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있는 설 명절같은 경우 웬만하면 참석하는 편인데 솔직히 이 시기는 좀 민감한 시기라 가기 망설여 질때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바로 대학 입학철이기 때문잉죠.
재작년인가 친척어른 장레식에서 오촌 아저씨를 만났는데 숙모님이 딸(저한테는 사촌 여동생이죠)이 서울에 있는 성균관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자랑)하시면서 제가 서울에서 살고 있으니 가끔씩 동생을 좀 봐달라고 부탁하시더군요.그런데 여동생은 자취를 하는지 기숙사 생활을 하는지 뭐 크게 연락을 하진 않더군요.아마 공부하고 노느라 바빠서겠죠.
근데 올해도 친척어른 자제분이 대학 입시에 실패해서 재수를 한다고 합니다.보통 이런 경우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고 위로를 해주지만 실제 이런 일이 있으면 자라기 좀 무거워지는 것이 사실이죠.
요즘은 벚꽃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사라진다고 하면서 대학 무용론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학벌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대학을 못나오면 사람 구실을 하기 힘든 세상이다보니 꼭 대학을 가야하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되었네요.
아무튼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이라면 즐거운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바라겠고 실패한 분들이라면 절치부심 와신상담하여 내년에 꼭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길 바랍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