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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75년
데니스 애들러 지음, 엄성수 옮김 / 잇담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적인 명차의 반열에 오른 페라리, 아마도 명차를 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페라리의 역사와 페라리의 역사를 형성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들은 페라리가 왜 명차로서의 품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대전이라는 전쟁의 폐허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생존과 함께 자동차 레이스라는 흔하지 않는 대회에 이목을 집중 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페라리가 있기까지의 숨은 공로를 지닌 이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것은 페라리라는 명차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것이기도 하지만 페라리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목도하는 일이기도 하다.
1946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페라리라는 기업이 탄행하게 된 과정으로의 일들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군가에 의해 그 일은 감행 되었고 오늘날의 로드카와 레이싱카로 구분되는 패라리 사업의 형태를 가진 기업이 되었다.
왜 우리는 명차를 논하면 페라리와 부가티 같은 차들을 떠올리는가? 하는 의문은 적잖히 그들의 태동과 거쳐 온 과정에서의 고난과 극복을 마주할 수 있기에, 또한 대중에게 인식된 큰 계기들을 확인할 수 있음에 있다.
그러한 숨겨진 이야기들, 페라리의 역사에 대한 헌사와 다름 없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FERRARI 75(페라리 75년)" 은 이탈리아의 레이싱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자동차 제조사 페라리의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와 그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기업 페라리의 75년에 대한 자동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특히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난 후의 사람들의 관심은 생존과 함께 유희의 수단으로의 레이싱카로 옮겨갔다.
그러한 과정을 살펴 엔초 페라리는 페라리를 설립, 페라리의 전설을 만들기 시작한다.
저자는 그런 기업으로의 페라리와 엔초 페라리와 저자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조명하며 그들이 역사로 써 내려간 페라리의 명성을 조명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수 많은 명차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아는 이름만으로도 롤스로이스, BMW, 시트로앵,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부가티,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명차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 속에서 '명차' 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단 하나의 이름은 FERRARI 이다.
이 책에는 페라리의 역사와 함께 페라리가 만들어 온 자동차에 대한 내력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물론 멋들어진 사진과 함께여서 더욱더 읽는 이들의 상상력을 부풀게 한다.
앤초 패라리의 고집스런 페라리 자동차의 색상은 빨간색이다.
하지만 그런 페라리에 다른 색상의 도입은 존재감의 희석이자 견디기 어려운 정체성의 좌절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색상들을 사용한 페라리의 등장과 대중들의 인식에 각인된 그들의 뛰어난 대회성적은 오늘날의 페라리라는 명품, 명차에 대한 인식을 낳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페라리 역사의 이모저모를 둘러 보며 명품에 대한 인식과 품격 높은 명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품어 볼 수 있는 기회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어쩌면 페라리의 75년 역사에서 로드카보다는 레이싱카로의 명성을 더욱 높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자동차의 역사에서 자신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인 페라리는 과거의 뿌리 위에 완전히 새로운 내일을 위해 가지를 뻗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페라리의 역사는 어쩌면 변화를 수용하고 변화를 실천해 온 과정의 역사라 해도 틀리지 않는 변화의 역사다.
물론 그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반론과 기술 개발의 어려움들이 없었다면 발전하지 못했으리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라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변화의 주축에 실어 오늘날의 명품, 명차의 반열에 올려 놓으며 세계인의 의식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 페라리는 레이싱카가 아닌 로드카로의 확고한 반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296 GTB 모델은 융합적 모델로의 자동차로 도로 주행용 자동차로의 새로운 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페라리의 미래 꿈은 이어질 것이며 명품, 명차로의 패라리에 거는 독자와 자동차 매니아들의 사랑은 끊임 없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귀중한 도서, 소장의 가치가 있는 페라리 75년의 이야기를 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