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국 추리 소설의 개략적 흐름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그럼 그 글을 바탕으로 왜 한국에서 추리소설의 위상은 낮을까하는 점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가장 큰 이유는 아마 경제적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리 소설과 경제력이 무슨 상관이 있냐하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에드거 알랜 포가 1840년대 모르그가의 살인을 발표한후 추리 소설이 추리소설 초창기부터  커다란 인기를 얻었던곳은 주로 영국과 미국, 일본과 프랑스(추리소설과는 약간 다른 궤를 가지는 경찰소설 혹은 범죄소설이 인기를 끌었지요)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나름대로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을 구가하던 나라들이어서 이른바 중산층들이 많이 성장하게 되고 이들이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독서를 많이 하게되고 그 와중에 추리소설도 발전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19세기 중반이후 이른바 해가 지지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고 미국역시 1차 대전이후 그 위상이 높아지는데 이들 나라에서 추리소설이 발전한 시기와 비슷합니다.일본역시 메이지 유신이후 군사적으로 당시 청나라를 능가하기 시작하며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던 시기(2차대전 전까지)에 란포를 비롯한 많은 추리소설 작가들이 나오게 되지요.

 

추리 소설 자체만 놓고볼떄 추리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출세를 위한 공부도 아니거니와 교양을 쌓고자 읽는 것은 더 더욱 아닙니다.단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한가한 시간에 지적 유희를 즐기고자 하는 소양거리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여겨집니다.

 

근데 한국의 경우 추리소설의 태동기에는 대원군및 고종이 지배하던 조선 말기였는데 추리소설을 읽을만한 중산층이란 개념이 아예없었지요.소수의 양반만이 유교경전을 읽거나 더 극소수의 개혁가들이 서양책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을 뿐이죠.< 이 시기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귀족이나 사무라이가 아닌 중산층이 서서히 등장하고 이들은 서양의 많은 학문과 추리소설까지 일본어로 번안해 읽게 됩니다>

그리고 일제 시대 들어서는 일제의 수탈에 의해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여서 일부 식자층에외는 책을 읽을수 없는데다 해방이후 6.25전쟁으로 인해 60년대말까지는 전 국민이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기에 추리소설을 포함해 책이란 것을 읽을 여력이 안됬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당시에는 한국인들이 단순히 소일거리로 책을 읽는다는 개념은 전혀 없었겠지요.책을 읽는다는 것은 공부를 한다는 의미고 이는 공부를 통해 신분상승을 하겠다는 의미가 강했기에 교양을 위한 문학소설을 읽는것도 사치스러운 때에 추리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었겠지요.

 

그래선지 한국에서 추리소설이란것이 보급된것은 경제개발 5개년이 계획이 어느 정도 성공을 하기 시작한 70년대 후반으로 생각되는데 70년대 후반 동서 추리문고,삼중당 추리문고,하서 추리문고가 나오고 80년대 들어 자유 추리문고 일신 추리문고등이 뒤를 이어 나오게 됩니다.물론 90년대 들어서도 시공사등에서 꾸준히 추리소설 선집등을 발간하게 되지요.

그리고 2천년대 들어서 한국이 OECD에 가입할 정도로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지 국내 출판계에서도 한해 수백종의 추리 소설이 간행될 정도로 추리 소설 독자들이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둘째는 독자,작가,평론가의 문학적 순수성에 대한 강박관념 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학이 국가 이념이었던 조선시대 글을 읽을줄 알았던 양반 사대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소설은 허황된 내용으로 인심과 풍기를 문란시킨다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었지요.

이런 유교적 가치 이념은 조선 말기를 걸쳐 일제 시대의 문학 지식인들한테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쳤다고 여겨지는데 이들 문학인들은  소설(혹은 문학)은 정치·사회제도 및 풍속의 개혁, 새로운 교육관, 여성의 자유와 사회·문화적 평등, 과학적 세계관 등을 독자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선지 국내의 작가나 평론가들은  '순수문학 작품이 아니면 문학이 아니다'는 것이 생각을 통념처럼 가지게 되었고 그런 생각은 2015년 현재까지도 유효한 것으로 보이네요

<순문학 논란은 올해 봄에도 있었는데 그에 관한 글은 제 블로그에도 있으니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문학은 순수해야 한다는 이런 생각이 의식적으로 추리소서를 기피하게 만들어서 추리소설의 기법을 차용하는 작가들은 있어도 스스로 추리소설을 쓴다는 작가들은 없는 실정인것 같습니다.

해외의 경우 반다인처럼 유명한 미술 평론가가 추리소설을 쓸 정도이고 또한 많은 추리 작가들의 작품이 순수 문학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도인데 반해 우리의 경우 유명한 문학가들의 경우 앞서 말한대로 너무 편가르기를 하는것 같네요.

평론가 역시도 추리 소설은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B급 소설이라 평론할 가치도 없단 생각을 하는 것 같고 독자들 역시 자신들의 두뇌유희와 지적 호기심의 충족보다는 먼가 남들에게 고급스런 면을 보여주기 위한 생각에서인지 추리 소설에 대해 격이 낮다는 선입관을 갖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세째는 역량있는 작가들의 부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미와 일본의 경우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뛰어난 작가들이 나왔고 독자들은 그들의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작가들이 탄생한 반면 국내에서는 몇몇 작가의 성공이 곧바로 추리문학계의 성공이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에드가 앨런 포우 이후 몇몇 작가들이 나왔다고 주춤하기도 했지만 반다인과 퀸이란 걸출학]한 작가들이 나왔고 영국의 경우도 도일이후 크리스티등 수많은 작가들이 나왔고 일본역시 에도가와 란포이후 요코미조 세이시등 기라성같은 작가들이 나오게 됩니다.

 

추리소설이 태동하고 발전한 미국와 영국을 차치하고 이웃 일본만 보더라도 이미 메이지 유신이후 당시 미국과 영국에서 간행된 추리 소설들이 바로바로 일본어로 번역되어 독자들한테 전해졌습니다.극히 일부의 작품들만 번역된 한국과 달리 이미 일본은 19세기 말부터 영미의 추리소설이 거의 대부분 번역되었기에 이들 작품을 읽고 자라난 이들 예를 들면 란포 같은 이들이 추리 작가로 성장하게 되었고 이후 역량있는 작가들이 다수 배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추리소설 애독자가 아니라면 한국을 대표하는 추리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선뜻 이사람이다라고 말한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추리소설 애독자라면 김래성이나 김성종을 대답할지 모르겠지만 김래성이 활약하던 시기는 1930년대이고 추리소설이래야 장편 1개에 열몇개의 단편이 있을 뿐이어서 현대의 독자들은 김래성이 누군지 잘 모르고 김래성이란 분을 아사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청춘극장이란 일반 소설을 먼저 떠 올릴것 입니다.

 

그리고 김성종의 경우는 작품 대다수가 하드보일드,스릴러에 치중해서 그의 작품에 대해 독자들의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죠.<개인적으로 김성종 작가의 스릴러 물은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성적인 코드가 들어가는 것이 문제라고 여겨집니다.물론 성인들이 추리 소설에 보다 쉽게 접하게 위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소설내 과도한 성적 코드는 청소년들이 김성종의 작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됩니다.다른 작가(외국 작가 포함)의 추리 소설을 읽지못한 성인들이 김성종의 작품을 읽고 추리 소설은 저질(?)이야 하는 오해를 살수있고 자신들의 자녀에게 추리소설을 못 읽게 할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2천년대 들어서 역사 추리물에 도전하는 작가들과 현대 추리물에 도전하는 작가들이 나왔지만 생각외로 임팩트가 강한 작품들이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작가 탓만으로 돌릴수는 없다고 여겨집니다.아무나 쓸수 있을 것 같은 추리 소설일지라도 많은 책을 읽고 써봐야 하는 일종의 문학 수업을 거쳐야 하는데 국내 작가들이 읽을 수 있는 책-번역된 추리 소설-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2천년대 이전 국내에서 그나마 읽을만한 추리 소설이라면 도일이나 르블랑-르블랑의 뤼팽시리는즈는 2천년대 초반에야 겨우 전부 번역됩니다-혹은 크리스티 정도였습니다.이 때(70~90년대)는 동서,삼중당,하서,자유,일신,시공사 시그마 정도가 문고본 혹은 선집 형태로 출간되었지만 판매부진으로 일찍 절판되었기에 현재 활동하고 계신 추리 소설가들이 국내에 번역된 작품들을 얼마나 많이 읽으셨는지 궁금해 집니다.<물론 2015년 현재 활동하는 작가분들이라면 2천년대이후 상당히 많은 추리소설들이 번역되었기에 80~90년대 활동하던 추리 작가분들보다는 더 나은 여건에서 작품 활동을 하실수 있을 것 같네요>

추리 작가분들이 댜양한 분야이 책들을 읽지 않고 어느 한 분야의 책들만 섭렵하다면 아무래도 곧 한계에 부딪치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고 합니다.

 

게다가 90년대 이전에 번역된 추리소설들은 아무래도 30~40년대 영미 추리소설 황금기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습니다.그리고 2천년대 들어서는 해외의 추리 소설들이 바로바로 번역되어 들어와서 국내 독자들이 접할수 있게 됩니다.

국내의 추리 소설 애독자들은 아무래도 마니어적 성격이 강한 분들이 많아서 한두권이 추리 소설이 아니라 몇십 몇백권을 읽은 분들도 많다보니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아무래도 성에 차지 않을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즉 국내 추리작가들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책을 읽고 실망할 수 있을거라고 여겨집니다.이처럼 독자들을 능가할 만한 추리 소설 작가들이 나와야 되는데 한국에선 아직까지 그런 작가들은 별로 없으신 것 같더군요.

 

이처럼 추리 소설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가 없다보니 독자도 적고 독자가 적다보니 책 판매도 부진하니 생계가 안되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다보니 한국 추리 소설계가 더 낙후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넷째는 해외 추리소설에만 집중하는 출판업계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란처럼 역량있는 추리작가 없어 추리독자가 없는 것인지 추리 독자가 없어서 추리작가가 나오지 않는 것인지 참 아리송하긴 합니다.

뭐 개인적으론 국내의 경우 과거에는 추리 소설 애독자들이 없어서 추리 작가들이 나오지 않았다는데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김래성이나 김성종 같은 걸출한 추리 작가들이 있었음에도 추리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워낙 적었기에 이분들 이후 청출어람의 걸출한 작가들이 나오지 못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하지만 앞서말한대로 한국의 경제력이 발전하면서 재미로 읽는 소설,지적 유희 소설인 추리 소설을 찾는 분들이 알게 모르게 증가했고 그래선지 70년대이후 비록 일본 문고본을 재번역한것이지만 동서추리,삼중당 추리,하서 추리,자유 추리,일신 추리문고등등이 간행되었고 많은 이들이 읽게 됩니다.<뭐 생각보다 판매가 부진해 오래가지 못하고 절판되었지만 90년대이후 추리 소설에 흥미를 가진분들이 생겨나면서 이들 책들을 찾고자 전국 헌책방을 전전하는 일들이 생기게 되죠>

 

아무튼 70~80년대 추리 소설을 읽은 분들이 생겨나게 되면서 90년대들어 한국 작가들의 추리소설도 대거 간행되게 되는데 아마 대표적인 출판사가 명지사와 고려원이 아닌가 싶습니다.물론 그외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겠지만 나름 상당수의 추리 소설을 간행한 곳은 이 두 출판사가 아닌가 싶네요.고려원은 대략 20~25권 규모로 간행한것으로 기억하고 명지사역시 최소 70권이상은 간행한 것 같습니다<고려원은 한두권 빼고는 모두 모았고 명지사 추리 소설도 대략 30~40권은 모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명지사나 고려원에 간행된 국내 작가의 추리 소설들은 아무래도 당시까지 번역된 해외의 추리 소설에 비해서는 아쉽게도 한두계단 정도 아래가 아니었나 싶고 출핀사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ㅎㅎ 저도 작가들한테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이 ^^;;;>

 

그래선지 몰라도 2천녀대 이후 출판사 사장님이가 편집장의 개인적인 기호로 추리 소설이 많이 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서구나 일본의 추리소설이 주를 이었고 한국 작가들의 추리 소설은 역사 추리소설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끈 몇몇작가의 작품외에는 아쉽게도 그다지 많이 출간출간 않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몇몇 출판사에 여러작가의 작품을 모아 단편집 형태로 출간한다는 것이죠.

 

출판사에게 판매가 잘 안되는 국내 작가의 작품을 출판하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추리문학을 내놓은 출판사들이 모여 과거처럼 장편 추리 문학상을 공모하던가 아님 각 신문사에서 단편 추리 문학상을 다시 신설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뭐 되지않는 글이지만 몇몇 알라디너께서 궁금해 하셨던 왜 한국에서 추리 소설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낮을까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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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14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리작가 김성종을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으로 혼동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추리소설 마니아가 아니면 김성종을 잘 몰라요.

카스피 2015-12-14 22:57   좋아요 0 | URL
흠 여명의 눈동자의 작가인 김성종을 모르다니... 아직도 국내 추리 소설계가 얼마나 작은지 알수 있는 일이지요ㅜ.ㅜ

서니데이 2015-12-14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카스피님, 편안하고 좋은하루되세요^^

카스피 2015-12-14 22:56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서니데이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재는재로 2015-12-14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공감가는글이라 이해가가네요한국추리보다일본이 요즘은유럽의스릴러가인기있어출판되니까요 책이잘팔려야돈이되니까 한국은순문학 경향이심하기도하죠얼마ᆞ신경숙문제도그렇고문단의폐쇠적인성향도한몫하죠 김훈의냄비도그렇고 한국의추리는 개인적으로생각해도 트릭이 일본에비해좀 트릭보다는다른장치를이용하다보니 기장큰문제는sf도그렇고 그분야의작가가적다는 다음세대를이어갈작가가있을지도의문이기도하니까요 한국적인문학은개소리죠

카스피 2015-12-15 22:41   좋아요 0 | URL
기본적으로 한국작가들의 작품의 깊이가 영미나 일본에 뒤지다보니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간행하지 않단 생각이 듭니다.뭐 한국 문학계의 순수문학 지향이야 엊그레 일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지만 우리 문학가들도 다방면으로 시야을 넓히는것이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제 글에 써니데이님과 재는 재로님이 왜 한국에선 추리소설이나 작가들이 크게 조명을 받지 못할까하는 의문을 제기 하셨지요.답글을 달순 있지만 그럼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새로 페이퍼를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한국의 추리 소설의 흐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서구의 추리 소설이 도입되기 전에 나름 추리 소설이 원형이라고 할수 있는 작품들이 아예없는 것은 아니죠.유교의 경전외에는 읽어서는 안될 잡서 취급을 받았지만 구전 소설이라고 할수있는 어사 박문수에 대한 설화등을 우리나라 추리 소설의 한 원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후 개화기를 거쳐 국내에서도 근대적 의미의 추리 소설가가 나오는데 여러분들이 국어책에서 배운 이해조가 바로 그분이죠.이해조의 구의산(1912년)이 근대적 의미의 최초의 추리소설이라고 그간 알려져 왔으나 얼마전에 1908년에 간행된 쌍옥적이란 작품이 발견되며서 이 작품이 최초의 추리소설이란 평가를 받게 되지요.쌍옥적은 정탐 소설이란 말이 붙을 정도로 추리소설임을 표방했는데, 전기적인 면이 있고 구성에도 미흡한 점이 많기도 하지만 범죄-사건수사-해결이라는 추리소설적인 구성을 갖춘 작품입니다.

이후 일제 시대에 방정환의 칠칠단의 비빌(1926년),박병호의 혈가사(1926년),김운정의 괴인(1933년),채만식의 염마(1935년)등이 간행됩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본격적으로 추리 소설에 뛰어든 분들이 아니기에 진정한 의미에서 국내 최초의 전문 추리소설가로 인정받는 사람은 김래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그는 1934년 일본어로 일본 탐정 전문 소설지인 프로필에  단편 [타원형 거울]과 [탐정소설가의 살인]을 투고해 당선됩니다.외세다 대학 졸업후 1936년 귀국하여  백가면(1937),마인(1938),광상시인(1938) 등을 발표하면서 한국 추리 문학계의 개척자가 됩니다.하지만 그의 페르소나 유불란 탐정은 이후 일본의 제 2차 세계대전 참전에 맞추어 일본군을 돕는 스파이 소설에 나오게 됩니다.<사실 이부분은 잘 알려진 사실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이점때문에 김래성이 추리 소설을 더 이상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래성은 해방이후  인생화보(1947),청춘극장(1952) 등의 순수 소설을 쓰면서 낙양의 지가를 드높이는 인기를 얻었고 그 인기탓에 많은 집필량에 시달리다 과로로 1957년에 48세의 나아로 세상을 뜨게 됩니다.

 

한편 김래성과 비슷한 시기에 김래성보다는 현재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방인근이 장비호 탐정을 시리즈로 한 10편내외 작품을 50년대까지 발표합니다.<개인적으로 장비호 탐정이 나오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아쉽게도 내용은 잘 기억나질 않네요.책도 어딘가에 있을것 같은데 당최 찾을길이 없군요ㅜ.ㅜ>

 

김래성 사후 70년대 초까지 몇몇 순 문학 작가들이 추리 소설들을 발표하지만 한때의 외도에 그쳤고 그나마 50년말에서 70년대초까지를 대표하는 추리작가라면 순수문학에서 출발했던 현제훈 정도가 아닌가 싶은데 개인적으로 하서에 나온 이분의 책을 갖고 있습니다^^ 하서는 70년대 추리소설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주로 영미와 일본의 추리소설을 소개했는데 현제훈의 작품이 들어가 다소 놀랍기도 합니다.

 

70년이후 한국 추리소설을 이끈이는 바로 김성종이 아닐까 싶은데 74년 최후의 증인으로 등단한 이후 제 5열 라인X등 한국적 스릴러 장르를 개척자라고 할수 있습니다.<흠 개인적으로 어릴적에 이분 작품을 읽고 상당히 다른 의미(?)에서 놀란적이 있습니다>김성종은 등단이후 20년간 한국 추리소설을 굳건히 지켰으며 부산에서 세계 최초의 추리 문학 전문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추리 문학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80년대 들어 한국 추리작가협회의 창설되고,신인들을 발굴한 현상공모전이 증가하면서 국내 추리 소설계는 한단계 더 발전하게 되는데 이때 김성종, 이상우, 노원, 이원두, 한대희, 강형원, 유우제, 이수광, 이경재, 백휴, 김용상등이 활약하게 되고 정현웅, 김상헌, 안광수, 장세연, 이태영, 강종필, 장근양, 황세연, 최철영, 최상규, 최혁곤등이 신인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들의 책은 현재 절판되어 거의 찾기 힘든데 90년대 명지사에서 이들의 작품을 수십권으로 출판하기도 했지요.

 

한국 추리소설은 90년들어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만개하나 싶더니 IMF로 출판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장편공모전이 사라지고 스포츠 신문의 단편공모도 없어지면서 침체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이천년대 이후 꾸준히 많은 분들이 추리 소설에 도전하게 되는데 주로 역사추리물이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열녀문의 비밀,열하광인,오세영의 원행,조완선의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이정명의 뿌리깊은 나무,김재희의 훈민정음 암살사건등을 들으룻 있는데 TV드라마화된 작품들도 있을 정도죠.

 

 

 

  

물론 그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있지만 아쉽게도 임팩트가 큰 작품들은 아직까지 눈에 띄질 않습니다.하지만 지속적으로 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수록된 단편집이 꾸준히 나오 이분들이 계속 공력을 쌓은다면 향후 좋은 장편들이 많이 나오리라 여겨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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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2-1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카스피 2015-12-14 18:57   좋아요 1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5-12-11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의 설명을 듣다보니, 아는 이름과 생각나는 책들이 조금씩 있기도 하네요. <영원한 제국>이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읽었는데도 추리소설로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찾아보면 최근에도 신간으로 소개되는 책이 많지는 않지만 계속 출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페이퍼 써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카스피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카스피 2015-12-14 18:59   좋아요 1 | URL
영원한 제국이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베스트 셀러니 많은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ㅎㅎ 영화로도 만들어졌고요.
사실 추리 소설하면 우린 대부분 코난도일류의 본격 추리소설을 많이 상상하는데 이후 상당히 많은 분야로 갈래를 쳐서 이것도 추리소설이야 하는 책들도 있는 편이죠^^

재는재로 2015-12-11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읽었습니다 영국이나유럽쪽은세계대전전에는문학취급못받다아가사크리스티나도로시세이어스같은좋은작가가등장하면서인정받았는데그나라도 귀족탐정윔지경의저자세이어스도문학쪽으로인정받았고반다인도 평론가로저술한책보다추리소설이더잘팔려볼벤소리했다고하는데 시간이지나면서문학의한형태로인정받았는데 한국은아직도순문학위주의편견에서벗어나지 못하는것같네요 추리나SF장르는발매되는책도적고요

카스피 2015-12-14 19:00   좋아요 1 | URL
영미도 추리 소설의 문학의 주류에 편입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뭐 한국도 조만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transient-guest 2015-12-11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도서인프라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고전이 계속 출간돼야 하는데 말이죠

카스피 2015-12-14 19:01   좋아요 1 | URL
ㅎㅎ 일단 출판된 책이라도 판매가 잘되야 될텐데 말이죠^^;;;

죄송 2016-01-28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벨라이즈 링크(http://novelize.kr/) 소설 같이 빠져 봐요

ww 2016-08-19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벨라이즈 링크(http://novelize.kr/), 카테고리종류

semu 2016-10-21 1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설 찾다가 발견한 노벨라이즈란 사이트인데-노벨라이즈 링크(http://novelize.kr/)

소설 정말많고 카테고리종류로는 판타지 소설, 무협소설, 라이트 노벨, 인터넷 소설, 공포/추리소설 등

다양하게 있어요

ddd 2017-01-04 1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벨라이즈 링크(http://novelize.kr/), 여기 좋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노벨상을 좋아하지요.그래선지 매년 노벨상 수상 시기만 대면 왜 우리나라 과학계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안나오냐며 온 언론이 떠들썩 합니다.

 

 

ㅎㅎ 그거야 외국의 경우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수십년간 연구한 결과 노벨상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경우 단기간내의 성과에 급급하다보니 당최 나올 환경이 되질 않죠.그래선지 해외에 나간 우리 고급 두뇌진이 다른 나라에 비해 다시 돌아오는 비율이 한참 낮다고 합니다.

 

노벨상에 근접한 분야가 문학이 아닐까 싶은데 그건 아마도 고은시인들 몇몇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영역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영어에 돈을 써대면서도 아직 국내 문학 작품을 영역할 인재들이 많이 나오질 않는 아쉬움이 큰데 그나마 순문학의 경우는 영역으로 해외에 출간하기도 하지만 추리 소설의 경우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지요.뭐 기본적으로 국내 독자들이 국내 추리소설들을 등한시 하니 훌륭한 작가들이 나오기 힘들기도 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추리 소설가라면 흔히들 김래성-이에 대한 반론도 있을테지만 현대적 의미에서 한국에서 최초의 추리소설가임-을 손꼽을수 있는데 일제시대까지 아마 가장 활발히 활동한 작가란 생각이 들면서 마인을 비록한 그의 작품에는 당시의 시대상이 고스란히 들어나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추리소설이란 분야는 국내 분학계에서 거의 아웃 사이더와 같은 존재여서 추리 소설가 김래성에 대한 평가나 문학적 비평은 거의 없단 생각이 듭니다.오히려 김내성은 해방이후 청춘극장이란 소설을 쓴 분으로 더 유명하지요.그래선지 그의 추리 작품을 해외로 알리려고 영역하는 시도는 아마 앞으로도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김래성에 대한 평가는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더 높은 편인데 그래선지 그의 첫 작품이라는 타원형 거울이란 작품도 일본에서 먼저 발굴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김래성의 작품 무마 역시 일본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영역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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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g Devil (Muma, 1939)

Author: Kim Nae-seong

霧魔 (무마) (1939年)
著者: 김내성 (金來成)


 

The Two Mystery Writers 


   It was just noon, the busiest time of the day, when Heo called my office in such an excited state.
   The ringing of the telephone on the desk suddenly reverberated loudly across the room. Automatically, I reached out and picked up the receiver.
   “Oh, Kim! It’s me. Me! Heo Il! Got time now? You’re busy? Even so, can you spare some time to meet me? No, I absolutely need to see you. I need to tell you something.... About what? I can’t tell you on the phone. It’s too horrible. But you can make a bit of money of it. It’s got maximum points for erotic and grotesque! And suspense, it gets a full score for suspense! Something bizarre happened, something that should be satisfy your lust for the grotesque, Mr. Mystery Writer. The Story Of A Man Who Shed Tears As He Ate The Soft, Delicate Fingers Of His Beloved Wife. What about it? More than enough for a great mystery story, I think. Okay? Your starving stomach should’ve started rumbling now. I’m in Myeongchijeong (present: Myeongdong) now, in the coffee shop Pechka. I’m waiting for you, so be here within half an hour. You need to listen to the weird tale I experienced last night. Okay? I’ll tell you the details when you’re here....”
   This was all the excited voice of Heo conveyed, after which the phone was hung up, giving me no chance to reply.
   To others, it might have appeared like I was being ordered around one-sidedly, but considering how close Heo and I were, I didn’t feel particular offended. Still, I too was all too familiar with the “misfortune” all writers inevitably will experience at least once.
   “Misfortune” is perhaps too strong a word and not the best word to describe it, but most of the time, when people come up to me and say: “Hey, I got a great story for one of your books, so buy me a drink,” it’s usually just a love story you’ll hear anywhere, or else something about a murder case. These people seem to think that those stories can be turned into a novel just like that. I always feel sorry for them because they know so little of literature, thinking anything can be turned into a novel, and at the same time, I lament my own misfortune, having been viciously robbed of my own precious time by the low-brow taste of these people.
   Heo had been a very serious fan of mystery novels since he was young. No, he was more than just a fan, he had an obsession. Born as the eldest son of a wealthy family, he had managed to graduate from the Law Faculty of a private university in Tōkyō, but he had never taken an active stance to building a career, and being the wealthy young man he was, he simply spent day after another watching films and reading mystery novels from morning till night.
   I too had much respect for Heo’s extensive knowledge of mystery novels, but at the same time, I had also always felt frustrated by his stance towards mystery novels.
   That was because Heo was not as much interested in normal mystery novels (orthodox mystery novels where a crime is carefully solved by scientific methods) as he was in those crime novels brimming with the erotic and the grotesque.
   He always felt dissatisfied with my work. He always told me to put more eroticism in my work, to write about cruel, dark and grotesque cases. So it was no wonder that he preferred the work of, for example, a writer like Baek Ung over my own orthodox work.
   There is no real mystery literature scene in Joseon (Korea) yet, with only Baek Ung and me publishing regularly, and the fact that Baek Ung and my writing styles were completely different, attracted the readers.
   As I just said, I got my readers thanks to my orthodox works, without any erotic or grotesque elements, but that was different for Baek Ung.
   Baek Ung’s works had cruel descriptions that were almost too brutal to read or put the spotlight on the dark and shameless lives of sexual perverted people, and any rate his works were always all about the nihilistic dadaism of his abnormal characters.
   Looking at his works like that, the atmosphere of his works was much more artistic, and his works were undeniably much closer to literature compared to my simple crossword puzzle-like stories, even if both of us were writing mystery novels.
   I don’t know much of his personal life so I can’t say this for sure, but from what I’ve heard, Baek Ung was living an even gloomier life than the characters in his stories did and there was nobody who knew anything about his past. That he was renting a room on the second floor of a house of some Chinese in Seosomunjeong and that past thirty, he was still single, those were the only things I knew about him.
   Anyway, considering how much Heo loved Baek Ung’s work, his telephone call was not enough to tell if I’d be able to use Heo’s tale for my own brand of detective stories, but it was my friend who called, so I had no choice but to go meet him.
   I ran out of the newspaper office.

The Writer of the Grotesque Who Gave Up His Brush For A Blade


   April was closing in, but winter had left the city a parting gift in the form of a cold wind that blew a chill down my neck.
   The interior of the coffee shop just past noon, resembled an aquarium with dozing goldfish devoid of activity. But one person there, Heo, welcomed me with eager eyes.
   “Sit down, sit down.” He pulled on the sleeve of my clothes.
   “Even now I carefully think about it, I’m certain it was him….”
   Even before I had been seated, he had already started dwelling in his own thoughts.
   “What happened? Why are you so excited?”
   “Wait, wait! But if that’s true, we can’t just leave him out there, right…? Kim, what if--.”
   Heo kept muttering to himself in this incomprehensible manner, until he finally looked straight at me, and cried out: “Kim!”
   “Look, I have no idea what you’re talking about unless you explain yourself. What’s the matter with you? You’re usually so polite.”
   “Kim, I’ve never really talked with him, but you are quite familiar with Baek Ung, right?”
   “Baek Ung? Well, I don’t know him that well, but I think I’ve met him about twice now. At a party for some writer’s new release…. But, what’s this about Baek Ung?”
    The uncanny feelings Baek Ung raised within me, as well as Heo’s burning gaze pointed straight at me right before my own eyes, gave me a strange sensation.
   “I only had a glance at his photograph once, in a newspaper or magazine, but thinking about it carefully, I’m convinced it was Baek Ung. As you know, last night the fog was so thick you could hardly make out a face.”
   Heo appeared to be falling in thought again, but suddenly turned his face to me.
   “Kim! Doesn’t he have a spot on his left forehead, the size of a coin?” he asked as he grabbed me by my arm.
   “Yes! A reddish spot!”
   “He has one? You’re sure?”
   “That’s what I’m telling you.”
   “It was Baek Ung! Baek Ung! I couldn’t see him well through of the thick fog, but I definitely saw that the man had a spot on his forehead! I was sure I had seen the man before… It was Baek Ung! Oh….”
   The deep expression of suspicion that had been on Heo’s face, now turned to an expression of terror.
   “Heo, tell me! What’s the matter with Baek Ung?”
   For a while, it seemed like Heo had not heard my question and stared absentmindedly outside the window, but then he said with lowered voice: “Baek Ung has finally committed a crime. For some time now, every time I read one of his novels, I was convinced that the author would someday act out one of his fantasies in real life. His works were too vivid, and his admiration for evil, his passion for evil was just too strong to pass off as being simply the work of a talented storyteller. Surely you must have felt the same?”
   “Yes, I’m not a big fan of his style, but I think it’s true he had a burning admiration for the world he created in his works, or that he had an incredible perverted interest in evil.”
   “Yeah, and that’s what makes him a great writer, but a horrible human being. And he has now finally thrown away his pen and taken up the blade! Kim, listen to my tale. It happened last night….”
   As he drank his coffee, Heo told me the following tale.

A Strange Man 


   Heo loves the fog. He especially loves the night fog, and among the many kinds of night fog, he loves the thick fog floating between the skyscrapers, late at night when nobody’s out on the streets.
   By the time Heo had left the restaurant in a back alley of Jongno after eating lots of oden, it was almost midnight.
   He put up the collar of his rain coat and cutting effortlessly through the white curtain of fog with his drunken body, he passed Gwanghwamuntong (present: Sejongno) and walked towards his home in Sajikdong.
   If Heo had not come up with the idea of experiencing the park dressed in its night fog veil, he would have never known about the tale of Baek Ung’s crime he was about to tell me.
   The milk-white shine of the electric lights standing here and there in the lonely Sajik Park was as alluring as a siren’s call in his drunken eyes.
   He sat down on a bench standing beneath an electric light with a mesmerizing flicker. He could hear the sound of the last train passing the crossroads of Gwanghwamuntong.
   The park was quiet. Not even the birds made any sound. On such a fog-clouded night everyone in the world appeared to be lowering their voices as if they were telling each other secrets.
   He calmly reveled in his cheap romanticism for a while. It happened just as he stood up from the bench to make his way back home.
   He heard the sound of footsteps of a person.
   They were coming closer. He saw the curtain of thick fog around his body move ever so slightly.
Heo let his body fall back on the bench once again and look all around him. He couldn’t see a thing.
   But the next moment, a black, dull figure covered in the fog appeared before him.
   It was a man dressed in a raincoat. His disheveled hair was not covered by a hat and while Heo didn’t see it clearly, it seemed as if the man was holding something white in one of his hands and looking intently at it as he came this way.
   He appeared to be eating something.
   The man only looked up when he had arrived almost in front of Heo, and that was also when he saw that Heo was sitting there.
   He suddenly stopped in his steps. He had probably not noticed that someone had been sitting there. Surprised, he quickly slipped the white object he had in his hand inside his coat pocket and started wiping his mouth with his other hand.
   Heo had not failed to notice that before the man had starting wiping his mouth, something blackish-red had been there.
   At the time, Heo thought it looked like the color of chocolate. But even after thinking it over, he could not figure out what that white object was.
   “Out on a walk?”
   The man in the fog had hurriedly walked past the bench, but perhaps feeling that just passing by without saying anything would be rather strange and unnatural, he had turned around and asked the question with a strong, but low voice.
   “Yes. But I was enjoying the romantic atmosphere here more than the walk itself,” Heo answered, as he moved on the bench and offered the man a seat.
   “I see, I see. Indeed, there’s nothing as stimulating to the imagination than the night fog in the city. I too am a man who enjoys this atmosphere. Oh, how splendid I get to meet a man who shares the same interests at such a place,” said the man, as he let his heavy body fall to the left of Heo.
   The fog was so thick, Heo couldn’t not even clearly make out the face of the man sitting right next to him. The face on the other side of the white veil showed signs of intense sorrow and pathos.
   “Oof,” the man sighed out. “You live in the neighborhood?”
   “Yes, right behind the park.”
    The man on the bench remained silent for a while, but then starting talking again.
   “You just said you enjoyed the romantic atmosphere, but verily, imagine being together with the woman you love from the depths of your heart on such a night, just the two of you, going off somewhere faraway through this thick fog--how should I describe it-- like they say nowadays, a romantic escapade, a romantic adventure….”
   “You are a real romanticist, not?”
  “But…sadly enough I have no one to love. I can enjoy my romanticism in my imagination as much as I want, but what will come from that? Even if something happened only once in real life, wouldn’t that have more value than a hundred, a thousand adventures happening only within my imagination?
   “But romanticism is precisely romanticism, because it doesn’t happen in real life.”
   “Have you ever really loved a woman from the depths of your heart?” he suddenly asked.
   “Well, I don’t think….”
   “I was once told this story. A man, and a women, he…how shall I call it…what’s the right word? I really hate that word everyone uses lately. Love. It just doesn’t feel real. Yes, I might say he considered her his everything….”

The Hands of the Bewitching Mimi 


   Heo stared at the man’s face. On the left side of his forehead, was a spot, the size of a coin. The two eyes standing out on a face he could only make out vaguely made him feel uneasy. He looked around forty.
   “…This man was nearly forty when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 a woman had made her way in his mind. The woman had just turned 18. She still had downy hair on the nape of her neck and on her forehead, but her soft, smooth and bouncy skin and her coquettish smile that adorned her long face were enough to show she was indeed a grown-up woman capable of attracting the many men in this world.”
   The woman’s name was Mimi. The man had first met with Mimi in a shabby bar in the Jueul Hot Springs in Hamgyongdo and from that day on, his passion was all poured into this one woman and he couldn’t even live without seeing Mimi every day.
   Mimi in turn also got attached to the man and fell in love with him. The man was a simple office worker, but he treated Mimi as his muse, waiting on her and taking care of her.
   “Let’s go the city together.”
   “Yes, let’s do that!”
   And on a night when the moon shone bright, the hopeful couple left the Jueul Hot Springs for the city.
   Moving to the city was easy, but they couldn’t escape their poverty that had followed them there. They rented a room on the second floor of the house of some Chinese in Seosomunjeong and carefully spending the little money they had left, one month passed, two, three…….
   The man finally got to know that besides her well-developed body for someone of her age, Mimi had nothing much to offer as a woman. He was the one who made rice for Mimi. He repaired Mimi’s socks and washed her undergarments. Mimi became more demanding. She started to look at him with a cruel smile, as she looked at him, a man of almost forty happily washing her undergarments, without any complaints. Was he really a man?
   But the man was happy. He was almost forty, but it was for the first time he experienced true happiness.
   He told himself that there was a reason why he cooked rice for Mimi, or why he washed her socks. It was because of all of Mimi’s body, he was the fondest of Mimi’s hands. Mimi’s hands were truly beautiful. White, slender fingers as delicate as a writing brush! Even if someone had offered him everything in the world in exchange for Mimi’s hands, he would have said no. Mimi’s hands had only one purpose. Mimi’s hands only existed to love me.
   As Mimi’s hands become more and more idle, they became more beautiful. It was as if red roses were dancing on the back of her hands.
   “Mimi, why are your hands so lovely?” he would ask Mimi, and she would answer: “It’s because they’re here to love you. I’ve been polishing these hands for you even since I was inside my mother!”
   “Alright, don’t use your hands for anything else then. My hands will help you put on your clothes, and also take them off….”
   “Okay, now feed me!”
   However, the more you spoil a woman, the more conceited she will become. Mimi started to look down on the man. And as Mimi was a very impulsive woman, she come up with an horrible scheme.
   No, it wasn’t only because Mimi had started to look down at the man. It was also true that the stale, loving touch of a man of almost forty was not enough for a young girl of 18. That was the first and main reason.
   Anyway, Mimi finally executed her horrible scheme.

The Crime of the Mystery Writer 


   Mimi said she would go look for work, so lately she would leave early in the morning and only come back late at night. Work to her was being a waitress in a coffee shop, a cafeteria or perhaps a bar.
   “Ooh, I’m so tired. To imagine it’s this hard just to get some food on the table….”
   Mimi would return late at night with a dead-tired body, and without any energy left to get undressed, just fall on the bed next to the man, and sleep like the dead until noon the following day.
   The man really felt sorry for her. He’d help Mimi get undressed as she was lying there.
   “Mimi, I’ll go out tomorrow and pull some carriage carts for work or something, so you stay at home to rest.”
   The man whispered these words in Mimi’s ears. He had thought Mimi had fallen asleep, but she replied: “No, you love me so much, I want to make some money so I can feed you.” She smiled and tears fell from his eyes.
   From that day on, it would be the man who would leave Mimi at home and wander the city in search of work. This time, it would be Mimi who’d be the one who felt sorry for the man when he came home late at night.
   One day, the man saw Mimi, whom he thought he had left at home, on the crossroads of Jongno. She was walking side-by-side on the pavement with a young man in a smart, double-breasted suit, like two lovers!
   “What?”
   The contours of the man’s mouth became distorted.
   ‘Mimi, Mimi’s walking with another man…?’
   The following moment, he recognized the man with whom Mimi was walking, and he felt something pierce his chest. Even before he felt the emotion of jealousy inside him, he felt surprised at how foolish he had been.
   “It’s the barber!”
   Yes. The young man was the owner of the barber shop they looked down at from the second-floor room they were renting from the Chinese.
   Mimi and the young man entered a back alley of Jongno. The man followed them. By the time the two had entered the gate beneath the sign “Daily Guest House” together, he had already run out to the main street without looking back.
   Mimi told him she was looking for work! It was the perfect excuse. Mimi coming back late at home dragging her own body like it was dead. Hadn’t she told him with a smile: “I want to make some money so I can feed you!”? That night, he too returned late at night. He was too afraid to come back home earlier than Mimi.
   “Did you find any work?”
   Mimi’s hands grasped his own, which were all pale.
   “Do you really think it’s that easy to find work?”
   That night, the man let his tears flow while lying inside their futon, gently caressing Mimi’s hands, the hands he wouldn’t never want to give up for anything. Exhausted, Mimi had already fallen asleep.
   “He could see the fog outside the window was thick that night, almost like rain, just like tonight. After caressing Mimi’s hands in the futon for a while, the man stood up and lit a light. He sat down on a seat and stared at Mimi’s wrists….”
   Having told his tale up to this point, the man in the fog put his hand in the pocket of his raincoat and started to stroke something there.
   It was already very late at night.
   Heo took another good look at the man. He appeared to have been crying. But also laughing. He had a difficult expression, impossible of to say if he had been crying or laughing.
   “The man thus had stared at Mimi’s hands for an hour in silence, but suddenly, he cried out: ‘These hands! These hands to another man…!’ and jumped up like a madman, took up the cooking knife which had been placed in a corner of the room with the other tableware and cut off the right hand of Mimi which had been lying on the floor.”
   “What? Her hand…?”
   “Mimi’s body shuddered, like a living fish with its tail cut off! The man ran out on the street with loud, mad steps. By the time he had reached the crossroad of Taepyeongtong in his flight through the fog, Mimi was probably still flopping around like a mermaid, in that gloomy room on the second floor of that Chinese’s house.”
   “And what happened then? What happened to Mimi and to the man…?”
   An indescribable, nasty feeling, had taken over Heo’s whole being.
   “…The man had ran away, so of course he doesn’t know what happened to Mimi after that. But the man had run all the way to the city office and only then did he notice he had something strange in the pocket of his raincoat. Something not light, but not that heavy either, had been prodding in his belly every time he took a step. He suddenly stopped, and slipped his hand into his pocket. It was the hand! It was Mimi's cut-off hand!”
   “Her hand!” Heo cried out in surprise.
   “Yes. It was Mimi’s hand, delicate as a writing brush. Just this single action alone, showed how much he loved Mimi’s hands…. The man had unconsciously put the cut-off hand inside his own pocket. The man started to wander aimlessly through the fog as he stared at the still-bleeding hand with a madman’s expression, going here and there, here and there. And he…….”
   At that moment, Heo took a deep breath and jumped up from the bench. This man, this is the man who cut Mimi’s hand off!
   Didn’t this man just come walking here while staring at something white? Yes! Thinking about it, that was definitely a person’s hand! And not a man’s hand, but a white hand like that of a woman!
The man grabbed Heo, who had stood up, by his sleeve and said with a resounding voice: “Please listen to my tale a little more. That man, he wandered through the fog like a sleepwalker and with loving care, he started to suck, little by little, the blood flowing out of Mimi’s hand!”
   “Let me go! My sleeve…”
   Heo remembered that some dark-red substance had been sticking to the man’s mouth just now.
   “Let my sleeve go! Now!”
   “…I started to think how I could preserve Mimi’s precious hand forever, her hand which I wouldn’t want to exchange for anything in the world. If I just leave it like this, it will decay, but I don’t want to preserve it in alcohol either…No, Mimi’s hand is my life. I will eat it, biting her fingers off one by one and eat them, and they will become mine forever…”
   “Aaah! Let go of me!”
   “You, take a look at this!”
   Having said that, the man took out the woman’s thumb-less hand from his pocket, but by then Heo had already dashed towards the exit of the park.

The True Colors of the Writer of the Grotesque 


   Heo had only just finished his tale, when I cried out: “Baek Ung! Baek Ung…!”
   Heo drank his coffee in one go.
   “I haven’t asked you yet, but do you know where Baek Ung lives?”
   “He’s on the second floor of some Chinese’s house in Seosomunjeong…. But I heard he was still single….”
   “But you never know, right? Whether he had a relation with some woman some time somewhere…”
   “Okay, what about paying Baek Ung a visit then?”
   “Ooh, let’s do that!”
   “But it happened last night, so shouldn’t it already be reported to the police or some newspaper? Don’t you think that’s strange?”
   “True, but if Mimi has not reported it to the police, how could they know? Who can even guess how Mimi feels about what happened?”
   We left the coffee shop Pechka and with feelings of excitement, indignation and fear, Heo and I made our way to the stop in Myeongchijeong.
   “Kim! Over there, over there….”
   Heo suddenly grabbed my arm and pointed towards the back of a man who was crossing the railroad.
   “Ah, it’s Baek Ung,” I cried out, upon which Heo asked: “You are sure that’s Baek Ung?”
   “Yes, I’m sure that’s Baek Ung!”
   “Then the man I saw yesterday was really Baek Ung!”
   Baek Ung, dressed in a raincoat and not wearing a hat, appeared to be in deep thought. He was looking down at his feet with lowered shoulders as he walked in front of Joseon Hotel.
Heo and I followed him closely. Baek Ung took something white from the pocket of his raincoat, stared at it intently for a while and put it back again.
   “That’s a hand!”
   “Yes, it’s a human hand!”
   Heo and I once again cried out. Baek Ung had not eaten all of Mimi’s hand yet.
   Baek Ung then walked away from Taepyeongtong’s crossroad, towards the Chinatown in Seosomunjeong. Passing the pitch-dark roads, Baek Ung’s figure finally disappeared into a large building on the right.
   “Is that his home!?”
   “Let’s see….”
   However, when we came closer to the building Baek Ung had disappeared into, we saw it was not a house of some Chinese, but the Taepyeong Building.
   “Oh, I know this! Isn’t that magazine publisher, the New World Corporation, inside this building?”
   “You’re right, that’s this place!”
   “Baek Ung is one of the regular writers of The New World, right? He’s probably visiting them.”
   Shortly after, Heo and I opened the door of the New World Corporation on the third floor and entered. He was there! Sitting opposite editor-in-chief Hong was definitely the mystery writer Baek Ung.
   “Oh, we have a rare meeting of two men here. I can’t even say how honored I am to have both Mr. Baek Ung, leader of the grotesque, and Mr. Kim XX, boss of the orthodox, gathered here at our New World Corporation.”
   We couldn’t laugh at the jokes of that optimist Hong.
   Baek Ung however smiled and said: “Mr. Kim, it’s been a while. Please have a seat.” Baek Ung offered me a seat.
   “Hey, Mr. Kim, why are you looking so grim, like a great detective ready to catch a crook?” Hong said to me and then faced Heo, who was standing next to me. “Please sit down.”
    It was then that for the first time Baek Ung lay his eyes on Heo. The gazes of both men crashed into each other mid-air.
   “Ah! You’re the man of last night, in Sajik Park…,” said Baek Ung, who then started to smirk.
   “Last night, you…Mimi…Mimi’s hand…” Heo’s voice trembled.
    “Hahahahaha, right, that’s right…. Please forgive me, that was simply a story I made up. The atmosphere in the park was so mysterious, I just….”
   “What? A story you made up…?”
   “Please forgive me. I appear to have surprised you very much….”
   Heo’s eyes were fixed on Baek Ung’s face.
   “So that long, long story was all just made-up?”
   “Yes. The atmosphere was just so romantic, so….”
   “But that hand…?”
   “Oh, that….”
   “What’s the hand in your pocket then…?”
   Baek Ung offered Heo a seat and said: “Anyway, sit down. To be honest, this hand, you see…”
   “What are you talking about? What is that about a hand?” Hong asked surprised, knowing nothing about what happened.
   “Pfft, what this hand didn’t cause…. Behold, this is Mimi’s hand,” said Baek Ung, and he took out a woman’s hand from his pocket.
   “What…?”
   “But that’s the hand of a mannequin!”
   It was the hand of a mannequin, missing its thumb.
   The tensed-up face of Heo finally relaxed. I probably did the same.
   “No, no way….”
   Baek Ung interrupted Heo’s muttering.
   “Hong, this is all your fault! All your fault! You came to my room so often the door almost fell off, asking me for your manuscript and saying today was the very last day for the deadline. So I had to write a manuscript of a hundred pages last night.”
   “Oh, this sounds like an interesting story about the creative process.” Editor Hong’s eyes sparkled.
   “But by the afternoon yesterday, I was still crying out I had no ideas, but to my fortune, the fog came then, and figuring some good idea might pop up then, I went out into town. I picked up this mannequin’s hand next to the garbage dump in the alley behind Hwasin Department Store on Jongno. The first time I saw it, I too thought it was the hand of a real person. So I took the hand with me, thinking it might give me a good idea for a story, and so I wandered around, until I passed by Sajik Park. I’m really sorry, I really am….”
   The perplexed expression on Heo’s face turned into a sour one, and he clicked his tongue.
   “But what was it you were eating then?”
   “Oh, that was chocolate. I’m like a child when it comes to chocolate. Hahahahaha!”
   “I don’t even know what to say anymore.”
   “And as I was sitting there next to you on that bench, that story just came up to me. Thanks to my talk with you, I had no trouble at all with writing my story, but I seem to have surprised you greatly…. This is the manuscirpt I wrote after returning back home.”
   Baek Ung took a bunch of papers from his pocket. The title said The Fog Devil.
   “The Fog Devil! That’s a great title. A devil hiding in the fog!” With a slight sarcastic tone, I praised Baek Ung, but then Baek Ung explained:
   “As the writer, I actually intended the title to have the meaning of the fog being like the devil, it being devilishly deceiving…. This story only came to be because I took the hand of a mannequin to be the hand of a woman called Mimi….”

The End

 

펼친 부분 접기 ▲

 

ㅎㅎ 어떻게 보면 좀 창피하단 생각이 듭니다.김래성이라면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에도가와 란포와 어깨를 나란히 할 분-작품수는 질로 본다면 란포가 월등하지만 각국에서 추리소설의 태두란 위치에서 본다면 어깨를 나란히 할만하죠-인데 두 분을 대하는 한국과 일본의 태도는 영 딴판인게 마음 아프네요.

 

김래성의 작품은 페이퍼 하우스측에서 계속 더 발굴해서 간행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아마 그와 관련해서 제 블로그 어딘가에 적은 글이 있을 겁니다.ㅎㅎ 근데 저도 찾질 못하겠네요^^;;;-역시 판매 부진탓인지 있는 책마저 절판된 상태네요.

 

한국에서 추리 소설가의 위상이 어떤지 다시금 확인하게 되서 넘 가슴이 아프네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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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0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카스피님의 페이퍼를 통해 김래성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처음 들었네요.
우리나라에 매년 번역출간되는 책들 가운데는 추리소설도 많은데, 왜 추리소설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걸까요. ^^;;
잘읽었습니다. 카스피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카스피 2015-12-10 13:30   좋아요 0 | URL
넵,감사합니다.서니데이님으 궁금증은 페이퍼에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재는재로 2015-12-1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래성의 마인은 읽어봤는데 다른책들도 있느지는 몰랐네요 구하지도 못하고 한국에서는 왜
추리 SF소설이 관심받지 못하는걸까요

카스피 2015-12-10 13:32   좋아요 0 | URL
김래성의 책들은 마인외에 단편집 2권이 있는데 모두 절판상태죠.다만 이북으로 알리단등에서 다시 단편들이 나왔으니 보실수는 있으실 겁니다^^

cyrus 2015-12-10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처음 카스피님에게 고백합니다. 그전에 카스피님이 쓰신 추리작가 작품 목록 정보를 많이 봤습니다. 그 덕분에 존 딕슨 카를 알게 되었어요. 새로운 작가들을 많이 알수록 읽고 싶은 장르소설이 한 권씩 생깁니다. ^^

카스피 2015-12-14 18:51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사실 더 많은 작가들에 대한 글이 이었는데 이전 컴퓨터가 뻑나면서 저장한 글들이 확 사라졌어요.하드를 전문업체 살리며 되 살릴수 있다고 하던데 가격이 몇십만원이라 만만치 않더군요ㅜ.ㅜ
 

앞서 이과형 탐정으로 손다이크 박사와 유가와 교수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지요.아마 일본 추리를 좋하하시는 분들이라면 유가와 교수가 일본 이과형 탐정의 최초가 아닐까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 이공계 탐정의 시조는 아마 모리 히로시의 사와카와 교수가 아닐까 싶다.(실제 게이고의 유가와 교수는 2005년경에 나왔고 히로시의 시와카와 교수 시리즈는 95년도경에 간행되었습니다)


실제 일본 국립대학 이공계 교수인 작가 모리 히로시는 전문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불가사의한 범행 현장속 사건을 과학적인 방버을 해결하기에 기존의 추리 소설을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받을수 있는 작품입니다만 과학적 방법을 통한 논리적 추론과 개성적인 주인공들의 캐릭터로 인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작품이지요.국내에서도 2005년경에 한스미디어에거 모든것은 F가된다는 작품이 번역되었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캐릭터여서인지 국내 시장이 협소해서였는지 곧 절판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스미디어에서 10년만에 다시 이 책을 재간하는군요.게다가 시리즈의 다른책도 새로 간행하는 쾌거를 보여주네요.

 


주인공 사카가와 교수와 조수 모에가 나오는 통칭 SM시리즈는 일본에서 모두 10권이 간행되었는데 내년까지 10권 모두를 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네요.


사실 여러출판사에 각종 추리 소설들을 내놓으면서 전권 번역 출간등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현실적인 판매벽에 부딪쳐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이 상당수여서 살짝 기대가 안되기도 하지만 10년간 관시리즈를 뚝심있게 출간한 한스 미디어이기에 10권 출간 약속에 신뢰가 가는것도 사실입니다.

한스 미디어가 화이팅하여 SM시리즈 10권 모두 출간하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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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란 직업은 논리적 추론과 과학적 방법을 이용하기에 대체로 이과형 인물이 적합할거란 생각을 많이하는데 많은 소설속에서 탐정은 이과보다는 문과형의 인물이 대다수죠.

명탐정의 비조라고 할수있는 셜록 홈즈를 필드로 황금시대의 명탐정들 앨러리 퀸이나 도르리 레인,파일로 번스,반두젠 교수등 수 많은 탐정들이 등장하지만  지문이나 혈흔등 기초적인 과학지식(물론 당시로는 획기적인 과학지식이죠)을 활용하긴 했지만 대부분 회색의 뇌세포를 이용하는 문과형 탐정이 대다수였지요.뭐 이에 반발해서 콘티넨탈 욥이나 필립 말로우처럼 머리대신 주먹을 이용하는 탐정들도 등장하지만 이역시 이과형 탐정은 아니죠.

개인적으로 60년대 이전의 명탐점정 이과형 탐정의 전형이라면 아마도 오스틴 프리맨이 지은 노래하는 백골에 등장하는 손다이크 박사가 아닐까 싶습니다.손다이크 박사의 손에 항상 들려있는 작은 가방안에는 현미경,각종 시약등이 들어있고 이걸 이용해 과학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논리적 추론을 통해 범인을 밝혀내기에 라스베가스 CSI의 길 반장의 할아버지격 인물이라고 할수 있지요.



이처럼 문과형의 명탐정이 가장 많은 이유는 아마도 추리 소설의 작가가가 이과적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물론 간호사 경력이 있어 독극물에 상당한 지식이 있었던 애거서 크리스티가 자신의 소설속에서 독극물에 대한 지식을 맘껏 펼쳤지만 이런 예는 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손다이크 박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번역된 책중에서 이과형 탐정의 대표주자라면 아무래도 데이도 대학 물리학과 교수인 유가와 교수 통칭 탐정 갈릴레오를 들수 있겠습니다.유가와 박사는 천재 물리학자란 컨셉답게 매우 확실한 이론과 근거를 가진 과학이론을 토대로 정확하게  결론을 도출해 내지요.물론 그 이론이 맞는지 안맞는지 문과형 두뇌를 가진 독자들은 잘 알지 모르지만 일단 매우 그럴싸해 보입니다.

이과형 유가와 교수가 이처럼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 부립 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모두 6권이 간행되었는데 CSI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흥미롭게 읽으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5권까지 나왔는줄 알았는데 이글을 쓰면서 확인해보니 14년에 한여름의 방정식이 나왔네요.ㅎㅎ 그간 추리소설을 넘 멀리했나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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