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클로즈드 서클
클로즈드 서클(Closed circle)이란 주로 추리소설에서 자주 쓰이는 배경 설정의 하나로 소수의 내부인들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내부인에 의해 일어난 살인 사건을 가리킨다.
클로즈드 서클의 개념은 영미와 일본이 약간 다른 뉘앙스인데 영미권에서 'Closed circle of suspects'은 '정해진 숫자의 용의자들이 정해진 동기와 기회를 갖고 있는 경우', 다시 말해 살인범이 현장 가까이 있고 외부인에 의한 범죄가 아닌 경우를 말하는데 외딴 시골 집이나 시골마을이 배경이지, 아예 출입이 불가능한 무인도나 폭설치는 산장을 배경으로 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즉 외부인이 없다고 할 만한 장소지만, 그렇다고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거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대ㅍ적인 예:스타일장의 괴사건)
일본 미스터리계에서는 클로즈드 서클은 외부와 일체 연락할 수 없는, 물리적으로 고립된 장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의미한다.클로즈드 서클을 최초로 보급한 사람은 아리스가와 아리스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데뷔작 《월광 게임》을 통해 유명해졌다.
일본의 경우도 소화시대의 추리작가인 요코미조 세이시나 에도가와 란포, 아유카와 데쓰야등이 클로즈드 서클을 애용했으나 60년대에 들어 사회파 추리소설이 대두하면서 쇠퇴했다가 80년대 신본격이 등장하며서 다시 대두되게 된다.그 이유는 경찰의 과학수사 능력과 민간의 전화 통신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상황에서 독자들의 논리적인 추리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본격 추리 소설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과학수사나 통신 기술의 간섭을 배제할 필요로 인해 일본식 클로즈드 서클은 공간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경찰 등의 외적 개입을 배제하고 한정된 상황에서 주어진 단서만을 가지고 추리해야 될 필요성 때문이었다.



5. 미싱 링크
생물이 원래의 종에서 다른 종으로 분화 혹은 진화할 때의 중간 과정이나 과도기적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화석을 중간단계 화석이라고 말하는데, 단 이러한 화석 중에서도 아직 발견되지 못한 것들을 일컬어 미싱 링크라고 한다.
추리소설의 미싱링크는 '아직 모르는 공통점'을 의미하는 용어를 의미하는데 예를 들면 아무런 연관이 없던 살인사건이 알고보니 눈에 보이지 않던 일관된 공통점으로 인해 삭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인다는 것으로 일견 관계가 없어보이는 연속된 사건들 사이에는 숨겨진 공통점이 있다는 일종의 클리셰를 나타내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 ABC살인사건)
6. 레드 헤링
레드 헤링은 영어로는 smoked herring로 훈제 청어란 뜻이다.추리소설에서 훈제 청어는 소설속 탐정이나 독자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단서나 수법을 총칭하는 것으로 이는 훈제 청어의 향(?)으로 사냥개의 후각을 마비시켜 제대로 사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대표적인 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작품에는 내용중에 레드 헤링이란 단어가 등장)
7. 리들 스토리
정확한 의미는 알수 없으나 하우미스터리 데카님의 설명으론 쉽게 말하면 오픈 엔딩(열린 결말)으로 기존의 추리소설의 일반적인 결말과는 달리 독자들로 하여금 이상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을 의마하는 듯 싶다.. ‘기묘한 맛’과 통하는 면이 있음
(대표적인 예:로알드 달의 추리소설)

8. 조업 살인 (교환 살인 같은 의미)
교환살인은 말 그대로 살인을 교환하는 일이라는 뜻인데 묻지마 살인이나 강도살인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살인사건의 대부분은 면식범의 소행이기에 반대로 말하면 피해자와 관계가 없는 사람은 수사 초반부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기에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는 두 사람이 결탁, 서로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을 대신 죽여주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것이야 말로 동기를 흐리는 수법 중 하나. 개인적으로 가장 완벽한 완전 범죄 수단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증거가 남지 않은 완전 무결한 범죄를 두건이나 성공하기도 어렵거니와 범인 상호간의 배신의 우려가 있기에 쉽게 하기 힘든 면이 있다.
(대표적인 예:열차안의 낯선 자들/킹을 찾아라)

9. 녹스의 십계
추리 소설가이자 가톨릭 신부였던 로널드 녹스가 발표한 법칙으로 녹스가 1928년에 편집, 간행한 THE BEST DETECTIVE STORIES OF THE YEAR 1928의 서문으로 썼다. 반 다인의 20칙과 함께 훗날 '미스터리를 쓸 때 지켜야 하는 사항', 즉 '미스터리의 기본 규칙' 등으로 여겨졌다. 서양에서는 "탐정 소설 십계(Detective Story Decalogue)"라고도 부르고, 한국에서는 '녹스의 10계'라고 알려져 있다.
#1. 범인은 이야기 초반에 언급된 인물이되, 독자에게 생각이 드러난 인물이어선 안 된다.
#2. 초자연적이거나 불가사의한 수단은 당연히 안 된다.
#3. 사용할 수 있는 비밀의 방이나 비밀 통로는 1개보다 많으면 안된다.
#4.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독이나, 마지막에 과학적 설명을 길게 늘어놓아야 하는 장치는 사용해선 안 된다.
#5. 중국인을 등장시키면 절대 안 된다.
#6. 탐정을 도와주는 우연이나 추론의 증거로 설명할 수 없는 직감을 사용해선 안 된다.
#7. 탐정 본인이 범인이서는 안 된다.
#8. 탐정은 독자의 판단을 위해 즉시 드러나지 않은 증거에 집중해선 안 된다.
#9. 왓슨처럼 탐정의 멍청한 친구는 자신의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을 속여선 안 된다. 그의 지능은 일반적인 독자보다 약간, 아주 약간 부족해야 한다.
#10. 독자에게 충분히 암시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쌍둥이 혹은 대역을 등장시켜선 안 된다.
10. 특수설정
정확한 의미는 알수 없으나 하우미스터리 데카님의 설명으론미스터리 장르에 타 장르의 규칙을 끌고 들어오는 수법. 중요한 건 세계관 내의 규칙이 맞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래 일본 추리 소설의 한 장르로 시작했지만, 한국에도 추리물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현실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SF나 호러, 판타지적인 비현실 소재를 결합하여, 그러한 비현실적 특수설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전제한 상황에서 추리를 하는 장르를 가리킨다.
(대표적인 예:다이시경 시리즈/로봇/사인장의 살인)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