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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전영애.박광자 옮김 / 청미래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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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희대의 요부, 국정문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왕비 신분에서 하루 아침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여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세간에 전해지는 그게 그녀를 이해하는 전부일까? 어쩌면 왜곡되거나 숨겨져 그녀의 진면목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운명이란게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여하튼 사람의 운명도 인과관계에 따른다는 생각을 져 버릴수 없음이고 보면 그녀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 연유도 사뭇 이해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운명아~비켜라 하고 외치는 모습들이 그려지지만 14세에 걸머진 삶의 그루터기는 그녀에게 자신이 감당키 어려운 외피에 다름이 아니었을 테고 왕비로서 누리게 된 호사에 온 마음을 빼앗겼을 수도 있다는 일은 비단 그녀만이 아닌 현실의 무수히 많은 여성들의 삶을 통해서도 물질적 부와 향유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목도 할 수 있는바 그녀에게도 그러함은 마찬가지로 인식되었을 수 있다.

운명의 불장난은 가혹하리만큼 상황을 반전시키고 삶의 그루터기를 불태워 없애는 경우가 흔하다.

그 운명의 불장난에 희생된? 그녀,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조명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는 사람들의 의식속에 드리워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인식을 지금까지의 요부설이나 영웅주의적 인물로 그려내는 세간의 인식을 떨쳐내고 한 인간의, 보편적인 인간으로의 여인의 삶이자 운명과 불행의 피해  대상자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저자는 방대한 지식과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을 가진 전기전문 작가로 그의 조사, 분석에 의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우리가 알았던 그녀에 대한 저항감을 느끼게 한다.

그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궈주의 위대한 성녀도 아니었고, 혁명의 '매춘부'도 아니었으며, 중간적인 성격에 유난히 영리하지도 유난히 어리석지도 않았으며, 불도 얼음도 아니고, 특별히 선을 베풀거나 할 힘도 없었을뿐더러 악행을 행할 의사도 없는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여인일뿐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역사는 그런 그녀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저자는 역사라는 주체를 인격화 하듯 해 그녀를 운명과 불행의 탓으로 희생된 인물로 그리고 있다.

30년이란 인생은 보통의 인생, 삶에 비해 짧은 기간이라 볼 수 있다.

그런 그녀의 삶에 선이든 악이든 평균치를 넘어서는 경우는 한 번도 없는 미적지근한 삶을 살았던 역사의 엑스트라라고 전한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자신의 삶이 어떠했으면 좋겠다는 꿈은 가질 수 있었고, 그 꿈은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이 되었지만 '모욕 당하지 않고 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낳게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만이 아니다.

역사의 이면에 잠든 수 많은 여성들이 장략적 결혼의 피해자가 되었고 고스란히 피해자가 아닌 사르카즘적 대상으로 폄하된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읽혀진다.

그야말로 왜곡된 진실이 아닐 수 없는 노릇이다.

깨알같은 글밥들에 독서력이나 문해력이 깊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자칫 따분함과 지루함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책이 될뻔 했지만 중간 중간 독자의 사유에 도움이 되는 그림, 사진 등이 첨부되어 분위기를 환기 시키며 다시금 몰입해 읽어 나갈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준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내리막길은 시민혁명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그녀가 왕비로 존재했어도 오롯이 자기만이 사랑을 갈구했던 인물이 존재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페르센, 그녀의 사랑이 멈춘곳, 사랑이 몰려가는 곳으로의 존재인 그는 우리가 일컷는 에고이스트적인 사랑으로 그려지고, 애틋한 그들의 사랑이 비극의 주인공들 처럼 결말을 맞는다.

온전히 자기 삶의 주도권을 드리우지 못한 존재, 아쉽게도 운명의 갈퀴에 상처받고 불행의 펀치에 쓰러진 그녀, 다시금 생각해 보면 그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으로 독자들의 의식을 바꿔 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출판사 청미래의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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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30 - 한 번에 30명씩, 세상을 바꾸는 인도 수학자의 교육 여행
비주 매튜 지음, 한유진 옮김 / 메종인디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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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큼 교육열풍에 진심인 나라가 또 있을까 생각하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열풍과는 그 결이 다른 인도의 교육열풍은 우리의 교육열풍에 대한 반성과 함께 세계로 시선을 돌려 나와는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와 전지구적 차원의 공존에 대한 공감을 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인도는 고등교육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인도 사회는 배움을 모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긴다는데 이러한 의미는 대한민국에서의 줄세우기와 미래 행복을 위한 선택과 맞바꾼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읽혀진다.

슈퍼 30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인도의 교육열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한 아난드 꾸마르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기에 위대한 스승의 존재가 사회와 국가를 어떻게 바꾸고 변화하게 하는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가르침은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이라는 진리를 실천하는 아난드 꾸마르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현실을 되 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고자 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읽어본다.



이 책 "슈퍼 30" 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 30명을 뽑아 돈 한 푼 받지 않고 열정을 다해 먹이고 입히고 재워주며 가르켜서 최고의 대학에 합격시키기 까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아난드 꾸마르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인도와 대한민국의 교육은 시작은 같았을지 모르나 그 끝은 너무도 차이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아난드 꾸마르와 같은 교육에 진심으로 열정을 기울인 인물로 우리는 손병희 선생을 기억하고 있듯이 꾸마르 역시 개개인의 사리사욕을 넘어 민족교육이라는 차원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기업을 찾아 다니고 후원을 요청하는 등의 일은 가난이라는 역경을 맞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세계관과 인간의 삶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그 가치를 실행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교육으로 풀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꾸마르의 노력과 헌신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교육은 나를 살게 하면서도 타자와 함께 하는 세상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 지칭할 수 있다.

진정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꾸마르의 행보는 오늘 우리 현실 속에 빚어지는 교육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반성하게 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근본으로의 기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 우리 역시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

꾸마르의 사상과 행위에 역행하는 생각과 행위로 일관해 왔기에 더더욱 나, 우리는 꾸마르의 슈퍼30 프로젝트를 응원해야 마땅하다.

꾸마르, 그 역시 우리와 하등 다를바 없는 인물이지만 생각의 차이와 실행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결과를 목도하게 되면 진실함이 베어 있는 하나의 루틴이 만들어 질 수 있음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고 나, 우리 자신이 속한 사회와 국가는 왜그러할 수 없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한 의문에 조금이나마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꾸마르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현실을 살아가는 나,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욕구 중에 가장 강한 욕구는 생존본능이라 한다.

생존과 결부된 또 다른 욕망의 대열은 나, 우리를 순수한 인간의 차원이 아닌 새로운 존재로 부각시키게 된다.

그러한 변화, 생존의 욕구와 함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교육의 힘에 있음을 깨닫고 실현한 꾸마르의 교육 이야기는 새삼, 대한민국의 오늘, 교육을 지원하고 생각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순수한 그 자체로의 결정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결과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사회, 인도의 IIT 시험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으며 첫 시험에 30명 응시, 18명이 합격한 일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IIT 시험은 1천명 시험에 1~2명이 합격하는 매우 고난위의 시험으로 정평이 나 있기에 꾸마르가 이뤄낸 업적?은 그의 의지가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를 위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런 위대한 스승의 모습을 볼 수 없기에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더더욱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겠다.


**출판사 메종인디아의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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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세이 최승희 인문독회 1
김태형 지음 / 청색종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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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무희로 알려진 최승희, 지금은 그 이름 조차 잊은듯 하지만 과거 1930~1940년대 시절의 우리에겐 그 이름 최승희에 얽힌 무수한 편린으로의 이야기들이 존재했었다.

그리 멀지 않은 일전으로 기억한다.

최승희 자서전의 복각본 발간을 읽은 것이, 그 때는 기실 명확히 살펴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자서전을 쓴 것은 최승희가 맞는것 같은데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누군가 최승희의 일대기를 조명하고 편집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러한 연유를 사실 명확히 깨닫지는 못했다.

또한 최승희 개인의 자서전이니 만큼 자기 자신에게만 한정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녀와 관련된 많은 인물과 춤에 대한 이야기들은 자서전을 벗어난 관련 자료들 속에서 더욱더 그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내어준다.

오랜 세월 최승희에 대한 연구를 해 왔던 저자 김태형의 최승희 자서전과 관련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최승희의 존재에 대한 수 많은 자료들을 통해 그만의 그녀에 대한 느낌을 엣세이로 표현해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엣세이 최승희" 는 K-POP,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지금 1930년대의 잊혀진 인물에 대한 회고 또는 복권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하면 '세계의 무희' 라는 최고의 무희에게 선사하는 명예를 지닌 인물의 전기적 사실을 밝히며 최승희라는 인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에 더한 인간적인 면모까지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책이다.

지금으로 부터 약 100여 년 전의 인물이라 잊혀진 인물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역사에는 그녀의 이름이 세계의 무희라는 명예로움으로 남아 있고 그녀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맺어졌는지를 밝히는 일은 진실에 가까운 세간의 의식들이 가진 흉을 허무는 일이라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저자 김태형의 엣세이 최승희와 앞서 출판된 최승희 자서전 복각본을 함께 읽는다면 보다 완벽한 최승희와 그녀의 춤세계, 그리고 그녀의 삶에 이르기 까지를 통찰할 수 있는 완벽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요즘의 책들이 보여주는 상세하고 가독성 높은 지면인식을 위한 노력들을 이 책에서는 쉬 볼 수는 없다.

그런 연유로 생각하면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또는 춤과 관련한 인물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데 있어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생각할 수도 있다.

한글 조차도 초, 중, 종성으로 축약해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한자와 일부는 일본어를 병용해 사용하는 내용들은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이들을 위해 저자가 따로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차리리 책을 안보는게 낫다는 판단과 생각을 갖게 된다.

특정인을 위한 책이 아니다. 대중적이고 국민적인 스타를 넘어 세계적인 인물로 조명될 수 있는 인간 최승희에 대한 공감과 지금껏 우리가 알아왔던 그녀에 대한 불편한 인식들을 바꿔야 하는 부분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을 팔아먹은 여자, 친일파, 정조를 파는 기생, 월북을 감행한 여자 등으로 세간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승희는 세계의 무희가 아닌 한낫 보통의 인물에 지나지 않는 존재로 전락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나, 우리에게 우리가 가진 의식과 합리적인 이유와 생각을 통해 최승희의 존재가 잘못 안식되고 있음을 알려 그러한 부분을 새롭게 밝히고 진실된 최승희의 모습을 인식케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의 손에 쥐어진 한 장의 공연 티켓, 최승희의 공연 티켓이지만 오래전 세상을 떠났을 그녀의 공연을 다시 마주할 수는 없는 법이고 보면 최승희 자선전과 그의 엣세이를 통해 온전한 최승희의 춤의 세계와 그녀의 삶에 대한 완전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의 공연으로 생각해 그 티켓을 소진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소중하고 멋진 공연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독자들의 최승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마중물로의 엣세이가 되길 믿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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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의 40가지 원칙
고다마 미쓰오 지음, 김외현 옮김 / 차선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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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쇼타임은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와 재미, 호기심 가득한 무대를 전해준다.

그런 쇼타임의 중심인물, 그가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것은 어쩌면 그가 보여주는 쇼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되는 배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나는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직접 경험하는 운동보다는 보는 방식을 더욱 선호하는 입장이다.

그리하여 즐기지는 않지만 축구, 야구 등 세간에 알려진 대중적 스포츠에 대한 경기들에 조금의 호기심, 흥미를 유발 할 때만 관련 경기 영상을 보는 식이지만 책과 관련, 책에서 소개하는 스포츠 스타의 면면과 그들의 열정, 도전, 고통, 승리의 환희에 이르기까지를 만나는 일은 서슴없이 하는 즐거운 행위로 치부한다.

그  어느 환경보다 더 평범한 인물이 위대한 인물로 탄생되는 곳이 바로 스포츠 현장이고 보면 세상을 놀래킨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는 적잖히 즐거움을 주며 그들의 삶이자 인생인 쇼타임 역시 새롭게 보게 되는 기회가 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의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 쇼헤이의 40가지 원칙을 통해 그가 어떤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지를 얄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은 일본 출신의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소속 야구선수이지만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쏟아 내는 진기록들, 어느 야구 선수도 쉽게 달성하지 못하는 기록들이 그에 의해 만들어지고 세간의 사람들의 흥미와 재미를 돋구는가 하면 그 자신은 스스로가 실천을 계획해 낸 인물로 자리매김한 무척이나 인상 깊은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는 책이다.

우리에게 박찬호와 유현진이 있듯이 일본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극찬해 마지 않는 오타니 쇼헤이가 존재한다.

시속 161km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승리를 향해 다가가는 그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그의 인생, 꿈과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계획, 노력, 실천을 통한 자기관리의 표본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자기관리에 표본적 도구가 된 만다라트는 일본인 마쓰무라 야스오가 개발한 자기계발 및 경영기법에 사용되며 만다라트 학회가 있을 정도로 체계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무언가를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며 실천을 위한 목록을 만드는데 만다라트는 그러한 도구의 일종 중 하나이지만 가장 구체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 말할 수 있다.

쇼헤이의 만다라트에서 볼 수 있듯이 목표를 규정하고 실천 방안을 수립하는데 활용된 쇼헤이의 그것은 64개의 실천항목을 의식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론이 되었다.

쉽고 직관적인 쇼헤이의 만다라트를 보면 그가 얼마나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지금의 그가 존재하기까지에 대한 과정을 평범을 위대함으로 바꾼 쇼타임으로 인식할 수도 있을것 같다.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에 대한 결과만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그의 성공과 관련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심리적 분석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적잖이 나, 우리의 마음에 변화에 대한 불을 당긴다.

완벽주의자도 최선주의자도 아닌 나, 우리지만 그러한 경향이나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가져 보았다 생각할 수 있기에 나름대로의 분석적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설명들이 새롭고도 즐겁다.

스포츠 스타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닮고 싶어하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자신도 그러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다.

인생을 오타니 쇼헤이처럼 살고 싶다 마음 먹는다면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 셋 부터 운을 끌어 당기는 만다라트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나, 자신을 변화시켜 맞을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라고 하는 듯한 저자의 요구에 잠시 잠깐이지만 도전의 욕구가 끓어 오른다.

그런 사람들과 오타니 쇼헤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오타니 쇼헤이처럼 꿈꾸기, 해내기, 즐기기, 잘 되기, 바로보기, 앞으로 나아가기라는 주제로 변화를 종용, 더 나은 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독려하고 있다.

쇼헤이 처럼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나 다운 나를 만드는 기회에 오타니 쇼헤이의 삶과 인생을 이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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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자서전 - 복각본
최승희 지음, 소명출판 편집부 엮음 / 소명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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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자서전을 보는 일은 그 사람의 진면목을 오롯이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러것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과 마주한 본인이 바라본 자기 삶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니 만큼 조금의 가식이나 허위가 있을지라도 대부분 그 사람을 이해하고 다가가는데 무리함이 없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는 그랬다. 자서전을 쓰면서 자신의 좋은 면만 말하지 않고 드러내기 두렵고 싫은 것에 대한 이야기도 거침없이 해야만 한다고...

그러한 의미를 세상에 출판되는 다양한 자서전들을 투영해 보면 잘 잘못에 의한 면 보다는 오롯이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오래전 우리의 기억속에 사라진, 아니 그 시대의 사람들이라면 아직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를 최승희, 그녀의 삶과 춤에 대한 열정이 녹아있는 그녀의 자서전을 복각해 만나본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최승희 자서전 복각본" 은 요즘의 자서전과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른, 마치 옛 고전의 책자들을 대하는 듯 한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 글과 자서전이라고 보기 보다는 일기를 쓴듯 한 느낌으로 다가서는 최승희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최승희는 1911년에 태어나고 1969년에 사망한 인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갈래 시선이 드리운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말에 일본군 위문공연 참여, 중국 황군 위문공연 등에 참여 해 친일반민족자라는 시선과 함께 조선의 문화, 춤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라는 복합적 시선이 그것이다.

숙명여학교를 다니며 가정의 경제적 파국으로 말미암아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졸업을 한 상황으로 자서전의 처음 운을 떼고 일본 내지로 유학?을 떠나는 <출발전야>, 오빠가 누이에게 주는 편지, 형제에게 보내는 글, 최승희 자신의 춤에 대한 표현력의 분제에 대한 고뇌에 담긴 글, 최승희의 무대, 무희로의 삶에 대한 수 많은 사람들의 관련 글들이 빼곡히 독자들의 눈을 응시하고 있다.

오빠의 권유, 선생님들의 추천 등으로 일본 이시이 바쿠 무용단에 입단, 우수한 무용실력으로 조선의 무용에 대한 인식, 여자에 대한 인식 등을 바꿔 놓은 최승희의 도전은 그의 춤이 보여주는 '파격 에서 새로움을 지향하는 의미를 깨닫게 한다.

책을 읽으며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최승희는 현대의 사람도 아닌 일제강점기 전 후 시대의 사람으로 그 시기에 유행했던 책들의 세로 방식의 표현까지는 무리가 없으나 무척이나 많은 한문에 대한 난해함, 또한 글의 폰트가 작아 젊은이들이 아니면 쉬 분간할 수 없는 크기에 대해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다.

책의 두께를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가독성 향상을 느낄 수 있는 크기로 변경했으면 하는 바램도 남기고 싶다.

원형 그대로의 복간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현상에 과연 그대로의 복간이 얼마나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는 묘연하다.


이제는 지난 인물들에 대한 현재 사람들의 이슈화가 문제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결정을 하기 전에 그들이 가진 초심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촛점을 맞춰 볼 수는 없을까?

그들의 행적이 삶의 행적이듯 잘 잘못을 따지고 가릴 수는 있으나 그 행적이 그들의 초심을 변하게 하는 선택이자 결과라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더구나 최승희와 같이 춤으로 동양의 리듬을 갖고 괴나리봇짐 짊어지고 지구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걸어 보려던 그녀의 도전, 그로 말미암아 시대의 사상을 넘고 존재의 가치마져 탈속할 수 있게 만든 도전과 파격의 춤을 아마도 직접적으로 보았다면 춤에 대해 무지에 가까운 나라도 어쩌면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최승희, 그녀의 자서전이자 일기와도 같은 느낌으로 전해지는 복각본을 통해 시대상, 인물들의 사상, 흐름 등 다양한 함의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한 소장품으로 간직할 수 있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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