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다고 국민학교때부터 배웠다

이른바 산유국이 아닌 것이다. 자원이 없는 그것도 가장 중요한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원을 수입하여 그것을 원료로해서 제품을 만들고 내다 파는 것이었다

많이 들어보았던 가공무역이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 주기적으로 체험했던 사실은 에너지 절약이었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가정에서 그리고 개인들은 절약에 아주 민감하였다

잘 살지도 못하는 나라가 비싼 돈 들여 수입하는 석유를 아끼지 않고서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그런데 어떤 측면에서는 그 절약이라는 것이 개인에게 더 강하게 요구되었다

기업은 물건 만들어 팔아야 했다. 애너지 투입은 불가피하고 마냥 절약을 장려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실제 현장에서, 생활에서 악착같이 절약해야 하는 부류는 바로 가정이고 개인이었다.

얼마만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나라에서 분위기 잡으면 고스란히 개인도 당하던 시대...

여전히 석유는 내게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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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적으로 만나면 너무나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제법 세를 이루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솟구치는 것일까?

쉽세 나서지 못하고 맨날 가장 뒷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도

모이면 갑자기 배짱이 생기고 맨 앞줄에 자발적으로 뛰쳐나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동일한 목적을 향해 같이 동고동락하며 싸우고 있다는 어찌되었거나 동지애!

내가 나가서 터지면 뒤에서 동지들이 받쳐주고 있다는 믿음은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 없게 만든다

누구라도 그러지 않겠는가? 마냥 약자로 살다가 이제 강자가 되어 누리는 그 짜릿한 쾌감!

그러나 절제하지 못하면 신세 망친다. 짧은 순간의 쾌감으로 긴 세월 후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지어다

자신의 본분이 있고 그릇이 있고 역할이 있고 그리고 한계가 존재한다. 현실이다

현실을 한순간에 뛰어넘거나 오랜 순간 망각하는 자는 곧이어 재앙이 닥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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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점거당하면 무지 불편해진다. 차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점거하는 자들은 이것을 노린다. 모르고 점거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래서 불편해하는 불특정의 사람들이 항의하여 소위 당국을 움직이도록 한다

엉뚱하게도 점거하는 자와 그들의 상대만 개입되는 것이 아니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반 시민들이 같이 묶여 들어가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3자개입이다

그런데 다른 것은 이해하겠는데 꼭 출퇴근 시간에 점거하는 심뽀는 도무지 용서할 수 없다

불편을 최대화함으로써 자기들의 의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는 목적인가 보다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이런 점에서 멀었다. 투쟁하는 방식이 너무 구태의연하고 거칠다

바꿀려고 하는 시도가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갈 길이 너무 요원하다. 한마디로 세월이다

오늘도 출근길에 도로가 막혔다. 퇴근길도 아마 예외가 아닐 것이다. 꼼짝없이 당하고만 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불이익을 감당하고 있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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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것에 대해 딴지를 걸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상당수 노동자는 여전히 사회적 약자다

약자가 강자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약자인 노동자의 행위는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과격해 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과격행위는 문제다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고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 다른 영역의 이익을 까부시는 행위는 모순적이다

우리 노조는 지금까지 대부분 이런 식으로 투쟁해왔다. 자기들만 살면 된다는 식이었다

그런 것이 용인되고 광범위하게 이해되어지는 시대는 지나갔다

노동자가 여전히 사회적 약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본적인 토대는 구축되었다고 국민은 판단하고 있다

엣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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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에 따라 다소 예외적인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돼지보다는 소를 좋아한다

나 역시 그렇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볼 때 소고기가 더 맛있다

그런데 돼지고기도 소고기보다 더 맛있을 수  있음을 어제 비로소 확인하였다

부위는 잘 모르겠다. 너무 맛있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기는 했는데

술도 한잔 했고 또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알아듣지를 못했다. 다만 아주 귀한거라 한다

돼지 두어마리 정도 잡아야 한 1인분 나온단다. 아주 특수한 부위인 모양이다

절대 과장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육질이며 향기며 소고기에 못지않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안주가 좋다 보니 술은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형국! 그 바람에 엄청나게 술 마셨다

단골이고 비단골이고 구분 하지를 않고 손님이 요구하면 그대로 내놓는단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부위 이름도 꼭 알아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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