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자극시켰는지 심하게 졸립게 한다.

게다가 2시간 30분이나 상영을 하다니..  정말 문제작이다.

2시간 정도 지나면 그나마 쬐끔... 아주 쬐끔 잠이 깨지만,
(황우슬혜의 등장~! 4차원 백치미로 이미지를 굳히려나...) 

영화 한 편으로 하루종일 기운 빠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살면서 처음 느껴보았다.  

영화보면서 자고, 초저녁에 또 잠을 자야했다... ;;; 

밥도 3번을 챙겨먹기 힘들거늘...

(아주 오랜만에) 뷁~!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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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금기와 물, 불, 집

이선균의 '원죄 트라우마'는 불에 달궈진 물에서 시작한다.
이웃의 여자를 탐한 죄악에 대한 형벌로 갓난아이는 커다란 상처를 입고, 그는 더 이상 집에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뚜렷한 목적없이 누군가의 집을 지켜주기 위해 철거현장을 떠나지 못한다.
물을 맞으며 용역을 내쫓기 위해 불을 사용하지만, 그의 행위는 웬지 허전하고 멕아리가 없다.
누군가를 지켜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집 안에 머물러야 하며, 물과 불로부터 지켜내야할 자신의 영역이 있는 듯 하다.
그는 은폐된 욕망이며 드러나면 사라져야 할 존재로 비춰진다.

처제와의 사랑은 금기의 변주로 심리적 사회적 모순을 확대시키며 이선균의 존재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도 사랑의 일면을 갖고 있다면?'

군사정권 시대에는 감시의 대상.. 자본독점 시대에는 처벌의 대상처럼 다뤄지지만,
언니의 죽음과 금기의 실체를 통해서 서우는 진실(사랑)을 구하려 한다.

인정하면서 감추어야 하고,
얻기 위해 잃어야 하는,
거래할 수 없었던 유일한 유산을 넘기면서, 
일부를 감춤으로써 더 두드러지는 인간 내면의 그림자...
 
알수록 아픈 것이고, 아프기 때문에 알고 싶다.
금기란 그런 것이다.
사랑도...  
 


근데

좀 설득력 떨어진다.
느닷없다고나 할까...

이선균의 뜬금없는 고백은 거의 찬물을 끼얺는 수준..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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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11-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래도 보고 싶다...

라주미힌 2009-11-03 18:23   좋아요 0 | URL
전 바스타즈 보고 싶어용 흐흐흐..

무해한모리군 2009-11-03 22:00   좋아요 0 | URL
제겐 나쁘지는 않았어요. ^^
 

 



 스스로를 격리한 사람과 어쩔 수 없이 떨어져 나간 사람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화폐적 기능을 회복하는 일이 아니었다.

"헬로우"
"후 아 유"

관계란 우연도 필연도 아닌 다가섬의 의지...
이곳에서 너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
언제든지 죽을 자유는 있지만, 살아 있을 자유가 의심스러워
공간 속의 공간, 물질 속의 물질 속에서 간신히 발견되어지는
소립자의 의미는 과연 보잘 것 없는가에 대한 탐구...

 

"이 옷은 정상인도 허수아비로 만듭니다"

껍데기를 벗으면 근저의 형상이 드러난다.
이름을 되찾고, 세상으로 나설 수 있다.
도심은 유위이지만, 그 안에도 무위가 존재한다.
어딘가에 정착하고자 하는 욕망이 무참히 무너졌지만,
계속 표류해야만 했던 인간은 다시 태어난다.
마치 아담과 이브가 눈을 뜬 것처럼 세계는 더 이상 그들의 중심이 아니다.

'완벽한 심심함'은 발견의 시간이 흐른다.
벌거벗은 몸에서 짜낸 욕망은 똑똑함의 질을 바꿔버리고,

"진화라는 건 어쩌면 맛있어지는 과정이 아닐까요?"
"그렇다! 나는! 졸라 맛있다."

어디든지 배달이 가능한 희망 한그릇에  생의 의지에 포만감이 차오른다.


하지만 불어터진 그릇 모양의 자장면,
졸라 맛있을까?
그것이 졸라 맛있는 순간.. 인간은 진화된 것일까.

소재와 위트의 상큼함에 비해,
희망의 무게는 깃털과 같았다.
아마도 자장면 가격에 반영되어서 그런 듯.
무책임한 희망의 과잉에 피로함을 느낀다.
재미로 사는건 아니니까.. 
아.. 재미를 위해 영화 봤지..
졸라 재밌다.  


점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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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11-0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영화 짱 좋아해요
라주미힌은 별좀 더달라!

라주미힌 2009-11-03 17:51   좋아요 0 | URL
아... 그럼 별넷으로 -_-;;;

무해한모리군 2009-11-04 14:22   좋아요 0 | URL
개구장이 라님 ㅎㅎㅎ
 



 
빈틈없는 서사와 신기한 과학 기술에 빠지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SF가 스케일이 중요한게 아닌건 확실하다.
그럴만한 미래상에 꼼꼼한 서사만 씌우면 정말 그럴듯해 진다.
인물과 역사, 시간과 공간, 기술과 문명...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을까.
티비 드라마를 좀 봤더라면 훨씬 재미있었을라나..

20년째 안타까워하고 있다. 내가 200년만 더 살수만 있다면...
저런거 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외계인도 TV에 나올거 같고... -_-;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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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사진이 간지난다..
손에서 웬 꼬챙이가 나오나 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
뼈가 쑤욱 나올때는 호러같았는데(닭발 같기도 하고..), 재질을 스댕으로 바꾸니 좀 더 강해보인다.

강호의 엄청난 파워와 기기묘묘한 초능력자들이 이판사판 싸우는 모습이 꼭 미국판 무협영화 느낌이다. 동서양 머스마들의 상상력이나 동경하는 모습은 거기서 거기인 듯.
이런 관객의 심리를 잘 아는 제작자는 다음편을 강력히 시사하는 장면을 곳곳에 넣는다
끝난 줄 알았더니.. 맨 마지막 장면에서 '참수'된 머리통이 다시 붙으려고 하다니..

아.. 잘못 하다간 막장으로 갈 것 같지만...
그래도 호쾌한 액션의 맛은 일품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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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27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버린은 뭐랄까 몸맛이 나는 액션이라 좋아요 ^^;;
자기도 많이 맞는 모습이 인간적이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