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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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재판에서 세기의 재판까지 우리는 법의 정의를 실현하려는 의미를 두고 수 많은 재판의 과정과 결과들을 마주하며 그 의의와 가치에 대해 판단하며 삶의 자양분으로 삼고자 한다.

수 많은 재판들이 펼쳐지는 현실에서 재판? 머리 아픈 일이라는 도식으로 이해하기 보다 재판을 하게되된 이유, 과정,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들은 어쩌면 세상속 우리 삶에 한 줄기 빛으로의 역할을 감당할 표본처럼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역사를 통해 보면 수 많은 재판들이 존재했고  그 가운데 독특한 재판들은 역사가 된 재판들이 존재한다.

과연 어떤 연유로 재판이 역사가 되고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 되었을까 궁금해질 법하다.

흔히 우리는 일상적인 삶이나 인생에 있어서 불합리하거나 자신이 불편한 문제에 얽혔을 때를 제외하곤 법의 판결을 받아야 하는 재판을 받을 일이 없다.

하지만 세기의 재판들을 통해 오늘 우리 삶의 자양분이 된 의식의 층위에 존재하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법의 시각으로 통찰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새기의 재판으로 알려진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낸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들 즉, 민주주의, 시민의식, 존엄성, 자유와 평등, 정의 등과 같은 형이상학적이며 범용적인 의미의 가치들에 대해 역사속 인물들이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과 가치를 위한 의견을 펼친 내용들을 만나 우리의 오늘 삶을 열어가는 의식에 변화와 도움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기원전 399년의 소크라테스 재판의 주제인 민주주의 시민 불복종을 비롯 1998년 벌링턴 산업의 재판 주제인 성희롱과 성차별에 이르기 까지 12가지 역사가 된 재판의 이야기를 통해 법과 인간에 대한 사유를 전한다.

많은 판결, 아니 판결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들의 하나를 본다면 지각하는 학생들에게 벌금 1만원을 걷자는 의견에 대한 결정을 보통은 다수결의 원칙으로 하는데 과연 이 다수결의 원칙이 올바른 원칙이라 말할 수 있는것인지, 아니면 다수결이 잘못된 결정일 수도 있음을 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해볼 수 있다.

이러한 선택과 이어진 역사상 재판이 바로 소크라테스의 재판이며 그가 재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듯 우리 역시 무지에서 벗어나야 함을 앎으로써 이루어야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이러한 재판을 통해 우리는 재판의 절차, 형식 등에 대해 좀더 상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다수결의 원칙처럼 옳지않은 다수결에 꼭 따라야만 할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고 그에 따른 생각과 고민을 통해 새로운 의식을 갖게 된다.

결국 시민불복종처럼 우리 역시 다수결의 원칙의 불편함에 대해 불복종할 수 있으며 그 책임은 오롯이 나의 감당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인식하게 된다.

읽는 내내 다양한 법의 원칙들,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박힌 의식들을 파훼하는 새로운 의식들을 갖출 수 있음이 새로운 나,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터에 매우 유익하고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원칙도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옳지않은 결정에 대한 다수의 횡포라 생각할 수 있음에 소수의 의견을 시행하거나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또는 실행되지 못했을 때의 소수의 의사를 자기결정권으로 인정해 조율할 수 있느 방안을 찾는것도 나, 우리가 해야할 마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경우를 나, 우리는 누구나 한 두번쯤은 자신의 의지 또는 선택과 배치되는 다수결의 원칙이 마뜩치 않음을 느껴본 적이 있으리라 판단한다.

저자는 우리 삶에 있어 민감한 의식의 층위에 놓인 사건들을 재판에 올려 우리의 의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물론 각기 읽고 느끼는 점이 다르기야 하겠지만 저마다의 의식들이 가질 수 있는 무지를 일깨워 내는데 재판의 원인,과정, 결과를 밝히고 있어 좀더 지혜로운 나, 우리의 삶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들 역시 역사가 된 재판의 이야기를 통해 앎을 지혜로 변환해내는 소중함을 맛보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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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감각 -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나임윤경 외 지음 / 문예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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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과 감각이 결합된 이유는 뮐까? 

생각해 볼 수록 오늘 우리 사회의 민낮을 부끄럽게 만드는 용어처럼 느껴지는건 비단 나만의 부끄러움 일까 의문스럽지만 나만이 갖는 기우라 치부하고 싶지는 않다.

공정은 어떤 의미로든 치우치지 않는 평등성을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사회는 공정한가를 놓고 생각하면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거의 대부분 '아니오' 를 말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공정함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생각과 행동을 통해 삶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세상 어디에도 공정한 사회는 없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기에 공정함을 바라는것은 자유로운 삶의 근본이자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갖는 일이자 삶의 방향성이기도 하다.

그런 공정에 대한 사유를 다른 무엇도 아닌 신체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감각기관처럼 만들어야 비로소 우리는 공정감각이라는 무기로 세상을 새롭게 재편하는데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공정감각을 통해 사회질서와 인간 삶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공감과 연대의식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쟁취하게 되는것 임을 생각하며 공정감각에 대한 사유적 이해를 공고히 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공정감각" 은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청소노동자들의 쟁의 행위에 대한 고소, 소송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학이 지식의 생산자가 아닌 신자유주의 세상속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소로 전락한 부당한 작태에 대한 논리적, 현실적, 철학적 반론의 의미를 담아 우리의 공정감각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더 나은 삶, 우리의 삶을 위해 공정감각 향상 및 대학 교육의 변화를 요구하는 책이라 볼 수 있다.

상아탑, 전국 대학생 연합이 활동하는 SNS로의 <에브리타임>에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고소와 소송,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글들을 보며 지성의 산실이자 지식의 생산지로의 대학의 유명무실함을 느낀 사회과학대학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토론성 글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비단 연세대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젊은층들의 비아냥, 왕따, 조롱, 정치적이면서도 아닌척하는 비겁함에 물든 모습들 까지 사회의 판박이랄 수 있는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자괴감을 느끼게도 된다.

하지만 기성세대인 우리들도 세상에 물든 삶을 살았기에 공정하다 말할 수 없는 점은 분명하다.

어쩌면 사회적 문제들이 보이는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성찰적 시간을 가져보지 못한 무지함이 오늘의 나, 우리의 모습이라면 아마도 거의 맞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우리 자신이 이러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보는 시각도 틀리지 않을듯 하다.

더구나 점점 더 살아가기 촉박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현실에서 현실에 충실하기도 버거운데 현실을 비판하고 현실의 문제에 저항하며 살아가기에는 우리가 가진 힘이 무척이나 연약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쉽게 그러한 사항을 나 아닌 다른 누구와 연대하고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연대적 느낌도 쉬 가질 수 없고 보면 개인주의적이고 편향된 의식으로의 인간이 되어가는건 사회와 나의 선택적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조합으로의 모습은 이미 학생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는 뭉뚱그려진 모습으로 일관되게 보이고 있다.

편향된 것을 보고 잘못됨을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은 무지를 깰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에 노출되어야 하는 과정이 있지만 먹고사는 문제에 몰입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다.

모두가 자신의 삶에대해  정치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삶을 짖밣아 가면서까지 나의 삶의 정당성을 쟁취하는 일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이 책을 읽으며 명문대학 학생들의 지식 수준이나 의식의 층위가 어떤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전체를 말한다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저자와의 담론적 대화들을 통해 만나보는 수준 높은 의식이 있는가 하면 나, 우리의 의식이 잘못된 부분임을 일깨워 주는 주장도 만나볼 수 있었기에 무척이나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가며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하나의 주제를 통해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공점감각은 꼭 소수자나 약자의 편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평등한 일반인의 사고의 틀에서 견지할 수 있는 사례들로 볼 수 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연대적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들이며 그런 연대는 소통을 비롯해 이어지는 관계성을 갖는다.

다양한 주장과 의견들이 우리의 삶에 대한 방향성에 상처를 내기 보다 진지한 성찰적 가치를 태동시키는 공존감각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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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미래 - 오래된 집을 순례하다
임형남.노은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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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우리는 의식주의 하나로 주(宙), 즉 집에 대한 이해를 갖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물론 앞의 질문은 밑도 끝도 없는 식의 질문이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활동과 삶이라는 변주가 진행되는 장소로의 집은 그저 땅위에 지어진 껍데기로의 집으로만 이해할 수는 없다.

집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대자연 속에 존재하며 나고 성장해 스러지기까지 대자연의 순환과 맥을 같이한다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집이 무슨 대자연과 호흡을 같이하고 맥을 같이 하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인간의 오랜 역사에 비춰보면 집은 인간에게 그러한 모습으로 각인, 이해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그저 땅위에 아무렇게나 짖고 몸 누이는 장소만으로 이해하기에는 집이 갖는 의미와 가치가 남다르며 우리는 그러한 집에 대한 이해를 지금 다시 가져야 한다.

더우기 전국이 아파트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상황이다보니 옛것들을 망각해가는 우리의 삶 역시도 그렇게 잊혀지는듯 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건축가 부부로 집이 자연의 일부이자 호흡을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하는 남다른 생각으로 지금도 어엿하게 남아 있는 고택, 오래된 집들의 순례를 통해 우리 삶의 지난한 역사와 그 속에 숨겨 담겨진 인간의 삶에 대한 의미를 자연의 일부인것처럼 바투어 보게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집의 미래 -오래된 집을 순례하다" 는 우리의 삶에서 과거는 과거로 남음이 아니고 현재로 이어지고 현재는 미래로 달려감을 이해 한다면 과거가 비로소 미래로 향하는 현재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그러한 과거의 것들, 인간의 삶이 오롯이 녹아들어 켜켜이 쌓인 흔적들을 살펴낸 오래된 집들을 찾아 나선 부부 건축가의 집을 향한 애틋한 순정이 보이는 책이다.

부부의 집을 향한 이런 순정이 그들이 짖는 집들이 세상에 눈여겨 볼 수 있는 집들로 평가되고 그들이 더욱 집이 땅위에 그냥 짖는 껍데기만의 집이 아니라 삶과 유착된, 그리고 삶을 이어나가게 하는 근원으로의 장소임을 깨닫게 해 미래로 향하는 집임을 이해하게 된다.

오래된 집들은 대부분 한옥이다.

한옥은 우리나라만의 전통가옥이지만 한옥이 모두 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한옥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일반적인 고택이 있고, 궁이 있으며, 가르침을 주던 서원이 있는가 하면 수려함과 단아함을 자랑하는 절도 존재한다.

집이라 명명하지만 이렇게 다른 한옥은 다양한 형태로 집의 다양성과 변화의 추이를 점쳐볼 수 있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저자들은 집을 통해 한국의 미를 발견하고, 집을 통해 그곳에서 삶을 살았던 이들의 생각, 사고를 읽고, 대자연과 우주와의 조화로움을 꾀하는 모습을 순례의 흐름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과거의 존재들이라 해서 오롯이 과거에 갖혀 있다 말할 수 없음이고 보면 집을 통해 인간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성을 담아 내었다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시기의 불분명한 경계를 넘나드는 집의 존재, 그 가치와 의미를 순례하듯 되 새겨 보는데 이 책만한 책이 없다.



책을 읽으며 아쉽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부분을 말하고 싶다.

소개되는 집들의 조감도 같은 이미지 한 두장이 첨부 되었으면 더욱더 금상첨화의 순례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이 느끼는 것이라 여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저자들의 오래된 집을 순례하는 시간은 한가로이 가을 볕을 받으며 거니는 유유자적함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닭장을 방불케 하는 아파트 문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원류로의 감정들을 느끼고 맛보게 된다.

그런 원류로의 감정들이 켜켜이 쌓이고 이젠 찾는 이마져 없는 집들이 되었을지 모르나 여전히 집은 우리 마음속의 고향이자 진원지로의 역할자임을 부인키 어렵다.

저자들의 집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어지는 역사, 문화 등에 대한 지식들도 함께 누려볼 수 있는 소중한 집에 대한 순례길이다.

함께 손잡고 그 순례길을 가고픈 옆지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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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 옮김 / 하늘아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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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생활과 삶의 다양한 환경에서 우리가 만나는 불안과 고통, 문제 등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불안은 그러한 환경적 요인과 함께 우리의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야기하는 만큼  우리 스스로도 그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법이 존재해야만 한다.

상상은 나, 우리를 그러한 불안과 고통스러움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해방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단, 그 상상은 나, 우리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신뢰 또는 믿음을 갖듯, 의심 없이 상상해야만 비로소 실현되었을 때 나, 우리의 고통과 불안을 잠재우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전달해 주는 이론은 무의식과 암시의 본성을 탐구한 프랑스의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에밀쿠에의 주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

흔히 들어보는 '위약효과'또는 '플라시보 효과'를 확인한 그의 자기암시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며 겪는 수 많은 불안과 고통에 대해 나,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견뎌 나갈 수 있는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상상의 세계는 인간의 심리구조상 무의식에 의한것이기에 현실적 고통이나 문제를 야기하는 것들에 대한 대응 방향성이나 행동의 전위를 이끌어 낸다고 한다.

즉 무의식이 의식을 이기는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자기암시" 는 우리를 지배하는 강력한 존재자인 의식과 무의식을 투영해 자기암시라는 상상의 힘을 현실적 고통과 불안의 근원을 없애거나 줄이는데 활용할 수 있음을 전해주는 책이며 프랑스 심리치료사인 에밀쿠에의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지식을 기존의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 이반 파블로프, 스키너 등의 유명 심리학자들과는 결이 다른 심리학적 지식을 흡수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나는 날마다 ,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라는 자기암시를 한다.

물론 주문처럼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지만 같고 다름의 문제라기 보다 자기암시라는 방법을 활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우리 삶을 형성하는 근원으로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자기암시를 하면 무의식에 각인되어 뇌에 명령을 내리고 뇌는 그 명령에 따라 삶의 모든것을 움직인다고 하니 허투루 듣거나 믿음을 갖지 못할 일은 아니라 생각하고 싶다.

사실 에밀쿠에나 또다른 심리학자의 연구, 이론을 근원으로 하지 않더라도 일상적으로 인간이 하는 심리적 기제, 생각, 자기암시 등이 우리 삶의 원동력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그들이 늦은 연구를 통해 밝혀 내었다 생각하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심리학자들의 연구와 이론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내밀한 존재의 가치와 목적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심리학의 존재 목적은 매우 합당하고도 충실한 인문학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자기암시는 그냥 외쳐대는 말이 아니라 마음에 각인시키는 마법의 주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 속에 숨겨진 힘을 믿는것이며 그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면 항상 자기암시를 활용하라는 에밀쿠에의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도 좋을것 같다.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세계, 아직까지 그 세계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그 세계가 가지고 있는 파워에 대한 지식을 알 수는 없지만 무의식이 존재하고 그것에 의해 인간이 지배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우리는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지식으로의 갈증을 느낄 수 있다.

포프가 말한 '신이 부여하신 그 어떤 은혜와 해택도 거절되지 않기를..'이란 격언을 통해 자기암시가 신이 주신 그 무엇이라면 마땅히 우리는 그것을 은혜롭게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하고 그에 따른 혜택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자기암시를 위한 4단계 준비를 통해 일상 및 모든것에 자기암시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면 좋겠다.

이 책을 그 활용성에 방점을 찍어 안내 가이드의 역할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기에 독서에만 그치지 않고 나, 우리의 삶에 유익함을 주는 것들을 직접 경험하거나 실천해 보는 실천력이 나, 우리를 변화의 시대에 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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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 어둠과 절망을 이기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8
이욱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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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혁은 시간이 지나면서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과정으로 이해해도 될 듯 하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으로의 변혁은 나, 우리 모두에게 불편함이라는 감각적 현상을 느끼게 하기도 하지만 새로움이 주는 신박함에 대한 느낌도 동시에 준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루쉰은 대부분의 우리가 그의 작품 <아Q정전>을 통해 작가로만 알고 있지만 실질적인 인물로 격변기의 중국 시대를 거쳐 중국의 나아갈 바를 바로 잡은 인물로 이해할 수 있다.

근대의 시작이 이루어진 1881년 동아시아의 상황은 서구 열강 제국주의에 의한 침략적 성격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상황하에서 구습과 신시대의 경계적 현상을 목도할 수 있는 시대였음을 살필 수 있다.

루쉰은 구습을 타파하고 더 나은 시대를 위해 전지하고자 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양극화된 사회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사상가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뤼쉰이 시대를 견뎌낼 수 있었던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인문학의 힘에 대해 논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인문학" 은 중국의 사상가, 문학가인 뤼쉰이 보여준 삶의 과정들이 온전히 오늘의 나, 우리가 삶과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인문학적 성찰을 얻을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책이다.

뤼쉰이 중국의 인물이지만 다분히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광수, 이육사와 같은 문학가들에게 끼친 영향력도 존재한다고 한다.

시기는 조금 다를지언정 어쩌면 중국과 한국의 격변기에 대한 저항감과 도전적인 의식은 그 결을 같이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을것도 같다.

시대의 격변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지금과 같은 코로나 19 이후의 시대, 인공지능 AI 등이 우리의 지금까지와의 삶에 대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하에서의 나, 우리의 삶의 방향성을 캐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판단을 해 볼 수 있다.

격변하는 시대를 살든 구습이 여전한 시대의 삶을 살든 분명한건 바로 '나'라는 존재이며 나의 모습과 나의 삶이라 할 수 있다.

루쉰의 소설, 이광수의 소설을 통해 '나' 다운 것의 의미,삶의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패배와 고통, 절망 등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덤덤히 갈 수 있는 마음과 사회적 존재로의 나, 우리가 어떤 사회적 존재감을 가져야 할지를 의미심장한 주제로 던지며 시대를 가르는 가장 커다란 핵심으로의 '아버지'라는 존재자의 존재감으로 통합적 사회를 꿈꿀 수 있게 하는 통찰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아버지의 존재는 권위만이 있는것이 아니듯 새로운 의식을 가진 자녀들과 기존의 지식과 지혜를 가진 아내라는 세대의 통합을 이끌어내 밝고 화목한 한 가정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존재임을 생각하면 루쉰이 허삼관 매혈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문학적 통찰의 의미를 오늘 이시대의 격변에 부쳐 우리가 가져야할 소중한 의미와 가치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본다.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삶과 생활, 인생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라 할 수 있지만 그 변화의 속도는 제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그 변화의 속도가 우리 삶의 변화를 급속히 바꾸어 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삶에 저당잡힐 나, 우리의 존재감보다는 격변하는 삶의 주인공으로의 나, 우리가 가져야할 인문학적 통찰을 변화라는 창을 통해 가져보아야 한다.

지금의 생각이나 의식이 5년 10년 후, 더 먼 시간 이후의 나, 우리의 생각과 의식이라 생각하기 보다 나, 우리 역시 시간의 과정을 지내고 보면 기성세대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맞는 젊은이들과의 괴리감이 존재하는 인물이 된다는 생각을 깨달아야 한다.

루쉰의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과거 전통과의 단절이 아닌 계승과 새로운 시대의 문화와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의식을 더하는 시대의 변화가 되어야만 한다.

과거를 잊은 현재, 미래는 있을 수 없다. 과거를 통해 더 나은 현재를 만드는데 있어 충분한 자양분으로의 가치를 지니는 과거임을 생각하면 오늘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격변의 시대, 변화 역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로 작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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