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조금만 방심하면 가버리나니....

아직 햇볕이 따스할 때 즐기자.

청춘인 딸들은 청춘답게 시험기간이다. 참으로 고소하구나..... ㅎㅎ

아침밥을 먹고 남편과 둘이서 또 지난 번에 가다 못간 31번 국도 따라 가는 길을 나섰다.

이번에는 다음 목표 지점이었던 경주시 읍천항에서 구룡포까지 가는걸로 목표를 잡았는데 잘 될까? 


일단 고속도로를 타고 읍천항으로 직행한다. 도착하자마자 주차장 앞에 꽈배기집이....

따뜻할 때 먹는다고 또 다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구나. 괜찮다. 그냥 꽈배기였다. 


 


산책을 시작하면 제일 처음 만나는 읍천 갤러리호!

지금은 쓰지 않는 배를 예쁘게 페인트칠해서 인스타용으로 만든듯하다.

하지만 진짜 예쁜건 읍천항 로고




초성 로고가 정말 예뻐서 저 동그라니 구멍마다 내 얼굴을 도배했는데 띵띵 부어버린 얼굴이 강조되어서 조금 슬펐다. ㅠ.ㅠ

아기들은 여기서 얼굴 내밀고 찍으니까 진짜 너무 예뻐서 막 깨물어주고 싶은...... 

하지만 진짜 깨물면 범죄니까 참았다. ^^



여기도 역시 이런 출렁다리도 건너주고.....

남편이가 연출사진 찍는다고 저렇게 걸어가라니까 협조해줌..... 다만 저 출렁다리가 짧은데 너무 많이 흔들려서 혼자서 건너가다가 주저앉을 뻔..... 나는 출렁다리 너무 무서워.... 



오늘은 마티스 텀블러 - 역시 알라딘 굿즈다 -에 커피를 내려와서 가지고 다니는데, 이 텀블러는 가방속에 넣지 마세요. 거꾸로 뒤집어지거나 옆으로 눕거나 하면 샙니다. 그냥 손에 들고 다닐때만 쓰는걸로.....




항구랑 등대도 예쁘게 보이고, 제일 유명한 주상절리도 와 신기하다. 

주상절리 사진은 확대하면



나는 진짜 이해안간다. 현무암이 바닷물을 만나서 온도가 내려가면서 갑자기 굳을 때 저런 모양이 된다는 거지? 

근데 굳으면 흘러오던대로 그냥 대출 뭉뜽거려져서 굳어야지 왜 멋지게 각져서 굳냐고? 

현무암 넌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고차원적인 존재였어. 


여기까지 오면서 와 나 읍천항 처음 와봐 하면서 남편한테 막막 좋다고 꽦꽥거렸는데, 아 나의 기억력이란....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까페촌이 나오는데 그곳의 한 카페를 보니 기억이 딱 떠오르는거다.

몇년전에 직장에서 단체로 여기 똑같은 길을 걸어서 왔는데 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새서 저 카페에서 커피 마셨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한바퀴 다 돌고 돌아올때 원래 있었던척 하면서 대열에 끼어들었던.....

이렇게 좋은데 그 때는 왜 그렇게 재미가 없고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왔을까?

역시 어딜 가서 무엇을 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랑 가는가이다.



산책길에 하늘 예술이다. 

요즘 카메라가 좋아서인지 진짜 저런 햇빛이 카메라에 다 잡힌다. 


읍천항 주상절리길 산책을 끝내고 이제 구룡포로 가자. 진짜 가자고 하면서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는데 어??

이 길이 진짜 대왕암(문무왕릉)을 지나네? 

지난번에 울산 갔으니 그래도 잠시 보고 자가 하고 차에서 내렸다.



저기 바다 한 가운데 바위가 문무왕의 진짜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대왕암입니다. 

사실 진짜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삼국사기에 그렇다고 기록이 있으니 그런가보다 해야 하는.....

그래서 요즘은 시신을 그대로 매장했을리는 없고(저기 어디에 매장을 하겟냐고.... 불가능), 불교식으로 화장을 해서 뼛가루를 뿌렸거나 뼜가루를 담은 항아리 같은걸 두는 작은 공간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바닷가 잠시 산책하고 올라오는데 어 굿한다.

뭔가 제대로 하는 굿인데 용왕제란다.



춤도 잘 추시고, 노래도 잘하시고, 저기 북과 아쟁 연주도 수준급이다.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진짜 오랫만에 제대로 하는 용왕제 굿을 봣을 텐데.....

끄트머리만 봄. ㅠ.ㅠ


굿구경도 하고, 끝나고 나서 좀 더 죽치고 앉아 있으면 떡도 얻어먹을수 있을거 같은데 나는 지금 다이어트 중이니까(????) 하여튼 포기하고 구룡포로 가자하고 가는데 어!!! 저기 감은사지 탑이다. 

감은사지 갔다온지도 오래됐는데 우리 저기도 잠시 들렀다 가자.



하 언제 봐도 예쁘고 멋있는 감은사지 탑! 

문무왕이 낮에는 바다 지키다가 밤되서 피곤해지면 와서 쉬었다는 구라를 막 치는 감은사지만, 멀리서도 보이는 탑의 자태는 왠지 그런 구라를 믿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열심히 울더대던 까마귀님도 한 컷!


아 이젠 구룡포 가야지. 하지만 배가 고파. ㅠ.ㅠ

빨리 근처 맛난곳을 검색하는데 전부 회 아니면 대게. 

아 정말 나는 부산여자야. 이런데 와서 회따위 먹지 않는다.

회는 부산이 제일 싸고 맛있다. 그렇다.

그래서 풍경 좋은 브런치 카페를 또 폭풍검색!



이런 자리에 남편이랑 둘이서 손잡고 앉아서 친한척 하며,



이런 풍경을 보며



이런 빵과 커피를 먹는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걸로.....

이집의 시그니처 커피가 라떼여서 어쩔 수 없었다.  빵은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너무 맛있어서..... ㅠ.ㅠ



그리고 다음 풍경은 어디서 찍은걸까요? 



이 카페의 화장실 뷰다.

그러니까 변기에 앉으면 저렇게 풍경을 보면서 큰일 작은일을 다 볼 수 있는거다.

물론 나는 변기에서 일어서서 사진을 찍었다.

나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이 혹시라도 비춰서 괴로운 분들이 계실까봐 신경 많이 썼다.

아 진짜 나는 개심사 같은 절의 화장실에서나 호연지기를 느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다를 보면서도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여기서 깨달았다. (저 유리창은 밖에서는 안이 안보이는 비싼 유리창. 내가 나중에 바깥쪽으로 돌아가서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확인함.)


여기 뷰가 너무 좋아서 앉아서 한참을 꾸물대다 보니 시간이.....

아 오늘도 구룡포는 못가겠구나....

이놈의 구룡포 한번 가기 힘들다.

다음에는 이제 구룡포로 바로 휙 가는걸로......


집에 오는길

고속도로 구름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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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24 2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크흐 풍경 넘흐 좋아요. 두 분 또 손잡고 다니시며 토닥토닥 귀여운 바람돌이 님 모습 상상하니 미소가 번져요. 읍천항 초성 저거 언제 생겼대요. 귀요미네요. ㅎㅎ 저는 몇 번 가봤는데 출렁다리는 안 걸었어요. 겁나 ㅠ 주상절리 진짜 신기하고요. 구룡포는 하루 잡아 단숨에 직진하시는 걸로요 ㅎㅎ 구룡포도 몇 번의 기억이 남아^^ 바다뷰에 화장실뷰까지 좋은 저곳 카페이름 가르쳐 주세요. ㅎㅎ 감은사지터는 몇 번 갔더랬는데 스산한 기운이 돌면서 시간을 거슬러가는 느낌 들어 기억에 남아요.

바람돌이 2022-10-24 21:08   좋아요 4 | URL
저도 읍천항 초성은 처음 봤는데 정말 너무 귀엽죠? 언제 생긴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정말 구룡포는 다음에 그냥 고속도로 타고 바로 가는걸로요. ㅎㅎ 카페 이름은 히든씨 포털에서 감포 히든씨로 검색하시면 정보 많이 나오더라구요. 혹시 가시면요. 카페 들어가서 빵이랑 커피랑 바로 주문하는데 바닷가쪽으로 문이 나 있어요. 안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저런 식의 자리가 끝도 없이 있는 집이에요.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 처음에는 바깥에 자리 없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진짜 해안따라 끝도 없이 들어갈 수 있어요. 엄청나게 큰 카페입니다. ^^ 감은사지는 흐린날 가면 진짜 딱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가는 느낌이죠. 저는 잘 표현을 못했는데 역시 프레이야님 표현 꼭 기억했다가 써먹어겠어요. ㅎㅎ 어제는 날이 좀 쨍해서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ㅎㅎ

scott 2022-10-24 17: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다를 눈 앞에 두고 빵을 먹어 보는것 버킷 리스트에 올려 놔야겠습니다
전 바닷가에선 한손엔 고로케 또다른 손엔 아~아~😊

바람돌이 2022-10-24 21:10   좋아요 4 | URL
저는 한여름 외엔 항상 뜨~아~ 저 까페 이름은 감포 히든씨
언젠가 경주쪽 가시면 꼭 버킷 리스트 완성하시는 걸로 기원합니다. 저 집에 고로케도 있었던듯합니다. ^^

새파랑 2022-10-24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구룡포가서 과매기 드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 풍경사진도 멋지고 너무 행복한 주말을 보내신거 같습니다~!!!

바람돌이 2022-10-24 21:12   좋아요 3 | URL
과메기는 구룡포 어느 집이 맛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패스입니다. 20대 여성분들이 주로 작성하시는 블로그의 과메기집은 신용할 수 없으므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가는건 카페나 파스타류만..... ㅎㅎ
과메기는 우리 동네 과메기 엄청 유명한데 있어요. 가게는 진짜 자리 몇개 안돼서 요즘은 가서 먹지도 못하고 주로 포장해오는데 이집도 물론 구룡포에서 과메기 수급해오는데 진짜 맛있어요. 새파랑님때문에 내일 과메기 먹어야 할 듯..... ^^

책읽는나무 2022-10-24 20: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밖에서만 손 잡고 다니시는 줄 알았더니, 카페 안에서도 손 잡고 계신 거였어요??ㅋㅋㅋ 그 손 저도 한 번 잡아보고 싶네요? 뭔가 감촉이 특별하신 건가? 싶어서요ㅋㅋㅋ 안되겠죠?ㅋㅋㅋ
암튼 알콩달콩 주말마다 여행도 다니시고, 최고의 남편이십니다.
제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정말 순둥순둥 하셨었는데 살짝 그 선생님 생각이 납니다^^
암튼, 문무대왕릉이랑 감은사지 삼층 석탑을 보니까 예전에 한 번 다녀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지진 난 직후라 덜덜 떨면서 다녀왔었는데, 유홍준 교수님이 <나의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감은사지는 겨울쯤 해 질 무렵 가봐야 쓸쓸함을 느낀대서, 이맘 때, 해 질 무렵 다녀왔었던 것 같아요.
근데 좀 춥더라구요ㅋㅋㅋㅋ
낮에 다녀와야 했어요^^
용왕제 굿 풍경이 이색적입니다.
31번 국도를 타고 저도 함께 읍천항을 갔다가, 문무왕릉을 갔다가, 카페 가서 빵이랑 커피도 함께 마신 기분이에요. 저도 손 잡고~^^
근데 화장실 뷰가 참 멋진데 바깥에 나가서 확인하셨대서 빵 터졌어요.ㅋㅋㅋ
역시 사실 확인 철저!!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2-10-24 21:17   좋아요 3 | URL
남편 손이 특별한게 아니라 제 손이 특별한건데요. 제가 보기와 다르게 손의 감촉이 죽입니다. 네일하는 언니야도 그랬어요. 손 보들거리는거 타고난거냐고.... ㅎㅎ 타고났습니다. 다음번에 저 만나시면 제가 5분간 제손잡을 수 있는 쿠폰 드릴게요. ^^
남편은 나이 들수록 점점 마누라 옆에 붙어있는거 같습니다.
감은사 탑은 흐리고 날씨 으슬으슬할때 분위기가 죽이는데 프레이야님 표현이 진짜 멋져요. 뭔가 시간을 거슬러가는 느낌요. ㅎㅎ 다음에 나무님도 다한증 남편분 손은 잡지마시고 팔짱끼고 읍천항 갔다가 카페도 가시고 화장실도 가세요. ^^

프레이야 2022-10-24 21:32   좋아요 4 | URL
감포 히든씨 갔다가 우리도 바람돌이 님 손 한번 꼭 잡아봅시다. 그날 제가 본 ✋ 두 분 다 귀엽고 말랑말랑한 느낌으로 보였어요. 손톱도 귀요미였어요. 책나무님도 그랬어요 ㅎㅎ 전 땀도 안 나고 건성이라 손바닥 까칠한데 진짜 손 잡으면 느낌 남다른 사람 있어요. 바람돌이 님이 그런 분이셨엉 🤣

책읽는나무 2022-10-24 21:36   좋아요 1 | URL
그럼 바람돌이님이 남편 분 손을 잡으신 게 아니고, 남편 분이 바람돌이님 손을 잡으시는 걸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저는 남편 손은 안 잡고, 한 번씩 남편 머리채를 잡아...말을 말겠습니다ㅋㅋㅋ
그 카페 화장실을 꼭 가보고 싶어요^^
어디였더라? 해변도로 쪽이었는데 공중화장실을 갔었는데 그곳 벽면이 통유리 였었는데 유리창으로 바다가!!!!!!
완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났었는데 그 카페도 그런 기분이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0-24 21:40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쿠폰 생겼으니 우리 2.5분간 바람돌이님 손 잡아봅시다.
아님 각각 한 손씩!!!ㅋㅋㅋ
부드러울 것 같은 기분이 벌써 드네요^^
저도 손이 건성이어 꺼칠꺼칠한 편이라....바람돌이님의 손기운을 받아봅시다. 왠지 좋은 일 생길 것 같네요^^ 로또 사러가야 할지도?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4 21:47   좋아요 2 | URL
아닛 두분 뭘 그렇게 2.5분이라니.... 제 손 쌉니다. 그냥 아무나 잡게 해줘요. ㅎㅎ
그리고 나무님 남편 머릿채는 저도 가끔 잡습니다만 요즘은 조끔 자제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자꾸 없어져서....ㅠ.ㅠ 대머리 될까봐서요. ㅠ.ㅠ 제가 두분 다시 만나서 손을 드리는 그날까지 손 관리 잘하겠습니다. 제 손 살집도 적당히 있어서 말랑말랑 찐빵같아요. ㅎㅎ

프레이야 2022-10-24 21:54   좋아요 3 | URL
ㅋㅋㅋ 그동안 핸드크림 열심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라로 2022-10-25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계속 보며 내려오면서 와와 거렸는데 마지막 사진은 정말 탄성이 절로 나네요!!! 끝내줍니다!!^^
그리고 우리 남편들은 왜 이리 착할까요?? 저렇게 연출하라고 하면 군말없이 해주고 (그런데 나중에 들은 말인데 그런 연출 하라는 거 안 좋아한데요,,ㅋㅋ 바람돌이님 남편분은 어떤지 모르지만 ^^;;) 어쨌든 저도 저런 경치 보면서 빵이랑 커피 마시고싶어요. 맛있겠다요.^^

바람돌이 2022-10-26 15:38   좋아요 1 | URL
구름 좋아하시는 라로님이 좋아하실만한.... 저도 저 구름 보면서는 와 오늘 사진 끝판왕이겠다 했어요. ㅎㅎ
저희집 남편도 아주 귀찮아합니다. 하지만 따르지 않았을 때 후환이 더 귀찮음을 알고 있을 뿐.....남편들도 하는게 있어야죠. 싫어도 저정도 연출사진 찍혀주는 아주 작은 수고에 마눌님의 친절이 따라붙잖아요. ㅎㅎ
맛있었습니다. 라로님도 조만간 또 휴가 가실 수 있도록 기원! 화이팅입니다. ^^

레삭매냐 2022-10-25 1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읍천리가 실제하는 동네였군요!

저희 동네에 읍천리인가 하는 카페가
있거든요 :>

감은사지는 정말 사랑이었습니다.
유홍준 선생의 답사기를 보고서는
차도 없이 물 넘고 산 넘어 버스 타고,
28년 전에 가보고 아직 가보질 못했네
요.

해가 질 무렵 어스름할 때 도착했는데
허겁지겁 사진 찍느라 제대로 구경을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찰랑찰랑 바다 빵집은 정말 멋집네요.
부럽삽니다 고저.

바람돌이 2022-10-26 15:40   좋아요 2 | URL
진짜요? 읍천리가 그렇게 유명한가? ^^
옛적에 유홍준선생 책보고 답사다니는 사람 많았죠. 저도 그 중에 하나였고요. ㅎㅎ
아 근데 차 없으면 감포 가는길 진짜 산넘고 물건너인데 다녀오셨군요. 감은사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게 없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제가 더 좋아하는듯도 해요. 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주는 그리움 같은거요. ^^

yamoo 2022-10-25 1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멋집니다!!!! 멋져요~~!! 저두 저기 가고 싶네요..

바람돌이 2022-10-26 15:40   좋아요 1 | URL
뷰좋은 화장실 가고싶으신거죠. ^^

모나리자 2022-10-25 1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럽사옵니다~~!!ㅎㅎ
하늘과 바다 풍경 실컷 구경하고 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2-10-26 15:41   좋아요 2 | URL
부산은 역시 잠시만 나가도 바다인게 최고죠.
사진으로라도 하늘과 바다의 기운 듬뿍 받으시고 이번 책 대박나세요. ^^

햇살과함께 2022-10-25 1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카페가 해안 절벽 바로 위!! 화장실 뷰도!!
감은사지랑 문무대왕릉만 가봤는데, 읍천항 기억했다 가봐야겠네요!!
좋은 뷰가 너무 많아서 구룡포 가기 힘드시군요 ㅎㅎ
두 분 데이트 자주 하시려는 핑계?!

바람돌이 2022-10-26 15:43   좋아요 3 | URL
진짜 구룡포 가기 힘들어요. ㅎㅎ
아마 11월 말이나 12월은 돼야 가지 않을까? 그러고 있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동해안 따라서 올라가봤는데 예전과는 다른 풍경들이 너무 많이 보여 놀라고 있어요.
그 와중에도 변함없는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가 반가웠습니다. ^^

단발머리 2022-10-25 13: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천천히 사진 내리면서 보는데 절경으로만 찾아가시는 건지, 찾아가시는 곳은 다 절경인지, 사진을 잘 찍으시는 건지, 좋은 장소에서만 사진 찍으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어디 나가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집 뒤의 명산(진짜에요, 명산입니다 ㅋㅋㅋㅋㅋ)도 안 오르고, 매일을 건물에 갇혀 ㅋㅋㅋㅋㅋㅋ 사는데 말입니다. 바람돌이님 사진만 보면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구경 좀 더 많이 다니세요. 사진만 봐도 힐링됩니다.

아, 그리고 오늘의 명문!

남편은 나이 들수록 점점 마누라 옆에 붙어있는거 같습니다.

진짜에요? 정말 그런 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무서버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6 15:45   좋아요 2 | URL
동해안 31번 국도 코스랑 7번 국도 코스는 그냥 다 절경이에요. ^^ 사진도 카메라 들이대면 그냥 다 저렇게 나옵니다. 기술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요. ㅎㅎ
단발머리님 집 뒤의 명산이 어디인지 갑자기 막 궁금! 저라면 시시때때로 올라다닐 거 같은데요. ^^

아 그리고 남편 얘기는 대부분의 집안에서 진리입니다. 많이 귀찮으니 각오를 단단히..... ^^

거리의화가 2022-10-25 14: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작 구룡포는 못가셨군요^^;
사진 보면서 부러움의 연속입니다. 감은사지 탑도 오랜만이라 반갑고 문무왕 암(?)도 반갑고요~ㅎㅎ 맛난 빵과 커피~(빵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ㅠㅠ)
그래도 가장 좋은건 두분이 오붓이 데이트하시는 모습입니다ㅎㅎ 계속 같이 일상을 자주 여행하시는 것 같아 보기좋습니다.

바람돌이 2022-10-26 16:26   좋아요 1 | URL
일단 목표가 부산 옆 기장에서 구룡포까지였는데 이걸 이렇게 나눠서 갈줄은 몰랐네요. 그냥 남편과 둘이 다니니 아무데나 풍경좋으면 자꾸 주저앉아서요. ㅎㅎ 늙어가는건 서럽지만 애들 다 키우고 나니 우리 시간을 우리 맘대로 쓸 수 있는건 좋네요. ^^

희선 2022-10-26 0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기는 화장실도 좋네요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리라니... 바다가 보여서 저렇게 했겠습니다 읍천항 초성도 예쁘네요 가시려던 곳이 있었는데 거기엔 못 가셨군요 다음에는 가시겠지요 용왕제 굿, 그런 거 하는 곳이 있다니... 잘 모르지만, 이젠 그런 것도 사라지고 있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사진 멋집니다 바람돌이 님과 남편분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희선

바람돌이 2022-10-26 16:28   좋아요 2 | URL
바다 보면서 응가??? 저는 막 감탄하고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옆칸 들어간 젊은 아가씨가 막 성질내고 있더라구요. ㅎㅎ 밖에서 안보인다 해도 싫은가보다 햇네요. ㅎㅎ 이렇게 제대로 굿하는건 진짜 너무 오랫만에 봐서 저도 신기했어요. 요즘은 어디 무슨 문화제 같은거 해야 볼 수 있는 귀한 풍경이죠.

독서괭 2022-10-26 1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화장실마저 절경인 카페.. 너무 부럽습니다. 사진이 다 멋지네요.
현무암, 고차원적인 존재 ㅋㅋㅋㅋ 신비롭게 멋진 광경이군요.

바람돌이 2022-10-26 22:11   좋아요 3 | URL
가을이 가기 전에 독서괭님도 나들이를.... 예전에 경치좋은 곳엔 정자가 또는 서원이 있었는데 요즘은 경치 좋은 곳은 다 카페더라구요. ㅎㅎ
주상절리가 제주도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근데 과학시간에 배워도 저는 저런게 도대체 이해가 안가고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

mini74 2022-10-30 1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금만 방심하면 가버리는 가을. ~ 가을가을한 문장입니다 ㅎㅎ 넘 좋아요 ~ 청춘의 아들은 시험기간을 통과하고 어제는 밤새 과제를 했다고 ㅎㅎ 쬐금 고소합니다저도 ~ 하늘 진짜 예술입니다. 놉에선 저런 구름사이에서 외계인이 포르르 날아오지요 ㅎㅎ

바람돌이 2022-11-02 20:41   좋아요 1 | URL
저희집 청춘들도 과제와 시험에 오랫만에 밤샘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고소하다는..... ㅎㅎ
둘째에게 놉 같이 보자 했더니 엄마 취향 아냐라고 단칼에 자르더군요. ㅎㅎ
 
















한 사람의 삶을 붕괴시키는 건 사랑의 부재일까? 아니면 존재의 부재일까?

주인공 마틴 에덴이 그토록 얻고자 한 것은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자기 존재의 증명이었을까?


책 전체를 통털어 이 두 가지의 주제는 곳곳에서 섞여서 나타나고 끊임없이 교차한다.

마틴과 루스의 첫 만남에서 루스의 동생 아서는 이렇게 마틴을 소개한다.


"루스, 이 분이 에덴 씨야. "

.... '에덴 씨"라는 말은 그를 전율하게 했다. '에덴'이라거나, '마틴 에덴'이라거나, 그냥 '마틴'이라고 평생 불리던 그가, '씨'라니!  ..... 제 삶의 장면들을 보았다. 기관실과 선원실, 병영과 해변, 감옥과 선술집, 열병 치료소와 슬럼가가,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그가 다 달리 불리던 호칭과 연계되어 떠올랐다.


가난한 노동자로 살아가던 마틴 에덴의 삶에 새로운 삶의 장면이 끼어드는 이 장면은 압권이다. 그에게 아름다운 부르조아 여성 루스가, 그리고 부르조아 세계의 우아해보이는 삶의 형태가 다가오는 순간이고, 꿈꾸기 시작하는 순간이며, 그의 이전 세계가 부서지는 순간이다. 마틴이 루스와 결혼하기 위해서 자신의 존재를 바꿔야겟다는 결심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마틴은 부르조아의 세계에 입성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그가 찾은 길은 작가가 되는 것이다. 마틴이 생각하기에 부르조아와 다른 계급의 차이는 지식 - 앎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마틴의 비극적인 최후는 필연적이 된다. 

만약에 마틴이 자신과 부르조아들의 차이를 부의 차이로 상정하고 집요하게 상류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변호사나 회계사 진입을 시도햇거나,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했다면 어쩌면 그는 그 사회에 진입하는 것도 그리고 선망하던 루스와 결혼하는 것도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소설은 그것조차도 실패하는 경우를 다룬 이야기가 더 많긴 하지만.....)


하지만 마틴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갈망한다. 온화하고 경이로운 아름다움이 있는 지적인 삶, 그것이 루스의 가정에, 그리고 다른 부르조아의 가정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미 그것이 허상임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심지어 루스에 대한 마틴의 맹목적인 사랑 역시 루스라는 여성 자체에 대한 사랑이기보다는 마틴이 만든 아름다움의 규범으로서 루스를 사랑한다는 것 역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작가의 문장은 너무도 유려하고 간절하여 실재하지도 않는 사랑이 어찌나 간절한지 정말로 마틴은 그리고 루스는 서로를 절절히 사랑한다고 착각할만큼이다. 


그러나 마틴의 존재는 언제나 노동자세계에 머물러 있다. 그가 글을 쓰고 그것의 가치를 환산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자신이 쓴 글의 단어당 원고료(가격)이 얼마인지를 환산하고, 다른 노동의 시급과 비교하는 형식을 취한다. 마틴에게는 글의 가치를 잴만한 다른 수단이 존재하지 않으며, 상상할 수조차도 없다. 또한 루스 역시 자기 세계를 떠나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여성이다. 돈이 없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마틴에게 "왜 당신에게는 당신을 도와줄 친척이 없냐"고 천진난만하게 질문한다. 왜냐하면 그녀의 세계에서는 원하는 것을 하지못한 적이 없으므로...... 마틴의 방을 방문했을 때 가난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을 때는 그 너저분함은 구역질로 표현된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방정식을 마틴에게 설득하고 강요한다. 둘은 너무도 간절히 서로를 사랑한다 생각하지만 둘 모두 자신이 만든 허상을 갈구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파국은 예정된 길에 다름 아니다.


미친듯이 책을 읽고 지성을 갈고닦았는데 그 때 보이는 부르조아 사회는 머리가 텅빈 껍데기에 다름 아니다. 도대체 학교에서 배운건 뭐냐고 반문해야 할 정도로 부르조아들의 지성은 가소롭다. 부르조아 사회가 자신의 상상속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러면 이제 마틴은 원래 자신이 속했던 노동자 사회로 돌아갈까? 


마틴의 탐욕적일 정도의 지성에 대한 갈망이 도달하는 지점 역시 흥미롭다. 마틴은 영국의 사회철학자였던 허버트 스펜서의 개인주의와 사회진화론에 경도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스펜서의 철학이 사회보다 개인을 우위에 두고, 경쟁을 통한 적자 생존으로 사회가 진보한다고 보았던 것을 생각하면 마틴이 자신의 존재의 근거를 찾기는 더 힘들어졋으리라 보인다. 지적인 성취를 이루고 원하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마틴. 그의 사상에서는 경쟁에서 승리해 적자가 되었는데, 그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에도 없다. 남태평양으로 갈까? 마틴이 평생동안 추구해왔던 삶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노동에 의해 획득되어지던 현장이다. 


그 모든 곳을 잃은 존재는 결국 침몰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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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10-23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 문장이 강렬하네요.
그리고 선택이 어려워요.
둘다 중요한데 그 둘을 완성하며 살아내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도 저는 존재가 조금 먼저라고 생각해요. 이 책도 넘 읽고 싶어요^^

바람돌이 2022-10-24 14:24   좋아요 2 | URL
아 그런가요? 이 책 읽으면서 저는 계속 마틴이 하는게 진짜 사랑이 아닌거 아는데 작가가 너무 너무 진짜 사랑하는 것처럼 글을 써서 정말 혹 빨려들겠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또 마틴은 얼마나 주관이 뚜렷한지 자신이 원하는걸 정말 끝까지 관철시키는 인간이에요. 그러다 보니 저 두가지의 문제가 계속 부딪히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저도 존재가 먼저라고 생각하지만 그런데요. 가끔 사랑은 좀 미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 미침이 딱 멈추는 순간 아 존재를 그만둘수도 있는.... ㅎㅎ 그래서 결론은 모르겟다? ㅎㅎ 어쨋든 저는 그래서 이 책 굉장히 좋았어요.

새파랑 2022-10-23 0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언가를 믿고 끝까지 갔는데, 끝에 가보니 믿고 있었던게 사실은 신기루였다는 걸 알게 되었을때의 좌절감이 잘 그려진 작품이었던것 같아요 ㅜㅜ 이 작품도 너무좋았습니다 ㅋ

바람돌이 2022-10-24 15:19   좋아요 1 | URL
마지막에 마틴의 좌절이 얼마나 큰가를 그리기 위해 그렇게 공들여 책 전체의 90%를 할해했나보다 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옛날에 읽었던 강철군화랑 너무 달라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아 강철군화도 다시 읽으면 다르까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2022-10-23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4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0-23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하다~ 궁금해!! 그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 지금 도서관에 왔는데 이 책 두 권이 딱!!!!! 신간 서적에 꽂혀 있는 거에요.^^
이제 머리말 읽고, 읽기 시작했네요ㅋㅋ
근데 바람돌이님의 리뷰는 강렬하고, 특히 첫 문장이 압도하는 힘이 더 큽니다.
사랑의 부재 또는 존재의 부재 둘 중 어떤 것이 한 사람의 삶을 붕괴시키는 것인가??
저는 선택하기 힘든 문제네요?
원색적인 삶에는 존재의 부재일 것인 것 같고, 의미있는 삶에는 사랑의 부재일 것도 같구요?
궁금하네요~ 궁금해!!!!
그럼 저도 바람돌이님을 믿고, 한 번 탐독해 보겠습니다. 말리지 마세요!!!^^

바람돌이 2022-10-24 15:29   좋아요 1 | URL
신간코너에 꽂혀 있는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고 있다는건 나무님 읽으라는 계시인것입니다. ㅎㅎ
근데 생각만큼 진도가 빨리 나가지는 않더라구요. 마틴의 감정에 자꾸 제가 매이는 기분이에요.
제 리뷰는 솔직히 저 첫문장 써놓고 사흘은 묵혔습니다. 그 다음에 뭐라고 써야할지 감이 안 잡혀서..... ㅎㅎ
마틴에게는 저 두가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가요.
나무님의 리뷰도 기다립니다. 특히 예술의 경지에 오른 100자평은 절대 잊으시면 안되어요. 저는 나무님 100자평 팬입니다. ^^

페크pek0501 2022-10-23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을 저는 영화로 봤어요. 안 봤다면 이 책을 살 뻔~~~.
우리가 또 궁금한 건 못 참잖아요. 영화도 괜찮답니다.

바람돌이 2022-10-24 15:30   좋아요 1 | URL
영화도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네요. 곧 보겠습니다. ^^

scott 2022-10-24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강추 합니다

잭 런던이 창조한 마틴은

이딸리아가 아주 잘 어울려요 ^^

바람돌이 2022-10-24 15:33   좋아요 2 | URL
아 진짜 영화 안볼수없게 진짜 많은 분이 영화 추천이군요.
스콧님까지.... 정말 안보면 안될 듯.... 저는 소설의 여운을 느낄려는데 참.... 이딸리아를 또 좋아하는데 영화는 그 중에서도 나폴리군요. 아 진짜 나폴리 너무 좋아해요. 저는 나폴리만 생각하면 저 택시 탔을 때 노래 한 곡 불러주고는 팁 달라던 배 나온 택시 기사 아저씨 생각나요. ㅎㅎ

yamoo 2022-10-25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영화부터 감상해 봐야겠습니다!

바람돌이 2022-10-26 15:33   좋아요 0 | URL
저도요. ^^

희선 2022-10-26 0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둘 다 얻을 수 없을까요 이건 욕심이 큰 걸지도 모르겠네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면... 둘 다 가난하고... 그것도 쉽지 않겠습니다 둘 다 가난했지만 한사람은 성공하고 헤어지는 그런 이야기도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2-10-26 15:34   좋아요 1 | URL
둘 다 얻으면 당연히 제일 좋은거죠. ㅎㅎ 하지만 인생이 뭐 그렇게 뜻한대로야 되겠어요? 다만 어떤 경우에도 결국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먼저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야 사랑이든 뭐든 건강하게 할 수 있을테니까요. ^^
 















미국에서 잡지 <플레이보이>가 등장하는 시기는 경제성장에 부응해 열심히 일하는 가장들을 찬양하는 한편으로 그 가장으로서의 삶에 의해 남성성이 거세된다고 여겨지던 시절, 그리고 남성성의 거세의 원인은 남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 살면서 끊임없이 남자를 일하게 하는 아내 - 여성에게 있다고 하며 여성혐오가 새로운 형태로 발현되던 시절이었다.  


백인중산층가정의 삶을 이상적인 모델로 상정하며 남자들에게 체제에 순응하면서 일하는 기계로 열심히 살아가라고 강변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반드시 의문을 품을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렇게 사는게 사는거 맞나 같은 질문 말이다. 원래 인간이 그렇게 생겨먹었다. 이런 질문을 통해 사회는 변화하고 인간의 삶은 좀 더 나은쪽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항상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자들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기 질문에 대한 답은 여성혐오로 나타났나보다. 

"너희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동안 여자들은 네가 번 돈을 쓰며 안락하게 사는 주제에 감사할 줄도 모르지. 심지어 네가 계속 돈을 벌도록 저 여자들은 너를 길들여서 너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서 너를 조종하려 해. 이제 너는 너의 남성성을 다시 과시해야지?"

<플레이보이>는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남성들의 욕망을 조정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저항하는 인간, 질문하는 인간이 아니라 소비하는 인간이다.

<플레이보이>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상품을 소비하고 여성을 소비하는 남성의 출현을 유도하는 것, 그것이다. 

여기에 <플레이보이>가 자신의 이미지를 고급화하려 한 이유가 숨어있다. 잡지를 소비하는 남성들이 자신이 잡지를 사고 읽는 이유를 충분히 그럴듯하게 포장해 줄 수 있도록 하는것. 

문제는 이제 여성혐오적인 시각이 공공연하게 유통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은폐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플레이보이>를 읽는 수많은 남자들에게 화보 속 벌거벗은 여성들의 이미지는 그들의 머릿속 여성관을 점령해 나갔을 것이다. 


질문하는 인간이 사라진 자리에 소비하는 인간이 대거 등장한다.

그 소비에는 여성도 대상이 된다. 

오늘날 포르노를 처음 접하는 평균 연령은 고작 11세다. 이는과거와는 달리, 포르노가 남아의 성적 정체성에 침투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섹슈얼리티 - 삶의 경험, 또래 집단, 성격 특성, 가족 및 소속 공동체를 통해 유기적으로 발달하는 것-를 창조성이 결여된, 다른 인간 존재를 향한 어떠한 사랑, 존중, 유대감도 보이지 않는 포르노 전반의 섹슈얼리티로 대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P21

포르노에서남자는 혐오를 나눈다. 섹스가 매번 폄하를 최대치로 전달하도록 설계되기 때문이다.......포르노 섹스의 목적은남자가 여자에게 얼마나 큰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남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가 중요하며, 이는 행위의 속도와 타이밍, 본질을 결정하는 사람은 남자이기 때문이다. - P43

1950년대 플레이보이의 실제 독자는 위에서 묘사한 플레이보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세련된 취향을 갖기에는 당시 독자 대부분이 물질적 빈곤의 시대에 자랐으며 높은 수준의 소비에 익숙하지않았다. 따라서 이 남자들은 "삶을 온전히 살아갈 방법, 특히 돈 쓰는법을 교육받아야 했다. 그 이전 세대가 무엇을 겪으며 자랐는지를 생각해봤을 때 확실히 이 젊은 세대 남자들은 재량소득을 쓰는 법을 모부에게서 배울 수는 없었다. 새 시대의 선생님이 필요했고, 헤프너가그 역할을 자처하며 남자들에게 플레이보이 라이프스타일이란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그 이미지를 제공했던 것이다. 따라서 잡지가 보여주는 물건은 최고급이어야 했다. 여기에는 단편 문학, 유명인사와의 인터뷰, 차, 술, 의류, 음식, 살 만한 소비재에 대한 조언, 그리고 당연히여자도 포함되었다. - P68

이들 세 잡지와 그 발행인들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포르노 산업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 발행인은 저마다 영역을 확장해 나갔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주류 대중문화에서 포르노의 존재감을더욱 부각했다. 플린트와 구초네가 한계에 도전하면 할수록 플레이보이가 점점 더 괜찮게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 되었고, 플레이보이가주류 문화에 더욱더 깊이 침투할수록, 허슬러』와 『펜트하우스는 더하드코어한 영역으로 진입할 기회를 얻었다. 이 공생 관계는 우리 문화를 길들여 이후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될 시기에 포르노를 여자와 남자를 폄하하고 비인간화하는 이미지의 체계를 생산하는 산업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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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2-10-22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질문이 아닌 소비하는 사람... 지금은 돈 쓰기를 부추기는 그런 세상이네요 인터넷이 생기고는 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안 좋은 것도 쉽게 볼 수 있고... 안 좋은 것도 쉽게 배우고...


희선

바람돌이 2022-10-22 13:14   좋아요 0 | URL
인터넷 때문에 포르노 문화가 더 커지고 한건 맞죠.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건 그런 문화를 접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진다는.... 나이가 어릴수록 그런 이미지는 강렬하게 받아들여지고 잘못된 성관념이 평생을 갈 수도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마틴은 열렬히 그녀를 그리워했다. 그는 타고나기를 사랑이 많았고, 보통 사람보다 더욱 공감을 필요로 했다. 그는 공감에 굶주렸으며, 그에게 공감이란 지적인 이해를 의미했다. 루스의 공감이 대개감상적이고 의례적이라는 것을 그는 아직 알지 못했다. 그녀의 공감은 대상에 대한 이해보다는 온화한 성품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틴이 그녀의 손을 잡고 반갑게 얘기하는 동안 그녀는 사랑에 촉발되어 그의 손을 마주 잡았고, 그가 무력하게 누워 있는 모습과 병고가 그의 얼굴에 새겨 놓은 흔적을 보고 그녀의 눈은 눈물로 반짝거렸다. - P14

"바로 그 점이 잘못 생각하는 거야." 그는 더 나아갔다. "사회의 모든 사람들, 사회의 모든 파벌들, 아니, 거의 모든 사람과 파벌들은자기들보다 잘난 사람과 파벌을 모방해, 그럼, 누가 제일 잘났을까?
게으름뱅이들, 돈 많은 게으름뱅이들이지. 그들은 세상에서 뭔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는 것을 알지 못해. 게으름뱅이들은 그들의 일에 대한 대화를 듣기가 지루하니까, 그런 건 전문적이라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선포해. 마찬가지로 그들은 전문적이 아니라서 얘기해도 되는 것들이 뭔지도 선포하지. 최신 오페라, 최신 소설, 카드게임, 당구, 칵테일, 자동차, 말타기 쇼, 송어낚시, 참치 낚시, 큰 짐승 사냥, 요트 항해 따위.. 들어 봐, 다 게으름뱅이들이 아는 것들이야. 사실 그런 화제에 대한 대화는 게으름뱅이들의 전문적인 이야기가 되지. 그런데 제일 웃긴 대목은, 그 많은 똑똑한 사람들과 똑똑해지려는 모든 사람들이 게으름뱅이들의 강요를 받아들인다는 거야. 나로서는 사람에게서 최상의 것을, 당신이 전문적 잡담이나 뭐라고 부르든, 원해." - P31

인생과 책에 관해 마틴은 그들보다 더 많이 알았고, 그들이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어느 구석과 틈새에 처박아 두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자신이 비범한 두뇌 능력의 소유자임을 알지 못했다. 심연을 탐구하고 궁극의 사고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을 모스 가의 응접실에서는찾을 수 없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또한 그런 사람은 지상과 떼 지어모여 사는 생물들 저 위의, 푸른 하늘에서 홀로 나는 독수리처럼 외롭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다. - P42

"그리고 말이야." 그는 끝까지 밀어붙였다. "자기는 나를 사랑하지.
그런데 왜 사랑할까? 내 안에서 나로 하여금 글을 쓰지 않으면 견딜수 없게끔 하는 것이, 자기의 사랑을 내게로 끄는 바로 그것이야. 자기가 만났고 사랑할 수도 있었던 다른 남자들과 내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는 나를 사랑하는 거야. 나는 회계사무소의 책상에 앉아 잔돈푼을 따지고 법적으로 티격태격하는 데 맞지 않아. 내가 그런 일을 하게 해 봐. 다른 남자들처럼 만들어서 그들이 하는 일을 하게 하고, 그들이 숨 쉬는 공기를 숨 쉬게 하고, 그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해 보라고. 그러면 자기는 다른 남자들과 나의 차이를, 나 자신을, 자기가 사랑하는 바로 그것을 파괴해 버리는 거야.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이 나를 살아 있게 해. 내가 단순한 사람이었다면 글을 쓰려고 하지 않았을 거고, 자기가 나를 남편으로 삼으려고 하지도 않았을 거야." - P76

그는 해도도 키도, 가야 할 항구도 없었다. 하지만 표류하는것도 최소한의 삶이었으며, 아픈 삶이었다. - P172

그는 잡지에서 자기에 관한 기사들을 읽어 보았다. 그 기사들에묘사된 제 모습을 살펴보아도 자신의 정체성과는 도저히 연결시킬수 없었다. 그는 살고, 전율하고, 사랑한 사람이었다. 느긋한 동시에생명의 나약함에 너그러운 사람이었다. 뱃머리에 서서 낯선 섬들을돌아다녔으며, 싸움박질하던 시절에는 제 패거리를 이끈 사람이었다. 그는 도서관에 가득 찬 수천 권의 책을 처음 보고 기절초풍했고,
그 후로 제방식을 찾아내어 그 책들을 섭렵한 사람이었다. 밤늦도록 불을 밝히고 잠을 쫓아가면서 제 자신의 책들을 써낸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사람, 모든 군중이 식사 대접을 하려 드는 엄청난 식욕의 소유자는 그가 아니었다. - P219

이제 그는 알았다. 자기가 정말로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었음을. 그가 사랑한 사람은 이상화된 루스, 자기 자신이 창조한 천상의 존재, 자기가 쓴 연애시의 환하게 빛나는 정신이었다. 부르주아인 실제의 루스, 부르주아들의 모든 결점과 가망 없이 왜곡된 부르주아 심리를 가진 그녀를,
그는 사랑한 적이 없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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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술을 좋아하고, 산이나 바다로 놀러가는 것도 다 좋아하고, 맛난거 먹으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하여튼 책보는 거 빼고는 다 좋아하는구나.

물론 책을 보는 친구가 없는건 아니나 압도적 다수가 책을 잘 읽지 않으므로 우리의 만남에서 책 이야기를 할 경우는 참으로 드물다.

왠지 우리 사회에서는 책 이야기를 하면 뭔가 고상한척 하는 사람? 아니면 잘난척 하는 사람으로 치부되기 일쑤여서 책 이야기 할 때는 조심해서 간결하게 짧게 끝내야 한다.

예를 들면 "아 이번에 나온 **작가의 소설이 참 좋았어. 주인공의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재밌었어"

딱 요정도에서 끝내야 한다.

요정도만 말해주면 잘난척하지 않으면서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사람으로 주변에 인식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음.... 나도 사회생활은 해야 하니 더 나아가지 않는다. ㅠ.ㅠ

다만 집에서는 불쌍한 가족들이 나의 책 수다의 희생양이 될뿐이다. 


그래서 항상 책에 대한 이야기를 떠들 공간과 누군가가 필요한 나는 이곳에서 상주하는가보다.

그래도 얼굴을 맞대고 책이야기를 떠들고 싶은 욕구는 언제든지 있다.

그런 욕구를 맘껏 풀어낸 하루가 선물처럼 내게 왔다. 


맹세컨대 내가 술을 한방울도 마시지 않고, 9시간을 수다를 뜬건 처음이었다. 

심지어 헤어질 때 시간을 보고 깜짝 놀라서 "아니 나는 별로 말도 안했는데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갔어요?"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말을 안하기는....

9시간의 최소 3분의 1이라고 썼다가 그것보다는 좀 더 많이 내가 떠든듯한데....

그런데 마음은 진짜 하고싶은 말의 반의 반도 못한 듯한....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뷰좋은 카페에서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며 이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그렇게 평소 대놓고 못했던 책 이야기를 마음껏 떠들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선물 같았던 날이다.

하늘과 바다도 날씨도..... 무엇보다도 알라딘의 아리따운 친구 두분!! 



앗 그리고 진짜 선물도 받았다.

나도 책읽는 나무님처럼 예쁜 그릇과 커피잔과 이런걸 가지고 예쁘게 연출해보려고 노력해봤으나 결과는 늘 그렇듯이 신통찮다. 

집에 빵이나 쿠키 같은게 하나도 없어서(자꾸 살이 쪄서, 정말 미친듯이 살이 쪄서 다 치움) 점심으로 밥대신(역시 미친듯이 살이 쪄서 할 수 없이 한끼라도 탄수화물 안먹으려고 먹는)먹는 샐러드를 배치해서 찍어봤는데 딱히 예쁘지가 않다.

어쩔까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뭘 배치하고 놓고 이러기 귀찮아서 딱 한장 찍어본걸 그냥 올린다.

역시 귀차니스트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할까?



사진작가 강형원씨의 <사진으로 보는 우리문화유산>은 책 나온 것 보고 바로 찜하면서 다음 달 주문하려고 장바구니 넣어둔 책인데 이렇게 선물로 받았다. 프레이야님이 페이퍼에 책 중 일부를 멋지게 올리셨던데 나는 귀찮으니까 패스....

대부분 가본곳이고 여러번 본 것들인데도 사진으로 보는 문화유산들은 처음 보는 듯 더 멋져 보인다. 

그리고 저 문자도 엽서에 적힌 손편지! 음... 손편지는 언제나 감동입니다. ^^

지금 까미유 커피중 콜롬비아 내려서 먹고 있는데 저는 역시 콜롬비아 좋아해요. 신맛과 쓴맛의 조화가 기가막힘. 


그리고 아니 에르노의 <사진의 용도>와 <다른 딸>

솔직히 아니 에르노 책 한권도 안 읽었어요.

노벨 문학상도 탔는데 읽어보려고 이번 달에 <세월>한 권 주문했는데 이렇게 다른 책도 선물받아서 갑자기 아니 에르노 부자가 된 기분이다. 안 읽어도 읽은 듯 뿌듯한 마음이랄까?

그리고 아니 에르노 읽을 때는 <세월>부터 읽고 읽으면 더 이해하기가 좋을거라는 친절한 조언도 함께 받았다. 

또 있구나 알라딘 굿즈 필통

원래 초록색필통은 내가 갖고 있는 거엿는데 빨간색 필통도 선물받았다.

빨간 색도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거였는데 기분에 따라 분위기 따라 바꿔가며 들고 다녀야지. 

필통이 크지 않고 기본적인 필기구만 딱 넣어다닐 수 있게 아담해서 좋다. (필통이 크면 자꾸 자꾸 넣어서 뚱뚱해지는게 가방과 똑같은 상태가 된다.)


저 책들은 책탑위쪽에 쌓지 않고 또 따로 빼놓고서는 이번 달 안으로 꼭 읽어야지 하면서 뿌듯해하고 있다.

제게 선물도 주고 진짜 선물같은 하루를 베풀어주신 두 분 감사드려요. 다음에도 우리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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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0-20 16: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오프라인으로 책수다 삼매경 정말 좋으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선물까지 받으시고!!!^^ 인증샷까지 멋집니다!
날씨도 좋고 좋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풍경이 그려집니다.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요. 다음에도 만나면 후기 올려주세요~*^^*

바람돌이 2022-10-20 17:09   좋아요 5 | URL
결국 중요한건 좋은 사람이죠. 다른게 다 좋아도 만나는 사람이 안좋으면 다 꽝!!! ^^
만나는 사람이 좋아 그 긴 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그 모든 시간이 기쁨이었다는요. 사람이 좋으면 날씨가 좀 궂어도 무슨 문제겟어요. ㅎㅎ

모나리자 2022-10-20 16: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풍경도 멋지고 샐러드도 먹음직스러운데요~ 광안대교 그립네요..ㅎ^^

바람돌이 2022-10-20 17:10   좋아요 2 | URL
샐러드는 뭐 그냥 소스 맛으로 먹습니다. 제가 또 발사믹 소스 광팬이라서요. ㅎㅎ
앗 모나리자님도 부산출신인건가요? 광안대교에 대한 애틋함이라니.... ^^

scott 2022-10-20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샐러드 접시 옆에 맥주 한잔🍺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아홉시간 동안 즐거운 대화를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늦가을 즐거운 데이트
이런 멋진 후기
좋아요 만개😍날려여

바람돌이 2022-10-20 17:11   좋아요 2 | URL
좋아요 만개 잘 받았습니다. ㅎㅎ
진짜 제 소원이 저기 맥주 한 잔요. ^^ 지금 열심히 나아가고 있으니가 조만간 맥주 한잔 정도는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이건 뭐 술 마실려고 운동하고 약먹는 기분이에요. ㅎㅎ

건수하 2022-10-20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바람돌이님 프레이야님 세 분이 만나셨다는거죠?

우와~ 아홉시간 동안 책수다!
그 마음 너무 잘 알겠고요 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셔서 저까지 기분 좋네요 :)


바람돌이 2022-10-20 17:12   좋아요 4 | URL
카아~~ 수하님 바로 아시는구나. ㅎㅎ
알라딘 서재인들이라면 누구나 그 마음 잘 알겠죠?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

건수하 2022-10-20 17:28   좋아요 3 | URL
제가 전에 직장에서 좀 친한 분들에게 책모임 하자고 했다가 몇 초간 침묵을 경험한 적이 있거든요 ㅠㅠ 책 얘기 아무하고나 못하죠 정말..

바람돌이 2022-10-20 18:21   좋아요 3 | URL
몇 초간 침묵!!! 아 그 어색함 눈에 확 떠오릅니다.

레삭매냐 2022-10-20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아, 코로나 때문에 억압
되어 있던 책 수다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는 가을입니다.

다음달에는 반다시 독서모임
에 참가해서 회포를 풀어야지
싶습니다.

멋진 바다, 맛깔나 보이는 음
식 사진 최고였습니다.

건수하 2022-10-20 17:29   좋아요 2 | URL
레삭매냐님도 부산에 계시는가요? 다음 기회엔 합류하세요 ^^

바람돌이 2022-10-20 18:22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은 부산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하고 계신 다른 책모임 얘기인거죠? ^^
역시 사람은 만나야 맛이라고.... ^^

건수하 2022-10-20 20:34   좋아요 2 | URL
아아 그렇군요 ^^!

새파랑 2022-10-20 1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맛나보이는 것은? ㅋ
매일매일이 선물같은 하루이시길 바라겠습니다~!!

바람돌이 2022-10-20 18:23   좋아요 1 | URL
사실 저는 지금 놀고 있으니 매일 매일이 선물같긴 합니다. ㅎㅎ 지금도 하루 하루 줄어들어서 8개월 휴직계 냈는데 이제 반밖에 안남았다 생각하면 슬퍼져요. ^^
저 맛나보이는 것은 모두 풀때기입니다. ㅠ.ㅠ 너무 섭섭해서 닭가슴살 몇점 얹어먹는..... ㅠ.ㅠ

단발머리 2022-10-20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알라딘 부산지부 모임인가요? 너무 근사합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두려움 없이 ㅋㅋㅋㅋㅋ 할 수 있다는 게 알라딘 오프모임의 최대 장점이죠. 부산이라 배경도 짱이네요. 저도 발사믹소스 좋아합니다!!

바람돌이 2022-10-20 18:25   좋아요 1 | URL
부산경남지부모임이라고 주장하겠습니다. ㅎㅎ
사실 만나기 전에는 어색하면 어쩌지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진짜 어색함이 일도 없었다는.... 너무 좋았어요. ^^
방금 먹고 있던 발사믹이 다 떨어져가서 살려고 살펴봤더니 그새 가격이 올랐네요. 해외 직구 가격이 자꾸 왔다갔다 하는건 무슨 이유인지 참..... ㅠ.ㅠ

책읽는나무 2022-10-20 2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9시간을 떠들었다구요??
그렇게 많이 얘기한 것 같지 않았는데 숫자로 적으시니 엄청난 시간이었군요?
중간에 이동하고 하느라 입을 다문 시간들도 한 시간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ㅋㅋㅋ
암튼...책 얘기 더 나누고 싶었지만, 다 나누지 못한 것들은 내일 다시 만나 마저 얘기 나눠요ㅋㅋㅋ 아마도 끝은 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좀 더 책을 많이 읽어서 대화에 동참해야지!!! 뭐 그런 생각도 종종 했었어요^^
두 분의 책 지식에 미처 따라가지 못해서요~~책 얘기 막 나누고픈 사람들을 만나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래도 소원은 이루었습니다^^
한 번은 만나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는데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큰 용기를 냈었는데 바람돌이님께서 흔쾌히 받아 주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대면한 순간 조금 긴장하고, 걱정했던 마음이 싸르르~~ 넘 편하고, 좋았습니다.
좋으니까 저도 수다를 엄청 떨고 왔었네요.
저 의외로 낯 많이 가려서 첨 보는 사람 앞에선 말을 잘 못하거든요. 근데 그 날은 바람돌이님을 뵈니...그냥 마구.....마구....제가 감사드립니다^^
샐러드 맛나 보이네요. 저렇게 고급진 샐러드라니!!! 사진 이뻐요^^
그 날의 바다와 하늘과 구름과 시간들 두고 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운동 더 열심히 하셔서 더 건강을 무장해서 부산경남지부 모임 때는 10시간 이상 떠들기!! 챌린지 합시다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0 20:47   좋아요 4 | URL
그 그럼 8시간으로 바꿀까요? ^^;;
좀 더 책을 많이 읽자는 생각은 모두 할걸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읽는 책이 비슷한거 같아도 또 다 다르잖아요. 나무님이랑 프레이야님 보부아르 얘기할 때 저도 속으로 보부아르 빨리 읽어야지 했다구요. 아직 안읽었어요. ㅠ.ㅠ
갑자기 은혜라고 하니까 뭐지 어리둥절하다가 아 예전에 우리 애들 옷 보내준거 말씀하시나하네요. 그게 무슨 은혜예요. 제가 새옷 보내드린것도 아닌데요. 아유 참.....
어쨌든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 모임에는 10시간 떠들기 챌리지 접수합니다. ^^

mini74 2022-10-20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지 정겨운데요 ㅎㅎㅎ 맛있어보여요. 즐거운 수다와 선물같은 하루에 진짜 선물까지 행복하겼겠어요 바람돌이님 *^^*

바람돌이 2022-10-20 22:27   좋아요 2 | URL
실제로도 엄청 정겨웠어요. ^^ 알라딘에서 만나게 되는 분들은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 많아서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이렇게 자꾸 오랫동안 쉬다가도 들어오고 그러나 봅니다. 미니님도 제가 좋아하는 정겨운 분이에요. ^^

꼬마요정 2022-10-20 2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뻐요!! 책 얘기도 실컷 하시고 날씨도 좋고 알라딘 분들 만나서 좋고 행복한 하루네요. 부럽습니다^^ 책 얘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이 참 없긴 하네요 ㅎㅎ

바람돌이 2022-10-21 15:24   좋아요 3 | URL
좋아하는걸 마음 껏 얘기하지 못하는 고통은 일찍이 홍길동이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는 마음으로 표현했죠. ㅎㅎ
좋은 분들을 만나서 책 얘기까지 좋았습니다.

페넬로페 2022-10-20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공원에서 독서 모임하고 왔어요. 책에 대해 얘기 나누고 오면 힐링되어 기분이 좋고, 집에 와도 피곤하지 않고 힘이 나더라고요^^

바람돌이 2022-10-21 15:25   좋아요 3 | URL
아 오프라인 독서모임이군요. 그것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공원이라니 우와 너무 좋은거 아닙니까? ^^
우리에게도 가끔 이런 숨통트이는 공간이 있어야 힘도 내고 살아가는거 같아요. ^^

희선 2022-10-21 0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홉 시간이나 함께 하셨군요 저는 말을 잘 안 해서 책 이야기도 잘 못해요 그저 쓰는 것만 해도 괜찮습니다 바람돌이 님과 다른 분은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하셔서 좋으셨겠습니다 알라딘 서재 친구 두분과 만나고 책도 받으셔서 더 좋은 날이었겠네요 가끔 그렇게 만나시면 괜찮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0-21 15:26   좋아요 3 | URL
말 하는것 도 좋아하고 말 듣는것도 좋아해요. 특히나 책얘기라면.... 희선님은 글로 말하시니까 늘 우리랑 대화하시는거잖아요. 글로 하는 대화도 좋아요. ^^

transient-guest 2022-10-21 06: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습니다. 저는 책에 대하 누군가와 직접 대화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술도 좋아하고 잘 마시는데 책까지 함께 즐길 사람들이 있으면 좋기는 하겠어요.ㅎㅎ 책은 오롯히 저 혼자만의 세상입니다.

바람돌이 2022-10-21 15:28   좋아요 1 | URL
transient-guest 님 계신 곳에서는 같이 책 얘기를 할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거 같네요. 아 가끔은 술이나 커피에 곁들여 이런 얘기를 하고싶은 날이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또 오롯이 혼자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도 왠지 좀 멋있어 보입니다. ^^

coolcat329 2022-10-21 10: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알라딘 친구들을 만나셨군요.
책, 친구, 바다 참 멋진 조합이네요. 바다 근처 사셔서 참 부럽습니다.
광안대교 보니까 난폭 택시 타고 건너다 아저씨께 제발 조금 천천히 가자고 사정하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근데 그 아저씨 제 말 무시하셔서 하...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사진 속 광안대교 너무 멋집니다.

바람돌이 2022-10-21 15:31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이 동네 사람들 저런 환경에서 운전 배워서 다 그렇게 운전합니다. ㅠ.ㅠ 그냥 우리는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다들 사고 안내고 무사도착하더라구요. ㅎㅎ
부산은 다들 바다만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바다와 산이 같이 있는 곳이에요. 예전에 서울에서 온 손님들을 안내한 적이 있는데 왜 부산에 왔는데 바다는 안보이고 산밖에 없냐고..... 아닛 그분들이 가자고 한 곳이 다 산밖에 없는걸 나보고 어쩌라고....ㅠ.ㅠ
어쨌든 자기가 사는 곳을 좋아하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 도시를 무진장 좋아해서 여기에 사는게 정말 좋네요. ^^

다락방 2022-10-21 1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알라딘 부산경남지부 모임이라니. 너무 근사합니다! 몇 시간을 책 을 소재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니 너무 좋죠. 책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정말로, 정말로 소중합니다. 아마 알라딘의 많은 분들이 현실에서 그런 친구를 찾기가 힘들어 서재에 매일 들르는게 아닌가 싶어요. 후훗.
부산경남지부 모임 응원합니다. 오래오래 함께 가는 다정한 모임이 되시기를요!!

바람돌이 2022-10-21 15:34   좋아요 2 | URL
부산경남지부라고 해놓고 나니... 왠지 회장, 부회장, 총무 뽑아야 할 듯요. 우리끼리 다 해먹으면 되겠다. ㅎㅎ
아주 오래전에 따로는 한 번씩 뵌 분들인데 이렇게 같이 만나는건 또 처음이라 뭔가 새롭고 좋았어요. 서재에서 보던 이미지와 같은 분들, 따듯하고 섬세하고.... 저만 한번씩 쓸데없이 튀어오르는 그런 모임이었습니다. 오래 오래 함께 책얘기를 나눌 수 있기를 저도 기원하고 있어요.

yamoo 2022-10-21 17:35   좋아요 3 | URL
엔날에 네이버 책읽기 카페에서 부산경남지부 모임이 있었는데, 부산 놀러갔을 때 격하게 맞아준 분들...지금도 기억합니다..ㅎㅎ
알라딘은 뭐, 네이버보단 규모가 작으니...

yamoo 2022-10-21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이야기 할 때는 조심해서 간결하게 짧게 끝내야 한다. 예를 들면 ˝아 이번에 나온 **작가의 소설이 참 좋았어. 주인공의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재밌었어˝ 딱 요정도에서 끝내야 한다. 요정도만 말해주면 잘난척하지 않으면서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사람으로 주변에 인식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음.... 나도 사회생활은 해야 하니 더 나아가지 않는다. ㅠ.ㅠ

완전 공감합니다!!
저는 주로 영화를 보고 좋은 영화는 직장동료들과 서로 얘기를 하는데, 바람돌이 님이 책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한 딱 그 정도보다 약간 단순하게 애기해야 합니다. 더 깊게 얘기하면...맞아요...사회생활들 해야해서뤼....^^;;

바람돌이 2022-10-21 15:35   좋아요 3 | URL
아 사회생활 하기 힘들죠. 뭐든 적당히란 선을 맞춰야 하는데 그걸 맞추기가 참....ㅠ.ㅠ
야무님도 저도 그래도 사회생활 짬밥이 몇년인데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서 하고 나중에 일 그만두면 막 마음대로 사는걸로 해요. ^^

프레이야 2022-10-22 2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산경남지부 결성인가요 ㅎㅎ 바람돌이 님 그날 넘 좋았어요. 바다 사진도 와우 옆쪽에서 담으시더니 멋집니다!! 페이퍼가 딱 제 마음이네요. 두 분 이야기 하시는 거 보고 듣는 것도 좋은데 거기다 저도 조금 이야기할 시간이 되었고요. 책 이야기 주변에서 하기 진짜 쉽지 않죠. 그날도 그런 이야기 나왔지만요. 알아가고 배워가야 할 게 얼마나 많은지. 사회생활을 해야한다는 뼈아픈 말씀 ㅎㅎ 그날은 두서없이 아쉬움을 남겨뒀지만 다음에 또 만나면 두 분 이야기랑 책이야기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 현직 계시는 바람돌이 님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분위기 편안하게 어제 만난 사람인 듯 그랬답니다. 넘흐 좋아 버벅거린 일인 ㅎㅎ
연분홍이랑 연보라빛 장미가 아직도 싱싱한 상태로 꽃잎 만개해 알흠다워요 ^^

바람돌이 2022-10-22 21:40   좋아요 2 | URL
저도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역시 사람이 좋으면 뭐든지 다 좋은듯..... ^^ 거기다가 우리는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까지.... 사실 책 이야기만큼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가 어디 또 있을까요. ^^
사실 올해 저는 꽃꽂이 배우고 싶었거든요. 누가 가르쳐 준다해서.... 그냥 꽃다발 만드는 방법의 기초 정도로요. 근데 올해 갑자기 아픈 바람에 못배우게 되어서.... 내년쯤에 제가 꽃꽂이 배우면 제가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는거 해보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