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리스트를 보시고 O가 맞다면 틀림없는 책 덕후임을 보증합니다^^

1.    책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은 적이 있다.

2.    책을 한번이라도 훔쳐 적이 있다.

3.    서점 주인에게 외상을 달라고 떼를 적이 있다.

4.    읽지 못할 것을 예감하면서도 사는 책이 많다.

5.    매일 서점에 들러야 직성이 풀린다(인터넷 서점도 포함)

6.    단골 헌책방이 있다.

7.    여행을 가면 반드시 그곳에서 가장 서점을 둘러본다.

8.    여행을 가면 현지 사람에게 헌책방이 어디 있는지 반드시 물어본다.

9.    초판본을 보면 마음이 설렌다.

10. 자신의 책에 소유주를 밝히는 나만의 표식을 한다.

11. 내용은 별로지만, 자체가 아름다우면 마음이 동한다.

12. 도서관을 좋아하지만, 직접 소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13. 새로운 판본이 나오면 반드시 집의 것과 비교해본다.

14. 새책방보다 헌책방에 관심이 많다.

15. 정가보다 비싸게 주고 책이 있다.

16. 어떤 형태로든 책이 변형될 짓을 하지 않는다.

17. 책에 낙서를 하지 못한다(예를 들면 친구의 전화번로도 적지 못한다)

18. 쌀이 떨어져도 사야 책은 산다.

19. 용도가 따로 있는 돈을 사는 적이 있다.

20. 서평을 꼼꼼히 훑어보며, 매주 구입 목록을 쓴다.

21. 어떤 책을 달라고 소유주에게 떼를 적이 있다.

22. 좋은 책을 사면, 저절로 생각이 난다.

23. 우울할 책을 쓰다듬거나 책등의 제목만 읽어도 즐거워진다.

24. 책을 절대 빌려 읽지 못한다.

25. 아주 정기적으로 속에서 책을 찾아다닌다.

26.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어져도, 그날 들고 있던 책은 고스란히 껴안고 온다.

27. 생수 2리터짜리 병도 무겁지만, 책은 아무리 많아도 무겁지 않다.

28. 전철이든 어디서든 다른 사람이 읽고 있는 책은 반드시 제목을 봐야 한다.

29. 잡지의 기획물들을 찢거나 편집해서 나만의 책을 만든다.

30. 책에는 내용과 다른 추억의 가치가 따로 있다고 인정하는 편이다.

31. 다른 데서는 모르겠는데, 유독 서점에서 예쁜 여자를 보면 거의 심장이 멎는다.( 설문에 응하는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멋진 남자' 대체하고 싶은 사람은 그리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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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알라디너 여러분들이라면 아마 애서가와 장서가란 단어를 알고 계시겠지만.막상 두 단어의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두 단어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냐고 되물을 것 같은데 사실 이게 좀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고 하는군요.

사실 저도 이 두 단어가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뜻인줄 알았었는데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이란 책을 보니 애서가는 책안의 지식을 수집하는 사람이고 장서가는 책을 수집하는 사람이라고 구분하는데 저자인 톰 리버는 책을 사는 것을 낙으로 삼은 사람으로 같은 전집도 3~4세트나 샀다고 하니 아무래도 책은 읽지않고 책만 산 것 같네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 두 단어의 뜻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

장서가  [藏書家]: 책을 많이 간직하여 둔 사람 a book collector

애서가  [愛書家]: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a book lover

영어뜻풀이를 보니 더 쉽게 다가오는데 예를 들면 같이 책을 모은다고 해도 박원순 시장이나 유시민 작가님은 애서가과 될것이고 아마도 저는 장서가가 아닐가 싶네요.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이른바 B급문학에 심취해서 추리,SF,무협소설등을 주로 읽었는데 절판된 책을 찾기위해 헌책방을 전전하다(뭐 여긴 새책값이 비싸 그런것도 있지요ㅜ.)보니 어느샌가 책을 읽는다는 목적보다는 절판된 장르소설책을 일단 수집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역설적이지만 애서가 였다면 아마도, (장르소설)을 많이 모을 수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애서가는 읽은 책만 서가에 꽂아 두는 분들인데,ㅎㅎ 제가 애서가 였다면 서가의 선반은 매년 겨우 한두 칸밖에 자라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장서가는 명품 쇼핑족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명품족들이 명품을 보면 참지 못하고 지갑을 여는것처럼 장서가 역시 원하는 책만 보면 어떻하든 책을 소유하고 싶어 안달을 내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본다면 저는 전형적인 장서가란 생각이 듭니다.어떤이들은 장서가가 되지말고 애서가가 되라고 충고하는데 저는 모아논 책만 봐도 마음이 뿌듯하기에 장서가로도 무척 만족해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사랑하사는 알라디너 여러분들은 장서가이신가요? 아님 애서가 이신가요? 무척 궁금해 집니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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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2019-02-1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서가가 애서가이고 애서가가 장서가입니다. ^ ^

카스피 2019-02-18 16:56   좋아요 0 | URL
ㅎㅎ 책을 좋아하는 것은 둘다 맞지만 장서가는 수집쪽에 비중이 쪼금 더 많은것 같아요^^
 

광마 마광수 교수가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젊은시절 마광수교수>

우리는 흔히 마광수하면 음란서적 즐거운 사라의 저자로 기억하고 있지요.마광수는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음란물 이란 이유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세간에 유명해 지게 됩니다.

 

지금이야 현실이 더 해서인지 몰라도 소설 내용에 문제삼는 사람이 없지만 책이 나온 92년만대 교수가 그것도 연세대 교수란 사람이 이런 야설을 쓰다니 하면서 온갖 비난이 쏟아졌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유죄판결이 내려졌지요.

한가지 웃긴것은 같은 90년대에 즐거운 사라보다 더 한 내용이 담긴 일본 작가 도지지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같은 책들이 마광수교수의 유죄판결이후에도 버젓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죠.ㅎㅎ 뭐 기준이 없네요.

 

그런데 돌아가신 마광수 교수가 다시금 인터넷에서 회자되는데 한편의 시 떄문이죠.나도 못생겼으면이란 시는 2017년에 나온 마광수시선에 실려있습니다.

1988년에 지은 이 시에서 못생긴 여자가 여권운동을 하면이란 시귀를 보고 일부 남성들이 페미니즘의 폐해를 예언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마광수교가 가진 인간의 위선에 대해서 풍자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사라와 같은 성담론을 줄기차게 외쳐서 마강수교수를 흔히 성적으로 문란한 교수로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여학생들한테는 젠틀하게 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광수 교수는 2005M백분토론에서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발언에서 알수 있듯이 여성을 외무 지상주의로 평가하고  강의 시간에 성적인 농담 및 'X' 등의 용어를 자주 사용했기에 요즘같으면  여 학생들로부터 성희롱 등으로 고발을 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아마 마교수가 현재 교수를 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면 아마도 성희롱으로 돌을 맞고 사회적으로 매장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마광수 교수는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이후 자기의 글이 한 5년정도 시대를 앞서갖자고 했는데 그의 평소 언행에 비추어 마교수가 90년대에 대학교수를 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그에게 다행이지 않나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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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을 홍보하기 위한 예스24의 이른바 한남 마케팅이 역풍을 맞으면서 예스24의 일부 남성회원들이 탈퇴 인증샷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의 와중에 책의 저자 최태섭이 자신의 의견을 SNS에 올렸다가 역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른바 한남 마케팅으로 열받아 예스24를 탈퇴하는 남성들을 애니프사라고 말하면서 이들이 알라딘으로 이동한다고 올렸다고 비판을 받고 글을 내렸습니다.

애니프사란 제가 즐찾하는 만화애니비평님께서도 곰곰발님의 댓글에 남겼듯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SNS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사람을 지칭하는데 애니프사는 만화혹은 애니메이션 매니아를 가리켜서 찌질한 남자로 비하할때 주로 쓰는 말이어서 더욱더 논란을 증폭시킨것이지요.즉 한남 메일 마케팅으로 예스24를 탈퇴하는 남성은 음지에서 만화나 애니를 즐기는 찌찔한 십덕후라고 한마디로 정의한 것이기에 탈퇴 남성들을 더욱 분노케 한 것입니다.

제 서재를 방문하시는 분들을 잘 아시겠지만 저는 이른바 B급 문화,혹은 비주류 문학인 장르 소설을 좋아하고 만화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는 온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어서 그것이 좋다 나쁘다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솔직히 최태섭이란 작가가 얼마나 유능하고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의견과 반대혹은 비난한다고 상대방을 찌질한 애니남으로 폄하하는 것이 과연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최태섭이 애니나 보는 찌질남들이 예스24를 탈퇴해서 알라딘으로 가는것에 대해 만화나 보는 놈들이 얼마나 책을 사보겠냐는 뉘앙스로 글을 올리자 이에대한 반격이 만만치 않네요.

 

 예스24를 탈퇴한 일부 남성들이 자신이 예스24에 구매한 금액에 대한 인증샷을 올렸는데 구매 금액들이 ㅎㄷㄷ 합니다.뭐 단순히 만화나 읽는 방구석 폐인인 찌질남으로 폄하하기에는 구매력이 만만치 않네요.

 

ㅎㅎ 예스24를 탈퇴한 남성들이 알라딘으로 유입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알리딘은 뜻밖의 어부지를 얻었다고 할수 있겠네요^^

다만 한국남자의 저자 최태섭이 밝혔듯이 알라딘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죄를 연다고 하니 이와 관련해서 알라딘도 쓸데없는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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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라딘의 라이벌이라고 할수 있는 옆집 그래 24가 메일 한통으로 난리가 아닙니다.바로 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 때문입니다.

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은 10월 29일에 간행이 되었는데 근 한달이 지난 12월초에 커다란 문제가 되고 예스24 남성회원들의 비난과 예스24탈퇴가 일어나게 되는데 사건의 발단은 예스24의 문화웹진 '채널예스'가 최태섭 씨의 책 '한국, 남자'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12월 2일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정기 메일을 통해 최 작가의 '한국, 남자'를 소개하며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남성들의 공분을 자아낸것이죠.

한국남자 줄여서 한남이 무슨 문제가 있는 말인가 싶지만,이 말의 의미를 모르는 남성이라면 아마도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실 겁니다.한남은 '한국 남자'라는 뜻으로 남성들이 한국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인 김치녀, 된장녀 등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주로 '워마드' 등 여초위주의 성 혐오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는 말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스24에서 메일을 받은 많은(20~30대 젊은)남성들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용어인 ‘한남’ 단어를 책 홍보에 사용했다는 것을 비난하는데 이들의 논리는 김치녀·된장녀라면서 여성들을 지적하는 책을 출판했다면 똑같이 홍보했겠느냐는 것이죠.

 

개인적인 생각에 아마도 예스24에서는(생각외로 판매가 잘 안되선지) 출간되서 한달이 지난 최태섭의 한국남자란 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남성들에게 메일을 보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한국사회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며 겪게되는 부조리를 담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에 맞서, 남자로서 살아가며 겪게되는 부조리를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예스24나 출판사에 입장에선 한국남자가 남성들의 지지를 얻어 82년생 김지영만큼 베스트셀러가 되기 희망하면서 벌인 마케팅일것 같은데 오히려 워마드등에서 남성비하용으로 쓰인 한남이란 말을 제목으로 메일로 발송함으로써 스스로 큰 화를 좌초한 셈이죠.

 

예스24 역시 뜻밖의 남성들 반응에 아차 싶었는지 다음날 얼른 사과 글을 올리지만 아뿔사 이미 각 신문에 기사가 보도되는등 뒷수습하기에 여념이 없네요.

안녕하세요. <채널예스>입니다.

2018년 12월 2일(일) 오전에 발송된 정기메일(문화산책) 제목과 관련하여, 고객님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문화산책’ 메일은 문화웹진 <채널예스>에서 발송하는 정기 메일로,매주 신간을 출간한 저자 인터뷰를 주 내용으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목은 최근 발간된 <한국,남자> 최태섭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저서를 소개하는 내용 중에 발췌한 문장이나,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앞으로도 <채널예스>는 올바른 독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일부 여성들이 남성 비하용으로 말하는 한남이란 말은 일부 남성들이 여성을 비하하며 쓴 말인 김치녀 된장녀등에 비해서는 표현이 모호하고 수위가 좀 더 낮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남녀 혐오를 조장하는 단어들은 절대 쓰면 안되겠죠.

 

어떻게 보면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수 있는 것이 이처럼 일파만파 커진것은 과연 어떤 이유때문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에 대한 분석기사를 중앙일보에서 내놓았더군요.

남아선호 귀남이 군대 얘기만 앵무새처럼 하는 군무새

 

예스24 줄탈퇴뒤엔 한국남자 박탈감 있다.

 

예스24 '한남' 파문에 남혐·여혐 폭발 .. 뿌리는 2030세대 좌절


뭐 기사 내용을 간략하게 적자면 현재 20~30대 젊은 남성(좀더 폭을 넓히면 10대까지 포함)들은 과거 아버지 세대가 누렸던 남성(혹은 가부장)으로서의 권위를 박탈당하는데 대한 분노와 부족한 일자리에 따른 경쟁이 남녀사이의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한권의 책이 또 남녀 혐오를 조장하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과연 이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는 책읽는 분들이 몫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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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8-12-0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이 있었군요.
홍보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네요.
그런데 그 덕분에 유명세를 얻긴 했네요.
책 존재를 전혀 모르던 저 같은 사람도 이젠 책 제목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카스피 2018-12-08 02:01   좋아요 0 | URL
넵 저도 인터넷에서 처음 알았는데 아무래도 홍보 담당자가 실수 한것 같아요.그런데 안좋은 유명세 탓에 과연 책의 판매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