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앞으로 한 2주 뒤면 전국의 고3학생들과 재수샏들이 맘을 졸이며 시험을 봐야되는 수능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정시는 아마 11월 중순에 치루어 지겠지만 수시의 경우 대학마다 지금부터 개별적으로 시험을 보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서울의 모 대학을 다녀왔습니다.ㅎㅎ 제가 머 대학 수시 시험을 보러 간 것은 아니고 지방에 있는 친척 동생이 서울 소재 대학에 수시 시험을 치르러 왔기에 제가 함께 길 안내 차원에서 같이 갔다 온 것이죠.
그 과정도 쓸까하다 한 밤에 쓰기에는 주절 주절 할 말이 많아서 다음에 쓰기로 하고 맘 아픈 장면을 소개할 까 합니다.
모 대학의 입시 시각은 오전 9시 반인데 그전에 이미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며 들어갔습니다.그리고 그 주변 벤치에 시험치고 나올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앉아 계시더군요.저도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한 학생이 허겁지겁 뛰어옵니다.그러자 대학 입시 사정관이 1분이 지났지만 괜챊으니 빨리 뛰어오라고 소리쳐서 간신히 들어가더군요.그리고 잠시후 여학생 한명이 역시나 뛰어오는데 이번에는 못들어 갔습니다.안타까운 마음에 아까도 들어갔으니 여학생도 입실시켜 주세요하고 소리쳤으나 웬걸 들은체도 안하더군요.옆에 어머님도 안타까운지 9시 32분이라 안되나봐여 하고 끌탕을 하시더군요.
근데 아까 입실을 시킨 사람은 연배가 있는 관리자로 보였고 입실을 안 시켜준 이는 나이가 젊은 직원이라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 여학생은 눈물을 흘리면서 되돌아 가더군요.단 2분 늦은 거지만 참 안타깝더군요.물론 여학생이 늦은 것은 잘못이지마 사실 그 대학의 교통편(버스편이 1~2대에 배차간격도 2~30분임)이 참 거지 같아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고생하기 딱 좋습니다.
오늘 시험 못치고 되돌아간 여학생이 다르 대학 수시에는 늦지않게 꼭 일찍 갔으면 하고 안좋은 기억은 뒤로 하고 새마음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해 봅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