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나니 온몸이 욱신거린다.
게다가 평생 들을 'ㅆㅂㄴ아'라는 욕을 한 두시간 동안 다 들은 것 같다.
각 씬의 폭력에 저항없이 노출되고 나니 무력감과 피로가 꽤나 크다.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잔변이 있는 것처럼 꿉꿉하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놓인 언어가 폭력이라니..
대물림 폭력이 네트워크처럼 얽혀있고, 시퍼런 멍이 든 영혼들은
다시 언어를 휘두른다.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산다는 것이 끔직하다.
그럼에도 그것을 지키려고 애쓰는 자들의 상처가 아리다.
아물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끼리 주고받는 이들의 대화를
엿보고 나면 어쩔수 없이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된다.
죽고 사는 일, 그 자체의 고단함...
얼마든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도 그 평범함을 허락 받지 못한다면..
단지 그것이 폭력이라고 정의 내려졌다 한들 폭력이라 부르기에는 
부당함이 느껴진다.  

왜 그들이 가족으로 묶여야 했고, 그렇게 살았어야만 했나..
삶은 처음부터 폭력적이었던 게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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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운명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보통 이런 타이틀을 건 영화치고 제대로 된 거 본적이 없다.  

덴젤 워싱턴과 게리 올드만이 출현했다길레 봤다.

애니메이션이었으면 잼났을 듯.  

영화에 빈 곳이 너무 많았다.  뭘 채워넣어야 할 지 모르는 듯.

비중있는 배우들이라 그나마 이 정도...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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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6-0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태그 읽어버렸어~~~~~
어케요?

라주미힌 2010-06-08 10:25   좋아요 0 | URL
ㅋㅋㅋ 꼼꼼하시네용

비로그인 2010-06-08 11:02   좋아요 0 | URL
라주미힌님 여자사람이었어요?
남자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라주미힌 2010-06-08 11:26   좋아요 0 | URL
전 아저씨에요 ㅎ

2010-06-08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08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터미네이터의 매력이라 하면 '맹목성'이었다.
기계적이라는 말의 진면을 보여주는 '저돌성'이 존재를 말해주었다.
그렇기에 기계의 미래는 하나 이면서 선형적이다.
다음 명령이 있어야 그 다음 명령이 생길 수 있다.
바꿔 말한다면 인간과의 전쟁은 계속 되어야 한다.
전쟁이 끝나면 기계의 미래도 없다.
따라서 미래 전쟁의 시작은 '미래를 위한 전쟁'이면서 '미래의 시작'인 것이다.

이전 터미네이터의 시리즈는 이 공식을 보여주기 위해 시간 고리의 양끝을 붙이는 전술을 사용했다.
이 영화는 그것의 맺음말에 해당한다.
3편부터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이젠 기계를 주목하던 시대가 지나서가 아닐까.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지 모른다던 공포도 사라진 것처럼... 

'존 코너를 죽여라...'

인간의 미래...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그것도 쉽지많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인강성의 훼손이 얼마나 진척되어져 왔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삐리삐리빔.. 월급 배터리 17일 남음. 








이 아저씨 멋지단 말야 -_-;  
나하고 4살 밖에 차이 안나네.. 흐흐.. 같이 커왔구나.  
태양의 제국... 그 모습 아직도 생생하구낭.
내 모습은 흐리구만 -_-;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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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6-0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질 듯 하던 시리즈가 왠지 단순해져버린듯한 느낌.
 

이 감독의 이전 작품인 시실리 2km는 쫌 웃겼는데,
이 영화도 고만고만하게 웃겼다. 
범상치 않은 조연들 보는 맛은 여전하다.
야생짐승과의 사투... 좀 식상한 소재를 사회풍자랑 섞어놨지만
별 감흥없이 봤다.

인간 잡아묵는 멧돼지가 괴물이면 멧돼지 잡아묵는 인간은 뭔가...
먹는 걸로 규정짓기엔 뭔가 아리송하다.
인간이건 짐승이건 괴물이 되지 않을 수 없을 때의 상황논리를 더 세밀하게 표현했다면 흥미로웠을 듯.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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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5-10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실리 2km 아무생각없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봤는데 의외로 웃겨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라주미힌 2010-05-10 20:44   좋아요 0 | URL
조폭이 조폭다워서.. ㅋ
 

 











Harvey Milk (1930-1978)


하비 밀크는 누구? 
미국 최초의 게이 시의원이며,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다가 동료정치인에게 살해당한 정치인...  

영화는 딱 8년간의 그의 정치활동을 담았다.
마흔이 되어서야 자기 자신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었고,
그렇게 세상으로 나왔지만 쉰을 넘길 수 없었고..
본인은 그렇게 사라졌지만 그들은 살아갈 수 있게끔 한 인물이다.

영화 한편으로 그를 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가 받아왔던 차별의 나날과 그(들)이 꿈꾸는 날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인간은 수 많은 약점과 나약함을 안고 있다라는 거...
그럼에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들은 그들에게서 나온다는 거... 
어떻게 정치세력화 할 수 있었고, 그들의 대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
차별의 내면화가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회에서 목소리를 갖는 다는 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지만 그것만큼 명확한 해답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음을 되새기기 된다.
커밍아웃... 존재가 존엄함을 지키는 일이다. 

희망을 함부로 남발하지 말자.
그것은 자신의 문제로 삼을 수 없는 자들의 입에 어울리지 않는 역사를 잉태하고 있다.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결코 손에 쥐어줄 사람은 없다.
이 시대.. 지금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누구일까. 

지방선거....  얼마 안남았는데...
어느 깃발 밑에 서야 하는지. 
잘 좀 하자.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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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3-0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봐야겠군요...

라로 2010-03-08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강추우!!!!!!!!!!!!!

L.SHIN 2010-03-08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인터넷 영화관에 있었는데...봐야겠다...^^

머큐리 2010-03-0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 별다섯...ㅎㅎ

라주미힌 2010-03-08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보신 분들은 꼭.. 챙기세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