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이 돈다. 시간이 없음을 아쉬워 하고 시간이 있으면 읽고 싶어진다

세익스피어와 나는 지금 그런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나는 일방적 생각이다

세익스피어를 번역하고 한글로 풀어쓰는 역자는 참 많을 것이로되

과연 원문의 느낌과 감흥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인물이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그런점에서 물 건너온 책은 원작자 못지않게 역자를 잘 만나야 한다

원작자와 역자가 서로 궁합이 맞을 때 비로소 독자는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요즈음 세익스피어에 빠지는 이유는 역자의 어시스트도 크다. 정말 내게는 복이다

보고 또 보고 그러고 나서 또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간만에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낀다

쭈욱 검색해보니 역자가 소개한 세익스피어 책이 제법 된다.  4대극 시리즈다

세익스피어는 한국의 이태주라는 역자를 만나서 대한민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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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1-2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요?
이태주 번역이 괜찮은가보죠?
저도 너무나 유명한 책들은 사실 번역책들이 엄청 많다보니 실로 고르기가 힘들더라구요!....그래서 자꾸 뒤로만 미루게 되어 아직까지 못읽었다죠!..헤헤
누군가가 고전작품 제대로 번역된 책들 리스트로 만들어주었음 좋겠어요..^^
님이 해주실껀가요?..ㅋㅋ
 

나는 여태까지 세익스피어를 잘 몰랐다. 그리고 알려는 호기심도 강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에 그렇게 시중에 흔하게 놓여져 있는 것이 그의 작품이었지만

왠일인지 세익스피어에게는 손길이 가지 않았다. 의도가 있은 것은 아니고 우연찮게 그렇게 되었다

물론 나도 세익스피어의 작품은 익히 알고 있다. 비록 제목만이지만 말이다

4대 비극이니, 4대 희극이니 하면서 여전히 세익스피어는 우리에게 회자되고 있고

나도 그 범위안에서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에서 제대로 독하게 받았다

드디어 그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읽고 있는 것이다. 한류만 세찬게 아니고

세익스피어 바람도 한류 못지 않다. 그의 사후 지금까지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이 바람에 휩쓸려 나는 그의 작품을 계속해서 읽을 것 같다. 광팬이 될 것 같다

부디 나의 이런 늦바람이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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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9권 째에서 무척이나 진도가 안 나갔다. 그 이후 책 읽을 시간도 없었고

전략적으로 나의 미스도 한몫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귀신이 들린 모양이다

60권째를 남겨두고 나는 어이없게도 700페이지 짜리 책을 집어들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나도 나 스스로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정체불명이다

그리고 그 아홉수는 유난히도 장기간 지속되었다. 나의 미스를 책망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아홉수를 벗어난들 실제 별 특별한 혜택이 있거나 개인적인 복이 굴러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아홉 수라는 미신이 있고 뭔가 틀어지면 그 아홉수 때문이라고 공연히 얘기되어지기에

하루빨리 그 아홉수를 탈피하고픈 마음 뿐이었다. 그런만큼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그런데 그 새로운 책을 집어들고 무심결에 쳐다보니 500페이지 짜리였다.

아무래도 요즈음 내가 심신이 많이 허약한 모양이다. 도무지 제정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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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은 스케일이 크고 대략 보면 서사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재미도 있다

다양한 유형의 인물들이이 펼치는 무수한 사건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층 배가시킨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재미나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을 만나는 경우이다

계속 읽어나간다는 것이 초인적인 인내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이다

물론 하기 쉽게 책을 도중에 덮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러면 영원히 끝이다

책과 함께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도중에 헤어진다는 것은 그 책과는 영원한 이별을 뜻하는 것이다

이왕에 투자해왔던 시간과 정력이 아깝고 또 읽지 못하게 되는 책도 아깝다

이런 뼈저린 실패를 맛보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독서생활 중 이런 실패는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나도 그런 쓰라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세상에서 누구나가 인정하는 명작이었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더 괴로웠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리라 다짐했다.

이제 그런 운명의 시각이 다시금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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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이 아니라 사실이다. 서재에 책은 잔뜩 널려 있는데 진도는 요원하다

가끔씩 서재를 둘러보면 언제 내가 이걸 다 읽을건지 저절로 한숨이 나올 뿐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읽어내려가면 불가능할 것까지야 없지만 말 그대로 세월이다

게다가 진작부터 시작했어야야 할 시리즈물은 또 얼마나 많은가! 아예 손도 못댔다

속독으로는 도무지 책 읽었음을 인정하는 못하는 나의 성미상 거북이 걸음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시간도 그리 크게 할애할 수 없는 내가 정독만을 고집하다니 어이없기도 하다

대충 훑어 보니 서재에 있는 책의 약 절반정도를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시작이 반이런가!

소걸음으로 한걸한걸응 뚜벅뚜벅 걷는 수밖에 달리 방도는 없다

어디 다른 데서 빌려온 남의 책도 아니고 소유권이 나에게 있는 내 책이 아닌가!

한동안 새책 사기는 자제하고 그나마 있는 책이라도 부지런히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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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1-2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능할까요?..ㅋㅋㅋ
저도 매번 새책은 그만사고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책이라도..빌린 책이라도..다 읽자고 다짐하지만...그게 잘 안되더라구요..ㅡ.ㅡ;;
저도 책을 엄청 늦게 읽는 편이거든요!...정독스타일인가봐요..ㅡ.ㅡ;;
우쨌든...그래도 열심히 읽어보는수밖에요!
아구찜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