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김광규님들이 나오는 비서진이라는 예능에서 한국 가요계의 거목인 남진 선생님이 한국의 전통가요 트로트는 미국의 춤의 일종인 '폭스트롯(foxtrot)'에서 유래했다고 말씀하셔서 이른바 뽕짞이라고 불리우는 트로트가 일본 엔카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trot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트로트는 '여우의 걸음걸이'처럼 걷는 춤이라는 뜻의 '폭스트롯'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을 거쳐 유입되었는데 일본식 발음인 '토롯토'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트로트'로 변형되었는데 장르가 흥행했던 1930~1960년대에는 '트로트'라고 불리지 않았으며 '가요', '대중가요', '유행가'라고만 불리다가 1970년대부터서구의 팝 음악인 포크송이나 발라드가 유입되자 이에 대비되는 한국적인 전통 가요 양식을 지칭하는 공식 명칭으로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트로트는 일본 엔카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물론 일본 엔카의 창시자 고가 마사오는 엔카는 조선의 가락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술회함),트로트의 원류가 서구의 춤곡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실제 남진님은 이태리 영화 부베의 여인을 들으면 한국의 트로트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씀하더군요.
실제 부베의 여인 ost를 들으면 마치 한국의 어느 트로트 가수의 노래처럼 매우 친숙하게 들리네요..
실제 서구 trot의 2/4박자는 동아시아권 음악과 매우 친밀해서 한국의 트로트와 비슷한 음악은 일본이나 공산화 이전 중국 대륙 그리고 대만과 홍콩및 베트남에서도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의 전통 가락인 트로트가 사실은 외국의 춤곡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하면서 왜 이런 사실을 여태 몰랐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