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적은 대로 용산에 들린 김에 오랜만에 용산에 오랜된 헌책방 뿌리서점을 방문했습니다.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고정 휴무인지 문을 닫았더군요.

그러데 몇년만에 와서 그런지 뿌리서점의 모습이 낯설어 보입니다.

이 모습이 제가 마지막으로 본 뿌리 서점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10월 중순에 가본 모습은 과거와 다르더군요.

<다른 블로그에 게시된 최근 뿌리서점 모습>


간판도 멋있게 바뀌었고 옆 계단에 늘어선 헌책들도 사라졌네요.아무래도 위 사진에 보이듯 항상 비어있던 1층 건물에 무슨 중국 요리점이 들어왔는지 창문에 한자가 한 가득 (인상갚은 것은 福자 거꾸로 붙어있음)있던데 건물주가 1층의 인테리어와 통일을 하려 했는지 뿌리서점의 간판도 고동색으로 바꾸 것 같습니다.


예전 사장님이 나이가 들어 이제 헌책방 운영을 아드님이 한다고 몇년 전에 들었는데 요즘은 건강이 어떠신지 무척 궁금해 지네요.

오랜만에 용산에 와서 뿌리 서점을 들렸는데 쉬는 날인지 못들렸는데 또 언제 방문할 지 모르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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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10-2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간판도 좋아보이고, 바깥에 있는 책들도 없는 최근 사진이 조금 더 보기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고서적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니 오래 운영되면 좋겠습니다.
카스피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카스피 2025-10-28 17:30   좋아요 1 | URL
깔끔하니 지금 모습이 더 좋아 보이는 것 같아요^^
 

매일 경제의 김유태 기자가 헌책방을 답사한 내용을 기사로 올렸습니다.

어느 곳을 가도 다 모습이 다른 책 그게 헌책이다


접힌 부분 펼치기 ▼

 

그런데 47년 전 '난쏘공' 초판을 소장 중이라면 책값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호가 기준으로 120만원이어서다. 굳이 계산하면 1만배쯤 올랐다. '난쏘공'의 문학사적 가치가 덧입혀지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어리석은 가정이지만 정반대 상황을 상상해보자. '난쏘공' 초판본 책값이 오늘날 1000원이라면 이 책의 문학사적 가치는 낮은 걸까? 동의하는 이는 적을 것이다. 낡은 서적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에게 가격의 높고 낮음은 책의 가치와 별 상관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최종규의 '모든 책은 헌책이다'는 이처럼 오래된 헌책의 불변하는 가치를 잊지 않으려는 독자들을 위한 한 권의 헌정서다. 전국 곳곳 헌책방을 다니며 느낀 사유를 기록으로 담은 책으로, 헌책은 단지 낡은 책이 아니라 여전히 가치를 간직한 책이란 깨달음을 준다.


저자가 사유하는 헌책은 본질적으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다.

첫째, 잘 팔리다가 '고꾸라져서' 새 책방에서 사라진 책.

둘째, 첫 출간 때부터 알려지지도 팔리지도 못하다가 없어진 책.

셋째, 진열조차 제대로 안 되다 묻힌 책.


하지만 헌책이라고 해서 '더는 팔 수가 없는 책'은 아니다. 왜 그런가. 한물갔거나 철이 지난 책이라고 해도 그 책은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과 느낌을 간직한 자취'란 사실은 고정불변하기 때문이다.


"헌책은 비싼 찻삯을 치르고 품과 시간을 들이면서도 책 한 권을 찾으러 먼 나들이를 떠날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다. 두 손과 얼굴, 옷과 몸에 책때와 책먼지를 잔뜩 묻히면서도 씩 웃으면서 고를 수 있는 책, 어느 곳을 가더라도 다 다른 모습으로 만나는 책이 헌책이다."


저자는 종로구 평동 헌책방 '연구서원'에서 "헌책이란 헌책이 아니라 옛책"이란 사유를 얻는다. 경희대 앞 헌책방 '책나라'에 다녀와서는 또 이렇게도 쓴다. "천 원짜리 책이라고 헐하거나 모자란 책은 아니다. 다만 값이 천 원밖에 안 할 뿐이다."


헌책방 보문서점에 다녀와서는 헌책방 사장님에게서 "돈 벌자고 헌책방을 하면 망한다. 헌책방 일에 손을 대는 사람이라면 못해도 열 해는 고생할 생각을 하면서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손님이 찾는 책이 지닌 값어치를 읽어내서 그 값어치를 살려줄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깊이 있는 눈을 열 해 동안 길렀다 해도 스무 해 눈길을 가진 사람을 좇을 수 없고, 스무 해 묵은 사람도 서른 해 묵은 사람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게 저자가 헌책방 사장님께 들은 헌책방의 이치였다.


언젠가부터 책은 기념품이나 '굿즈'가 돼버렸다. 예쁜 표지, 작가의 사인본, 리커버 한정판이라면 사람들은 내용이 아닌 소장가치에 주목해 그 책을 산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책이 원래 그런 것이었던가?



여기에 접힐 내용을 입력해주세요.

 

펼친 부분 접기 ▲




이 책에서 김 기자는 알라딘 서재의 달인 푸른놀님의 책을 인용하고 있네요.


이 책은 2004년에 간행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절판 상태입니다.모든 책은 헌책이다는 일종의 헌책방 입문서라고 할 수 있지만 나온지가 오래되고 그 사이에 많은 헌책방들이 사라져서 개정판이 나올 필요성이 있지만 아무래도 구독자층이 한정되어 있고 작가가 과거처럼 전국의 헌책방을 찾아 돌아다닐 여건이 안되어서 아마 개정판은 나오기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헌책방에 관심이 가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헌책방 입문서라고 할 수 있으니 한번 구입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다만 현재 절판 상태라 이책을 구하기 위해서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방문하는 것이 제일 빠를 듯 싶어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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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현재 서울이나 혹은 경인 지역에서 헌책방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아무래도 책을 잘 읽지 않는 탓이 가장 크겠지만 그 다음 가장 강력한 원인은 바로 알라딘 중고서점의 활약덕이 아닐까 싶어요.


실제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기면서 많은 헌책방 사장님들 특히 자신만의 특색을 갖추지 못한 헌책방 사장님들은 경영의 애로사항을 말하고 어느샌가 하나 둘씩 사라져 버리더군요.개인적으로 매우 아쉽지만 시대의 흐림이니 뭐 어쩔수가 없지요.


이처럼 서울 경인 지역의 헌책방이 사라지는 가운데 남양주 시부근에 새로 헌책방이 생겼다는 글을 보게 되고 마침 볼일이 있어 찾아가 것이 이름도 특이한 지구별 헌책방이란 곳입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헌책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LP판,DVD, 그리고 헌옷가지도 함께 판매한다고 하네요.


지구별 헌책방은 별내역 인근 파라곤 스퀘어 M동 C248호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별내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약 2 정거장을 지나 내리면 됩니다(보다 자세한 것은 다음에서 길찾기를 하시고 찾으시면 됩니다.저도 그렇게 찾아갔어요)

사실 다음 길찾기 약도에는 대로변 버스 정류장 맞은편인데다가 빌딩안에 있어 찾기 쉬운줄 알았더니 웬걸 그 일대가 온통 빌딩 숲입니다.아마도 처음에는 무슨 오피스 타운을 만들려고 한 모양인데 일단 평일 한 낮인데도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파라곤 스퀘어 M동을 찾기도 힘들거니와 혹 사람이 있어 물어봐도 워낙 빌딩숲이라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입니다.그러다보니 해당 빌딩을 찾는데만 길거리에서 15~20분정도 시간을 소비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또 문제는 파라곤 스퀘어 빌딩은 여러 빌딩이 함께 연결되어 있어서 C248호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 건물안에 들어와서도 한참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마침 제 핸폰이 사진기 기능이 고장나서 사진을 못찍었기에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지구별 헌책방의 전면 모습입니다.뒤편에도 문이 있어서 어느쪽으로 들어가도 무방합니다.그런데 매장내부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더군요.한 5~7평 남짓한 것 같습니다.

지구별 헌책방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도서는 권당 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이것이 지구별 헌책방을 찾아간 제일 큰 이유입니다.게다가 rP좌이체란 글귀가 보이는데 실제 이 헌책방은 무인 서점이라 사람이 없습니다.그러니 책을 먼저 정한뒤 해당 금액을 게죄이체하고 사장님에게 통화를 해야되는 시스템입니다.(전화번호나 계좌번호등은 벽에 용지로 고지되어 있음)그리고 만일을 위해 CCTV로 녹화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장은 총 6개로 벽면에 각 1개씩 그리고 중간에 서로 맞다은 형태로 4개가 있습니다.잘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 책이 각 분야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하지만 제 기억에 서가중의 1개 정도는 LP와 DVD등으로 전시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욱 둘러보니 제가 선호하는 추리소설 책이 몇권 있었으나 아쉽게도 모두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며 대체로 시중에 많이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라 혹시나 뭔가 희귀한 레어템을 찾을려고 가신다면 실망을 하실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아마 책을 많이 보시는 알라디너 분들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갖고 계실법한 베스트셀러 위주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2권 정도 구매후 계좌이체후 쥔장에게 연락하고 나와서 귀가했습니다.


지구별 헌책방을 다녀온 후 소감을 보자면 제일 큰 장점은 역시나 책 가격이 권당 천원으로 싸다는 점입니다.

그럼 단점을 얘기하면 일단 헌책방 찾기가 드럽게 어렵다는 점입니다.빌딩이라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헌책방이 위치하 곳이 모두 대형 빌딩 숲인데다가 평일 오후에도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 수도 없습니다.부동산 간판이 몇곳 보여 가봐도 매매가 안되는지 모두 문을 닫고 어디론가 가고 없더군요.또 건물을 찾아도 워낙 커서 내부에서 또 한참을 헤매고 됩니다.

그리고 쥔장이 없는 무인 점포라고 그런지 몰라도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 한대도 없습니다.그러다보니 지금처럼 35도가 넘는 폭염의 여름에는 단 10분 있어도 땀이 줄줄나서 도저히 있기 힘듭니다.저 역시도 다시는 안온다는 생각으로 전 서가를 1시간 넘게 찬찬히 둘러봤지 안 그랬으면 완전 한증막이라 벌써 도망쳤을 겁니다.

그리고 헌책방의 위치가 별내의 오피스 타운에 위치했는데 이 곳 자체가 입주민이 없어선지 건물안에도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그러다보니 제가 근 1시간 넘게 있었는데 손님은 저 하나 더군요.그러다보니 아무 책 회전율은 상당히 낮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혹 다음번에 방문하더라도 최소 2~3달 텀은 두어야 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구별 헌책방은 남양주시에 사시는 분이나 별내 전철역이 가까운곳에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 보실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나 경기도 다른 곳에 사시는 분들이라며 아마도 가시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됩니다.그리고 별내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또 지구별 헌책방을 찾는데 한 참을 고생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그리고 지금 가시면 아마도 무더위에 아마 쪄 죽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결론적으로 지구별 헌책방은 한 여름이 아닌 시원한 계절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리며 방문하면 무슨 책을 사던 최소 10권이상 구매하겠다는 의지가 있으신 분들만 가보시길를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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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8-30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지역은 권당 평균 2500원 정도 합니다. 역시나 항상 저 혼자 서성이고 있고요. 주인장이랑 이야기해보면 그래도 인터넷 판매로 현상 유지는 한다고 하더군요.

카스피 2025-08-31 16:10   좋아요 0 | URL
권당 2,500원이면 현재 가격으로 매우 준수한 편이네요.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헌책방들이 알라딘이나 예스24에서 더 많이 판매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더군요
 

가끔 헌책방 관련 뉴스를 보다보면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낭만 운운하는 기사를 보게 되는데 실제 청계천 헌책방거리에는 헌책방이 10개도 남아 있지 않아 이게 서울의 문화 유산이라고 하는 허책바 거리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그래서 가끔은 새로 생긴 서울의 헌책방이 있나 검색해 보면 이제는 주로 나오는 곳이 알라딘 중고서점일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다음백과에서 헌책방 고구마와 신고서점에 관한 글이 있어 무슨 내용인가 하고 들어가 봤습니다.

오 멋진 서울 헌책방 고구마 · 헌책방 신고서점


내용을 보니 상당히 오래전에 쓴 글 같은데 헌책방 고구마와 신고서점에 관한 내용이더군요.근데 문제는 내용에 써 있는 각 헌책방의 주소가 새로이 이사한 주소가 아니라 이사전 주소더군요.고구마는 예전에는 신금호역인근에 있었으나 직므은 아마 화성시 부근으로 이사했고 마찬가지로 신고서점 역시 외대역 부근이 아니라 강북의 무슨 여대 부근으로 이사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그 어디에도 글을 쓴 날짜가 없습니다.오래전 날짜라면 혹 이 글을 읽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소를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지만 날짜 표시가 없으니 요 근래 기사겠거니 하고 찾아갔다가 낭패 보기 딱 좋습니다.

다음 백과에서도 바뀐 주소 정도는 다시 재게해 줄수 있을 것 같은데 이사한지가 몇년이나 됬는데 아직까지 구 주소를 그냥 놔 두는 것을 보면 참 포탈 운영에 성의가 없어 보이는 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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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경우 새로 생기는 헌책방보다 기존에 있던 헌책방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는 경우가 대다수 여서 가끔은 인터넷을 뒤져 혹시 새로 생긴 헌책방이 있나 검색을 해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요즘은 새로 생긴 헌책방 글보다 더 많이 눈에 띄이는 것이 바로 당일 방문 헌책방 배달 수거업체들의 블로그글이 주류더군요.

이들은 주로 이사를 가는 집들이나 이이들이 커서 처지 곤란인 아동용 도서들은 주로 수거해 가는데 아마도 매우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책 주인들은 알라딘 중고서점에 내다팔면 단 얼마라도 더 벌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들고가는 책의 무게 그리고 알라딘 측에서 구매하지 않을 리스크도 있기에 이런 업체들에게 일괄로 파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런 업체들은 어떻게 판매를 할까요? 사실 예전에는 동네 헌책방에서 이렇게 책을 수거해 같다면 요즘은 일종의 아르바이트나 투잡의 개념으로 헌책을 수거해서 알라딘이나 예스 24(주류는 역시 알라딘)의 중고매장에 일괄 매도하거나 아니면 남은 책들은 인터넷 서점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초기에 이런 헌책 수거가 돈이 된다고 많은 이들이 달려들었으나 알라딘등에 깐깐하게 검수해 구매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수익율이 기대한 것보다 높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그리고 기존의 헌책방들도 헌책수거에 어려움을 겪어서 판매에 지장이 많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알라딘 중고서점은 대한민국 헌책방계의 메기라는 사실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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