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게임
박소해 외 지음 / 북오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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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가 아니고는 시소를 타 본 일이 없지만 시소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단순한 힘의 작용에 따른 놀이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어쩌면 시소게임이 인간사의 욕망을 투영해 내는 대상으로 자리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시소는 균형을 이룬 상태로 있지만 양 쪽에 물건이든 사람이든 자리하게 되면 어느 한 쪽으로 기울게 되는 단순 명료한 게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말이다. 그러한 단순 명료한 게임이 물리적 상황으로의 시소게임이 아니라 심리적 상황으로의 시소게임이라면 이는 달라도 너무 다른 상황들을 목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심리적 시소게임에서 지고 싶은 사람은 그 누구도 없으리라 판단해 보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다 읽을 수 없는 터이기에 보편적인 사유를 따져 보자면 이기주의적 존재인 나, 우리가 하듯 세상 사람들 역시 일반화된 모습으로의 심리적 상태, 즉 나를 유익하게 하기 위함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한 심리적 시소게임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상이 바로 결혼 또는 가정에서의 부부관계가 아닐까 한다.

그 이야기를 심리적 시소게임으로 펼쳐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시소게임" 은 4인의 작가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결혼관, 부부관에 대해 심리적 시소게임으로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결혼과 가정, 부부관계를 형성하는 의식을 재정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는데 왜 그런 사람들과의 삶, 생활은 사랑으로 넘치지 않는가? 하는 물음에 어쩌면 우리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에 대답해야 하는것 처럼 고민하며 대답해야 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로서의 부부, 아내와 남편,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윤리도, 도덕도 깡그리 무시한채 반인륜적 모습으로의 불륜을 벌이며 그것도 모자라 상대를 죽이고자 하는 상황으로 까지 변화하는 것을 보는 일는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소설을 쓴 작가들이 이러한 상태를 보여 주고자 함은 현대인의 삶에 녹아든 부패한 결혼과 파괴된 부부관계의 실체를 소설로서 극명하게 드러내 우리의 반성과 참회, 그리고 다시금 회복할 수 있는 개연성을 갖게 하고자 함을 이해할 수 있다.



결혼생활, 부부관계의 원만함이 어디 말처럼 그리 쉽게 이뤄지는 줄 아는지 현실의 수 많은 부부들의 삶을 조명하는 드라마나 미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확인해 보면 참으로 놀라운 인식들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지나칠 정도로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가차없는 단절과 그것도 모자라 살인을 저질러서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거침이 없는 현실의 부부관계의 실태가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아내, 남편을 의심케 하는 동인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4인의 작가가 요구하는것이 오늘의 부부들의 이혼이나 사별, 혹은 상대를 죽임으로서 끝나는 파국에 있지 않다.

그러한 상황으로의 변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깨달음의 시간을 심리적 시소게임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소설적 재미에만 빠진다면 저으기 혼란스런 결혼관과 부부관계에 대한 의혹이 자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속고 속이는 관계 보다 믿고 사랑하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깊이 이해하며 읽어야 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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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백시종 지음 / 한국사이버문학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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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깊은 첵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바람이라는 것을 어떤 이유로든 인간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 바람 앞에서 한 없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그런가 하면 바람보다 먼저 눕는다는 웃지 못할 비아냥으로의 소리도 들을 수 있기에 사람사는 세상의 일들이 그리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시간들은 지난한 역사의 정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역사의 정화 과정은 우리 역사에 드리운 암울함이기도 하며 그 암울함을 만들고 얽힌 수 많은 사건들이 제 역할을 담당했기 떄문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여전히 대한민국의 오늘은 어제의 대한민국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아니 삶의 환경은 크게 달라졌을지 몰라도 대한민국을 이루는 국민으로의 인간성은 그다지 바뀌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세부적으로 갈라지고 촘촘하게 얽히고 섥혀 마치 고구마, 감자 등과 같은 뿌리 식물을 뽑아 올리면 잔뿌리 까지 모두 들어 올려지는 듯한 총체적 부실과 총체적 난감한 상황을 목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을 이루는 다양한 조건들이 변하고 그 변화는 또다른 상황의 개연성이 되어 새로운 삶의 이야기들을 선택하게 한다.

그러한 과정으로의 이야기들 담아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는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의 한 편,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드라마는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지지만 인간의 삶이 드라마틱함은 그 어떤 드라마 보다 더욱 믿기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너무나 다양한 인물들의 욕망과 탐욕괴 선택의 과정, 결과들이 보여주는 의미를 읽어내는 일은 다양한 인간이 존재하듯 다양한 의견으로 수렴될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 김영구는 부자였지만 서울에 집을 마련코자 가산을 정리해 상경, 영등포구에 있는 야산 53,820평을 구매하고 6.25가 터지면서 등기분서와 도장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데...

우연찮게도 그 가방을 손에 넣은 토지사기전과범 김춘복은 김영구에 접근하고, 이익을 편취하기 위해 한보생명보험의 서대평에게 땅을 넘기게 된다.

서대평은 권력자 박정희의 사람이며 대한민국 군인들의 보험을 독식하는 인물로 국립묘지 선정과 삼청터널, 고급주택단지 개발등을 통해 거부가 된 인물이다.

인간의 욕심, 욕망은 끝이 없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운 지식이라면 틀리지 않는다.

김춘복은 틀어진 계약?에 김영구에게 땅을 찾아 주겠다 약속을 하고 흔히 말하는 양심선언을 한다.

다양한 과정으로의 혼란스러움이 소설을 읽는 내내 잘잘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서대평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자신도 그러할 수 밖에 없었음을 토로하는데, 과연 정말 그러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의 의식에 맞겨둘 수 밖에 없다.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을 살펴보면소 소설과 매칭시켜 보면 너무도 비슥하거나 닮은 구석으로의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

기득권을 움켜 쥔 이들의 속임수는 끝모를 듯 이어지고 무엇이 올바르고 어떻게 해야 바른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일 조차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는 혼돈의 세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이 박정희의 그 시절과 무엇이 다른지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작가가 의미하는 핵심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가 늘 주시 했던 사회 현실의 전체성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이해하는 일은 어쩌면 변증법적 수사를 통해 극 고뇌하는 소설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월등히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재미도 보장하지만 소설가가 의도하는 바를 읽어낼 수 있는 작품으로의 열쇠를 찾아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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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걷다 - 운명, 그 기상천외한 이야기
김기승 지음 / 다산글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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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다른 특이점을 가진 인간은 무엇보다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존재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철학, 사주, 점 등의 운명을 알고자 하는데 의미있는 학문들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알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운명은 어쩌면 각기 하늘이 내려 준 정해진 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 보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나, 우리의 삶이 보이지 않지만 정해져 있다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미칠것만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운명을 믿는지 아닌지를 젊은 시절의 친구들과 많이 이야기 하며 보낸 시절이 있다.

운명이란 뭘까? 그리고 우리는 왜 그 운명을 그렇게 알고 싶어할까? 하는 물음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자신의 앞 날을 미리 알 수 있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운명(運命)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혹은 우주만물)이 나아갈 길과 인간과 우주만물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에 의하여 이미 정해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혹은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 정해져 있기에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는것을  뜻한다

그런 인간의 운명에 관심을 갖고 뛰어든 인물의 삶과 운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살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운명을 걷다" 는 운명의 장난처럼 누군가의 예언대로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운명에 대해 오늘 우리가 가진 생각을 환원시켜 올바른 삶으로 나아가도록 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운명이라는 말을 우리는 종종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무언가에 끌려 가듯 할 떄 사용한다.

삶이라는 과정이 그러하듯 삶은 나, 우리 모두 각자의 다름에 따라 다른 삶과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러함이 이미 정해진 대로라면 그 누구도 그러한 운명을 좋아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변하지  않는것이 없다는 생각을 해 보면 인간의 운명 역시 정해졌다는 고정불변이 아니라 생각하고 계획해 실행하면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바꿀 수 있고 바꾸어야 하는 운명이자 우리는 변화 운명론자가 되어야 한다.

소설의 주인공 최철호는 초중고를 다니며 영특하고 뛰어난 머리의 소유자로 알려졌고 인간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철학과에 입학했다.

박정희의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뿌리며 저항운동을 했다가 정보부에 잡혀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지만 10,26 사건을 계기로 풀려나 군입대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주인공의 삶을 미리 예견한 스님이 있었으니, 호계사의 큰스님의 예견은 그의 앞날을 내다 본 염려로 그의 인생길이 어떻게 흘러갈 지를 보여준 예시로 볼 수 있다.

주인공의 깨달음은 혹독한 고문을 통해 얻은 실체였고 철학과 운명론을 깊이 파고들어야 하겠다는 다짐대로 그 자신을 이끌어 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그완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스처럼 맛깔스런 풍미를 드러낸다.



사주나 점을 보는 일은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말하듯 천기를 누설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인간은 모르는, 알 수 없는 천지만물의 조화의 틀이 운영되는 가운데 인간만의 운명이 틀어져 바뀌어 버린다면 천지만물의 조화가 흐트러지고 깨지는 결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미래라는 대상을 두고 욕망에 눈이 어두워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소설의 주인공이 보여주듯 소신껏 살아야 함을 잊어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의 소신껏이란 욕망에 눈이 어두운 나, 우리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소신으로의 힘을 말한다.

더하여 철학이나 사주, 점을  보는 이들 역시 망기이타(忘己利他)의 자세로 삶을 살고자 해야 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소명과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에게 부여 된 운명, 그 길을 걷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스스로의 운명을 안다면 세상 사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여야 함이 그들의 운명임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으로의 삶이 주어진 이상 나, 우리에게 주언진 인간으로의 운명이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의미를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하겠다.

그러한 의무로의 인간의 올바른 삶을 위해 나, 우리는 운명에 대한 반성과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 속 주인공이 보여주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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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고수경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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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마주하는 나, 우리와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을 분류해 보면 옆사람과 옆 사람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옆 사람은 보편화된 일반적 대상으로의 사람들이라면 옆사람은 바로 지근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으로의 남편, 아내, 자녀 들이거나 혹은 학교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옆 사람이든 옆사람이든 모두 나 이외의 존재라는 사실에서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법들이 달라진다 생각할 수 있다.

옆사람에 대한 인식과 느낌이 마치 옆 사람이 된듯 거리감이 느껴지고 불편한 마음이 드는건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동질감과 공감을 통해 느끼는 관계의 단절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단절로의 상태로 늘 마주해야 하는 옆사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옆사람" 은 사람에 대해 갖는 인상이나 느낌에서 마음이 와 닿지 않는 표면적 관계의 모습만을 목도하는 아쉬움을 담아 우리의 마음에 존재하는 옆사람에 대한 밀도 높은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는 소설집이다.

저자는 8편의 소설들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옆사람들에게 대한 관계 속에 내제된 껄끄러움과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행동은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목도하게 하는 일상의 변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공통점이라면 사람과의 관계에 얽혀 있는 대상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갑, 방열쇠로의 현관문 비밀번호, 가방 등 저자가 매개로 하는 대상으로 온전히 우리는 인간과의 관계로만 그들에 대한 이해와 느낌을 가질 수 없음을 파악하게 된다.

다양한 상황들이 매개물로 이어지고 우리는 그러한 가운데 나, 우리 자신의 역할론에 충실한다고 하지만 마득치 않는 모습들을 지어내게 된다.

그것이 바로 나,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진실함을 숨기고 드러내는 사회적 페르소나일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저자의 이야기에 담긴 매개물로의 존재들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관계의 진실된 면을 비추기 보다 살짝 비켜간 모습으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하기에 옆지기이자 아내 마저도 나, 우리 자신을 옆사람으로 치부할 만큼의 낮설음과 본연의 나, 우리 자신과의 괴리감을 느낄 수 있는 존재로 치부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그런 옆사람에게 나는, 아내는 서로가 진실한 존재감을 확인하고 느낄 수 있는 존재인가 하는 물음을 가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기 보다 그저 결혼해 사는 옆사람으로만 기억되기에는 우리 삶의 일상이 무척이나 쓸쓸하게 느껴질 법하다.



어느날 갑자기 느낄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진실한 느낌을 벗어난 옆사람 같은 느낌의 나, 우리라면 과연 가까이 혹은 살부비며 사는 아내나 자식들의 느낌으로도 마득치 않는 존재감이 되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마음과 정성을 다해 보지 않는다면 나, 우리는 옆사람이 아니라 옆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람에 대한, 옆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오늘 우리 삶의 현실에서 필요한 요건이라는 사실을 캐치할 수 있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옆사람에 대한 느낌도 조금은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물중심의 서사를 펼쳐 나가는 매개물로의 대상들이 우리 삶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고 그와 관련된 또다른 모습으로의 나,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는 일은 적잖은 상황적 클리세를 만들어 낸다.

개연성적 측면으로의 부족이기 보다 특별함으로의 상황 전개가 더 가슴에 와 닿듯 저자의 8편에 소개된 소설들이 주는 서사와 관계에 대한 진실함이 오늘의 우리에게 가치를 더해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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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든 시스템 설계법 - 작은 회사를 초고속으로 성장시킨 사업 천재의 경영 전략
키타하라 타카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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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매출로 500억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일어났다.

과연 가능한 일인가?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이 이미 고정관념에 쌓여 있는 꼰대와 같은 사고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 돌아 볼 때가 있다.

미용실이라고 500억 매출을 올리지 못할 것도 없을 텐데 하는 생각에 머물고 보면 한국에서, 아니 그 어떤 나라일지 찾게 된다.

흔하게 보는 동네의 미용실을 이용해 평소 두발 정리를 하는터에 미용실의 특성이나 생리적 환경을 잘 알고 있기에 500억 이라는 매출의 달성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지만 한국이 아닌 일본, 또는 중국, 또는 다른 외국의 나라라면 가능한 매출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게 된다.

기존의 시스템은 무언가 마뜩치 않았기에 자기만의 방식을 시스템화 해 미용실을 성장 시킬 수도 있다.

미용실이라 해서 혁신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사람을 대하는 입장이기에 더더욱 혁신의 가치는 살아 움직일 것이며 그로 인한 매출 향상은 덤으로 부여될 것이다.



이 책 "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든 시스템 설계법" 은 온 종일 게임에 미쳐 있던 저자가 우연치 않게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자신의 길이 미용사가 되는 것으로 판단해 빠른 입사와 치열한 노력 끝에 독자적 미용실을 꾸려 자기만의 노하우로 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큰 시스템을 구축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흔히 우리는 어떤 의미로도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그러한 이면에는 얼마나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자리한다.

물론 프렌차이점으로의 미용실도 업계 측의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그러한 시스템이 오히려 매출을 늘리기 보다 깍아 먹는 원이 된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이가?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참고 참다 실력을 키워 자신의 미용실을 오픈하고 지속가능한 미용실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수 없이 고민하고 시스템화 한 내용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단적으로 본다면 '어린이 손님'은 미용실에서 돈이 안되는 불편한 손님이다.

과연 그렇다면 기존의 시스템이 있으므로 개선이나 혁신을 꾀하지 않고 일상적 행동을 한다면 500억의 매출을 올릴 수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돈 안되고 손 많이 가고 불편한 대상이 어린이 손님이고 보면 저자의 철저한 분석은 오롯이 돈되는 방향으로의 모든 것들이 전환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기존의 시스템이 가진 내용들의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데 최적화 한 과정을 그려놓고 있다.

0에서 1호점, 1호점에서 100호점으로 급속도로 불어난 미용실 체인으로 500억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저자가 최적화 시킨 시스템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명료하다.

또한 일반적인 사유가 아니라 역설적이고 독특한 사유를 통해 지금껏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고 또 앞으로도 성장해 나갈것을 의심치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 많은 내용들이 나, 우리를 막아선다. 특히 고객과의 접점에서 갑을관계로 확정되는 관계를 동등한 지위로 바꿔 놓음으로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저자는 자신이 고안한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더욱 변화된 모습의 미용실을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과연 나, 우리와 고객이 함께 성장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에 적잖히 깊은 생각과 고민으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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