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 김경영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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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 처럼~은 대중 가요 속 한 구절이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면 조금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과거의 집합이 이뤄낸 결과이고 현재의 결집이 미래를 가져 오는 순환적인 양상이라면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삶을 살면서 과연 어디에 주목하고 무엇을 변화의 근원으로 삼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는 이유는 생리적인 이유로의 지속가능한 삶을 후손에게 이어주고자 하는 의미라 생각하고 자신이 과거 태어난 곳으로 거슬러 오르는 일이라면 그 역시 과거라는 존재에 대해 임이 분명하다.

인간은 어떤가?

현실의 삶을 위해 현실만을 놓고 보는 근시안적인 삶은 현재와 미래를 아우러 살아야 하는 나, 우리의 삶의 올바른 인식이 아니다.

인간은 과거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며 삶의 지혜를 터득해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변화를 꿈꿀 떄 비로소 올바른 삶을 살아간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도 된다.

백세 시대라지만 100세를 사는 사람도 흔하지 않은 가운데 109세의 인물에게 과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지는 까닭에 펼쳐 읽어보는 책이다.



이 책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은 역경과 혁명적인 변화를 딛고 살아남아 성공해 내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며 인간의 삶이 마주하는 변화속에 살게 되는 나, 우리에게 엄청난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탄력성과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도구들을 얻을 수 있게 도움주려는 책이다.

우리의 주변에서 100세를 넘기며 사는 인물도 보기 힘들지만 그런분들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도 문제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분들의 삶의 모습에서 청년과 같은 건강함을 찾아볼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 나이를 유지하며 사는것도 건강함이 뒷바침 되어 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102세 때 만나게 된 찰리의 모습은 너무도 건강한 보통의 사람들과 다를바 없는 모습임을 깨닫게 한다.

건강한 악수, 정원을 관리하며 이웃에게 여유롭게 인사할 수 있는 모습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노인의 모습에서 벗어난 이탈적 의식으로 받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생각하는 노인들의 대부분은 80세의 벽을 넘기면 고랑고랑 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모습으로 비춰지기에 우리는 그들에게 더는 어떤 기대감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러한 그분들의 삶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저자는 찰리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그와 함께 한 시간들 속에서 자신의 삶에 영향력을 미친 찰리의 힘을, 인생과 삶의 놀랍고 경이로움을 배우는 과정을 갖는다.

그리고 그 경이로움을 즐기라는 찰리의 말을 통해 현실의 삶을 조성하는 과거부터 자신의 삶과 인생에 대한 반추를 하는 가운데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해 과거를 통해 배움을 얻고 깨달음을 자각하는 기회를 얻는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된다.

지금은 청년일지 몰라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나, 우리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지 않는가?

그러하다면 현실의 삶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세상 온갖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기 보다 자신의 지나 온 과거에 대해 반추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현재의 삶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마치 연어가 자신의 후손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르듯 나, 우리 역시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변화하기 위해서는 지난 과거에서 나, 우리 삶, 인생의 잘못된 점 들을 확인하고 개선해 변화한 현재의 삶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는 흘러 갔다고 해도 여전히 현재의 진행으로 이어져 있으며 현재가 과거의 연속선상에 있는 상태라면 미래와도 당연히 이어져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과거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현재의 나, 우리 삶의 올바른 삶, 인생을 생각할 수 없고 미래 역시 담보할 수 없음이 기정 사실이다.

109세 찰리의 109년의 삶이 그냥 운이 좋아 이뤄진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좋게 생각하더라도 그러한 운을 인간에게 내려주는 하늘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찰리의 삶이 방증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그 비결을 스토리 텔링으로 전하는 저자의 찰리와의 7년 우정 이야기를 통해 느끼고 배움을 얻어 실천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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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 초고령화 사회, 환자가족을 위한 건강한 부모 돌봄 실천 가이드
김선영.김영오 지음 / 더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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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목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이 있게 한다.

삶이 무엇이고 죽음은 또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만의 사유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간은 늘 우리 곁에서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그 누군가의 죽음으로 반추하게 된다.

나 아닌 타인의 죽음을 보면서 과연 나, 우리는 삶에 대한 욕망을 갈구하고 죽음을 나 몰라라 하는 의식을 갖게 되는가 하면 절대로 그러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언젠가 나, 우리에게도 다가 올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가깝고도 먼 지인들, 타인들의 삶과 죽음의 순간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뇌되는듯 우리 삶을 파고드는 아픔으로 자리한다.

가족의 죽음은 타인의 죽음과 다르지 않지만 밀접도에 있서 더욱 큰 충격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요양병원의 의사이자 수명한계행복론을 주장하는 두 저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서사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죽음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본다.



이 책 "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은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을 요양병원, 그 곳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두 공저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서사를 읽어볼 수 있고 삶을 평온하게 보내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들이란 주제를 통해 죽음과 가까워지는 나, 우리의 삶의 여정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책이다.

100세 시대라는 지금이지만 주변의 지인들, 또는 그들의 부모나 지인들의 죽음을 보면 80세의 벽을 보게 된다.

건강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80세를 넘어 사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음이고 힘들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80세를 넘겨 산다고 해도 평균적으로 10년 가까기 병원 신세를 지며 살아야 하는 까닭에 100세 시대가 된다고 좋아할 까닭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9988234처럼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아프고 죽는 삶을 꿈꾸고 싶은게 비단 나만의 꿈일까만은 오늘을 사는 많은 노인들의 희망은 이제 삶에 있지 않고 죽음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아직 우리나라는 존엄사에 대한 법률적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그러한 존엄사를 원하는 기류가 팽배함을 알 수 있다.

죽음이되 존엄한 죽음으로의 나의 결정을 수용해 주는 정부와 법률적 제도가 아쉽다는 생각은 존엄사를 시행하고 있는 여타 다른나라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갖게 되는 생각이지만 우리 역시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사회적 합의점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죽음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예정보다 일찍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삶이라는 행위의 대척점이 죽음이라면 죽음을 맞이한 존재보다 아직은 기회가 있는 지금의 나,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한 생각을 느끼고 경험해 보는 사람에게만 그 기쁨과 행복은 전해질 것이며 어떤 경우에라도 마딱트리게 될 죽음의 순간을 두려움 없이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죽음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일은 삶에 대한 애착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러한 나, 우리의 삶에 대한 의지는 100세 시대를 맞아 더욱 더 건강한 삶을 만들기 위한 조언들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그러한 나, 우리를 위해 건강 백세를 위한 건강관리법으로 6가지 건강가이드를 제시한다

차고 넘치는 건강관련 가이드들이 존재하지만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노인들의 삶과 죽음을 조우한 그들이 주장하는 건강 가이드니만큼 꼼꼼히 읽고 실천해 보는 일도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의미의 욕망이 되리라 판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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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사회심리학
미타니 하루요 지음, 명다인 옮김 / 또다른우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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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정신적, 육체적인 상처를 모두 아우르지만 우리는 흔히 정신적 상처로의 의미를 트라우마로 지칭한다.

이 말은 상처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트라우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이는 평생 고통속에 살게 되지만 성인 보다는 아동기, 어린 시기에 경험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매우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ACE:Adverse Childhood Experience)은 0세부터 18세 사이 트라우마가 되는 사건을 경험하는 것을 뜻하며 학대, 방임, 가족의 정신질환이나 의존증, 친족간의 폭력 등에 노출된 경험 등을 포함한다.

아동기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외형적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시기에 학대, 방치 등 비극적 사건을 겪는다면 아마도 그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하고 불안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할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ACE연구 사례와 함께 역할, 정신의학,신경과학, 심리학,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를 바탕으로 ACE 생존자도 원만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구체적인 처방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트라우마 사회심리학" 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주소는 아동기 아이들에게 학대, 방임에 대한 처우가 갈 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따드사고 행복한 곳이 되어야 할 가정이 갈등의 온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게 하며 ACE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차별릐 도구가 아니며, 연구 목적이 나쁜 부모를 비난하는데 있지 않고, 성인기 삶이 힘들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는가 하면 영향자로의 점수를 산출해 ACE 생존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다양한 스트레스를 견디거나 벗어나고자 하는 트라우마 환자들의 경우에는 '해리' 증상을 보인다.

해리는 쉽게 말하면 '자기로부터의 분리'를 말하기도 하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외면하고자 하는 일은 자신에게가 아닌 타자화 시키거나 자기 자신을 자신으로 분리해 마치 그러한 스트레스가 없는듯 한 느낌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대항하거나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외부 자극이 있는 환경으로 부터 차단하는 상태로의 방어기제를 생각하면 심각한 자기방어이지만 강력한 도전이 아닌 도망과도 비슷한 느낌으로 이해된다.

해리 현상은 자신의 감정이나 이성을 차다나고 스스로를 믿지못하고 타인에게 의존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성인이 아닌 아동기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러한 성향은 강화될 것이기에 ACE 생존자라 지칭하는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 지칭하는데 이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발현하는 획고한 트라우마라 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일상에서 마주하는 트라움 경험은 당사자가 아니면 그리 쉽게 만날 수 없고 만난다 하더라도 무력한 상태로의 상황은 누구나 만날 수 있거나 당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기에 확연히 트라우마를 느끼는 존재에 대해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다.

나, 우리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 환경은 무척이나 중요한 변수임을 깨닫는다.

환경이 지속적으로 나, 우리를 위협하고 불안하게 할 때 자신을 가치 없이 생각하거나 수용 받지 못하는 존재로 여겨 자기 본연의 모습과는 단절되는 상태가 될 때 비로소 트라우마는 작동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우리 삶을 피폐하고 황폐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저자는 ACE 연구를 통해 가족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파악하고 몸과 마음의 변화, 사회적 지위, 인간관계와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ACE 생존자의 이야기, ACE 생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 사회를 꿈꾸기도 한다.

트라우마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회적 문제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의미를 지닌 연구는 쉽게 만나보지 못했다.

그런 의미를 통해 트라우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라 다독의 중요성을 부여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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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읽은 도쿄 서점 이야기
김경일 지음 / 디앤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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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없어서 일본까지 가서 들여다 보았을까? 아니다 어떤 의미로도 그러한 일은, 더구나 서점을 탐방하는 일은 온라인에 밀려 점차 사라져 가는 서점들을 존재케 하며 냄새도 촉감도 부피도 중량도 없는 온라인 속 책보다는 다양한 감각적 느낌을 전해주는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시공간으로의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러한 일본의 서점, 도쿄에만 1천 4백여곳에서 900여 곳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는 서점들이 즐비하다.

B급 디자이너의 시각이든 독자로서의 작가를 찾아 나서든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서점, 도쿄를 걸어보며 서점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찾는 이들에게는 행복한 방문이 될 수 있겠지만 서점의 존재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채 오늘도 시장에서 버겁게 버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러한 일본의 서점들의 현실, 어쩌면 일본만이 아닌 전세계 서점들이 맞이한 온라인이라는 무기가 보여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 극복해야 할지를 숙제로 고민하고 있을지 궁금해 진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도쿄의 서점들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는 온라인 서점과 온라인 북에 맞서 숙제를 안고 있는 일본 도쿄내의 스물 일곱 곳의 서점들을 방문해 그곳만의 독특함과 특별함을 오롯이 보여주는 책이다.

한국에 출판문화단지로 파주의 문발동이 있다면 일본에는 진보초가 있다.

진보초는 메이지대학 등 다양한 대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그로 인해 대학교재를 비롯한 책 수요가 늘어 고서점 140개와 새책을 판매하는 30여 곳의 서점이 몰려 있는 출판문화단지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진보초가 일본내에서 책의 출판과 판매에 있어 핵심적인 공간이라는 사실은 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에 대한 인식을 잠시 바뀌주는 역할을 한다.

1880년 부터 거리서점, 출판사 등이 존재해 온 진보초는 카레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며 식사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어보게 한다.

신간을 판매하는 서점들과는 달리 오래된 거리서점에서 혹시라도 소중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 누가 알수 있을까?

오래된 고서점을 벗어나면 우리에겐 없는 새로운 개념의 서점인 '파사주' 가 있다.

파사주는 서점의 독특함도 존재하지만 그보다 운영 방식의 독특함이 존재하는 서점이라 한다.

한마디로 '공동서점'의 개념을 갖고 있으며 360여개의 작은 서점과 360여명의 서점 주인이 있다는 가히 우리로서는 생각해보지 못한 서점이라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이러한 서점은 출판사나 독립서점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이라도 서점을 열고 자신이 판매하고 싶은 책을 팔 수 있는 공동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고 바람직한 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독특한 서점이라면 우리나라 역시 제도의 개혁과 더 많은 독서인구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해 도입해 볼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일본의 추리작가 혹은 일본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유명 작가를 위한 전문화된 서점은 역시 우리에겐 없는 서점이라 할 것이다.

일본의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인은 누구인가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한 인물은 우리가 잘 아는 다자이 오사무도 아니고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아니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더더욱 아닌 '나쓰메 소세키'이지만 일본인들의 맹목적인 작가 사랑으로 넘쳐나는 그래서 독립된 하나의 서점으로 오직 다자이 오사무만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 '포스포렛센스'가 있다.

900여 곳이나 되는 서점들을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다. 하지만 지면상의 이유로 제한된 서점만 수록하고 관련 사진들과 독특한 부분들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분명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 있으면 먹지 않아도 배부른 나와 같른 이들에게는 행복한 장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언어의 한계로 인한 버거움이 느껴지겠지만 마음만은 풍성해지는 도쿄를, 서점을 읽고 맛보는 시간은 언제고 나를, 우리를 부르는 행복선물이라 하겠다.

그 시공간을 누비며 행복을 맛볼 나,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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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보완계획 200 두뇌보완계획
김명석 지음 / 학아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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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음식을 할 때는 재료만 가지고는 맛깔난 맛을 내 수가 없다.

원하는 재료가 존재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양념들이 필수적으로 추가되고 적절한 온도가 필요한 법이고 보면 글 을 잘 읽거나 글을 잘 쓰기 위한 것도 음식을 조리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듯 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신문기사, 책, 논문, LEET와 PSAT, 수능 국어 영역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잘 읽고 잘 쓰기 위한 재료에는 그 대상이 한정적이라 말할 수 없다고 본다.

제목만 보아도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 수 있는 터라 기존에 나, 우리가 가지고 있거나 알고 있다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보완적인 성격으로의 지식을 더해 완전체로의 지적 존재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으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이러한 두뇌보완계획은 혼자 보단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필요로 하고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가 하면 공동체를 위한 연대적 삶을 위한 계획에도 필요하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일상사에 치여 사는 나, 우리에게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방법, 기술사, 기술철학, 거대사, 문명사, 포스트휴머니즘 등과 같은 특별히 관심을 두어야 알 수 있는 지식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음에 저자는 그러한 다양성을 겸비한 지적 포만감을 위해 각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주제와 설명을 통해 독자들의 두뇌보완계획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책 "두뇌보완계획 200" 은 디지털 사회의 일원으로 수 없이 넘쳐나는 정보의 물결들 속에서 나, 우리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두뇌보완계획을 이룰 수 있는 100여 가지 주제를 선정 각각에 대한 충실한 설명을 하는가 하면 자신이 읽고 이해한 주제에 대해 문제를 풀고 해설을 확인해 이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구조로 개정 발간된 책이다.

말을 하는데도, 글을 읽는데도 논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중구난방 무논리로 설명을 한다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또는 듣는이에게 말하는 이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없는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일명 커뮤니케이션, 소통불가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경우이고 보면 나, 우리의 말과 글을 읽음에 있어서도 논리와 논리적인 행위는 타자와 소통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행위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한 논리를 위해 저자는 두뇌보완계획에서 제시하는 주제 100여개를 통해 맛깔난 음식을 조리하듯 두뇌라는 음식을 위해 

일반화된 주제가 아닌 특별한 주제들로 채워진 지식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같은 것이라도 특별한 주제라면 보통의 사람들은 한 번이라도 더 관심을 기울이려 하는 기제를 갖고 있기에 그러한 면에서는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보편적인 시각이 아닌 독특한 시각을 지닌 책이라 보는것이 타당할 듯 하다.

저자의 관점이 그러하다는데 있어 보편적 사유라기 보다 독특함이 묻어나는 통찰이라 할 수 있을것 같음이다.

그러한 예 하나를 든다면 '자연 선택에서 선택은 나은 것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뒤쳐진 것을 솎아내는 일이다' 고 한다.

보통의 나, 우리라면 쳐지는 것을 솎아 냄이 아닌 더 나은 것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선택되어 질 것이 분명하기에 역설적이면서도 독특한 의식을 마주하며 읽어나가는 두뇌보완계획 200은 다양한 세계의 음식들을 맛보는 시간을 갖는것 처럼 자신의 고정관념적인 의식만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성에 대한 의미를 통해 하나 밖에 모르는, 몰랐을 나, 우리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 하는데 유연한 대응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도움 준다고 하겠다.

피지컬을 강화하려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뇌지컬을 강화하는 젊은이들이 없음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이러한 출판을 시발점으로 더 많은 젊은 친구들이 피지컬과 니지컬을 함께 강화하고자 하는 기회를 얻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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