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약물 복용후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그러다보니 갑자기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이경규 씨의 어록이 갑자기 생각났다.
세상을 살다보면 엉뚱한 신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느 특정한 분야에 있어, 지식이 더 많은 사람보다 더 적은 사람이 오히려 자신의 지식 수준에 대한 자신감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 즉 더닝 크루거 효과로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아래 토론이 그 한 예다.




위 글의 time처럼 자신의 지식 수준을 과대평가하며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순간 무식한 ‘신념’은 우리의 마음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전혀 논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논리를 남에게 강요하거나, 스스로가 만든 논리에 잡아 먹혀버리는 행위는 신념이라고 하기 보다는 광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이런 무식한 신념은 분야를 막론하고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극좌·극우 성향의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일어나는 사회 갈등도 꽤나 심각한 수준에 달해있다.
우리는 흔히 무식한 자들의 신념을 멍청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가볍게 칩부하고 있다.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지혜롭고 현명하다고 착각하는 순간 나 역시도 무식한 자들의 신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위대한 명언 너 자신을 알라의 원뜻은 나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라는 뜻이라고 한다.사람은 누구나 남들보다 내가 더 똑똑하다거나, 옳다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항상 생각하면서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되뇌이며 자기 객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부끄러운 것은 모른다는 사실이 아니라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에 항상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내가 믿는 것이 옳다는 오만을 버려야지만이 무식하면서 신념을 갖는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