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301테마 2 -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이야기 중국문화 301테마 2
심헌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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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국제관계로서의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불편함 그 자체로 읽혀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중국이라도 그들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일은 동시대를 공유하며 향유하는 존재로서 나, 우리와 그들 모두에게는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 간다는데 있어 유익함으로 빛날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중국의 정치나 제도, 역사에 대해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학자적 행위가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이해하고자 하는것이 더욱 바람직한 일이며 한, 중간의 문화교류 차원에서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중국문화에 대해301테마를 형성해 속속들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중국문화 301 테마2" 는 전편인 테마 1에서 다룬 상징, 정치, 외교, 경제와 역사늘 배제하고 보다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반영한 문화적인 내용에 치중하고 있어 보통 사람들이 중국의 문화에 대해 깊이, 넖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문화적 측면의 내용들이니 그들 삶과 밀접한 부분들이 많아 마치 방안에서 현장의 생생함을 들춰 보는듯한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예술분야' 에 한해 한자, 서예, 문학, 회화, 도자기, 공예, 건축물과 원림, 음악, 연극, 영화에 이르기 까지 방대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깊이 있는 것은 아닐지언정 다양한 분야에 대한 중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며 '삶과 여행' 분야에서는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먹거리, 그들에게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삶의 이슈들과 자연과 여행에 대해 빼곡하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나와 같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을 떠올리면 백주, 고량주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중국에서도 뛰어난 와인이 생산된다니 놀라웁기도하고 한 번 맛을 보고픈 생각도 든다.

중국의 와인 생산량이 100억 리터에 8년 이상 된 숙성 와인이라니 꽤나 품질 면에서도 장성, 앙조, 위용간홍, 통화와인, 운남홍 등이 있다하니 다른 무엇보다도 끌림이 일어난다.

영화 '파묘'에 대해 날선 비판을 마지 않았던 중국인들의 한자에 대한 이해의 폭이 우리와는 사뭇 다름을 느끼게 되고 회 등 먹거리에 대한 소개, 설명과 어우러지는 사진 자료들의 첨부로 인해 한층 풍성하고 다채로운 중국문화의 면모를 대하게 된다.



흔히 이야기 되는것이 못먹는것 없이 무엇이든 다 먹는다는 중국인의 음식에 대한 의식은 다양성 만큼 식문화에 대한 사랑을 엿볼수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며 식사예절, 음식 주문과 같은 부분에서 다름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한자 문화권의 주축이라지만 문화를 형성하는 사람들의 삶은 매우 다른 문화로 존재하기에 일견 그 차이 또는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일은 재미를 준다.

중국에서 10년 이상을 살며 그들 문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저자의 이야기니 만큼 사실적인 중국, 중국문화에 대해 기록한 기록서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갈수록 문화적 침략을  서슴치 않는 중국과 중국인들의 횡포에 맞서 다름을 주장하고 자주적인 민족임을 일깨우려면 우리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라 하여도 손색없는 도서기에 독자들의 일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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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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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주종을 따진다면 꼬집어 맥주만을 유달리 좋아하는 사람들, 맥주파도 존재한다.

나는 맥주가 주는 청량감과 시원함에 끌려 한 두번은 마시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술이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와는 반대로 그러한 이유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음이고 보면 술, 그 가운데서도 맥주가 세계사를 바꾼 일이 있다는 사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많은 변화를 몰고 온 존재였음을 실감하게 되는 일은 살짝 의구심을 갖게 한다.

도대체 맥주가 무슨 세계사를 바꿔? 에이, 말도 안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맥주가 세계 정치사 혹은 인류사에 얽인 이야기들을 살펴 이해하게 되면 적잖히 맥주에 대한 사람들의 의구심이나 불편한 감정을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정치사, 인류사를 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정치 또는 경제적 관점으로 볼 수도 있는가 하면 이처럼 사람들이 즐기는 술, 그것도 맥주라는 관점을 통해 역사속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고 폭 넓은 이해관계를 맺을 수 있다니 꽤나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 판단해 본다.



이 책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는 무턱대고 먹고 마시는 맥주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기 보다 맥주가 가진 존재감에 얽힌 세계사적 상황들의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이 더욱 맥주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맥주를 두고 명작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논하는 일은 맥주와 관련된 사건들이 맥주를 그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일임이 분명하지만 표면적으로만 생각하면 과연 그것이 무슨 말일지 의문스럽고 난해하기 그지 없는 말이라 할 수 있을 뿐이다.

저자는 그와 관련해 마틴 루터의 이야기와 나치스의 히틀러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맥주 이야기를 통해 지킬박사와 하이드적 성격을 띠고 있는 맥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하겠다.

맥주는 술 가운데서도 비교적 신선하고 청량감있는 술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중감을 갖고 있다.

그런 맥주와 얽혀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배태된 다양한 인과관계의 파도 속에 존재하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할 이유로 문제와 연결된 존재감을 드러낸다.

<게르마니아>를 지은 타키투스가 와인보다 질이 떨어지는 술, "수준 낮은 술"로 폄하한 일은 비단 술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 자체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위치와 지위를 의식한 발언이었을 것이고 곡물로 만든 술인 '에일' 을 양조하는 일을 집안 대대로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며 맥주는 기호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에일 와이프는 여성 맥주 양조자를 뜻하며 수요가 많아져 천정부지로 솟은 가격을 자신의 부의 축적물로 전환하려 물은 타 발각되자 화형된 사례는 맥주의 기나긴 역사 속 이야기의 하나지만 그 시대나 지금이나 현시적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성공으로 이끈 맥주 이야기를 필두로 13가지 맥주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어 무척이나 다양한 맥주사와 겹쳐지는 인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맥주, 아니 술이라는 존재 자체가 발효라는 "미생물이 무산소 조건에서 사람에게 유용한 유기물을 만드는 과정"을 빼 놓고는 말할 수 없는 일이다.

부패와 발효의 차이를 아는것 만큼 사람들에게는 발효된 술, 맥주의 효능이 그리웠고 발효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가 지속되었다.

파스퇴르의 미생물 연구로 인해 발효의 정의가 세워지고 맥주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의 미생물들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게 가질 수 있다.

그저 좋아서 마시고 취하는 술, 맥주이기 보다 어떤 원리와 어떤 역사를 가진 맥주인지를 이해하고 아는 상태에서 음미할 수 있는 맥주라면, 한 차원 더 맛과 풍미, 그리고 세계사적인 의미를 떠 올려볼 수 있는 음주가 되리라 판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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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 301테마 1 -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이야기 중국문화 301테마 1
심헌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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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큼이나 우리에게 반감을, 불편한 인식을 주는 나라가 중국과 중국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일본은 과거사를 인정치 않고 식민지배로 인한 역사를 외면하는가 하면 중국은 주변국들의 역사와 문화를 마치 자신들이 윈류인것 처럼 만들려는 역사문화공정 왜곡을 벌이고 있어 세계 여러나라의 눈엣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들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해 모르고는 싸워서 이길 수가 없는 실정이 되고 있어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고 깊게 가질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단편적인 중국관련 책자들은 무수히 많다는 것을 조금만 둘러보면 차고도 넘침을 확인할 수 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변화해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중국과 중국문화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우리가 목적하는 대로의 활용에 방점을 찍을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중국문화 301 테마와 관련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중국문화 301테마 1"은 중국의 정치, 경제, 역사, 사회, 인물, 예술, 음식 등 총체적인 문화를 망라해 독자들에게 중국을 올바르게 알리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10년 이상의 근무경력과 전문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다양한 문화요소 131가지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어 수박 겉핧기 식으로 중국을 알았을 나, 우리에게 올바른, 현실적 기반의 진실이 담긴 중국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어쩌면 중국과 한국은 인접한 밀접국가이기에 역사적으로 주종관계에 대한 인식을 해 왔을수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중국과 한국은 너무도 다른 국가라는 사실을 우리는 아는데 중국인은 왜 그 사실을 숨기거나 외면하고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훔치고자 애를 쓰는지 이해 불가할 때가 많다.

모른다는 사실이 서로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면 불편할 따름이지만 국가간의 이해와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반듯이 필요하며 그러함으로 인해 폭넓은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길 염원해 볼 뿐이다.

그러한 이미에서 중국과 중국의 포괄적인 문화(정치, 경제 등을 포함한)를 이해하는 일은 미래를 위한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자국의 힘을 키우고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발돋움해 G2로 부상했지만 격에 맞는 위상을 갖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저력을 지닌 국가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중국의 속속들이를 알면 알수록 우리의 시각에서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수도 있다.



체제의 완고함과 부정적 시선이 빚어내는 현실을 우리는 비단 책을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실시간으로 드러나는 뉴스와 다양한 SNS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5천 년 역사를 운운하는 자존감 치곤 터무니 없이 무식하다고 철면피 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산업의 변화는 세계를 고통에 빠트리고 있는 실정이라 주의깊게 보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중국에 관한 이야기는 반중적인 성격이 아니라 극복하고 이겨 내야 하는 극중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생각된다.

우리의 나아갈 바 역시 그러함을 저자의 주장에서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불완전한 체제에 기인한 우리 정부의 대응 역시 마뜩찮은 부분이 있지만 핑계라 할 수 있다.

더 넓고 깊이 있게 중국을 알아야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과제가 될 수 있음을 상기하며 저자의 태마에 따른 중국 이야기에 몰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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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며 걸은 길 2,900리 -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조선수군재건로 도보 순례기
권광호 지음 / 렛츠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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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세계의 유명한 길들을 찾아 나서고는 한다.

특히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다양한 로드길들이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끌어내고 있는 현실이다.

이른바 걷기 좋은 길들, 어쩌면 길을 걸으며 잠기는 무수한 상념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지만 흔히 순례길과 같은 걷기 길은 앞선 순례자 혹은 주제로 삼는 인물에 대한 기림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할 수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순례길이 있다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백의종군길과 조선수군재건길이 존재한다.

역사를 배웠다 하면서도 사실 이러한 길이 존재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음은 올바르게 더 넓게 배우지 못한 나의 무지에 따른 실수라 할 수 있다.

알고 있다 한들 해외로 나가기 바쁜 사람들에게 충무공의 백의종군길이나 조선수군재건길은 관심도 없는 한낫 역사속에 존재하는 길로 전락했을 뿐이지만 저자와 같은 이는 공의 순국현장을 돌아보고 충무공 이순신의 크나큰 은덕을 입고 있는 지금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의 충무공 사랑과 백의종군길, 조선수군재건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감사하며 걸은 길 2,900리" 는 충무공 이순신의 백의종군과 조선수군재건에 따른 순례길을 찾아 나서 직접 걸어 본 길에서의 이야기를 담아 낸 책이다.

백의종군(白衣從軍)은 흰 옷을 입고 전쟁에 참전했음을 뜻하며 이는 장군이 아닌 병졸로서의 신분을 다하고자 했던 충무공 이순신의 성정이 어떠한 인물인지를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도 있는 일이다.

즉 참된 군인은 아무리 무고를 당하고 고초를 겪어도 나라를 지키는 군문을 떠날 수 없다는 충정어린 마음의 발로이며 그러함을 말로만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구성으로 1부에서 백의종군로는 해군역사기록관리단에서 발간 한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고증> 자료를 입수 충무공 이순신의 생가터인 서울특별시 중구 인현동 1가 31-2번지와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종각, 아산, 순천, 초계, 노량과 원계로 이어지는 백의종군로 순례길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 2부에서는 조선수군재건로 순례길을 밝히는데 이는 충무공 이순신을 파직시키고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된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궤멸되고 난 이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 재수임 후 조선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간 원계, 순천, 보성, 이진, 벽파진, 이락사까지 이어진 길을 밝힌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람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은 충무공 이순신, 그가 겪은 백의종군과 조선수군재건은 나라의 구국을 위한 최선의 책략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충무공의 책략이 올바르게 실행되었기에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 생각하면 지금 우리는 역사에 대한 공부나 여행, 취미에 대한 의식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것도 제대로 모르면서 남의 것을 좋아라 하는 일은 근시안적이고 무지함의 소치라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저자는 독자와 국민들에게 백의종군로와 조선수군재건로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역사 성지순례길로 만들자고 주장한다.

찬성한다, 당연히 그 길을 가보고 싶다. 몰랐기에 갈 수 없었던 길들이지만 이젠 알았기에 갈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들이 상영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음을 알지만 '국뽕' 이라는 마뜩찮은 감상평을 내 놓은 이들도 심심치 않게 있다.

물론 감상평이기에 뭐라 제지하기는 어렵다 할지라도 지금의 나, 우리의 존재를 있게 한 조상들의 구국전쟁에 대해 외국인이나 취할 수 있는 국뽕이라는 표현은 참으로 안타깝고 무지한 인간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감사하며 걸은 2,900리 길은 오늘의 삶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과 그 이전, 우리 역사와 역사속 구국 운동에 동참한 조상들의 은덕이 아니고는 있을 수 없음을 감사하며 걸어야 하는 길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우리도 그러한 순례길을 만들어 세계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충무공 이순신은 세계적인 인물임이 판명난 지금 백의종군길이나 조선수군재건길은 더욱더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떨칠 수 있는 호재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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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성 문화, 사색 - 인간의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강영운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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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여 있는 역사의 지층에는 인간의 삶이 빚어낸 수 많은 이야기 꺼리들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서도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라는 성에 대한 고담준론은 무척이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어쩌면 그러한 성적 욕망이 인간 세계의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용했음을 살필 수 있기에 더더욱 나, 우리가 성에 대해 갖는 관심, 호기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조에 달한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자의 입장으로야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의 글들을 써야 한다는 사람들의 편견에 적응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꼭 그들이 필요와 합목적적 의미로의 글이나 책을 써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어쩌면 우리가 가진 편견에 쌓인 고정관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역사를 논하면서 성, 성기, 매춘, 포르노, 동성애 등의 이야기를 말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불편하고 마뜩치 않은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성(性)이 개별적 영역뿐만이 아니라 공론의 영역에서 드러내고 더 잘 알아야 비로소 우리 사회의 성인지 수준이나 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을 이끌어 내 현실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해 볼 수 있겠다.

그러한 의미를 담은 저자의 역사 속 성문화, 색을 통한 역사의 조명에 기대를 걸며 읽어본다.



이 책 "역사 속 성 문화, 사색(史色)" 은 성의 역사를 조명하는, 교과서에서는 쉬 볼 수 없었던 색(色)다른 역사들에 현미경을 들이 대고 좀더 밀도 있게 성이 인간의 삶에 녹아든 과정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는 책이다.

예술과 야설의 경계는 어디일까? 그것에 대한 기준은 무엇이고 또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하는 등의 물음은 인간의 욕망에 비춰 본능적으로 발생되는 성욕에 대한 시대적 이해관계와 얽혀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인간의 성적 욕망의 역사를 예술처럼이 아니라 야설처럼 읽기를 바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다.

물론 예술적 감성으로의 성을 미적 아름다움의 극치로 볼 수 있는 의식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역사 이래 그러한 미적 대상으로의 성적 욕망의 역사는 그리 긴 시간을 얻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수 많은 인간의 생존이 바로 성에 의해 이어지고 만들어진 역사의 수면 아래 민주주의 또한 포르노에서 탄생했음을 살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야설, 포르노적 성의 가치에 기반한 흐름이 인간 삶의 역사를 형성하는 중요한 근원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저자는 성적 관점을 표현하는 주제편과 인물편으로 구분해 27가지의 성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어떤 것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가질 수도 있으나 우리가 잘 몰랐거나 아예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시간은 꽤나 흥분되고 즐더움을 느낄 수 있는 자위(自慰)의 시간이 된다 할 것이다.



역사 속 성, 성 문화 등에 대해 읽어가며 한 때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석 하게 했던 야설 사이트들의 존폐, 마광수 교수가 떠오른다.

이미 인간의 역사에 존재하는 수 많은 성적 혼란의 이유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불편하고 더럽고 추잡한 이야기로의 결말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일부로 이해될 수 있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근친상간, 근친상간과 가학 성교로 가득한 소설 '소돔의 120일' 등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자유부인'과 같은 작품들은 그 내용의 농도와 행위의 불편함을 떠올리 이전에 시대적 상황에서의 의미와 가치를 갖는다고, 더욱이 부정적 경향도 있지만 자유로운 영혼, 사랑의 상상력의 해방 등과도 같은 긍정적 평가도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보면 인간의 행위에 의존한 모든것들은 양가적 모습을 갖는다 판단할 수 있다.

철학과 야설의 혼재, 사드가 그렇고 마광수가 그러하다는 생각은 성적 즐거움과 자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의 정서로서는 난해함을 넘어 존재의 가치마져 말살 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야설이 영원히 사라졌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수 많은 영화, 소설, 그것도 모자라 막장드라마의 주제로 까지 번져 사회적 욕망의 총체를 보여주고 있는 실정에 유독 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는 일은 정신적 부조화 및 회피하고자 하는 의식적 행위라 할 것이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어쩌면 인간의 지속가능함을 가능하게 했던 성, 성적 행위에 대한 교양수준의 지식을 만끽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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