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드라마에서 법정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판사 이현영이라든가 프로보노 예전에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모두 법정 드라마라고 보면 될것 같다.


법정 드라마 넓은 의미에서 법정물은 법정, 재판을 포함한 법조계에 관련된 내용을 주 소재로 삼는 장르를 일컫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법정이 주 소재인 장르인 만큼 추리물이나 수사물과 연계되는 경우가 제일 크다고 생각된다.

법정 추리소설은 일반적인 추리 소설의 경우 탐정이나 경찰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체포하는데서 끝나지만 법정 추리소설의 경우 사건이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의 다툼을 거쳐 배심원의 판결을 받아 판사가 최종 판결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사실 변호사와 검사의 증거 다툼을 통해 배심원의 죄의 유무죄를 따지는 것은 한국이 따르는 대륙법이 아닌 영미법 체계에서 일반화 된 것인데 그러다보니 법정 추리물의 경우 대부분 미국에서 발전했고 그 대표적인 작푸이 E.S 가드너의 변호사 페리 메이슨 시리즈인 것이다.

페리 메이슨 시리즈는 무려 86권에 달하며, 변호사 페리 메이슨이 의뢰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작가 본인이 변호사였기에 법률적 설정이 매우 탄탄하며, 사건 해결 과정이 빠르고 매끄러워 독자들이 숨 쉴 틈 없이 책을 읽게 만든다. 또한, 항상 마지막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독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페리 메이슨 시리즈(1933-73)는 미국에서도 출가된지 오래되었고 한국에선 생소한 법정 추리소설이다 보니 국내에선 작품 수에 비해서 그닥 닥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지 않았는데 7~80년대 몇권이 소개된 적이 있지만 21세기 들어 해외 추리소설들이 왕성히 번역되고 있음에도 페리 메이슨 시리즈는 새로이 번역되고 있지 않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페리 메이슨 책들이다.




위 외에도 아마 80년대 자유추리문고와 일신 추리문고에서도 몇권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현재 위 책들은 모두 절판 상태이고 헌책방등지에서도 쉽게 보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책 박스를 뒤져보면 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일광사의 책 3권과 문공사에서 나온 3권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확실치 않다.


사진만 보면 꽤 여러 책이 번역된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제는 동일한 책들이 한국에서 제목이 바뀌어서 출간된 것응로 알고 있어 실제 번역된 것은 몇 권 안되는 것으로 아는데 나중에 다시 정리해 올려 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페리 메이슨 시리즈보다 늦에 나왔지만 87분서 시리즈도 국내에서 꾸준히 출간되는데 추리 소설의 애독자로서 페리 메이슨 시리즈도 국내에서 다시 간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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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01-22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80년대 디자인이 물씬 풍기는 아이템들이네요..^^

카스피 2026-01-22 21:08   좋아요 0 | URL
대부분 80년대에 나온 책들일 겁니다.위 책중 고독한 여상속인과 영원한 도망자는 아마 60년대에 간행된 책들 일 겁니다.
 

추리소설은 과거에는 셜록 홈즈나 뤼팽등이 아동용으로 많이 번역되며서 추리소설=아동 도서란 도식이 생겨서 성인들은 읽지 않는 수준 낮은 책으로 취급되었으나 21세기 들어서면서 여러 출판사에서 꾸준히 추리 소설을 출간해서 현재는 많은 추리 소설 팬들이 생겨났다고 여겨진다.


추리소설 즉 미스터리 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우 이후 수수께끼 풀이 위주의 본격 추리 소설로 시작해서 하드보인드 스릴러 범죄소설 경찰소설등 여러 분야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고 여겨진다.

미국에서 출발했지만 영국에서 발전한 본격 추리 소설에 질린 미국 작가들이 기계적인 명탐정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탐정을 창조하는데 이 부류의 추리소설이 바로 하드 보일드다.


미국식 하드 보일드 탐정 하면 말타의 매의 샘 스페이스나 레이먼드 챈드러가 창조한 필립 말로를 많이들 연상하는데 아무래도 미국식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초적인 탐정이라면 바로 미키 스필레인의 마이크 해머가 아닌가 싶다.

마이크 해머는 미국의 탐정소설가, 미키 스필레인(1918~2006)이 창조한 탐정 캐릭터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티 해리나 다른 잔인한 탐정 및 경찰들에게 영향을 준 걸로 유명한데 1947년작 첫 작품인 <내가 심판한다(I,The Jury)>에서 알 수 있듯이 탐정이라지만 날카로운 추리력 같은 것보단 그저 용의자를 만나 두들겨 패 주다 보면 범인만 남는데 해머는 범인을 경찰에 넘기는 짓 따위 하지 않는다. 직접 쏴 죽여버리는 자기 윤리하에서는 매우 정의로운 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 해머 시리즈의 특징은 무조건 패고 무조건 쏴 죽인다./여성에게는 관대하며 절대로 여자를 때리지 않고 범인일 경우 오직 총으로 쏴 죽일 뿐이다./여성들이 그에게 성욕을 느껴서 함께 잔다./마이크 해머는 그는 절대로 옳으며 사람을 죽일 때는 정당방위라는 아주 50년대 마초적인 탐정인 것이다.

<TV 드라마 마이크 해머 시리즈>


그래서 한국에선 21세기 들어 황금가지에서 3편이 간행되었으나 이런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마초적인 성격의 탐정이 등장해서인지 별반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다.

미키 스필레인의 마이크 해머가 나오는 작품은 일반적으로 70년대 후반 동서추리문고에서 나온 내가 심판한다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뭐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아마 더 나오지 않을 듯 싶다.


하지만 의외로 한국에서 미키 스필레인의 작품이 번역된 것은 6.25전쟁이 끝난 다음해인 1954년 정음사에서 간행된 심야의 고백이란 작품이다.이후 56년에 동아출판사에서 녹색카드의 공포란 책이 번역 출간되었다.(단 더 이상의 자료가 없어서 이 두 작품의 원제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무래도 미키 스필레인의 작품이 5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아마 한국에 일찍 번역되어 소개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마이크 해머의 마초적이 탐정 모습이 셜록 홈즈란 지적인 탐정에 익숙한 한국인에 맞지 않아선지 이후로 더이상 출간되지 않았고 일반인들의 뇌리에서도 사라져서 심야의 고백이나 녹색카드의 공포란 책이 출간 되었다는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심야의 고백이나 녹색카드의 공포를 수집하길 희망하지만 실제 이런 책이 과연 출간되었는지하는 정보라도 얻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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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에서도 추리소설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추리소설들이 번역되고 있지요.그중에서도 이웃 일본의 추리소설이 상당히 많이 번역되고 있고 아마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야베 마유키  여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닥 인지도가 없지만 국내에서 10권 정도의 책기 간행된 일본의 추리작가 니사자와 야스히코가 11월 9일 폐암으로 64세의 나이게 별세했다는 뉴스가 나왔네요.


알라딘 저사소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니시자와 야스히코 (西澤保彦) (지은이) 

1960년 고치현 출생. 미국 애커드대학교 창작법 전공. 1995년 『해체제인(국내 타이틀 : 치아키의 해체원인)』으로 데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대표작 『일곱 번 죽은 남자』처럼 SF 설정을 도입하여 논리적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SF 신 본격 미스터리’는 작가 특유의 분야이다. 물론 일본의 신 본격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으로서 비SF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현재까지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04년 ‘토시 탐정 시리즈’가 누계 30만 부를 발행하는 히트를 기록

1996년에 『일곱 번 죽은 남자』가 제49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후보

2003년에 『연수살(국내 타이틀 : 끝없는 살인)』이 제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최근작 : <살의가 모이는 밤>,<끝없는 살인>,<인격전이의 살인> … 총 115종 (모두보기)


니사자야 야스히코의 국내 번역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저의 작품은 총 10권이 번역되어 있지만 식민지 건축과 살의가 모의는 밤외에는 모두 절판상태입니다.역시나 추리소설의 경우 판매가 잘 이루어 지지 않으면 바로 절판되는 수순을 밟는 것 같군요.

일본에서는 115권의 책을 저술하고 상도 받은 작가이데 아쉽게도 국내에선 그닥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시간이 되면 헌책방에서 한번 찾아 읽어봐야 될 듯 싶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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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11-19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도 이 작가분 책이 있을거예요. 일본에서는 출간된 책이 많은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이 많지 않았네요. 부고를 듣게 되어 유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스피 2025-11-19 08:4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나봐요.이분은 한국에서 마이너한 작기인데 말이죠^^
 

일본의 전통 연극중에 노라는 가면극이 있습니다.노가쿠(能楽のうがく)는 14세기에 무대예술로 정립되어 현대까지 약 650년간 전승되어온 일본의 고전 연극이며, 현재까지 상연되는 무대 예술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무대 예술이라고 하지요.

이 가면극 노에서 쓰이는 가면을 흔히 노멘이라고 합니다.

노멘을 대표하는 무녀들이 주로 착용하는 온나멘(여성용가면)으로 노멘의 특징은 표정이 없어서 얼굴의 방향에 따라서 희노애랴글 표현한다고 합니다.아무튼 표정이 없어서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기괴하고 기분나쁜 가면이지요.


그런데 얼마전 일드 노멘 검사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주인공 후와 슌타로(가운데 남성)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사람을 대하기로 유명해서 별명이 표정 없는 검사(노멘 검사)라고 주변에서 쑥덕거리는데 상사나 주변의 어떠한 압력에도 진실을 찾아 범죄를 단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같지 않은)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무척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같은 검사지만 일드 히어로에 나오는 가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은 열혈 검사와는 완죤 정반대의 인물이지요.


오랜만에 재미있는 수사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총 3부작으로 표정없는 검사 시리즈가 나왔네요.드라마는 무척 재미있었는데 원작 소설을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눈이 좋아지면 한번 읽어봐야 될 작품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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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1-06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멘能面의 의미를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카스피 2025-11-07 01:32   좋아요 0 | URL
오셔서 정보하나 얻으셨다니 다행이시네요^^
 

추리 평론가 장경현 교수의 화요추리 클럽 유튜브 동영상이다.추리소설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동영상이라 소개해 본다.


부디 추리소설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보시길....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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