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을 보다가 재미있는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가녀장의 시대란 책입니다.
가녀장의 시대는 우리시대 대표 에세이스트인 이슬아 작가가 <일간 이슬아>에서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만든 '가녀장'이란 말은 SNS와 신문칼럼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하는군요.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가정을 통치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도 어렵고 자수성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용케 글쓰기로 가세를 일으킨 딸이 집안의 경제권과 주권을 잡는다. 가부장의 집안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아름답고 통쾌한 혁명이 이어지는가 하면,...원래의 가부장은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아름답고 재미있는 중년 남성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가부장은 한 팔에는 대걸레를, 다른 한 팔에는 청소기를 문신으로 새기고, 집안 곳곳을 열심히 청소하면서 가녀장 딸과 아내를 보필한다고 적혀 있네요.
가녀장의 시대는 많은 셀럽들과 미디어에서 추천을 하고 있으면 많은 여성독자들이 찬사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이 좋지 않아서 좋아하는 추리소설들도 못 읽고 있기에 이 책 역시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리뷰를 보니 대략적으로 어떤 느낌이 책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작가의 말에서도 잘 들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을 맞이하는 현재 과연 대한민국에서 가부장이란 단어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새삼 놀라게 됩니다.과연 대한민국에 아직도 가부장이란 단어에 맞는 남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주변을 돌아봐도 4050의 아버지세대 남성들 중에서 과연 집에서 부인과 자녀에게 자기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정말 몇명이나 되는지 궁금해 집니다.
언론이나 작가들이 말하는 가부장이란 것이 과연 실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과거 아들과 딸이라 드라마에 나온 전형적인 가부장인 백입섭과 같은 모습은 이제는 7080노인세대에나 간신히 보일 정도로 희귀해 졌다고 생각합니다.과거에는 남성이 경제권을 가지고 부인과 자녀에게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면 지금은 가정의 경제권이 모두 부인에게 넘어간 집들이 부지기수라 남편들은 돈버는 ATM기로 전락한지 오래고 은퇴하면 부인이나 자식들에게 퇴물취급 받은것이 보통이지요.
작가는 가녀장,가모장이 마치 무슨 희귀 아이템인 것 마냥 무슨 기득권 남성사회에서 일종의 혁명가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누구든지돈버는 사람이 대장입니다.일반적으로 한 자녀를 낳은 현재에서 돈을 버는 자녀(딸이든 아들이든)가 집안을 좌지우지 합니다.물론 아버지나 어머니가 돈을 많이 벌어나서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집사고 자식 교육비로 모든 돈을 쓴 부모들은 노후 대비가 안되어 있는 분들이 태반입니다.그러다보니 결정사에서도 부몬의 노후대비를 물어볼 정도니까요.결국 돈 없는 부모는 자식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4050세대중에도 여성이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분들이 많습니다.일전에 물어보살에 출연한 어는 남성이 자신은 전업주부인데 외부에서 자신을 무능력한 남성으로 보는 시선이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남녀를 떠나 경제적 능력이 강한 사람이 밖에서 일하는 것이 났다고 하면서(부부가 그리 결정했다고 함),자신처럼 아내가 밖에서 일하고 남편이 아이 케어와 집안 살림을 하는 남성들이 20만이 넘는다고 말 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즉 대한민국에서 이미 20만이 넘는 가모장이 있는 것이지요.
제가 아는 분도 남편은 은행원,부인은 공무원인데 남편이 명예퇴직을 당한 후에 전적으로 남편이 집안 일(음식준비,청소,세탁등 집안일 대부분)과 매일 아이 등하교및 부인 출퇴근을 위해 운전을 한다고 하는 등 철저히 외조를 한다고 합니다.만일 남편이 부인에게 이런 요구를 한다며 가부장적 사고를 하는 꼰대라고 쌍욕을 듣겠지만 반대인 경우 남성이 무능력하거나 스윗한 남편이라고 칭찬을 듣겠지요.
실제 2030남성들도 가부장이란 단어를 무척 싫어 합니다.현재 가부장이라 단어는 혜택은 전혀없고 의무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실제 많은 여성들이 결혼시 많은 요구를 하지요.집을 해와라, 년봉을 많이 받냐는 등...결혼을 해도 남성들이 70~80년대 남편들처럼 집에서 존중을 받을까요? 회사에서 뼈빠지게 일하고도 남편들은 집에오면 집안일하고 아이돌보고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놀러나가야 되고 당최 쉴틈이 없지요.
이러니 2030세대 남성들이 굳이 결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경제적 문제도 있지만(응팔시대만해도 부부가 합심해서 집을 구입했지마.현재는결혼할 남성이 집을 해와야하는 것이 디폴트죠),결혼을 해서도 책임만 많아지지 존중이나 어떠한 혜택도 볼 수 없기 때문이죠.
가부장의 시대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그럼에도 이슬아 작가들과 같은 많은 이들이 아직까지도 가부장제를 붙잡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요.실제 대한민국의 많은 2030남성들은 가녀장,가모장을 지지 합니다.어차피 현재 결혼하면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와서도 집안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남성들도 속으로 여성들이 회사에서 돈을 벌고 자신들은 집안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자신의 커리어가 망가진다고 여기고 집안일을 힘들다고 말하는데 그래서 남성들이 쉬운 회사일을 여성들이 하고 힘든 집안일은 남성들이 하겠다고 하는 것이죠.
2030남성중 상당수는 가녀장,가모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스스로 페미니스트라가 생각하시는 가녀장 가모장을 선호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시고 전업 주부를 희망하는 남성들과 결혼 하시길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가부장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으니까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