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일주일 정도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갈 정도로 강 추위가 맹위를 떨고 있습니다.그러다보니 낮에도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혹 나갈 일이 있으면 얼굴에 눈만 가리는 모자를 뒤집어 쓰고 패딩안에 옷을 몇겹 껴입고 나갑니다.
밤에 잘 때도 가스비 땜시 보일러가 터지지 않게 실내 온도를 18도 맞추어 놓고 전기 담요를 이불 밑에 깔고 잠을 청합니다.전기 담요로 겨울을 나는 것이 가스비보다 비용이 적기 들기에 요즘은 방안에 있을 때는 이불 밖으로 나오질 않고 있지요.
정부에서는 추운 겨울 전기 장판의 위험성에 대해 이틀에 한번 꼴로 주의하라는 경고 문자를 보내지만 한 겨울 가스 난방비가 걱정인 서민들은 전기 장판이나 담요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우리는 흔히 한국의 추운 겨울을 이기는 이유로 한국식 (온돌 형식의)보일러를 자랑하지만 그건 가스비 감당이 되는 사람들이나 가능한 것이지요.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그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너무 춥기 때문이었습니다.왜 이리 춥나하면서 일어나서 확인해 보니 전기 담요가 망가졌는지 전혀 따뜻하지 않는 겁니다.산지 몇년이 되서 그런지 수명이 다한 것인지 아무튼 전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일요일이라 AS신청도 어렵거니와 너무 오래 사용해서인지 어는 회사 제품인지도 확인이 어려워 새로 사야할지 고민이 되네요.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말이죠.
지금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며서 서재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솔직히 바닥에 누우면 한기가 올라와 잠자기가 좀 두렵습니다.일다 바지도 한 세개 껴입고 위도 스웨터 2~3개 겹쳐 있고 패딩도 입고 이불도 다 꺼내서 덥고 잠을 청해야 될 것 같네요ㅜ.ㅜ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