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인생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에서 관객의 입장으로 본다면
식상함이 넘쳐 따분함만 가득 주었다.

촬영 면에서는 세련미가 점점 붙고는 있다지만, 그 외에 것에서는 10년, 20년 전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기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뻔하고 그것 이외의 것을 발견할 수 없는 답답함은 2시간이란 시간을 고역으로 바꾸고, 지나치게 진지한 스토리의 엉성함은 타임킬링도 쉽지 않게 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그의 내리막을 보는 것이 인생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함으로 영화의 끝을 보았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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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죽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인간 정서와 인격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아무런 이유없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위협적인 운명이 던지는 공포는 폐쇄된 공간에서 배가 된다.
그곳에서 의지할 만한 인간, 믿을만한 인간의 존재는 신과 같다.
그러나 과연 존재하는가?

마지막 출구에서 묻는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라는 질문의 의도는 바로 그것이다.
당신은 누구를 믿을 수 있습니까?
결국엔 모두가 No라고 대답을 하고, 그렇게 대답을 한 자들은 죽는다.
그래서 Yes는 과연 생의 끈을 뜻하는가? 영화 내에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렇게 대답을 한자가 없기 때문이란다. 없을 수 밖에...
확실한 것,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yes라고 답할 수 있는 자가 과연 있을까.
관리자조차도 자기 자신의 기억이 사라지고 저 안에 갇힐지도 모르는 불안을 늘 갖고 있으니...

육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함정의 위협, 그것을 제어하는 알 수 없는 존재들의 위협
공포는 늘 주위에 있고, 그것의 불확실성은 영화의 끝이 과연 해피인가 언해피인가를
혼돈스럽게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는 것은 과연 다음에는 어떤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불안의 묘한 버무림이다.

그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지만, 이 영화의 단점이기도 하다.
감정의 기복만을 다루고, 그것을 다루는 테크닉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그 외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주제조차도 없어 보인다. 그들의 불안은 영화내에 존재하고, 그들을 지켜보는
관객이란 구도만 잡혀있을 뿐이다.
영화가 뿜어내는 이미지들은 영화내에서만 맴돌기 때문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될 수 없는게
이 영화의 한계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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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1-30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별점이 세개밖에 안되는군요.. 무지 기대하고 있는 영화인데..ㅠ.ㅠ

라주미힌 2005-01-31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제 기준이라.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큐브 이전 편들하고 비슷해요.
 

짐 캐리, 그의 영혼은 과연 몇개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연기가 아니라, 다중인격을 가진자같다.

 

이 영화가 환타지 어드벤쳐 영화라지만, 썩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보이질 않는다.
위기가 닥치고, 그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꼬마들의 재치를 보는 재미를 돋보이게 하려는 것 같았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

 

마치 맥가이버처럼 손재주를 부리지만, 설득력이 없다. 우연적인 요소가 많기 떄문이다.

이 영화가 돋보이는 것은 오로지 짐 캐리의 연기... 환타지 영화라고 굳이 이름을 붙이려면
'짐 캐리의 환타지적인 연기의 영화'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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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극장판1편>극장판2편>미국판

비슷한 걸 계속 봐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이 제일 낫다.
미국 공포영화에서 동양 귀신을 보니 좀 색다르긴 하지만... 별로 

꺼어어억... 소리 여전히 섬뜩하다. 눈알도 징글징글하고...

가장 멋진(?) 장면은 엘리베이터....에서... 으흐흐.. 각 층마다... 으흐흐... 점점.. 으흐흐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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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Green 2005-01-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비디오판에 한표!!^^
 

이런 영화 처음 본다.

짐 자무시라는 유명한 스타일리쉬한 감독의 여러 단편 영화의 모음인데,

형식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두 사람 또는 세사람이 커피와 담배를 피며 나누는 무의미한 잡담의 연속을 흑백영상으로
처리했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전혀 없고, 마치 천칭의 양 팔의 흔들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듯이
사람과 정물의 위치에 중점이 잡혀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다른 모습, 또는 데칼코마니의 다른 면의 모습처럼
비슷하면서 다른 대상과의 버무림(?)의 미학을 보여준다고 할까... 

커피와 담배의 이미지들(기호-중독, 습관-의지, 형식-의미, 분위기-의식, 고급-저급 등)의 단면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다. 결국은 인간의 삶의 단면과도 연관되어 있기는 한데...

확실히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다. 영화학도들에게는 미칠듯이 좋아할 만한 영화인 듯 싶다. 

 

별점: 모르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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