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영화들
이남 지음 / 미메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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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그는 영화 감독이다.

수 많은 영화 감독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영화 감독들 가운데 혁신적인 선구자로의 감독은 아마도 그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한다.

더구나 한국인으로서 세계를 매료시키는 영화 감독으로서의 봉준호에 대한 믿음은 꽤나 두텁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영화 '기생충'으로 인해 그는 기네스북 등재와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과연 왜 봉준호인가? 하는 물음에 쉽게 답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가 제작한 다양한 영화들을 통해 그가 세상에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으로의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봉준호의 영화들에 대해 소개하며 사회 정치적,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톺아 보는 영화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봉준호 영화들" 은 그간의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이 빚은 아주 작은 쾌거라 할 수 있지만 이 후로는 더욱 더 빛날 영화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는 선봉장으로의 봉준호의 영화에 대한 평가와 봉준호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이자 한국 영화산업의 탄생과정에 대한 보고서라 지칭한다.

그만큼 한국 영화사에 있어 획을 긋고 있는 인물이라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보면 틀리지 않을것 같다.

같은 한국인이면서도 봉준호 그가 어떤 의미로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어떤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지를 쉽게 알 수는 없었던 시간이었다.

그의 영화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 후에라도 그가 제작할 영화들의 방향성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봉준호 감독이 제작 발표한 8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평론을 펼치고 있다.

영화를 보았다면 상기해 보며 평론적 사실과 호응해 본다면 그 또한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영화 '미키 17'을 보고 왔다.

미래 사회는 어쩌면 영화 처럼 인간이 하기 힘든 일들을 마치 프린트 하듯 복제인간을 만들어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한 사회는 어쩌면 독재적인 사회가 되어 있을지 모를 일이지만 미키 17이 보여주는 색다른 의미는 오늘 우리가 미래라 지칭하는 사회에 대한 단편적인 부분들이 녹아 있다 판단할 수 있다.

과연 그러한 시대가 도래 했을 때의 나,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맞이 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선택적 결정에 대한 고민을 갖게 한다.

이러한 영화는 시대의 변화하는 측면을 품어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 사는 세상에서의 그러한 상황을 기득권층이 가진 독재 시대가 된다면 SF적 시공간에서의 인간의 삶은 달라지겠지만 삶의 행태는 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그러한 사회에서 나, 우리는 여전히 꿈과 희망을 말하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사치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봉준호의 영화 제작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이야기들을 즐겁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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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인생 만화 - 이 시대 전방위 창작자들의 '최애' 만화 고백담
곽재식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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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을 만나는 것은 그만큼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비단 소설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도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책을 읽지 않는 우리에게는 소설도 부담스러운것 처럼 느껴지게 된다.

디지털화 된 만화, 웹툰의 등장은 기존의 만화계에서 발전 된 새로운 장르라 할 수 있다.

만화는 책을 읽고 싶지만 마뜩치 않아 그림과 단어를 배치해 이야기를 만들거나 생각을 각색하는 독특한 장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만화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런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들, 우리가 알고 있고 좋아하는 만화가들 역시 그들이 마음 속에 품은 이상형과 같은 만화들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며 그렸을 만화가들의 최애 만화 작품들에 대해 소개하며 만화에 대한 대중성을 높이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크리에이터의 인생만화" 는 나, 우리 자신이 그 무언가에 몰입해 덕후가 된다면, 마치 두근대는 설렘을 일으키는 존재로의 만화들, 10인의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들이 가려 뽑은 자신의 최애 만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책을 마주해 보면 알겠지만 나, 우리가 아는 만화가가 있는가 하면 모르는 만화가도 있을 수 있다.

나, 우리에게 무언가를 좋아하면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물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들의 최애 만화들에 대한 그들의 설명을 통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현실을 볼 수 있다.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로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도 꿈꾸듯 두근거리게 하는 작품들을 하나 하나 찾아 그들의 이야기와 매칭해 보는 시간을 갖는 재미도 꿀잼이다.

[진격의 거인]을 최애 작품으로 꼽은 이연 만화가의 설명,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하는 만화로 꼽는다.

그야말로 버킷리스트와 다르지 않는 만화라는 사실을 통해 진짜 그러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해 본다.

워낙 일본계 만화들의 세계관이 낮설기에 쉽게 가늠하거나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만화가 이연의 설명처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시청해 볼 일이다.



어쩌면 한 장의 종이위에 그려진 그림과 글로 치부할 수 있지만 그러한 시공간적 상황을 통해 우리의 의식,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조금 오래 된 세대인 나는 이 책에서 1970년대에 볼 수 있었던 '꺼벙이' 를 마치 오랜 옛 친구를 만난듯 반갑게 마주할 수 있었다.

꺼벙이는 꺼벙해서 이름이 꺼벙이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꺼벙이가 아닌 깍쨍이 같은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조금의 여유도, 조금의 틈새도 느낄 수 없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들을 꺼벙이를 다시금 보면서 조금 더 여유롭고 느긋한 삶으로의 전환을 그려볼 일이 아닐까 싶다.

힘겨운 삶에 저당잡힌 나, 우리가 아닌 꺼벙이가 보여주는 명랑함 처럼 그런 나, 우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화가들이 애착을 가진 만화를 통해 확인해 보며 우리 삶의 작은 변화들을 마주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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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공화국 - 법은 정의보다는 출세의 수단이었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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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만인의 평등을 위한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의심하게 된다.

왜냐고? 수 많은 법을 집행하는 국가들이 있지만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같이 법이 무용지물이 된, 아니 어쩌면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 법이자 법이 출세의 수단이 된 현실을 목도하게 된 사실을 통해 그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사는데 그나마 기준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법이라는 것임을 생각하면 법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따르고 준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법은, 법을 운영하는 법원, 검찰, 경찰 등의 활동이 법이 정의의 수단이라 말할 수 있는 지는 모호하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법의 추락은 법이 사익의 시녀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의 법조 공화국임을 말하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믿어 의심치 않는 일은 사람들의 삶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이며 사회와 국가의 정체성에 시금석이 되는 기준이 된다.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법, 시녀화된 법조 공화국에 대해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해결책을 제시하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법조 공화국-법은 정의보다는 출세의 수단이었다" 는 법이 국민을 위한 정의의 칼이 아닌 사회 기득권 세력들을 옹호하고 그들의 출세지향의 수단이 되어버린 현실의 소용돌이 치는 사회를 지명하는 법조 특권주의에 대해 날선 비판을 들려주는 책이다.

오늘의 우리 사회를 비추는 조명이 가장 심각하게 보여주는 것은 무소불위의 검찰권력과 그것을 방탄삼아 국정농단을 거침없이 일으키고 있는 현실 기득권 세력들의 법과의 결탁으로 만들어진 법조공화국의 민낮을 국민들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과 국정농단 사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를 수 놓은 얼룩으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왜 우리는 이러한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것이며 그로인한 법조 공화국에 대해 단절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우리의 정치사는 '내로남불' 의 과정을 자행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보복의 역사라 해도 틀리지 않을 정치사임을 생각하면 이러한 법조공화국의 생성은 사필귀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국민은 이러한 법조공화국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참고 살아야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귀착하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문제에 대한 답으로 법조인 공급에 대한 문제제기와 진영논리에 붙잡힌 현실을 벗어나야 하며 민관합동의 법조공화국의 설립이 필요하다 말한다.



지금껏 우리는 법을 다루는 문제에 있어 국민을 피해자로만 보았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주장을 일리 있게 받아 들여야 한다. 

저자는 이또한 진영논리에 부합한다 말하며 국민을 위한 개혁으로의 법조 공화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부분임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나, 우리의 의식을 점하고 있는 법과 윤리와 도덕적 잦대를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스스로를 깨닫게 해 줄 시간을 마련한 저자는 극단으로 치닫는 10대 0의 이분법적 가치관을 넘어 우리가 극복하고 새롭게 마주해야 할 법조공화국에 대한 조건으로의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어 이를 통해 나, 우리의 의식을 재 점검해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현실의 상황을 따라가며 목도하는 실체에 분노와 체념과 희망의 부재를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러함을 극복해 낼 수 있는 나, 우리의 의식의 재편을 꾀하고자 하는 저자의 수고를 모른체 하기는 더 이상의 소용돌이 사회를 원치 않는 나, 우리의 염원이 담겨 있기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위대한 법조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 판단해 보며 저자가 들려주는 현실의 민낮들을 논리적이고 사리분별 가능한 바람직한 법의 기준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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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레누카 가브라니 지음, 최유경 옮김 / 퍼스트펭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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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양한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혼자라는 삶을 외로운 삶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많은 학자들이나 연구가들이 외로움은 인간에게 매우 좋지 않는 결과를 낳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혼자라는 것을 외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그 대답은 맞다 혹은 아니다로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지만 혼자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곤 한다.

사회적 존재로의 삶에 적응치 못하고 혼자만의 삶에 치우쳐 타인과의 삶과 협력,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타인에 의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결과로의 외로움이라면 그야말로 외로움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러한 외로움이라도 우리는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이 꼭 그러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 서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라는 의미를 통해 오롯이 나, 우리의 독립적 주체로의 혼자됨을 깨우쳐 주고자 하는 책이다.

과거에는 가족이라는 제도가 오늘과 같지는 않았다.

오늘날의 나, 우리에게는 1인 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이 등장했다.

그러한 1인 가족의 등장은 실질적으로 혼자라는 것이 외로운 것이라는 것으로 통칭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을 표면화 시키는 실정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혼자라고 해서 외롭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많은 혼자인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병적으로의 외로움을 느낀다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혼자인 상황이 외로움을 느끼기 보다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체적인 삶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존재로의 혼자됨이 외로움이라 하면 인간은 멸종될 가능성이 오늘날에 일어나고 있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 느끼게 된다.



혼자인 것은 삶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다.

혼자이며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이 배재되고 동정심과 비참함의 렌즈로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로 생각해 본다면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나, 우리 자신이 문제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소외감, 자존감이 낮아진 나, 우리를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느낀 것을 외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과연 지금의 혼자인 상황을 나, 우리는 외롭다 느낄 수 있는 단계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외로움에 대한 정의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깊이 있게 나와 타인과의 관계들을 확인하며 그 가운데 나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아 타인이 아닌 나, 우리 스스로가 나, 우리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의하는 것에 따라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등식의 성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면 나, 우리의 현재의 혼자인 삶을 색다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세상을 사는 나, 우리 모두는 혼자다, 다만 외로운 혼자가 아니라 충만한 혼자임을 깨달아야 함이 우리의 숙제라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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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확장자들
김아직 외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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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은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듯 한 일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임을 생각하면 소설에서 말하는 '클리셰'적인 일상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러함이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기 보다 평균적인 흐름이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보면 일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들은 우리의 의식과 일상의 삶을 확장시키는 변주가 되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점을 생각해 보면 문학에서 마주할 수 있는 클리셰와 확장으로의 변주는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핵심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일이다.

문학적 클리셰로의 일반화된 요소들은 우리를 일상적이고 고정적인 모습으로의 상황을 보여주지만 그것에 의해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를 가치를 지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클리셰를 변화시키는 변화의 요소들을 지속적으록 가미해 우리 삶의 변화와 역동성에 대한 의미를 돋보이게 만들어 간다.

소설이 주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가 있겠지만 클리셰를 변화시켜 확장된 서사를 확인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클리셰-확장자들" 은 한국의 장르문학을 이끌어 온 5인의 작가들이 그들이 생각한 클리셰와 그것을 비틀어 새로운 상황으로의 변주를 이끌어 내는 변화에 대한 논점을 재미로 부각한 소설집이다.

어느 한 작가의 작품이라면 그에 대한 철저한 해부와 분석을 통해 그의 문학적 역량과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느끼거나 찾을 수 있는 '재미'를 통한 배움을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음해 놓은 소설집은 각자의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나 역량에 대한 의미를 파악해 내기에는 부족하며 철저히 주제인 클리셰와 확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5인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작품들의 면면을 클리셰로 파악해 보면 모든 이야기들의 주제는 살인, 즉 죽음을 품고 있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죽음이나 살인에 대한 변주로의 또다른 연결된 촛점들이 존재함을 의식하게 한다.

물론 그러한 서사의 촛점은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확장자로의 관점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저자들의 작품, 소설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어그러진 느낌은 클릭셰를 비틀어 내는 근원으로 조금은 부족하거나 아쉽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꼭 들어 맞는 합이 아니라 뒤틀어진 맞음으로 어그러져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우리 삶의 일상이 그렇게 불편한 서사로 이뤄져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확장자는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자들이라 지칭하고 있다.

단어의 해석에 대해 생각해 보면 클리셰에 대해 이미 충분히 간파하고 있으며 그러한 클리셰가 문학의 가치와 발전에 대한 의미의 고착화를 넘어 새로운 가치와 비전에 대한 변화를 수용해야 함을 관점자의 관점에 따라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함이 꼭 관점자의 관점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만 이뤄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클리셰의 고착화된 상황들을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변화로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들이 보여주는 관점자로의 변화로 인한 확장은 지극히 소극적인 부분이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기존의 고답적이고 고착적인 소설의 클리셰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미를 확장자로 선택해 시도함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 준 점은 높이 살 수 있는 일이다.

그간의 소설들이 보여준 서사들을 클리셰로 인식할 수 있다면 식상한 의식을 가질 수도 있었을 터, 새로움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를 들어 왔을 시간들을 통해 확장자로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 준 5인의 장르문학 작가들의 도전에 자그마한 가능성을 발견해 보며 좀 더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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