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쉽다! 9 :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나눌까? -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과 올바른 활용법 사회는 쉽다! 9
신혜진 지음, 하민석 그림 / 비룡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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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쉽다!>

아이들에게 물어 보면 절대 이 말은 안나온다.

반대로 '사회는 어렵다!'고 말하기 싶상이다.

물론 사회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눈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은 아홉 번째로 의사소통에 관한 책이다.

의사 소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물론 말이다.

가장 간단한 대화부터 시작해서 요즘의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매스 미디어까지의 모든 의사소통을 담고 있다.

책은 우선 만화로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사용했다.

호식이가 의사소통을 잘 하지 못해서 이런저런 손해를 보거나 불편을 겪는다는 이야기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겪어보았을 법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읽어갈 수 있다.

물론 만화를 읽으면서는 키득거리며 웃었고 바보스럽다고 놀렸지만 말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의사소통이란 '생각과 뜻이 통하는 것'이라고 책은 말한다.

우리가 언제,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2장에서 알 수 있다.

친구와 가까워지고 싶다거나 새로운 정보를 얻고 싶다거나,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을 때 우리는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 책은 페이지마다 그림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느껴지는 부담감이 훨씬 덜하다.

비록 사회관련 내용이라서 처음에 책을 손에 쥐어주었을 때는 그다지 반기는 얼굴은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첫 시작인 만화부터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해서 본문으로 가는 길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내용이 쉽게 잘 설명되어져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드는 경우도 많고 삽화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다.

그냥 단순하게 본문 내용을 그려 놓은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인쇄술에 관해서 나오는데 그 부분에 있는 내용을 전에 배웠다면서 알은체를 하기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란느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지팡이를 짚고 팔다리를 벌벌 떨면서 겨우 겨우 걸어나오는 모습에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식을 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사람의 수준에 맞지 않는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사소통을 참 잘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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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농부 해쌀이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5
이동미.윤서원 지음, 심보영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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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쌀이'라는 이름에서 해가 바다해자로 바닷물로 농사지은 맛있는 쌀이라는 뜻이란다.

바닷물로 농사를 짓는다고?

처음 들어본 이야기였는데, 그렇다고 한다.

그렇다고 바닷물로 논을 가득 채운다는 것은 아니고.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져 있다.

농사에 관련된 책이니만큼 한 해의 농사가 어떻게 지어지는 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성이다.

각 계절에 어떤 농사일을 해야 하는지를 차례만 봐도 알 수 있다.

본문에 들어가면 친절하게 이렇게 제목이 있고 그 계절에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여기에 그려지 내용들은 본문에 더 자세하게 나온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할아버지를 도와서 벼를 키우는 해쌀이와 함께 해 보자.

봄에 하는 일 중에 씨앗을 온냉소독법으로 처리한다는 내용이 있다.

그냥 볍씨를 심는 건 줄 알았는데, 온냉 소독을 하면 벼가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란다고 한다.

심기 전부터 정성을 드려야 좋은 벼가 나오나보다.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에 '드물면 먹고 배면 못 먹는다.'는 말씀은 귀담아 들어야 할 말씀이다.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리면 일을 망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아기자기한 삽화가 꽤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과 하나하나 살펴 보면 좋다.

처음부터 궁금했던 벼에 바닷물 주기에 관한 내용은 특히 주의깊게 읽었다.

바닷물을 그대로 주면 벼는 죽는단다.

바닷물에 적당한 비율로 민물을 섞어서 주면 좋은 성분을 듬뿍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책의 뒷편에서는 다양한 농사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우렁이 농사법, 오리 농법, 해수 농법, 지렁이 농법.

이런 여러 가지 방법들로 몸에 좋은 음식들을 만들고 있다.

그 뒷편에는 벼농사에 관한 몇 가지 질문과 시대별로 알아보는 벼농사 연대표가 있다.

연대표와 계절별 농사는 책의 표지에도 인쇄되어 있으니 굳이 책을 넘겨보지 않아도 표지만 벗기면 볼 수 있다.

농사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익힐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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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9
함석진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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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의 이번 주제는 과학이다.

첨단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과학은 우리의 일상에 있어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삶이 점점 편리해지고 효율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어디나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는 법이다.

이 책에서는 6개의 주제를 가지고 장단점을 서로 토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원자력 에너지, 지구 환경, 우주 개발, 디지털 기술로 인한 인간 소외, 뇌 과학, 과학 기술의 불평등.

이 주에서 우주 개발이 정말 필요한가라는 주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였다.

우주 개발에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일이다.

예를 들어, 나로호 하나 쏘아 올리는 데 든 비용이 1년 동안 서울시 전역의 청소년들에게 급식을 할 수 있는 돈보다 천억원이 더 많다고 한다.

요즘같은 시대에 우주 개발에 투자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당장 우리 아이들 먹을 것도 돈이 없어서 못하네 하는 시점에서는 정말 한 번쯤 고민해보게 되는 주제이다.

특히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더욱더 기울어질 수도 있는 계산이다.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인 뇌과학.

뇌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서 이제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알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 침해나 호르몬 요법에 의한 인간의 정신 세계 조절과 같은 인간의 존엄성 훼손 같은 문제들이 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소설과 오늘 아침 뉴스에서 SNS스타가 SNS를 끊었다고 이야기하는 내용과 상통하는 주제로 SNS가 인간을 고독하게 만든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건 참 많이 공감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가상공간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소외되고 거짓을 쏟아내고 알아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와 부딪치지 않고 가상공간에서 너무나도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우리의 삶을 조금은 뒤돌아보고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명성초등학교와 한빛초등학교의 토론으로 알아본 과학논쟁.

아이들의 입을 통해 나온 내용들이지만, 어른들도 한 번쯤은 되새겨보고 고민해봐야 할 주제들이었다.

'과학은 도구일 뿐, 그것이 천사가 될지 악마가 될지는 쓰는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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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공부 방해꾼 스콜라 어린이문고 15
김혜리 지음, 김민준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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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시끄러워서 안된다는 둥, 배가 고파서 안된다는 둥, 화장실이 마렵다는 둥.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 좀 하려고 책을 펼치면 왜 갑자기 해야 할 일은 그렇게도 잘 떠오르는지.

책 좀 보려고 책상에 앉으면 왜 이렇게 먹고 싶은 것은 또 그렇게도 많은지.

책 속 세상도 우리 아이들과 같았다.

'우리 가족은 공부 방해꾼 ' 책 속의 주인공 지태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1학년이 입학하는 바람에 떠밀려서 할 수 없이 3학년이 되었다고 불만이다.

1학년처럼 작은 도저히 자라지 않는 키때문이다.

누나는 공부도 잘하는 데 자신은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들이 바로 공부 방해꾼들이었다.

축구광인 아빠는 축구 경기만 하면 온 집안이 떠나가라 응원을 하니 공부를 할 수가 없단다.

심지어는 숙제가 있어도 축구장에 따라가게 만드는 아빠다.

사춘기에 접어든 누나는 맨날 지태에게 심부름만 시켜서 안그래도 밉상인데 시험을 잘 봐서 한 턱낸다면서 친구들까지 집으로 데려와서 깔깔낄낄 시끄럽게 하는 바람에 공부를 할 수가 없단다.

운전면허를 따고 엄마가 새로 산 빨간 자동차를 아침마다 타고 학교에 가고 싶은데 아빠 출근시킨다고 타지 못하게 되니 자꾸 자동차 생각이 나서 공부가 안된단다.

마당발이어서 지태를 데리고 시장에 가면 이 사람 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몇 시간씩 시간가는 줄 모르는 할머니때문에 공부를 못한단다.

혼자서 가시면 될 걸, 꼭 지태를 데리고 가신다.

거기다 공부 못한다고 무식하다며 무시하면서 생일파티에 초대도 안하는 승미는 너무 얄밉다.

이런 많은 이유를 가진 지태가 공부에 집중하기는 참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이제 3학년이 되었으니 정신차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싶지만, 지태는 공부 방해꾼들 때문에  도저히 공부에 열중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공부 방해꾼들을 멀리 보낼 수도 없고 난감한 일이다.

지태는 억울하지만, 그래도 공부 방해꾼들이 좋단다.

오늘도 지태는 아빠를 따라 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할머니를 따라 시장에 간다.

물론 공부는 팽개쳐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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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속 숨은 과학 24절기 (스프링) 달력 속 숨은 이야기 2
이고은.강승임 지음, 김순영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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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는 달력을 펼치면 언제나 볼 수 있다.

또 아침 뉴스 시간에 일기 예보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뜻도, 어떤 날인지도, 어떤 날짜인지도 거의 알지 못한다.

엄마인 나도 아이들이 물어본다면 정확하게 답을 해주는 것은 어렵지 싶다는 생각이 든다.

농경사회 속에서는 24절기가 무척이나 중요했을텐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별로 상관없는 날이 되어가서 그런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네 문화를 알기 위해서 24절기는 꼭 필요하니 아이들과 함께 알아가기에 이 책이 참 좋은 것 같다.

24절기가 달력과 연관이 깊다는 사실때문인지 책이 탁상 달력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모양만 달력인 것이 아니라 내용도 달력이 포함되어져 있다.

달력의 숫자는 스티커로 붙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년도에 맞추어서 사용하면 된다.

2015년과 2016년이 있는데, 내년에 사용하기로 하고 아직 스티커는 사용하지 않았다.

달력속의 내용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까지 2장이 들어 있으니 아이들이 마음껏 붙여볼 수 있는 양이다.

첫 페이지에는 아이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장래희망을 쓰는 칸이 있어서 아이에게 자기것이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본격적인 본문에 앞서서 24절기에 관해 알아두고 넘어가야 할 내용들이 앞부분에 들어 있다.

24절기가 무엇인지와 태양의 고도는 어떻게 바뀌는지,사계절에 따른 날씨와 계절풍에 대해 나와 있다.

단순히 24절기가 어떤 것이다는 본문으로 들어가는 것부터 어떻게 해서 24절기가 생긴것인지를 알 수 있으니 꼭 아이와 읽어보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아직도 가끔 헷갈리는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 꼼꼼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겠다.

달력의 구성 페이지이다.

달력이 오른쪽에 인쇄되어 있고 왼쪽에는 그 달에 관련된 24절기가 나와 있다.

몇 번째 절기인지, 날짜는 언제쯤인지, 이름과 한자, 의미, 관련된 간단한 내용이 들어 있다.

작지만 알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장을 넘기면 절기에 관련된 이야기 한 편을 만날 수 있다.

그 절기를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밑부분에는 관련된 풍속 이야기가 짧은 글로 실려 있다.

이야기를 읽어면서 그 절기에 관련된 풍속들을 쉽게 알 수 있다.

아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부분일 것이다.

다음 장을 넘기면 오른쪽에는 그 달에 내가 한 일, 본 일, 느낀 일을 적어 보는 메모장이 있다.

왼쪽에는 절기 즈음과 관련된 이런저런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부분은 상식같은 것으로 알아 두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과학지식도 있고, 속담관련 내용이나 농사관련 내용, 음식 등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식이 펼쳐 진다.

아마 이 책을 본다면 서로 자기가 갖겠다고 시샘을 할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아직까지 꽁꽁 숨겨서 가지고 있다.

12월이 되면 책을 꺼내서 누군가에게 건네주고 2016년을 24절기와 함께 공부하면서 보내도록 할 것이다.

물론 그 절기가 되면 그 부분의 내용을 모두 함께 읽어 보고 더 알아보는 시간으로 갖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다.

별로 관심이 없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로만 듣고 말았던 24절기가 이제 아이들의 생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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