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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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꿈 중에 우주인 또는 우주 비행사가 되는 꿈이 있다. 아이들이나 가질 법 한
꿈이라지만 어른들에게도 그 꿈은 꿈으로서 남을 수 있다.
우주인이 되어 우주로 날라 갈 때 라야만 중력이 존재함을 실감할 수 있음이 새로운
무언가를 알았을 때의 일이나 기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 "중력" 은 한국인 최조의 우주인이 되기 위해 선발과정에서 부터 우주로 갈 수 있었던
과정을 그려놓고 있지만 우리의 삶과 대치시켜 놓은 듯 매칭되는 흐름들이 13년간의 장고
끝에 나온 소설로는 상상력의 사실적, 감성적, 상징적 존재로 읽혀지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인기 있다는 직업의 면접을 보는데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데 하물며 우주인 선발을 위한
과정에는 어쩌면 더한 경쟁과 심리적 묘사가 벌어질 수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중력,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지구 중심으로부터 끌어 당기는 힘이 작용하는데 이를 중력
이라 한다.
보이지 않으면 실제함을 잘 믿지 않는 인간으로서는 중력의 존재 여부도 몰랐고 그것을
알게 된것도 그리 오래지 않았다.
눈에 보이지 않으며 항상 작용하고 있는 힘이며 인간에게는 피할 수 없는(조건에 따라)
존재임을 느끼게 하는데 이는 우리의 삶이 보여주는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중력 때문에 발생하는 중력장, 무거운 물체의 주변 공간은 중력 때문에 휘어져 있다는 즉
왜곡된 현상을 말해주는데 어쩌면 이러한 왜곡이 중력을 중력이게 하는 실질적인 힘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우리의 삶 속에서도 수 많은 관계, 사람 중심의 중력 즉 인력에
의해 서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를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물론 완전한 자연은 아닌 의도된, 의도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지만 그러함에도 경쟁은
필수적으로 자리함을 되 새겨 본다.


저자는 아마도 우리가 가져봄직한 꿈을 상상의 무대로 하지만 우리 삶의 환경에 조응하는
각각의 대척되는 내용들을 맛깔스럽게 결합해 놓은듯 하다.
면접, 경쟁, 취업, 이직 등 직장 생활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우주인 이진우를
통해 우리네 삶과 결합시켜 삶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나아가는 역사를
그려놓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싶다.


변화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삶이 가진 힘은 중력처럼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기에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불안에 떨게 한다.
그러나 겪어보면 알게 되듯이 이해하고 적응하는 나와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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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장민주 지음, 박영란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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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힘겨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제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너무 힘들어 들을 여력 조차 없는것인지도 모르지만 삶의 버거움과 힘겨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인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을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우울증에 대한 심각성을 조금은 알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우울증을 진단 받았다는것, 그 나이 때의 나라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 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떻게 우울증을 앓게 되었을까 짐작 조차도 못하겠다.


이 책 "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는 제목만으로도 거부의 몸짖을 드러내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낸다.
하물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변의 사람들은 위로한다는 말로 던지는 다양한
미사여구 조차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물론 위로하는 이들로서는 진심을 담아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당사자로서는 그러한 진심
역시 거북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하겠다.


우울증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또한 의학적 지식이 없기에 말할 수 없음도
있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뛰어난 관찰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능력이
모두 자신을 괴롭히는 칼끝이 된다는 사실을 조금은 느껴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앓았던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우울증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과정 등을 보여주며 타자화된 나의 모습을 벗어나 진짜 나, 내 모습을 찾고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주고 있다.
우울증을 직접 앓았고 극복해 낸 경험을 녹여내어 독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라 무엇보다
더욱 생생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우울이라는 것도 인간이 느끼는 감정의 하나일 뿐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울에 휘둘려 자기 자신이 아닌 가면속의 나로 살게 된다면 점점더 우울은
기승을 부리며 우리를 옭아 맬것이며 우리는 벗어나고자 해도 더욱 힘겨워 질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지는 감정들이 다양한 환경과 조건들에 의해 발생하지만 그것이 모두 나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 그렇게 모아지고 짜여져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방법을 찾는것이 현명한 삶의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자신이 우울증에 빠져 있다면 세상의 중심에 나를 놓고 온전히 나만의 삶, 주체적인
삶을 생각하며 천천히라도 우울의 바다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그래서 인생이,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환희에 쌓인 생을 살아가는
우리, 내가 되어야 한다.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맛과 멋, 아름다움을 느낄 수록 즐거워 진다는 사실을
우울을 벗어던진 그대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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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익을 남기고 여유롭게 사는 1인 비즈니스 성공법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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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일은 어디에서 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도 있지만 요즘의 시대를 생각하면 차라리
그것이 월등히 나은 경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만한 가치가 있음을 깨우칠 때가
많다.
누군가와 협업하는 일들은 쉽게 말해 조직을 이루고 있는 기업, 정부 등에서 해야하는 일
이지만 혼자하거나 혼자 시작하는 일들은 오로지 혼자해야만 하는, 그런가 하면 혼자가
좋아서 하는 일이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하면 1인 기업가, 1인 사업가를 생각하면 딱 어울릴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사원제로. 혼자 시각하겠습니다" 는 지금껏 타인의 영향력 아래 자신을 밀어 넣은
직장생활을 벗어난 독립된 존재로서의 개체로 자기만의 회사, 기업을 통해 타인들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론적인 비즈니스 성공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혼자서 일하는게 무척이나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반대로 자신이 정말 좋아
하는 일이라면 그 누구의 눈치나 어떠한 제약도 없이 즐기며 일하고 여유롭게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다양한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1인 비즈니스 성공법에 대해 직장생활을 독립하고 스스로를 우뚝 세우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것 같다.


누구를 위한 회사는 대부분 규모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으며 그러한 개념에 치우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지속가능성에서 차츰 멀어지는 경험을 갖게 될 수도 있다.
회사를 키우려고 무리하게 매출을 늘리지 않고, 인간관계에서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며
규모 때문에 회사를 유지하거나 줄이는 등의 바람직 하지 않은 일들도 마주해야 하는
문제들이기에 그러한 문제들을 벗어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며 돈을 버는
비즈니스를 하는 나만의 회사를 꿈꾸는것, 어쩌면 가장 바람직한 기업이자 비즈니스의
모형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1인 기업, 1인 비즈니스의 자금관리에 대한 지식과 시간 관리에 대한 지식은 1인 기업가에
뿐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도 있는 지식으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1인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화된 내용들을 소화하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면
좀체 가시화 되지 않았던 시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1인 비즈니스를 위한 가이드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이 책을 활용해 혼자서도
사원제로로 시작하는 비즈니스 혁명을 시작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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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얘기 한번 들어볼래? - 예순여덟, 엄마의 글쓰기
양옥선 지음 / 담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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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하늘 나라에 계실 어머님에 대한 기억도 마주하기가 겁이나고 고통스럽다.
70~90 세의 우리 엄마들의 삶은 지금 생각하면 삶이 아닌 노예와 같은 모습으로 투영된다.
그러나 그런 환경 가운데서도 어머니들은 생의 모토가 된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를 지금까지 성장시켜 온 분들이다.
그저 엄마, 어머니라는 이름만으로도 눈시울이 빨개지고 목젖이 울컥대는 감정의 고양을
갖게하는 존재들이라 당신들의 삶에 어린 수없이 많은 고통과 상처는 쉬 하는 말로  소설책
몇 권을 써도 다 하지 못할 만큼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 " 엄마 얘기 한 번 들어 볼래?" 는 예순 여덟의 엄마라는 이름의 양옥순 여사님의
세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 왔던 지난한 삶의 과정을 당신에겐 당신 스스로
보다는 자식과 남편 밖에 없었음을 통해 우리의 어머니들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살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다른 어떤 잡음도 없이 순순히 엄마의 이야기로만 채워진, 엄마가 들려주는 주마등 같은
이야기들은 아마 요즘의 아이들, 아니 요즘이 아니라 당신들의 자식들 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낯선 이야기들이라 쉽게 다가서거나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그 누구도 알려줄 수 없었던, 알려 준다 한들 이해조차 못했을 삶에 대한 궁금증을
저자의 삶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은 그러한 삶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이들에게는 무척
커다란 수확이라 할 것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막연하고 막막하며 불안에 휩싸인 모습으로 우리 모두에게 다가선다.
그렇다고 부모나 나이든 사람들이 알려준다고 해도 배척해 버리거나 터부시 해 버리는
젊은 층의 행태를 뒤로 하고라도 명확한 깨달음 하나는 바로 '살아 보면 안다' 는 것이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 올바르게 죄짖지 않고 살아야 한다 등등 무수히 많은 규율, 도덕,
윤리적 잦대로 삶을 살았다해도 무엇하나 달라진것 같지 않은 것 같은 느낌에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그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말이 존재함은 실제 그러함이 발생된다는 지혜를 알려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인과응보, 선악의 업은 행한대로 받는다는 종교적 의미를 차치하고라도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세계에서는 더욱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어떤 존재든 깨달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삶이 더 비참하거나 더 빠른 죽음으로 마무리 되지 않고 삶을 가꾸고 대대손손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이들과 살고 있음은 분명 합당한 인과응보에 해당하는
일이라 생각해 보게 된다.
종종 한글을 배워 글을 쓰는 어머님들의 모습을 보며 그간 응어리진 마음 한켠의 짖무름을
다독여 나가는 일들에 마치 내 어머니의 삶의 이야기처럼 관심과 사랑의 눈물이 흐름은
어쩔 수가 없다.
저자의 지난한 삶을 살 수 있게 한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 보며 이제는 자리 바꿈으로 내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는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두렵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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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 세상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스님의 마음편지
선명 지음, 김소라 그림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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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는 있지만 나를 잊고 사는 사람, 나보다 더 나를 위하고 사랗하며 사는 사람,
바로 우리의 엄마다.
분신과도 같은 자식들을 사랑하는데 마를날이 없는 사랑을 퍼부으며 자신을 잊는 사람,
분명 엄마에게도 엄마 이전의 누구라는 정체성을 가진 존재였건만 어떤 이유로든 엄마가
되고나선 자신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사랑을 주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한 엄마들의 삶이
괜시리 뜨거운 눈물을 솟구치게 하는 이유가 된다.


이 책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는 아승에서 두 번의 인연을 맺은 두 스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철없는 시선으로는 기구한 팔자기도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마와 딸로, 출가 후 스승과 제자 사이로의 관계를 가진 그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불가에서 보는 인연에 대한 사유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연의 사유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게된다.
엄마, 어머니, 무릇 생명이 있는 존재는 모두 엄마라는 존재가 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깝고도, 사랑으로 따스한 엄마의 존재를 떠나 깨달음, 구도의 길을
가는 스승으로의 동행을 택한 두 스님의 삶이 빚어내는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메시지를 만나 볼 수 있다.


엄마와 딸, 동질적 유대감과 목숨마져도 아깝지 않을 딸이 자신의 뒤를 따라 출가를 결심
했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엄마는 만류를 했을까? 아니면 다독거리며 함께 하기를 추구
했을까? 하는 궁금증은 스님이 된 엄마으 마음에만 보이는 사랑이 답일 것이다.
엄마와 스승, 그 간극은 쉽게 매워지지 않을것 같다.
어떤 장난,어떤 투정, 어떤 고민과 아픔도 엄마로서는 다 받아주고 어루만져 주며 이해해
주지만 스승으로서는 그런 행위 조차를 할 수가 없다.
아니 할 수 있다고 해도 어색함에 도리어 하는 사람이 그만둘지도 모른다.


어떤 외피를 입고 있든 인간은 근원적으로 혈육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존재
지만 현실에 와서는 그런 엄마와 자식들 간의 농밀한 관계가 남보다도 못한 그야말로 세상
말세의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된다.


살아 보면 안다고 했던가?
엄마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큰 차이라고 하는 말이 맞다.
그 누구에게도 받아 본적 없고, 이후로도 없을 사랑을 퍼부어준 엄마의 존재가 그립고,
아리듯 아픈 가슴을 만든다.
딸이 아닌 아들이라도, 아니 아들이어서 더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나 아빠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 한가득 눈물샘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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