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헌책방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책들을 보았는데 그중 구입을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책들이 여러권이 있습니다.그런 책들중의 하나가 바로 자코모 카사노바의 회고록이죠.

 

카사노바하면 우리는 흔히 평생 122명의 여성을 사귄 방탕한 엽색가로 알기 쉬운데 사실 카사노바는  에스파냐계 이탈리아의 문학가이자 모험가이며 엽색가. 재치와 폭넓은 교양으로 외교관·재무관·스파이 등 여러 직업을 가졌고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두루 사귄 일종의 낭만적인 자유인이라고 할수 있죠.

<ㅎㅎ 좀 느끼한 얼굴입니다>

 

제가 처음 카사노바란 인물을 접한것은 에리카 종이란 작가의 카사노바란 책이었는데  아마 카사노바의 자서전을 요약해서 쓴 책인듯 싶더군요.

<에리카 종이 쓴 카사노바.1985년에 간행된 책이다 보니 알라딘 DB에 자료가 없네요>

 

카사노바는 그 명성에 걸맞게 상당히 많은 책이 번역되어 있습니다.알라딘에서 카사노바라고 치면 약 40권의 책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카사노바가 쓴 책이 번역된것은 의외로 적습니다.

 

 

 

위 책들은 모두 카사노바 본인이 저술한 12권짜리 회고록중 일부를 번역한 책으로 현재 모두 절판상태입니다.그나마 전12권으로 이루어진 원작 <카사노바 회고록>에서 주요 대목을 골라 총3권으로 편역한 한길사에서 나온 카사노바 나의 편력 3권이 가장 낫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럼 국내에는 카사노바 회고록 전체가 번역된 적이 없을까요? 사실 인터넷을 뒤져봐다 회고록 전체가 번역된것에 대해 자료는 찾을길이 없습니다.사실 미루기처럼 이번에도 제가 예전에 헌책방에서 10권으로 된 카사노바 회고록을 본 기억이 납니다.하지만 직접 소장했던 미루기와는 달리 10권짜리 카사노바 회고록(실제 원작처럼 12권인데 2권이 빠졌는지 아님 10권으로 번역되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네요)은 제가 헌책방 서가에서 보았지 실제 구매는 하지 못했습니다.다음번에 가서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다음번에 가니 그 헌책방이 문을 닫았더군요ㅜ.ㅜ

 

지금에 와서는 10권짜리 카사노바의 회고록이 과연 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인터넷을 암만 뒤져도 이 책을 소유하고 있거나 혹은 보았다는 사실을 적은 글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카사노바 회상록 12권이 국내에 번역되기란 쉽지 않을것 같기에 과거에 번역된 회상록을 구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지만 이처럼 정보가 없어서여 구할수 있을지 막막하지요.혹 카사노바 회상록 전집을 보셨거나 혹은 정보를 가지신 분들이 계시면 댓글좀 달아주세요.정말로 제가 이 책을 받는지 알고 싶기 때무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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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3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몇일전 모 블로그의 환상의 여인(추리소설 제목명이죠)이란 분이 저를 절판본 수집가라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 사실 저는 뭐 절판 서적만을 구하려고 예전에 헌책방을 다닌적은 없지요.다만 헌책방을 다니면서 제가 흥미를 갖는 분야의 오래된 서적들을 구하기는 했지요.

 

사실 제가 구한 책들은 많든 적든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셔서 비록 절판본이지만 그닥 진귀하진 않단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제가 갖고 있었던 책중에서 정말 아는 분도 거의 없고 인터넷상에서도 거의 정보가 없는 책이 있습니다.일전에 제가 책 이야기 카테고리에도 올린적이 있는데 바로 미루기라는 번역소설이죠.

 

인터넷을 뒤져봐도 미루기는 나라 때의 소설. 한 악이 지었음. 나라의 양제가 여색에 빠져, 진선도 들어가면 미혹하리라는뜻에서 미루라는 이름의 큰 궁전을 짓고 여기에 미희수천을 뽑아 살게 하였다는 음란한 줄거리로 된 내용의 전기소설로 미루는 나중에 당제)가 군사를 일으켜 불살라 버렸다고만 백과사전에  나올쭌 다른 정보는 일절 찾을수가 없네요.

 

저도 사실 이 책을 헌책방에서 구했을떄(4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3권밖에 책이 없었더군요),맨 처음에는 무협지종류의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읽어보니 뜻밖에서 일종의 성애소설이더군요.

상당히 진귀한 소설인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국내에서 60~70년대에 번역이 된것 같습니다.그 당시에는 군사정부시절이라 에로같은 것은 무조건 터부시되던 시대인데 이런 책이 번역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수 없더군요.

 

하지만 예전글에도 올렸듯이 나름 귀하게 여긴 책들은 시골 집 보일러 창고에 박스에 담아 보관했는데 장마가 와서 보일러실이 잠기면서 부모님이 몽땅 갖다 버렸다고 하실적에 정맒 망연자실하지 않을수 없었지요ㅜ.ㅜ

 

그런데 이후 미루기라는 책을 다시 한번 구해보고자 인터넷을 뒤져봐도 미루기에 대한 언급은 정말 단 한줄도 보이지 않더군요.그 많은 블로그,카페,그리고 묻고 답하기등을 뒤져봐도 미루기란 책이 국내에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당최 발견할수 없었습니다.인터넷에서 정말 책을 좋아하고 수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당최 미루기란 책에 대해서는 일절 정보가 없네요.

 

ㅎㅎ 그래선지 요즘은 과연 미루기란 책이 과연 존재 했었나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듭니다.아마도 제가 미루기란 책 제목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 책이 한국에서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유일한 단서가 아닐까 싶네요.

뭐 중국에서도 요 근래에 이 책이 나오지 않았는지 구글에 검색해도 그 흔한 책표지 안나오는데 혹 이 책을 본 기억이 나시는 분들이 계시면 댓글한번 달아주세요.제가 정말로 이 책을 소장했던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니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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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헌책방에서 최영의선생의 무술 일대기를 그린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를 보구 구매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높아 망설이다 그 다음날 가니 팔리고 말았더군요.

그래 아쉬운 마음에 최영의에 관한 글을 써 봅니다.

 

최영의는 활동한 한국계 일본인 무술가로, 극진공수도의 창시자이다. 국제공수도연맹 총재와 극진회관의 관장을 지냈으며  한국에서는 최배달(崔倍達)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양동근이 주연을 맡은 바람의 파이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말년의 최영의>

재작년인가 SBS스페셜에서 최영의에 관안 방송이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그와 관련된 것을 보게 되엇습니다.최영의는 극진 가라테를 창설하기전에 전 세계를 돌면서 다른 무술가들과 결투를 벌였는데 그중에는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크게 각인된것이  외국인들에게 가라테의 파괴력을 증며하기 위해 소와 싸운것이지요.

<방학기 바람의 파이터-최영의와 소와의 대결장면>

 

이 일화는 너무나 유명해서 한국 영화 넘버3에서 송강호가 부하들에게 말할 정도죠.

 

불사파두목 송강호는 최영의가 그냥 무대뽀로 황소 뿔을 잡고 뽀개다고 말하지만 그의 아들 설명을 들으면 그와는 매우 다릅니다.

 

ㅎㅎ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사람이 아닌것 같네요^^;;;

 

그럼 실제 최영의가 소와의 대결 장면을 보실까요.

 

ㅎㅎ 보면 볼수록 놀라운 장면이네요

 

최영의는 극직 가라테의 최고수답게 수십권의 책을 저술했지만 그의 명성에 비해 국내에 번역된 책들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사실 최영의가 국내에 널리 알려진 것은 아마도 70년대 새소년에 연재된 고우영의 대야먕을 통해서가 아닌가 싶네요.

<70년대 새소년의 클로버문고에서 나온 최영의를 그린 만화 대야망>

<자신이 나온 만화잡지 새소년을 보고 있는 최영의>

 

 

최영의의  무술 인생의 일대기는 70년대 출간된 고우영의 <대야망>(1~5권)과 80년대 방학기에 의해 스포츠신문에 연재된 <바람의 파이터>(1~10권) 가 가장 유명한데 아쉽게도 모두 다 절판상태입니다.

 

 

 

그런데 최영의는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유명한 인물이기에 일본 작가가 그린 만화도 국내에 번역된것이 있네요.

 

ㅎㅎ 개인적으론 세작품을 모두 구입해서 한번 비교해 보았으면 좋겠는데 모두 절판 상태라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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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와룡생의 군협지란 무협 소설을 소개한 바 있는데 군협지의 원 제목은 옥차맹으로 약관의 소년인 서원평은 부모님의 피맺힌 원수를 갚기 위해서 혼자서 소림사로 침입하여 절세무공인 달마역근경을 훔치려다 실패하지만 당대 최고의 고수인 혜공대사의 진전을 얻은 후 천하제일의 지혜를 가진 자의소녀와 함께 착정검과 고독지묘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간다는 내용이지요.

 

초딩시절 소년 군협지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후 시골의 만화방에 들렸다가 만화책을 보았는데 내용이 바로 군협지더군요.그림체가 국내 작가와 틀려서 아마도 대만 만화를 번역한것으로 추측했는데 이후 군협지 만화에 대해 인터넷을 뒤졌지만 아무런 자료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그래선지 지금은ㄴ 그런 만화가 정말 있었을까 알쏭달쏭해 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던 과정에서 이런 책을 발견했네요.

 

1967년에 합동문화사에서 나온 박기당 화백의 작품으로 이때는 대만의 무협소설이 한국을 휩쓸던 떄라 이런 무협만화도 나왔나 봅니다.

원작소설을 얼마큼 그렸는지 무척 궁금한데 ㅎㅎ 너무 귀해서 읽어볼 기회가 거의 없을것 같아 무척 아쉽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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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말 90년초에 처음 무협지를 접한 지금의 40~50대라면 아마도 무협 소설의 대가냐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십중 팔구는 김용이라고 말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86년에 나온 고려원의 영웅문 시리즈는 무협지란 만화방에서 아저씨들이나 읽는 칙칙한 이야기란 편견에서 벗어나 무협지도 서점에서 사서 집에서 읽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기 때문이죠.

<86년에 고려원에서 나온 소설 영웅문 3부작-김용의 이름을 국내에 널리 알린 작품이죠>

 

 

 

하지만 시간을 좀더 뒤로 돌려서 50~60년대에 국내에 가장 유명한 작가가 누구냐고 60~70대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와룡생이라고 말할거라고 생각됩니다.아니 와룡생이란 이름은 몰라도 무협소설 군협지의 저자라고 한다면 군협지의 저자가 와룡생이야 하고 말할 분들이 꽤 되실겁니다.실제 국내의 유명인사들도 50~60년대에 군협지를 읽었다는 글들을 꽤 읽을수 있을 정도니까요.

<와룡생의 생전모습>

 

국내에서 최초로 무협지의 붐을 일으킨 것은 아마도 66년에 국내에 처음 번역된 와룡생의 군협지(원제 옥차맹)이 아닐까 싶습니다. 

<66년에 간행된 민중서관판본 군협지>

와룡생은 대만에 신파(新派) 무협을 정착시킨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사마령, 제갈청운-이들의 작품중 일부는 90년대 김용의 이름으로 번역되지요-과 함께 대만무협의 삼검객(三劍客)으로 불린다고 합니다.우리가 흔히 무협 소설에서 접할수 있는 무림구대문파(武林九大門派)와 강호대일통(江湖大一統)을 가장 먼저 쓴 작가로, 이후 무협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이죠.

 

한가지 특이한 점은 김용이나 와룡생 모두 활동무대가 홍콩(김용)과 대만(와룡생)으로 달랐지만 모두 자국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와룡생은 60년대에 국내에 벌써 소개된 반면 김용은 80년대 후반이 되서야 국내에 소개되었다는 점이죠.

김용의 작품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지만 한 작품이 여러 출판사에서 15번이상 재간된 작품은 와룡생의 옥차맹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소설은 김용의 영웅문이 아니라 와룡생의 작품을 먼저 접했는데 초등학교 도서실의 어느 서가 맨 아래쪽에 처박혀 있던 책이 바로 와룡생의 소년 군협지란 책이었습니다.이 책은 원작 군협지에서 아이들이 읽어서는 안될 좀 야한 장면을 삭제한 것으로 맨날 세계 명작 동화니 위인전이니 하는 것들만을 읽던 어린이에게는 칼과 장풍이 난무나는 강호의 세계는 정말 별천지가 아닐수 없었지요.

<소년 군협지-출처:임군의 헌책사랑>

 

개인적으로 어릴적에 읽은 소년 군협지의 영향이 워낙 커서인지 이후 헌책방에서 소년군협지를 발견했을적에 넘 기뻤으나 쥔장이 자기 소장 작품이라고 팔지를 않아서 못구했던 기억이 납니다(이후 그 헌책방은 문을 닫아서 다시 찾을길이 없네요)

민중서관판의 군협지도 찾았지만 당시 너무 비싼 가격을 불러서 역시 구매를 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아쉽네요

 

<와룡생의 옥차맹 번역>

군협지(群俠誌) 1966 김일평(金一平) 5 民衆書館

비호지(飛虎誌) 1967 천세욱 3권 불이출판사

군협지(群俠誌) 1967 삼신서적

소년군협지 1968 10권 문정출판사

군협지(群俠誌) 8권 대호출판문화사

군웅지(群雄誌) 1970 서정출판사

군웅지(群雄誌) 1971 명지사

정무문(精武門) 1974 4권 인창서관

군협지(群俠誌) 1974 오행각

군협지(群俠誌) 1977 8권 민중서관

군협지(群俠誌) 1977 삼신서적

군협지(群俠誌) 1981 범양사

군웅지(群雄誌) 1986 진유성 영한문화사

군웅지(群雄誌) 1992 덕성문화사

군협지(群俠誌) 1993 민병권 5권 예문각

군협지(群俠誌) 1997 이영호 8권 비전21

군협지(群俠誌) 2000 8 E-BOOK 바로북

군협지(群俠誌) 2002 이선순 10권 생각의나무

 

이후 헌책방에서 군협지를 구했는데 박스안에 처 박혀 있어 어느 출판사인지 잘 모르겠지만 민중 서관이후 생각의 나무것이 제일 낫다고 하니 혹시 군협지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생각의 나무 판본을 구입하시기 바립니다(현재 절판중)

와룡생은 신필로 추앙받는 김용과 다르게 전성기의 그의 명성과 달리 현재는 철저히 잊혀진 작가인데 70년대 TV제작자로 활동하다 철저히 망한후 다시 무협 소설을 집필했지만 역시 실패하여 생활고를 겪자 80년대 어느 출판사에 필명을 매각하고 절필하게 됩니다.이후 필명을 산 출판사는 와룡생의 이름으로 다수의 쓰레기 무협소설을 발표하고 그탓에 와룡생의 위명은 더욱 바닥으로 가라않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50~80년대 와룡생의 인기는 정말 대단해서 지금의 김용처럼 그의 이름을 이용한 위작 소설이 대규모로 나올 정도였죠.현재 알라딘에서도 와룡생의 작품이라고 절판된 책의 DB를 볼수 있는데 실제 와룡생의 작품인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용의 무협소설을 즐겨 읽으셨다면 와룡새의 군협직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김용의 작품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죠.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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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MWELL 2020-09-24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교사상 기반의 검선, 사마천의 기록에 나오는 유협들, 숭무사상에 바탕한 무협인들... 이러한 것들이 중국의 모든 류의 문화 저변에 깔려 있다 생각합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필을 잡은 와룡생의 작가적 영감은 가히 천재 적입니다. 본격적인 무협으로서의 작품이 이수민의 촉산검협전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뒤를 이어 무협소설 작가로서 5대 천왕이 등단했으니, 굳이 탄생 시점으로 나열해 보면, 1. 김 용 : 1924~ 2. 양우생 : 1924~ 3. 와룡생 : 1930~ 4. 사마령 : 1933~ 5. 고 룡 : 1938~ 이들이 아닌 작가들을 꼽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중요한 것은 무협 그 자체의 순수성과 낭만, 재미 만을 본다면 와룡생의 영감과 천재성을 수위에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는 그의 무협소설 속에 역사와 종교, 정치 등의 목적성을 가져 가지 않았었지요.. 풍진협은, 군협지, 무명소, 천애기, 비룡비연, 무유지, 금검지, 소수겁, 천검절도, 쌍봉기, 표화령, 충의문, 노호령, 천룡갑... 어린 시절,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접하면서 느꼈었던 충격과 몰입하면서 느꼈던 재미... 그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욕망이 절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