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하면 무슨 이미지가 떠오르 시나요? 아마 보통은 작고 협소한 공간 혹은 지하 1층을 걸어 내려가면 있는 어둠침침한 공간을 지키고 있는 늙은 쥔장이 있는 가게를 연상하기 싶습니다.

<헌책방하며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
그리고 사실 서울을 필두로 오래된 대부분의 헌책방들은 보통 위 사진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뭐 헌책방이란 것이 엄청 장사가 잘 되서 돈을 버는 곳이 아니기에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알라딘과 예스24등 인터넷 서점들이 중고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고서점의 분위기가 과거와는 사뭇 달라지게 됩니다.알라딘 중고서점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헌책방보다 훨씬 커지고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되어있으며 컴으로 책을 검색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추었는데 예스24는 이보다 한발 더 나가서 마치 대형 서점과 같은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이곳이 과연 헌책방인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낼 정도지요(물론 그래서 예스24가 알라디보다 중고서점의 숫자가 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MZ세대들은 과거의 유물과 같은 우중충한 헌책방들은 더 이상 찾지 않는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깔끔하고 쾌적한 알라딘 중고서점이 도처에 있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새로 생기는 얼마 안되는 헌책방 중에는 이런 MZ세대들의 취향을 맞추어 마치 카페같은 느낌을 주는 헌책방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곳중의 하나가 천안 신부동에 위치한 에보니 북스입니다.

에보니 북스는 외관 모습만 보아도 헌책방 같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게다가 간판에서 볼 수 있듯이 커피라느 단어가 들어 있어 카페로 착각하기 쉽지요.
실제 에보니 북스는 간판에 적혀 있듯이 중고 영어 헌책방입니다.하지만 커피나 차 그리고 디저트도 팔고 있는 카페를 겸하고 있기에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가볍게 들어가 차 한잔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예를 들면 알라딘 중고서점 잠실지하점을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책들이 마구 쌓여있는 일반적인 헌책방의 모습이 아닌 책들이 잘 정리된 깔끔한 모습의 헌책방임을 알 수 있지요.

게다가 이처럼 커피와 각종 음료및 디저트류를 팔고 있어서 굳이 책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영어워서를 읽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스타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천안 신부동에 간 적이 여러번 있기에 맘만 먹으면 에보니 서점을 갈 수 있지만 아마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에보니 서점은 국내 도서가 전혀 없는 영어 원서 헌책방이기 때무에 원서 읽을 실력이 안되니 굳이 찾아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어 원서를 읽으실 능력이 되는 알라디너 분들중에 인스타에 멋진 사진을 올리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며 천안에 들리실 일이 있으실 경우 한번 찾아가도 좋을 헌책방이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