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정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야생의 향이 흐르고,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동물과 인간의 교감,  서로가 '배우지 않고서도 알 수 있는' 그것을 꺠달아 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가 적절한 의미를 던져 준다.

아름다운 비행을 만들었던 감독답게, 서정성과 동화적 감수성이 영화 속 깊이 베어있다.
 








내 취향은 아니다.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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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영화도 아닌데, 시리즈로 이렇게 길게 나온 건 드물지.

괜찮은 신인들, 감각적인 음향과 OST, 그리고 시설 빵빵한 고등학교(한국에 이런 학교들이?),
여고 분위기를 잘 그려낸다는 전통은 그런대로 살린 것 같다.

공포물이라고 하지만, 별로 공포스럽지 않은게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고괴담4는 글쎄..  이제는 거의 문 닫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소재가 고갈 된 것인지 별로 땡기지가 않고, 결론이나 중간 중간 보여지는 연출도
많이 봤던 것들이다. 결론도... 그렇고

별로 인상적인게 없네.
학교가 무지 좋다는 것 빼고...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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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류의 '싸이코 살인마' 공포물이라서
너무나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을 보여준다.

역시나 짜증나는 건 여자들이 꼭 사고뭉치처럼 일만 저지르고 다닌다는 점.
사고의 발생과 이야기의 흐름을 그들의 '호기심'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 또한
이런 류의 영화의 특징이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볼만 했다.

마을을 통째로 인간으로 만든 밀납 인형으로 채웠다니... 흐흐
압권인 것은 밀납 인형의 밀납을 벗겨낼 때, 툭툭 떨어져 나오는 ㅡ.ㅡ; 웁..
마지막이 제일 볼만 한데,
밀납의 집이 다 녹아내리고, 밀납에 숨겨져 있던 모든 것들이 드러나는 장면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인간의 모습으로 포장된 밀납인형 속에 감춰진 광기.
이 영화는 시종일관 타인, 낯선 지역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조장한다.
의심스러운 사람들, 이상한 장소들... 그것을 벗겨냄으로써 그것이 광기였음을 보여주는데
역시 현대 사회의 내면에 숨겨진 공포와 광기를 유의미하게 비춰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란 나라, 얼마나 공포를 조장하는 사회인가.


이 영화에 낯 익은 얼굴이 하나 등장한다.
바로 '패리스 힐튼' ㅡ.ㅡ;
그녀가 연기를 했다. 
우리나라 가수들이 연기를 하러 MBC의 논스톰에 출연한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녀가 쫓기는 장면을 보면, 술래잡기 놀이를 하는 것 같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에서는 공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늘 웃는 그녀의 해맑은 표정을 보면, 같이 헤~ 하게 되니, 별로 밉지는 않다.
(웃는 상황이 아닌데 ㅡ.ㅡ;)

몸매는 좋드라...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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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18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알라딘에서 돌아댕기는 생존자 포착!! 반갑수, 라주미힌님! 근데 밀납 속에 들어있는 것은..음..'시체'아닐까요? 흐흐..-ㅡ+ 밀납이 소재는 아니었지만 어렸을 적에 재밌게 읽었던 '푸른 수염'이란 동화가 생각나네요..

라주미힌 2005-09-19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보자마자 '이거 굿바이 레닌에서 모티브를 따왔나?'
했는데, 시나리오는 7년전에 나왔다고 한다. 그렇군.

코미디, 감동의 휴먼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하는 감독의 의도는 알겠는데,
왜 꼭 코미디에 감동을 넣으려고 하지...
그냥 코미디만 하면 안되나.
그냥 코미디만 하면 영화의 격이 떨어지나.
아님 그냥 감동의 휴먼 드라마로 하던가...
재미도 없으면서 억지 감동을 껴 넣으려는 의지가 좀 껄쩍지근허다.

이런 영화 너무 많아서 계속 하는 말이지만, '그거 버릇이다 버릇'.

그리고 통일 문제도 정서와 감정적인 문제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눈물 좀 만들려고 노력을 했는데,
본인은 졸았다. ㅡ..ㅡ;;;; (아~ 이 무딘 감성이여~)

굿바이 레닌과 좀 비교되는구먼.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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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의 21세기 버전. 

물론 책을 영화화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너무 흡사하다.
죄의식과 이성의 흐트러짐, 혼란이 한 편의 '반전영화'가 되었다.
스릴러로서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이야기의 극적 흐름도 좋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다이어트 ㅡ.ㅡ; 거의 기아 수준.



와.. 저 몰골... 좀비 아닙니다. 호러영화 아닙니다. ㅎㅎ.

왜 제목이 기계공일까.
기계론적 세계관을 대표하는 자들을 의미하는걸까.
기계처럼 돌고 도는...

기계안에 팔이 말려들어가는 위험처럼 일상의 불안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궤뚫는 것 같다.

잠을 자고 싶다. 아마 죽음만큼 외롭고 고독한 인간들의 소망아닌 소망일 것이다.

볼만한 독특한 영화.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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