고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현재 과연 서울책보고가 계속 운영될지 의문이 갑니다.

혹 책을 좋아하시는 알리디너 여러분들이라면 폐쇄되기 전에 한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헌책방이 아니라 무슨 도서관처럼 잘 꾸며놓았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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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4-1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 살아서 한 번 가보고는
싶은데 하루를 빼고 가야 해서 ㅋㅋ

얼마 전에 책보고에서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드>를 득템했었는데 어쩐지
갠춘한 책이 안 보이더니만 이유가 있
었네요.

카스피 2021-04-16 17:0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입점한 헌책방의 경우 서울 책보고의 하루 판매량이 1/16일 확률이 높은지라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게다가 판매수수료를 안 받는다고해도 정산이 한달 단위로 될 수 있기에 빨리 판매되는 책들은 자신들의 본 매장에서 팔 확률이 높지요.그래선지 본 매장에 안팔려서 자리만 차지하는 책들은 서울책보고에 보낼 확률이 높습니다.사실 헌 책방도 판매안되는 책들은 창고에 자리만 차지해서 결국 파지로 파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하더군요.
 

일이 있어 오랜만에 성남에 다녀왔습니다.한때는 전국에 헌책방을 전전한 적도 있었는데 성남에도 몇개의 헌책방이 있었지만 거진 다 사라지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성남 신흥역 부근에 있는 대명서점만이 남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오래만에 대명서점이 들릴까해서 찾아 봤더니 당최 안보이더군요.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니 분명 약국있는 건물 2층에 있었는데 그 약국은 찾았는데 2층은 대명서점이 아니라 노래방이 들어와 있네요.아무래도 가지않은 몇년 사이에 폐점을 한듯 싶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대명서점에 관한 블로글이 2014년이 마지막 인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이후 어느때 폐점을 한것으로 보입니다.블로그글을 읽어봐도 손님이 잘 안오고 어느달은 임대료도 못낼정도로 판매가 부진하지만 일종의 사명감으로 부부가 운영한다는 글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판매부진으로 문을 닫은것 같네요.

성남의 오래된 헌책방 대명서점을 찾아서

 

알라딘과 같은 기업형 중고서점의 출현과 손님이 오지않아 생기는 판매부진등으로 많은 헌책방들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예전에 방문했던 헌책방들이 하나 하나 사라지는 것을 보니 맘이 좀 아프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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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BS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문제로 시청자들의 큰 반발을 사면서 2회만에 전격 폐지되었습니다.

뭐 드라마속에 조선새대임에도 중국풍의 물건이나 음식이 등장한것도 문제였지만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임금인 태종과 세종에 대한 역사 왜곡이 가장 큰 문제였죠.

 

많은 사람들이 문제삼은 것은 한글 창제등 대표적인 명군이라고 할수 있는 세종대왕에 대한 역사왜곡을 문제 삼았지만 개인적으론 세종보다는 태종에 대한 역사 왜곡이 더 문제가 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드라마속에서 태종은 백성을 마구 살해하는 암군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사실 태종은 일반적으로 성군보다는 폭군에 이미지가 강한것이 사실입니다.에를 들면 조선건국을 하기 위해 정몽주를 대표로하는 고려시대 충신을 도륙한 일이라든가,왕위를 계승하기위해 형제들을 살해하는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태조를 내쫒았으며 왕권강화라는 미명하에 처남 4명과 세종의 처가를 도륙하고 개국공신도 죽이거나 쫒아냈기 때문이죠.왕조 초기라 왕권강화를 위해서 한 일리라고는 해도 현재의 시각으로 본다면 매우 잔인한 것이 틀림없죠.

하지만 역사학계에서는 태종의 이런 실정과 별개로 드라마속에서 보였듯이 백성을 마구 살해한 폭군이 아니라 반대로 백성들을 사랑한 애민군주라고 합니다.

 

그것은 철인왕후에서 조선왕조실록에서 박계옥작가가 찌라시네라고 비하한 조선왕조실록에 아주 잘 나옵니다.

 

태종실록 25, 태종 13230일 기묘 1번째기사 1413년 명 영락(永樂) 11년 /혜정교 근처의 아동들이 주상·효령군·충녕군의 이름을 빌어 타구 놀이를 하다

 혜정교(惠正橋) 거리에 아동 곽금(郭金)·막금(莫金)·막승(莫升)·덕중(德中) 등이 있어 타구(打毬) 놀이를 하는데, 매 구()의 칭호를 하나는 주상(主上)이라 하고, 하나는 효령군(孝寧君)이라 하고, 하나는 충녕군(忠寧君)이라 하고, 하나는 반인(伴人)이라 하였다. 서로 치다가 구() 하나가 다리 밑의 물로 굴러 들어가자, 그 아이가 대답하기를,

"효령군이 물에 빠졌다."

하였다. 효령군의 유모(乳母)가 마침 듣고 쫓아가 잡아서 효령군의 장인[舅] 대사헌 정역(鄭易)에게 고하였다. 정역이 형조에 고하여 옥에 가두고 물으니, 말하기를,

"곽금(郭金)이 제창하여 장난한 지 이미 3일입니다."

하였다. 행행(行幸)하는 때이므로 아뢰지 못하고, 이때에 이르러 형조에서 요언률(妖言律)로써 갖추 아뢰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아이들은 모두 10세에 불과하니, 요언(妖言)을 조작한 것으로 논함은 불가하며, 또 동요(童謠)라 이를 수도 없다. 예전의 이른 바 동요란 이런 일이 아니었다. 비록 이것이 동요라 하더라도 또한 무죄(無罪)이니, 동요의 율은 즉시 대언사(代言司)로 하여금 형조와 함께 불태우게 하라."

하고, 이어서 명하였다.

 

"다시는 이 일을 말하지 말라."

 

태종실록 17, 태종 9418일 경인 2번째기사 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시골 사람 손귀생이 창덕궁을 구경하고 광연루까지 들어와 구금되었으나 석방하다

손귀생(孫貴生) 등 두 사람을 석방하도록 명하였다. 손귀생 등은 시골 사람인데, 창덕궁(昌德宮)을 구경하고 들어와서 광연루(廣延樓)의 못 아래에 이르렀었다. 순금사(巡禁司)에서 장(杖) 80 대로 조율(照律)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이들은 무지한 시골 사람이니 방면(放免)하는 것이 옳다. 예전에 조서(趙敍)가 대언(代言)이 되었을 때, 시골 선비 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와 숙직하고 이른 아침에 내 보냈었는데, 그 사람이 갈 길을 잃어서 곧바로 침전(寢殿)의 뜰안으로 들어왔었다. 궁인(宮人)들이 놀라서 꾸짖으니, 대답하기를, ‘나가려고 한 것뿐입니다.’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이는 무지한 자이다. 좌우(左右)에서 들으면 반드시 법대로 처치하도록 청할 것이니, 빨리 놓아보내서 가게 하고, 이 말을 드러내지 말도록 하라.’고 하였었는데, 바로 이와 똑같은 일이다."

 

 

사실 임금의 이름은 피휘라고 하여 당시 책등에서는 일부러 피하는 것이 당연시대던 시절인데 비록 아이라 하여도 궁궐앞에서 공차기를 하면서 그 공에 태종과 효령및 충녕대군의 이름을 붙여 공을 찼으니 사실 대역죄로 3대가 멸해도 무방한 일이었지만 태종은 아이들이 모르고 한 일이라고 용서해 준것이죠.

그리고 시골선비가 궁궐에 근문하는 친구를 보러 왔다가 길을 잃어 왕의 침전에 들어가고 왕의 개인공간이라고 할수 있는 광연루에 들어가게 되는데 태종처럼 왕위와 왕권강화를 위해 형제와 와척 측근들을 도륙한 경우라면 자신의 목숨을 중요시해 침전을 침입한 외부인이라면 즉시 주살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의외로 시골선비가 궁궐에 와 흥분해서 길을 잃은것이미 무죄방변하라고 했지요.

 

뭐 이 글만 봐서 뭐라고 하긴 뭐하지만 태종의 경우 왕권 강화를 위해 피의 도륙을 벌였지만 의외로 백성들에게는 당시 관점에서 매우 관대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태종이 폭력적인이 왕이었다는 사실이지만 어떻게보면 그런 일을 했기에 세종이란 걸출한 명군이 나왔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그렇기에 악귀에 쓰여 백성들을 도륙하는 태종의 모습은 말 그대로 역사 왜곡이란것이 틀림없다고 여겨집니다.

 

참고로 태종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시면 조선왕조실록 태종편을 읽어보시면 좋을듯 싶어요.

 

 

조선왕조실록 태종편을 읽으면 조선구마사가 얼마나 황당무계한지 잘 알듯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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