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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분석 노하우 - 시그니처 하나로 읽는 당신의 성격
홍진석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 글로벌콘텐츠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씨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한다.
근데 이런 말을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믿지 않는 사람도 많다.
어떠하든 나름 근거 있고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글씨가 마음의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말을 생각해 보면 글씨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의 표현이며 나, 우리가 가진 내면적 사명을 드러내는 거울로도 읽을 수 있다.
그런만큼 지금의 나, 우리의 글씨체를 살펴 볼 일이다.
인간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하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는 그리도 잘 믿으면서 우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글씨, 서명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은 믿지 못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아직까지 정의되지 않은 미증유의 존재이다.
그런 만큼 인간 존재에 대한 정의를 나타내는 방법은 많고 또 앞으로도 더욱 많이 개발될 것이라 믿는다.
필적을 통해 나,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 또한 나, 우리를 알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30년 넘게 필적학을 연구하고 그로 인한 인간의 심리분석을 제시해 더 깊은 자기 이해를 갖게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서명 분석 노하우 1" 는 글씨가 단순한 문자 배열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성격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글씨를 변형해 만든 서명은 우리 자신의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그 안에는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심리적 상태가 녹아 들어 있다고 말한다.
서명은 그야말로 일상 다반사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 자신을 대변하는 존재가 되고 있음에 대해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저자는 그런 서명, 필적의 기초적인 이해와 필적에 담긴 심리분석, 실생활에서의 활용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멋지고 아름다운 필적, 서명을 보면 왠지 그 사람이 멋지고 예뻐 보이지 않는가?
비단 나만의 생각이나 느낌이라 말할 수는 없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느낌을 갖는 일은 인간이 갖는 공통적 요소인 마음이 느끼는 것이기에 인지할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그런 필적, 서명을 연구하고 분석해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 책에 빼곡히 담아 놓았다.
서명은 개인의 고유한 이미지를 나타내는가 하면 사회적 상징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중의적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런 필적, 서명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나, 우리 자신을 좀더 깊이 있게 알고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쉽지는 않지만 저자의 가르침과 상세한 설명을 따라 이해하고 따라가 보면 글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서명의 구성 요소, 형태, 크기, 기울기, 펜 압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을 발견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필적이나 서명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다.
인간을 위한 많은 조건들이 인간 자신을 드러내는 본이 되기도 한다.
글씨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발명되고 이용되고 있지만 글씨에 담긴 우리의 마음과 정서, 문화, 역사 등에 이르기까지를 함께 아우러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은 지극히 드물다 하겠다.
그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는 저자의 서명 분석 노하우 1권의 탐독을 권유해 본다.
지속 될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남모르게 설렘을 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