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국제 도서전이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6.18~22일 사이에 열린다고 하네요.

알라딘도 국제도서전에 참석해 부스를 연다고 하는데 알라딘 부스를 방문해서 책을 구입하는 분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고 하네요.

구매 혜택이 나름 빠방하니 혹 6월달에 책 구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도서전에 방문해서 책을 구입하시고 많은 혜택을 받아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 도서전에 출판사들이 참석하는 것은 알았지만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도 참가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는데 혹 이번이 처음 참석인지 아니면 과거에도 참석했는지 무척 궁금해 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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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에 들렸다가 환승을 하기위해 강남역 대로변에 내렸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 뭐가 이상한가 살펴보았더니 CGV영화관 건물 지하에 위치했던 알라딘 중고서점의 간판이 안보여서 그런 것이더군요.그래 무슨일인가 가보니 간판을 없어지고 뭐 철거를 하는지 내려가는 계단은 예전과 달리 깜깜합니다.

아마 알라딘 강남역점이 철수를 한 모양입니다.그래 지금 알라딘 중고매장 현황을 보니 강남역점이 삭제되어 있군요.


사실 얼마전에 강남역점에서 한 정거장위에 있는 신논현점이 생겨났을 적에 굳이 강남역점과 가까운 곳에 왜 또 알라딘 중고서점을 open했을까 의아했는데 아무래도 이미 철수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미리 신논현점을 연것이었더군요.위치도 좋은 강남역점을 왜 철수 했을까 생각해보니 재계약이 안되었든가 임차료가 올라서가 아니면 임대료대비 판매가 높지 않아서 적자매장이라 철수 한것이 아닌가 싶군요.

근데 신논현점은 강남역점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고 매장 크기도 작아서 강남역점 만큼의 판매를 올리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유흥업소 위주의 강남역 상권에서 그나마 문화 공간이라고 한다면 교보문고와 알라딘 강남역점 그리고 예스24 강남역점이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르게 하던 곳인데 예스24는 몇년전에 철수하고 알라딘도 올해 철수하니 이제 자주 강남역을 들리는 일이 없어질것 같아서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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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알라딘 독자선정 필독서100(추리편)고찰이란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이번에는 두번째 이야기네요.


알라딘이 독자선정의 이름하에 책 투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과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알라딘에서 추리/미스터리 분야에서 독자가 선정한 필독서 100선이란 이벤트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알라딘에서 왜 이런 이벱트를 진행했을까요?

첫째는 글 그대로 알라딘에서 추리소설의 불모지였던 국내 도서계애 추리문학을 활성화 시키고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물론 2천년대이후 추리문학이 서서히 부흥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많은 작품들이 번역 출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국내 문학계에선 추리소설을 비록한 장르문학들은 비주류이기 때문에 이런 시도는 매우 좋다고 여겨집니다.

둘째는 알라딘이 문화 기업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에 말 그대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 더 많은 책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것이죠.사실 이런 이벤트의 본질은 두번째가 제일 크다고 여겨집니다.


그럼 이런 이벱트가 책 판매에 얼마나 큰 효용이 있는지 한번 검증해 볼까요?

참고로 이 이벤트의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독서 100 - 추리/미스터리소설 :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browse.aspx?BrowseTarget=List&ViewRowsCount=50&ViewType=Detail&PublishMonth=0&SortOrder=2&page=1&Stockstatus=1&PublishDay=84&CID=230679&SearchOption=&CustReviewRankStart=&CustReviewRankEnd=&CustReviewCountStart=&CustReviewCountEnd=&PriceFilterMin=&PriceFilterMax=

①        ②             ③     ④    ⑤

23 홍학의 자리 1 한국 2021

59 13.67       2 중국 2023

2 용의자X의 헌신 3 일본 2017

24 악의              4 일본 2019

32 탄금              5 한국 2021

63 해바라기 피지 않는 여름 6 일본 2014

33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7 한국 2023

18 고백              8 일본 2018

97 살육에 이르는 병 9 일본 2016

19 돌이킬수 있는 10 한국 2018

6 장미의 이름 11 이탈리아 209

51 테디베어는 죽지않아 12 한국 2023

79 이상한 집       13 일본 2022

25 곰탕             14 한국 2021

43 붉은 궁       15 한국 2023

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6 영국 2013

37 13계단       17 일본 2005

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8 영국 2002

8 오리엔트 특급살인 18 영국 2013

9 가면산장 살인사건 20 일본 2014

62 백광         21 일본 2022

22 얼음나무 숲 22 한국 2020

26 레베카       23 영국 2018

48 마인드 헌터 24 미국 2017

15 백야행       25 일본 2016

21 앨리스 죽이기 26 일본 2015

35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27 영국 2013

13 모방범       28 일본 2012

4 7년의 밤       29 한국 2011

96 이누가미 일족 29 일본 2008

7 셜록 홈즈       31 영국 2002

71 누굴 죽였을까 32 한국 2024

36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33 한국 2023

66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34 영국 2023

64 매스커레이드 게임 35 일본 2023

14 마당이 있는 집 36 한국 2018

57 그레이스        37 캐나다 2017

1 다빈치코드    38 미국 2013

28 빙과              39 일본 2013

100 시계관의 살인 40 일본 2005

52 빅슬립        41 미국 2004

85 감찰무녀        42 한국 2024

58 이리하여 아무도 없었다 43 일본 2023

10 검은 고양이 44 미국 2023

34 밀실 살인게임 45 일본 2022

65 노랜드       46 한국 2022

53 우울의 중점 47 한국 2021

50 콩가루 수사단 48 한국 2020

54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49 일본 2019

49 여름 어딘가 시체가 50 한국 2016

①t선호도순위 ②제목  ③판매순위    ④국가    ⑤한국발행년도)

위 표에서 알수 있듯이 작년 알라딘 추리 100선 선호도 조사에 있는 순위와 실제 책 판매순위는 서로 잘 매치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즉 작년의 인지도나 선호도가 현재의 판매순위와 일치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뭐 이건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는 결과 있니다.

선호도 상위 50개의 작품중 재간행 된 작품들(크리스티,도일.퀸등)의 경우 20세기 전반의 작품들이고 에코의 두 작품 역시 90년대에 나온 작품이고 나머지 일본과 외국작품은 최소 2010년데 간행되었기에 인지도가 당연히 높지만 판매순위는 높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무슨 말인가 하면 이런 인지도 높은 외국 작품의 경우 이미 읽어본 사람들은 다 읽어 보았기에 투표에 선정되었다고 갑자기 판매량이 폭증하지 않는다는 것이죠.이건 투표순위 4위인 한국작품 7년의 밤에서 잘 알 수 있는데 2011년에 간행 되어서 그런지 선호도(인지도)순위는 높지만 판매순위는 29로 상당히 낮은 것에서 잘 알수 있죠.
다만 알라딘의 판매량 순위가 실제 어느 기간을 정해서 산출하는 것인지 아님 누계 데이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판매순위 상위 10개 작품이 도일이나 크리스티 작품을 능가한다는 것은 당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무튼 알라딘 독자선정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선중 현재 판매량 상위 50개 작품중 한국 작품은 총 17개 작품입니다.선정된 40개 작품중 17개니 상당히 많은 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판매량이 보이질 않으니 얼마나 판매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17개의 작품중 3~4개 작품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2020년 이후 간행된 작품들이 대다수 이기에 알라딘 추리 100선을 통해서 부족한 인지도를 메꾸면서 판매가 올라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알라딘 독자 선정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선에 선정된 한국 작품의 경우 모두 각기 다른 작가의 작품들(그중 대다수가 2020년 이후 간행)된 것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알라딘 측에서 알라딘 독자선정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선 투표를 통한 판매량 증대가 이루어 지도록 각각의 출판사와 작가들을 고려해 고루 안배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이건 영미권이나 일본의 경우 몇몇 유명 작가의 작품이 다수 선정되었고 또 대부분 2010년대 이전에 간행된 것과 비교해 보면 극명히 들어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작년에 한 알라딘 독자 선정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은 알라딘이 추리 소설의 판매증진(특히나 한국 추리문학)을 위한 이벤트 행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한국 추리문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기 하지만 일부 상위의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실제 작년에 100선에 들은 한국 추리 문학들의 판매는 참담하기 그지 없기에 굳이 무리하게 이런 이벤트를 꼭 했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50권 밖의 판매순위에서 나머지 한국작품들은 거의 판매 순위 80위이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ㅜ.ㅜ

단순히 한국 추리소설의 판매 증진을 위해서 였다면 알라딘 독자선정 한국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선을 했으면 깔끔했을 터인데 굳이 추리/미스터리 필독 100선이라고 하면서 영미와 일본의 작품을 끌어넣으면서 한국 작품을 추가하려다보니 이런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즉 한국 작품을 다수 넣기 위해서 후보 작품들에 많은 왜곡이 있을 거라고 추축합니다.

사실 추리/미스터리소설의 고인물(?)의 시선으로 본다면 작년에 선정한 알라딘 독자선정 추리/미스터리 100선에 선정된 작품들 중 다수가 과연 꼭 100권의 추리 소설을 읽는다면 반드시 읽어야 될 작품인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과연 공정한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물론 100권 목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라딘의 추리 문학을 포함한 장르문학의 판매증진과 활성화를 위한 이런 이벤트행사는 찬성하지만 적어도 판매를 위한 이벤트 투표와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선과 같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투표는 엄격하게 분리해서 진행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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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적었듯이 작년 5월쯤에 알라딘에서 독자 선정 필독서 100을 분야별로 선정하면서 추리/미스터리 카테고리의 작품도 100편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에 알라딘에 거의 오질 않아서 이때 어떤 식으로 작품들을 선정했는지 잘 모르는데 추리소설 애독자의 입장에서는 약간 아리송한 선정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다시한번 선정된 100권의 책을 알려드립니다.

1 다빈치코드 댄 브라운

2 용의자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4 7년의 밤 장유정

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6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7 셜록 홈즈 코난 도일

8 오리엔트 특급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9 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10 검은 고양이 애드거 앨런 포우

11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12 화차 미야베 마유키

13 모방범 미야베 마유키

14 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15 백야행 히가시노 게이고

16 푸코의 진자 움베르토 에코

17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18 고백 미나토 가나베

19 돌이킬수 있는 문목하

20 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21 앨리스 죽이기 고바야시 야스미

22 얼음나무 숲 하지은

23 홍학의 자리 정해연

24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25 곰탕 김영탁

26 레베카 대푸나 듀 모리에

27 황금벌레 애드거 앨런 포우

28 빙과 요네자외 호노부

29 방과후 히가시노 게이고

30 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31 새벽2시의 코인 세탁소 박현주

32 탄금 장다혜

33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정세랑

34 밀실 살인게임 우타노 쇼고

35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36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백승화

37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38 Y의 비극 앨러리 퀸

39 벚꽃피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 우타노 쇼고

40 외딴집 미야베 마유키

41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도진기

42 잠못드는 밤의 궁궐 기담 현찬양

43 붉은 궁 허주은

44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 미카미 엔

45 모르가거리의 살인 애드거 앨런 포우

46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서미애

47 사라진 숲의 아이들 손보미

48 마인드 헌터 존 더글라스

49 여름 어딘가 시체가 박연선

50 콩가루 수사단 주영하

51 테디베어는 죽지않아 조예은

52 빅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53 우울의 중점 이은영

54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55 심플 플랜 스콧 키스

56 O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57 그레이스 마가렛 애트우드

58 이리하여 아무도 없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59 13.67 찬호 께이

60 스노우 맨 요 네스보

61 이유 미야베 마유키

62 백광 렌조 미키히코

63 해바라기 피지 않는 여름 미치오 슈스케

64 매스커레이드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

65 노랜드 천선란

66 잘못된 장소 잘모된 시간 질리언 매켈리스터

67 침입자들 정혁용

68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범유진

69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01 단편집

70 콘크리트 하승민

71 누굴 죽였을까 정해연

72 안녕 드뷔시 니카야마 시치리

73 맥파이 살인사건 앤소니 호로비츠

74 집행관들 조완선

75 한국추리문학 황금펜산 수상작품집 단편집

76 살인을 예고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77 세상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정지윤

78 얼음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남유하

79 이상한 집 우케스

80 메리 크리스하우스 김효인

81 습기 마태

82 순서의 문제 도진기

83 궁극의 아이 장용민

84 스틸 라이프 루이즈 페니

85 감찰무녀 김어삭

86 특수청소부 니카야마 시치리

87 재수사 장강명

88 스밀라에 눈에 대한 감각 퍼터 회

89 밤의 양들 이정명

90 여우의 계절 차무진

91 붉은 수획 대실 해밋

92 온난한 날들 윤이안

93 이집트 십자가의 미스터리 앨러리 퀸

94 경성 탐정 이상 김재희

95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96 이누가미 일족 요코미조 세이시

97 살육에 이르는 병 아바코 다케미루

98 세상끝의 살인 아라키 아키네

99 열세가지 수수께끼 애거서 크리스티

100 시계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일단 기존의 추리 소설 애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작년의 추리 필독서 100선은 흔히 고인물들이 선호하는 추리소설들(주로 영미권이나 일본과 같은 추리소설 선진국)과는 상당히 다른 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도 제가 좋아하는 이른바 본격 추리소설이 거의 대부분 빠져있기에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알라딘 추리소설 필독서 100선은 말 그대로 독자들이 선정한 것이기에 알라딘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기존의 사례를 볼적에 모든 추리소설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알라딘에서 선정한 도서중에서 투표를 통해 100선에 들어간 것이기에 아무래도 알라딘의 생각이 들어갔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후보도서의 선정에 알라딘의 입김이 상당수 관연되지 않았나 추축됩니다.즉 후보군 모집단에 상당한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1.시기별

시기           권수 비율

19세기 전반 3 3%

19세기 후반 1 1%

20세기 전반 14 14%

20세기 후반 13 13%

21세기 전반 69 69%

            100 100%


선정도서를 시기별로 구분해 보면 압도적으로 21세기 전반에 쓰여진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추리소설의 태동기라고 할 수있는 19세기의 작품이 총 4권이란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이른바 추리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있는 20세기 전반기가 14권,다양한 장르의 추리소설들이 나온 20세기 후반부의 작품이 13권이란 것은 좀 납득이 가질 않군요.

게다가 21세기에 간행된 작품들이 69권중 한국작품이 40권이고 이중에서 2020년 이후 출간된 작품이 29권이란 것은 좀 과하단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추리 소설 애호가들은 한국작품보다 영미나 일본의 작품을 선호한다는 것은 논외로 치고 추리소설이란 것은 일단 인지도 있는 작품부터 읽는 편인데 간행된지 4년(2024년 기준)이 안된 한국 추리소설들(그것도 대부분 신진작가임)이 100선중에 29편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2.국가별

국가     권수 비율

노르웨이 1 1%

덴마크 1 1%

독     일   1 1%

미     국   12 12%

영     국 11 11%

일     본   29 29%

이탈리아 2 2%

중     국   1 1%

캐나다 2 2%

한     국  40 40%

        100 100%


선정도서 100선을 국가별로 비교해 보았습니다.추리소설의 본류라고 한다면 누구나 알듯이 영국과 미국이 주축이고 또한 19세기부터 추리소설을 즐겨 읽었던 일본 역시 추리소설 분야에선 선진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리소설 분야에서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이 한국(40%)>일본(29%)>영미(23%)로 월등이 앞서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그럼 실제 현재 알라딘에서 판매되고 있는 지역별 추리소설의 비중은 어떨까요? 절판을 제외하고 실제 판매되는 작품 수 입니다(물론 여기에는 일부 겹치는 작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가       권수 비율

일본추리 860 27%

영미추리 1058 34%

한국추리 881 28%

기타국 348 11%

      3147 100%

이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은 현재 출간권수와 선정권수의 비율이 엇비슷 한 반면 영미는 출간권수(34%) 선정권수(23%)로 상당히 차이가 있고 한국의 경우 출간권수(28%)에 비해 선정권수(40%)로 앞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알라딘에서 후보 추리 소설 선정시 한국 작품을 의도적으로 많이 올리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3.작가별
선정된 100선의 추리소설 작가들을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정작가      권수 비율
애거서 크리스티 7 7%
히가시노 게이고 7 7%
미야베 마유키 5 5%
애드거 앨런 포우 3 3%
니카야마 사치리 2 2%
다카노 가즈아키 2 2%
우타노 쇼고 2 2%
움베르토 에코 2 2%
앨러리 퀸    2 2%

2권 이상의 작품이 선정된 작가는 총 9명인데 이중 1등은 7권이 선정된 애거서 크리스티와 히기사노 게이고입니다.이런면에서 영미작가중 한국인(혹은 알라디너)가 좋아하는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인데 왜 셜록 홈즈의 작가인 코난 도일이 선정되지 않았는지 의아해 집니다(이점은 아래에서 설명예정)
일본의 경우 모두 5명의 다 작가가 나왔는데 이런면에 한국의 추리 독자들은 일본 추리소설을 선호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참고로 한국은 총 40명중 2권이상 선정된 작가가 한명도 없는데 이건 아무래도 대부분의 작품이 2010년이후 작품이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4작품별

알라딘 독자선정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선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는데 이는 알라린의 후보 작품군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애드거 알랜 포우의 작품이 3편 선정되었는데 추리소설의 선구자이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으나 검은 고양이,황금벌레,모르그가의 살인등은 모두 단편입니다.즉 책 한권이면 되는데 굳이 세편의 단편을 후보로 선정한 것이죠.

둘째 추리소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셜록 홈즈(장편 4편/단편 56편)ㄴ는 희안하게 전집 하나로 묶어 놓았습니다,애드거 앨러 포우의 단편을 3편이나 선정하면서 그보다 인지도가 훨씬 높은 셜록 홈즈는 전집 하나로 퉁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질 않지요.이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전집이 아니라 장편별로 나눈 것과 상반된 조치입니다.

셋째 같은 작품 선정오류입니다.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리커버판과 일반판이 각기 출판사를 달리해서 선정되었는데 이는 알라딘측에서 주의했으면 미리 걸렀을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넷째 선정된 일부 작품중에는 정통적 의미의 추리소설이라고는 보기 애매한 경계선적 작품(호러,SF,스릴러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2024년 알라딘 독자선정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은 다음과 같은 큰 특징이 있습니다.

①시기적으로 21세기 전반부 작품들이 대다수 선정(69%)

②국가별로 한국작가가 다수 선정(40%)


추리소설 고인물(?)의 입장에서 본다면 왜 필독서 100선에 21세기 작품들이 다수 선정되었는지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추리소설의 황금시대라는 20세기 전반부의 작품들이나 다양한 장르의 추리소설들이 만개한 20세기 후반부의 작품들보다 선정된 21세기 작품들이 더 좋다는 보장은 없는데 아무래도 후보 선정에서 알라딘이 20세기 추리작품들을 다수 배제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한국의 추리소설들이 40권이나 선정된 것도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물론 2천녀대 들어 한국에서도 추리소설이 성행하면서 이를 읽고 자란 신진 작가들이 다수 등장해 출중한 작품들은 선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자선정 추리소설 필독 100선에 한국의 신진작가 40명의 작품이 과연 들어가는 것이 타당한지 궁금합니다.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쳐도 50~90년대까지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선배 추리작가 예를 들어 마인의 김내성이나 제5의 사나이의 김성종과 같이 인지도가 훨씬 높은 작가들의 작품이 빠져있다는 것이 더더욱 궁색하게 만듭니다.

한국 가요 100선을 선정하는데 현재시점에서 투표한다고 몽땅 아이돌 노래가 선정된다면 누가 그 가요 100선을 한국의 대표음악이라고 인정하겠습니까?


이런점에서 본다면 작년의 알라딘 독자 선정 추리/미스터리 필독서 100의 선정은 아무래도 후보 작품 선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혹시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더 있을 수 있는데 총 몇명이 투표했고 작품당 얼마나 투표율을 얻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현재 시점엥서 확인할 길이 없음) 더더욱 그런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즉 후보 모집단이 편향되있으면 그 결과치도 편향되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추리/미스터리 문학의 발전을 위한 알라딘의 노력은 무척 칭찬을 하지만 투표를 위한 작품 선정에 애로사항이 크다면 차라리 그간 알라딘의 판매데이터를 근거로 판매 순위로 필독서를 선정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오히려 그것이 좀더 추리소설 필독서란 관점에서 더 맡지 않을까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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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는 알라딘 블로그가 있는데 여거에서 활동이 왕성한 분들은 1년에 한번씩 서재의 달인이라고 선정해서 소소한 선물을 증정하고 있지요.저 역시도 과거에 서재의 달인에 몇번 선정 된 바 있고 그래서 서재의 달인 리스트 맨 앞페이지에 위치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 몇년간 알라딘 서재 활동이 뜸해지면서 그 순위가 뒤로 훌쩍 물러났지만 과거처럼 순위에 연연하는 것도 아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과연 알라딘 서재의 달인은 어떤 식으로 순위가 평가되는 것인가 하는 것이지요.아무래도 서재지수 점수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 같은데 그 서재 점수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당최 알 수가 없네요.
알라딘에서는 알라딘 서재 내에서의 활동 지수를 합산하여 선정한다고 하는데 객관적으로 수치화된 것을 볼수 있는 것이 마이리뷰/마이 리스트/마이 페이퍼/태그 등인것 같은데 서재 상위권 분들을 보면은 이 수치와 순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이기 때문이죠.
예전에 얼핏 보기에 방문자 수나 댓글 수등도 참조한다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새재 점수를 산정하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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