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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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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상 곳곳에서는 인간이 생각하지 못했던 재앙급의 재난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한 재난들이 모두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이자 재난임을 암시하면서 우리는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근원을 축소하고 지구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지구를 구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을 구하는 일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구의 역사는 46억 년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인식하듯 지구가 멸망한적은 한 번도 없다.

지구에 사는 인간이 멸망했으면 멸망했지 지구가 망한 적은 없다는 생각을 해 보면 기후위기가 지구의 위기가 아니라 인간의 위기라는 생각을 더욱 절실하게 갖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인간의 멸망을 부를 기후변화지만 인간의 행동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가 하면 인간이 그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인간의 멸종이 아닌 새로운 의식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앞으로 남은 시간 6년 이라는 시간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2030 기후 적응 시대가 온다" 는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무시무시한 문구가 아이러니하게도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파국과 생존의 갈림길에 선 인간의 미래를 그려내고 있어 무척이나 긴강감 있게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의 멸망이라는 생각은 지구를 의인화한 결과로의 의식이며 지구가 멸망하는것 보다 지구에 사는 인간의 멸망이 더 부합한다는 역설적인 의미를 짚어낸다.

그러한 반증이 바로 점점 빨라지는 생물들의 멸종 속도이며 인간 역시 다양한 생물종이 멸종 된다면 종국에는 멸종될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을 갖고 있다 하겠다.

지구의 역사에서 생물체의 멸종은 다섯 번에 이른다. 만약 이번에 대멸종이 온다면 여섯번 째가 되며 70~96%의 멸종률을 생각하면 또다시 새로운 역사가 형성될 것이 분명하지만 그 새로운 역사가 바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가운데서 이뤄질 것임이 분명하다.

기후 적응 시대에 부합하는 4%의 인간 혹은 생물종만이 살아남아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새 역사를 써 나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야말로 지구의 주인은 바뀌어도 지구의 역사는 계속 이어진다는 그래서 저자는 인간의 지구를 구한다는 말 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대응으로의 행동에 더 이상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전세계적인 공조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이미 온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근미래에 맞게 될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체계로의 적응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자는 현실의 우리가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 인류와 지구의 생물들이 어떤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지를, 우리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어떤 수준에 와 있는지를 살펴 들려주고 있어 읽는 시간 내내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지금의 지구는 우리가 주인이 아닌 미래 세대가 주인이며 우리는 단지 빌어 쓰고 있을 뿐이라고...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행동하는것이 인간이고 보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급 재난들이 속출하는 현실은 당장 현실의 사람들에게 삶의 고통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사느냐 죽느냐를 눈 앞에서 목도하면 미래는 그저 허언에 불과할 뿐이라 하지 않을까 싶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라고 우리는 말하지만 그러한 말도 맞지 않다.

고통스런 삶의 현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이는 세상에 없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는다.

다만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그러한 재난들이 닥쳐 온다해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듯 적응하며 사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점에 주목해 피할 수 없다면 적응하라고 주문한다.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지구 성층권의 오존증에 생긴 구멍을 매울 수 있을지의 여부에 인간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여섯번 째 대멸종을 나, 우리의 변화를 통해 적응하는 방법으로 달성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당장 나, 우리의 변화에 대한 적응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머지 않은 시간, 멸종을 맞게 될지 적응하는 인간이 될지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라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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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마스노 슌묘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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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늙어갈까, 노후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일이 지금의 노년을 맞은 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라 할 것이다.

물론 그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 역시 개인이 정할 따름이지만 그렇다고 개인에게만 한정시켜 말하는 일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인 지원으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더라도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나, 우리는 노후에 대한 기대감, 두려움, 아쉬움 등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깨닫게 된다.

시간을 되 돌리고 싶지만 인간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지나간 청춘의 시간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소환될 뿐 노후의 삶을 살아가는데 하등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청춘의 시절을 생각해 늙어서 까지 그러한줄 알고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늙음을 올바로 보고 이해하며 그에 적절한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우리는 그렇게 늙음에 대해 이해하고 죽음을 두려워 하거나 늙음을 한탄하는 일이 없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노년은 인생의 숨고르기 시기와 같다. 숨고르기는 해야할 일들이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오롯이 숨고르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즉 삶의 다른 일들에 대한 관심이나 충동 등 욕망에 대한 억제와 함께 간소함이 우리 삶의 미덕이 되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 늙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 끝에 죽음이라는 가야할 길이 오롯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도하기 까지는 즐거운 삶을 살아야 한다.

필연적인 나이듦을 거부하는 일은 억지스러운 일이자 할 수도 없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나이듦이 청춘과 다른것이 무엇일까? 

청춘의 시기에는 넘쳐 오르는 욕망의 흥분으로 주체할 수 없는 혼란을 삶에 흩 뿌리지만 나이듦에 따른 늙음은 그러한 욕망이 이어진 세상의 일들에서 끈을 내려놓고 간소한 나, 우리로 돌아가는 과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흔히 '늙으면 죽어야지' 라는 말을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를 통해 많이 들어왔다고 본다.

하지만 그 말은 세상과의 끈을 간소화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서운함, 서러움과 같은 느낌을 얻었기에 그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이듦이 비단 서러움과 서글픔만이 있는건 아니다.

그 나이 때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 즐거움이 존재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 판단해야 한다.

나이듦은 과일로 치자면 완숙을 넘어 농익은 상태로의 존재감이라 할 수 있다.



청춘의 시기와는 달리 신체적 변화가 나, 우리를 약하게 만든다.

신체는 마음과는 달리 그 변화가 빠르며 신체의 변화는 마음의 변화로 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나이들어 가며 우리가 갖추거나 지향해야 할 자세, 마음에 대해 4장으로 구성된 주제를 통해 현명한 나이듦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이든 사람은 많아도 현명한 나이듦을 맞이한 사람들을 찾을 수 없음은 아직 나, 우리가 나이듦이라는 늙음의 세계를 쉽게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일이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마음, 그것이 현명한 삶의 지혜임을 깨닫는자, 바로 나,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침잠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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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가 사는 법 - 공정한 세상을 위해 부자가 나서야 하는 이유
척 콜린스 지음, 김병순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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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위 0.1%가 전체의 소득을 합친것 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소유 한다는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라 할만 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그들은 사회적 문제에 있어 나몰라라 하는 식의 모습을 보일뿐 함께 사는 세상에서의 함께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부인하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백만장자, 억만장자가 많으면 무엇하나? 사회를 위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사용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백만, 억만장자가 되는데 일조한 우리의 노력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동양과는 달리 서양 사회에서는 거대 부자들의 사회문제 참여에 대해 논하는가 하면 공식적인 루트로의 참여 방식을 조율하는 방식도 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부자들의 공공을 위한 동참을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위 1%의 집안에서 태어나 상속유산 기부와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고 지역사회와 공동체 강화에 힘써온 억만장자의 이야기,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억만장자기 사는 법" 은 전세계의 부를 독차지한 사람들 상위 1~5% 이내의 사람들의 행보에 따라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탐지하며, 최악의 약탈주의적 자본주의에 맞서 공동체적 연대로의 힘이 되어야 하는 협력과 동반자로의 위치를 공고히 해야함을 일깨운다.

부자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하며 이는 우리가 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를 여실히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사회적 공동체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임과 의무는 동전의 앞과 뒷면 같이 하나의 속성으로 묶여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기득권자, 부자들은 그들이 누릴 권한만 생각하지 책임과 의무는 등한시 하는 흔한 경우를 목도할 수 있다.

저자는 신탁자산 기부, 불균등한 부의 분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고 상위 1%의 부자들이 따라야 할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한 인물이다.

그는 부자들이 갖는 생각에 대해 철저히 부당한 사유라 일컬으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애초에 자생적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있을까? 아니다. 저자는 수 많은 부자들이 유산, 독점적 지배의 결과, 정부 보조금과 행운 따위에 의해 형성된 부라 지칭하며 그들이 생각하는 사유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데 앞장 서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한 부자들을 가르키는 Born on third base라는 표현은 개인적 행위의 결과라기 보다 공공재로의 성격이 더 강하다 주장하며 부자세와 같은 의미의 주장을 통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부자, 그들 마음 속에 존재하는 신화를 깨고 공공의 부로 나아갈 수 있는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상을 현실적으로 펼쳐내는 과정에 대해 저자의 이야기는 적잖히 매력적이며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의 실천적 가능성을 많은 대중들이 바람직하다 판단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주장이라 생각할 수 있을것 같다.

6부로 구성된 저자의 억만장자가 사는 법에 대한 사유는 더욱 더 약탈적이고 착취적인 자본주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이 시점에 그러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넘고 사회공동체적인 연대와 함께를 위한 올바른 지침으로 읽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래전부터 빌게이츠와 같은 거부들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공유하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했던 바 그에대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해답으로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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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워크 - 가정과 자유 시간을 위한 투쟁의 역사
헬렌 헤스터.닉 서르닉 지음, 박다솜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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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악명높게도 길기로 소문이 나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한국의 평균 노동자는 1901시간을 일했는데 이는 독일의 노동자가 일한 시간 보다 560시간이나 길었다고 한다.

물론 그러한 긴 근로시간이 오늘의 우리 사회와 지금의 모습을 갖게 한 원동력이 되었지만 이제는 고착화된 근로시간에 대해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실정이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주 52시간 체제를 법제화 해 대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유예시간을 둔 변화를 맞고 있어 워라벨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그렇게 쉽게 변화를 느끼고 수용해야 한다는 느낌을 근로자들로서는 쉽게 갖지 못한다.

쉬는것은 좋지만 무노동 무임금에 대한 기조는 근로자들의 삶의 문제에 있어 더욱 팍팍함으로 다가서고 다양한 직업으로 n잡러가 되게 하는 마당으로 내 몰고 있음을 생각하면 사회적, 제도적 불균형에 따른 결과라 생각할 수 있겠다.

더불어 평균적인 근로자에 빠져 있는 소외된 대상들이 바로 여성들이라 생각하면 그마저도 제대로 된 통계라 말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 하겠다.

고스란히 육아와 가정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한국적 현실에서 이제는 젠더갈등이 표면화되고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에 대한 아우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에 일과 가정과 자유시간에 대한 접근법은 우리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바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회적 문제로의 탈노동을 통해 소외와 갈등을 겪는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통찰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애프터 워크" 는 근로시간이라는 개념이 단지 먹고 사는 문제만이 아닌 일과 가정과 자유라는 개념이 얽히고 설혀 있는 개념으로 사회문제의 보편성을 갖고 있다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젠더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는 여성들의 현실에 대해 이해를 갖게 해주는 책이다.

그런데 꼭 여성들이라고만 말할 수도 없는것이 사회적으로 우리 모두는 너무 긴 근로시간에 얽매여 자신을 갈아넣고 있으며 사회 역시 그러한 상황이 마땅한 것으로 여기는 문화를 조성해 왔다 평가할 수 있다.

세계노동기구의 주장이 아니라도 시대와 사회의 발전은 인간 삶의 발전과 보조를 맞추어 더욱 윤택한 삶을 위한 근로를 유도하기에 적정한 근로시간과 자유로운 시간의 밸런싱은 꼭 필요한 일이라 하겠다.

한국은 유독 유교적 전통이 강한 나라이기도 하며 그러한 전통에 가장 피해를 본 대상이 여성들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기성세대들로서는 전통적 가치관에 고착된 자신의 의식에 따라 마땅하다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세계적 현실은 남녀 성평등과 젠더간의 갈등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그간 우리 의식을 지배해 왔던 고정관념과 같은 남자와 여자의 역할 구분에 대한 논리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 생각하고 변화를 통해 일과 가정, 그리고 자유에 대한 보편화된 의식을 남녀 공히 공감하고 변화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을 육아, 교육, 보육, 간호 등과 같이 돌봄의 주체적 존재로 인식하는 일은 사회적 재생산에 기여치 못하는 존재로 치부함을 인정하는 것이며 전통이든 사회적 환경이든 차별과 편견을 그들에게 책임과 의무감으로 덧씌우는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재생산 노동 역시 '일' 이다. 아니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운 일임을 생각하면 이제는 그들이 해 내는 일에 대해 좀 더 다른 이해를 해야만 한다.

탈노동 사회는 남녀를 구분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사회적 목표를 갖게 된다.

더구나 무보수 노동으로 자신의 모든걸 갈아 넣는 여성들의 노동에 대해 그들의 삶과 인생에 있어서도 일과 가정과 자유에 대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일은 이제 나, 우리 모두의 워라밸과 관련된 싸움이며 탈노동과 사회적 재생산과 관련된 사회적 변화를 어떻게 변화 시키고 발전시켜 일을 줄이고 그 이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저자는 그러한 문제에 있어 깊은 사유와 통찰적 시각을 보여주며 나, 우리의 근로에 대한 한계와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6장의 주제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어 나, 우리의 노동과 자유시간, 그리고 여성들의 무보수 노동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일깨우고 있다.

워라밸을 느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동일하다 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노동에 대한 그간의 인식과 탈노동과 사회적 소외의 대상으로서의 여성들에 대한 인식을 이 책을 통해 바꿔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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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낱이 파헤치는 여론조사의 모든 것
마크 팩 지음, 김문주 옮김 / 이사빛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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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론조사, 하지만 그러한 여론조사에 대한 믿음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여론조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정치여론조사로 이해할 수 있으나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여론조사의 문제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하는 사람, 조직에 따라 여론조사의 향방이 달라지는 모습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기에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감은 크지 않게 느끼는 실정이다.

민주주의는 2천 년 이상이 된 제도이지만 여론조사는 그와 맥을 같이 하기 보다 미국의 역사와 같이 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미국의 선거에서 정치 여론조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꽤나 놀라운 일이며 여론조사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목적적인 의미를 이해하는데는 유익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여론조사는 조작의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 측면에서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도 된다.

그러한 여론조사의 모든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낱낱이 파헤치는 여론조사의 모든것" 은 어느 나라이건 정치, 선거에 있어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파악한다는 목적적인 의미를 가진 여론조사에 대해 그 역사와 정치여론조사의 작동법과 여론조사의 옳고 그름, 여론조사 규제와 대안, 여론조사를 하는 기업에 대한 판단 및 여론조사 그 자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다.

여론조사를 떠 올리면 통계적 데이터와 관련한 내용들로 따분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으나 이 책은 전혀 그러한 느낌을 전하지 않는다.

정치선거 여론조사의 역사를 시작으로 그와 괸련 된 인물들, 첫 여론조사와 그 변화에 결부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따분함을 재미로, 어려움을 흥미롭게 만들어 정치 여론조사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고 있다.

오늘날의 우리는 갤럽의 여론조사를 신뢰하고 있지만 그 신뢰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실로 들어보기 어려운 역사적 사실들이 녹아들어 있어 갤럽의 명성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선거를 치른 유권자들의 의식을 통해 결과를 유추하는 일은 언제든 틀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초창기의 밀짚여론조사의 실패,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의 실패, 또한 갤럽연구소의  실패에는 모두 수집과정에서의 표본추출의 실패와 편향성, 질문에 대한 의식의 모호함 등이 주된 원인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원인은 오늘날의 선거 여론조사에 있어서도 큰 영향력을 미치며 더욱이 과거와는 달리 경제적 지원단체 혹은 기득권을 가진 제도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도 있을 수 있다.

그러한 다양한 원인들이 여론조사가 틀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있을까?



다양한 불신뢰의 원인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의 예측력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다양한 진화적 변화를 요구하고 이끌어 내었다 판단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가진 여론조사로 신뢰성 떨어진 예측을 제공한다 하지만 나,우리의 미래지향적인 의식은 더 나은 방식으로의 여론조사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론조사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지만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선거판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여론조사 역시 각각의 기관들 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문제는 저자가 말하는 다양한 불신뢰의 원인들에 속하고 있어 좀 더 명확하게,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적인 측정을 꾀해야 함을 이해하게 한다.

정치적인 여론조사와 그 발달과정, 다양한 기법들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여론조사에 대한 통찰적 시각은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여는 나, 우리의 선거에 있어서의 통계적 데이터로의 중요성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론조사 실시 된 통계적 데이터를 놓고 하나하나 파악하고 이해해 나가다 보면 분명 여론조사 결과의 맹점이 눈에 띄게 됨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따분하거나 재미없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잊어도 될것 같다. 흥미와 재미를 이어주는 여론조사의 역사부터 그 실체에 대해 알아보는 이 책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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