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진실은 통한다는 것을 하나와 엘리스의 사랑과 우정을 통하여 보여준다.
인공조미료 같은 일본 특유의 작위적인 설정들이 지겹지만서도,
썩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그나마 끝까지 보게 한다. 


마지막 쯤에 종이컵으로 만든 발레 슈즈로 발레를 하는 장면이나
나무를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 소나기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장면 등이 볼만 하다.  


만들어진 기억, 잊혀진 기억. 그것들에게서 발견한 진실된 의미와 가치를 대조적으로
풀어가지만, 다르지 않은 하나와 엘리스의 파릇파릇한 생기가 부럽기도 하고 예뻐보인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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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무섭고, 조폭보다 싸나운 농촌 사람들...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아주 마음에 든다.

순간 순간의 위트와 재치가 영화의 맛을 살려주고, 조연들의 연기 또한 흠 잡을데가 없다.
특히 나이 많은 막내 조폭.. 왠지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진 듯 하고, 조폭과 어울리지 않은 행동과
말투. 냉장고를 열고 김치통 냄새를 맡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다이아몬드와 물질에 사람이 변하는 모습에서 귀신보다 무서운 공포,
귀신과 주먹질 해대면서 싸우는 난투극, 조폭의 배를 가르는 사람들을 보면,


이 막나가는 마을에서 조폭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절로 드는 말도 안되는 심적 동요를 일으킨다.

어설픈 마무리만 아니였더라면, 정말 창의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만한 영화였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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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어찌나 부럽고, 예쁜던지 마음에 쏙 드는 장면이다.

첫 느낌은 네 멋대로 해라와 실미도였는데...
워낙 이전 작품의 캐릭터의 인상이 깊었기 때문인 것 같고,
간질간질하고 유치한게 재밌는 영화이다.

곳곳에 감독의 위트와 재밌는 촬영기법(사고 당하는 여인과의 대화?), 영화 속의 영화에 대한
재밌는 상상과 현실과의 조화, 여기저기 깔려 있는 복선들이 맛있다.

만화같고, 유치한데도 좋다.

데이트용 영화로는 딱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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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의 모나리자라는 베르미르의 '진주 귀고리 소녀'의 '상상속의 뒷 얘기'를 다뤘다고 하는데...

그럴 듯하다.
왠지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뭔가 사연이 있을 듯한 진주 귀고리에 역시 촛점이 맞춰져 있다.
신분이 가지는 벽, 가난과 예술의 부조화가 그림을 완성시킨 묘한 인연...

그림 속의 소녀에 담긴 신비감을 이렇게 라도 해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썩 괜찮게 만족시키는 것 같다.

17세기 네덜란드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적잖게 있다. 옷, 음식, 장식류, 가구 등...

인상 깊은 장면 : 소녀의 귀를 베르미르가 직접 쭗어 주는 장면...
소녀는 눈물을 흘리고...
왠지 초야가 생각나게 하면서 에로틱하다 -_-;
마님과 소녀, 베르미르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랄까..
갈등의 시작이면서 소녀의 복잡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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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난 영화의 모든 요소를 담고 있다.
온갖 재난과 특수효과, 위기, 피난, 해피엔딩 -_-;

거대한 폭풍과 해일, 순식간에 얼어붙는 장면 등에서
돈을 쳐 바른 티가 그럴싸하게 나기 때문에 눈이 시원시원하다.  
또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색다른 공포와 긴장감을 준다.  

내용은 별로 볼 것이 없고...

만약 내가 미국인의 입장을 상상해본다면
제 3세계 위에 군림하다가 얹혀사니 '참으로 우려되고, 비극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환경오염, 자연재해와 에너지 문제를 이런식으로 경각심 주는 효과가
쬐끔은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된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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