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국에서도 추리소설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추리소설들이 번역되고 있지요.그중에서도 이웃 일본의 추리소설이 상당히 많이 번역되고 있고 아마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야베 마유키  여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닥 인지도가 없지만 국내에서 10권 정도의 책기 간행된 일본의 추리작가 니사자와 야스히코가 11월 9일 폐암으로 64세의 나이게 별세했다는 뉴스가 나왔네요.


알라딘 저사소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니시자와 야스히코 (西澤保彦) (지은이) 

1960년 고치현 출생. 미국 애커드대학교 창작법 전공. 1995년 『해체제인(국내 타이틀 : 치아키의 해체원인)』으로 데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대표작 『일곱 번 죽은 남자』처럼 SF 설정을 도입하여 논리적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SF 신 본격 미스터리’는 작가 특유의 분야이다. 물론 일본의 신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으로서 비SF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현재까지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04년 ‘토시 탐정 시리즈’가 누계 30만 부를 발행하는 히트를 기록

1996년에 『일곱 번 죽은 남자』가 제49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후보

2003년에 『연수살(국내 타이틀 : 끝없는 살인)』이 제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최근작 : <살의가 모이는 밤>,<끝없는 살인>,<인격전이의 살인> … 총 115종 (모두보기)


니사자야 야스히코의 국내 번역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저의 작품은 총 10권이 번역되어 있지만 식민지 건축과 살의가 모의는 밤외에는 모두 절판상태입니다.역시나 추리소설의 경우 판매가 잘 이루어 지지 않으면 바로 절판되는 수순을 밟는 것 같군요.

일본에서는 115권의 책을 저술하고 상도 받은 작가이데 아쉽게도 국내에선 그닥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시간이 되면 헌책방에서 한번 찾아 읽어봐야 될 듯 싶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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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11-19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도 이 작가분 책이 있을거예요. 일본에서는 출간된 책이 많은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이 많지 않았네요. 부고를 듣게 되어 유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스피 2025-11-19 08:4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나봐요.이분은 한국에서 마이너한 작기인데 말이죠^^
 

일본의 전통 연극중에 노라는 가면극이 있습니다.노가쿠(能楽のうがく)는 14세기에 무대예술로 정립되어 현대까지 약 650년간 전승되어온 일본의 고전 연극이며, 현재까지 상연되는 무대 예술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무대 예술이라고 하지요.

이 가면극 노에서 쓰이는 가면을 흔히 노멘이라고 합니다.

노멘을 대표하는 무녀들이 주로 착용하는 온나멘(여성용가면)으로 노멘의 특징은 표정이 없어서 얼굴의 방향에 따라서 희노애랴글 표현한다고 합니다.아무튼 표정이 없어서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기괴하고 기분나쁜 가면이지요.


그런데 얼마전 일드 노멘 검사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주인공 후와 슌타로(가운데 남성)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사람을 대하기로 유명해서 별명이 표정 없는 검사(노멘 검사)라고 주변에서 쑥덕거리는데 상사나 주변의 어떠한 압력에도 진실을 찾아 범죄를 단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같지 않은)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무척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같은 검사지만 일드 히어로에 나오는 가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은 열혈 검사와는 완죤 정반대의 인물이지요.


오랜만에 재미있는 수사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총 3부작으로 표정없는 검사 시리즈가 나왔네요.드라마는 무척 재미있었는데 원작 소설을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눈이 좋아지면 한번 읽어봐야 될 작품인것 같아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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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1-06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멘能面의 의미를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카스피 2025-11-07 01:32   좋아요 0 | URL
오셔서 정보하나 얻으셨다니 다행이시네요^^
 

일전에 홍성사에서 나온 추리소설중 마지막 작품인 로즈마리 베이비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홍성사 본은 절판 상태이지만 동서와 황금가지에서 재간되었는데 현재 책 재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이라 레빈의 로즈메리 베이비는 1968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악마의 씨란 제목으로 영화화 했는데 당시 300백만불의 제작비로 3300만 달러의 폭풍같은 수익을 거두고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했으며, 로저 이한버트는 "히치콕마저 능가한다."라는 극도의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선혈이 난무하지도 않지만 스토리텔링과 분위기만으로 엄청난 공포감을 조성하는 세련된 영화. 특수효과나 액션에 의존하지 않고 배우의 연기만으로 분위기를 표현한 명작 영화 입니다.


하지만 불행한 사건도 있었는데 악마의 씨 광신도였던 찰리 맨슨 일당이 폴란스키의 자택을 급습해 폴란스키의 부인 샤론 테이트 외 4명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죠.


찰리 맨슨은 미국의 범죄자이자, 맨슨 패밀리의 수장. 1950년대~1960년대 히피 문화의 주요 인물이자,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인 배우 샤론 테이트와 레노 라비앙카 부부를 비롯한 총 7명이 살해당한 테이트 - 라비앙카 살인사건을 지시한 것으로 유명한데 직접 누군가를 살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마라고 알려진 희귀한 케이스의 인물입니다.

<칠리 맨슨>


찰리 맨슨은 처음에는 절도고 교도소에 간 뒤 이후 강도 강간등으로 17년간 연방교도소에서 복역하는데 이후 출소하여 히피 문화를 접하게 되고 이후 히피 추종자들을 모아 맨슨 패밀리를 조직하게 됩니다.

이후 찰리 맨슨은 맨스 패밀리에 지시를 내려 테이트-리비앙카 살인사건,로만 폴란스키가 살인사건을 일으켜 체포되어 시형선고를 받았다가 캘리포니아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되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괴 결국 2017년 감옥에서 사망하게 된다.


찰리 맨슨과 맨슨 패밀리가 벌인 살인은 60년대 당시 미국에 엄청난 충격을 가했는데 이는 6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히피 문화가 저물게 되는 한 계기가 되가도 합니다.


사실 찰리 맨슨과 맨슨 패밀리의 살인 사건은 60년말부터 이들의 재판이 마무리되는 74년까지 미국을 떠들썩 하게 했지만 실제 이 사건에 대해 아는 한국인들은 그닥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당시는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이고 이런 잔혹한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는 당시 미풍양속을 해치기기에 국내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맨슨 패밀리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지 57년이 지난 2025년에 국내에서 맨슨 패밀리의 살인 사건의 재판을 다룬 책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헬터 스켈터란 제목의 책이죠.


이 책의 저자는 빈센트 부글리오시로 바로 재판을 담당했던 검사라고 합니다.실제 이 책은 재판이 마무리 된 1974년에 미국에서 출판되었는데 한국에서는 거의 50년뒤에 간행하게 되었네요.


헬터 스켈터는 거의 일천페이지가 넘는 일종의 벽돌책으로 찰리 맨스과 맨슨 패밀리가 벌인 살인 사건에 대한 9개월간의 법정공방과 209권 3만쪽의 재판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헬터 스켈터는 범죄의 기록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범죄소설은 아닌데다가 천페이지를 넘는 방대한 재판 기록이다 보니 실제 읽기가 무척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맨슨 패밀리의 범죄가 어떻게 인간 존재를 가장 무의미하게 만들며 혐오스러운 방식으로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면 또 한편으론 치밀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이들을 단죄하는 광기가 흐르는 사회 저변에 대해 법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비록 방대한 페이지에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인간의 내면에 흐르는 깊은 악마성을 엿보는데 더 할 나위없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개인적으로도 눈이 좋아지면 꼭 읽어봐야 될 책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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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장 큰 포괄단위로서)에서 가장 유명한 두사람을 들자면 아무래도 명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와 괴도신사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아르센 뤼팽을 들 수 있습니다.


탐정소설과 범죄소설의 관점에서 두 캐릭터 모두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뤼팽보다는 홈즈가 더 인기가 많나 봅니다.

실제 셜록 홈즈의 장 단편은 수 많은 출판사에서 정말 질리도록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반면에 아르센 뤼팽의 경우는 사실 한 두군데 출판사에서만 나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 홈즈의 경우 일제시대인 1918년부터 여러 단편이 꾸준히 번역되었고 장편인 주홍색 연구 역시 1933년에 첫 번역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전집 즉 홈즈나 뤼팽의 작품을 모두 번역해서 전집형태로 낸 것은 희안하게도 홈즈보다는 뤼팽이 더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방이 되고 육이오를 거친 50년대의 어러운 시국에서도 출판게는 지속되는데 놀랍게도 이 당시에 뤼팽 전집(현재와 같은 총 20권의 전집이라기 보다는 10권내외의 선집형태로 추정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954년-제목/출판사 미정 방인근 번역 

54년에 추리소설가 방인근이 뤼팽시리즈중 몇권을 번역해서 출간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다만 이것에 대한 명확한 자료는 현재 남아 있는 것이 없네요.


1955년 알세-느 루팡전집(문림사) 번역 우창원

55년에 문림사에서 나온 루팡 전집은 정확한 자료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 하나 대략 10권내외로 추정되는데 번역자 우창원은 자신의 번역후기에서 방인근이 54년에 루팡책들을 번역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기존의 낱권 형식으로 나왔던 타 출판사의 루팡 책들과 달리 자신이 번역한 알세-느 루팡전집은 완변한 전집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1956년 알세-느 루빵전집(신생문화사)

55년에 나온 문림사에 비해 1년 뒤늦게 신생문화사에서 알세-느 루빵전집을 내놓았습니다.역시나 정확한 자료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 하나 대략 10권내외로 간행되었을 거라고 추정되네요.


50년대에도 홈즈는 여러 출판사에서 간행 되었을 거라고 추정되지만 요즘과 같은 전집 형태로는 출간된 자료는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에 비해서 뤼팽 시리즈는 총 작품수의 절반 정도라고는 하지만 50년대에 이미 3곳의 출판사에서 선집형태로 간행했다는 사실이 놀랍기 그지 없네요.

아마 그 당시는 전란이후 였기에 아무래도 탐정보다는 괴도가 힘든 서민들의 마음속에 더 깊이 파고들었나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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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의 경우 헐리우드에서 만들어 졌지만 자국인 미국보다 한국에서 몇일 더 먼저 개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닌 경우 인구대비 영화 관람객수가 많은 한국의 반응을 보고 자국인 미국이나 해외 수출 마케팅을 수립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일부 헐리우드 영화처럼 자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간하는 희안한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2025년 6월 황금가지 출간)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중 한명인 다카노 카즈아키의 신작 죽은자에게 입이있다는 단편집입니다.


초자연적인 요소가 가득 다긴 신간 단편집은 폭염의 무더위에 지친 이들이 읽으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서늘한 느낌을 주어서 한여름 더위을 날릴 수 있다고 하는군요.


다카노 가즈아키는 일본에서 각종 추리상을 수상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표적인 작가로 국내에도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인기 추리소설 작가가 자국인 일본보다 한국에서 신작을 먼저 출간한다니 참 의외란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론 한국의 추리소설 시장이 많이 확대된 것이란 생각에 기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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