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깨비가 나타났다!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 과학 이야기 8
오윤정 지음, 조현숙 그림, 구본철 감수 / 동아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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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져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날씨하면 뭐가 생각나냐고 물었더니 계절이라고 먼저 대답한다.

또 지구라고도 대답한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단순히 날씨에 대해서만 알려주고 끝나는 과학책이 아니다.

날씨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지식들을 알려주는 융합과학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날씨를 알려 주는 인물은 바로 날씨 깨비.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날씨 도깨비로 날씨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다.

당연히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날씨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대기가 지구를 보호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알고 가야 한다.

공기, 바람, 기단, 구름, 비, 눈 등의 지식을 쉽게 날씨 깨비가 잘 알려준다.

2장에서는 일기예보와 관련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도 친숙한 백엽상부터 시작해서 풍향계, 풍속계, 라디오존데와 낙하 존데, 기상 위성, 기상 레이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분석해 주는 슈퍼 컴퓨터와 그 결과인 일기도.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날씨 이야기라면 이제부터는 날씨 주변으로 관심을 좀 넓혀 본다.

날씨에 따라서 변하는 것들이다.

우리 몸과 집, 농사와 같이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들을 알아 보는 데 심지어 전쟁도 날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역사 속에서 찾아 본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나라 날씨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 본다.

요즘과 연관되는 장마와 태풍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날씨와 연관된 주제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두 알아볼 수 있다.

다양한 주제인만큼 다양한 보조 자료들로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머리를 흥미롭게 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

이 페이지를 펼쳤는데 2학년인 막내가 "아니, 이건 고기압과 저기압"이라고 말을 해서 놀랐다.

어디서 들었냐고 했더니 방과후 과학 시간에 배웠다고 한다.

기특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바탕지식을 깔고 가면 아이가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어려운 지식도 그림으로 보면 이해도가 부쩍 올라간다.

이 책에는 알기 쉽게 그려진 그림들이 많이 있어서 과학을 더 가깝게 느끼도록 만든다.

과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실험.

무척 간단한 실험이고 전에 해 본 적이 있어서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간단하면서도 과학의 원리를 알기에 적합한 실험이다.

책의 배경 그림도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보기에만 좋은 그림이 아니라, 그림도 필히 꼼꼼히 살펴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물론 사진도 훌륭한 도움이다.

더불어 본문에 쓰여진 글자들 가운데서도 톡톡 튀도록 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글 읽기의 지루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도움이 되는 '날씨 깨비의 날씨 백과'와 'STEAM 쏙 과학 쏙'이다.

다양한 보조 자료들로 아이들이 지루할 틈 없이 주제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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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아저씨를 이발할 수 있을까? - 소크라테스처럼 사고하는 101가지 생각 게임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지음, 주시 카피치 그림 / 풀빛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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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도 황당하다.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 아저씨를 어떻게 이발해야 할까?

이발사 굴리엘모가 바로 이 황당한 일을 직접 겪은 사람이다.

결말이 나지 않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생각해서 결론을 지어 주면 된다.

이렇게 이 책은 평상시에 생각해 보지 않았던 시각으로 사물을 보거나 생각해보게 유도하는 책이다.

책의 부제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처럼 사고하는 101가지 생각 게임"

이 책 한 권에 101가지의 생각게임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책을 펼치면 먼저 '게임 규칙'이라는 글씨가 눈에 보인다.

이 책 자체를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자신을 책이라고 소개하면서 어떤 식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가야 하는지 알려 주는 내용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난감이 바로 우리의 머리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다음 페이지를 넘겨 보면 이 책 속에는 하나의 거짓말이 있다는 말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어떤 거짓말인지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일테니까 말이다.

이제 "의심은 앎의 시작이다."라는 키케로의 멋진 명언으로 본 내용이 시작된다.

책은 다양한 영역으로 생각을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생각훈련, 속담, 명언, 퀴즈, 이미지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 속에 수록되어져 있는 옛날이야기들도 생각에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들이다.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질문들을 책은 내던진다.

'지금이 언제일까요?'
바로 지금.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 지금이라는 것을 쉽게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어떻게 시작될까요?'

아주 간단하고 쉬운 질문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책을 읽어 보면 결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걸 글로 풀어 낸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속담 부분은 알고 있다면 간단하게 찾아낼 수 있다.

책 속에 있는 이미지 게임들은 많은 내용들이 눈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것들이었다.

책의 내용을 읽다 보면 맞는 것 같은데, 결론 부분에 가서 생각해보면 "어~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만한 내용들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고의 영역을 넓혀 가야만 평상시에도 넓게 사고할 수 있을 것이니 이런 연습 꼭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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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현대 미술 예술 쫌 하는 어린이 3
세바스티안 치호츠키 지음, 이지원 옮김,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그림 / 풀빛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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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추상적인 어떤 모형이라든지 아니면 정말 현실적인 어떤 것?

현대 미술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나타난다.

미술관을 벗어난 미술.

그런 작품들을 이 한 권의 책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모두 51개의 작품이 수록되어져 있고, 최근 50년 동안 만들어진 최신 작품들이라고 한다.

책은 우선 잘 모르는 용어를 설명해 주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아무래도 용어를 모른다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될 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책을 넘기다보면 이런 것도 예술에 들어갈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존 케이지의 '4분 33초'.

작곡가인 존 케이지는 피아노 앞에 4분 33초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작품이다.

왜?

가만히 앉아 있었지만, 연주를 기다리던 청중들의 소리와 숲 속이였던 장소의 주변 소리들이 바로 그의 작품이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바로 이런 감탄사를 내뱉는다.

"헐~"

전시가 없을 때는 접어서 지하에 넣어 버릴 수 있는 현대 미술관.

다른 곳도 이렇게 만들면 공간 절약하고 완전 유용할 것 같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느 것을 사진 찍는 작가, 로버트 배리.

배고픈 기계인 클루아카는 음식을 넣으면 똥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유용한 예술 작품을 만들기를 원했던 슈퍼플렉스.

이들이 만든 것이 바로 '슈퍼 가스'인데, 공들 중 하나에 소 똥을 넣으면 가스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전기나 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시골에서 쓰인다고하니 실용적인 예술이다.

​더불어 비료까지 나온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것 같다.​

 

물건을 주제롤 작품을 만드는 사이몬 스탈링은 오두막집을 분해해서 뗏목을 만들어 전시장까지 장을 따라 타고 온 다음,

다시 뗏목을 분해해 오두막집을 지어서 전시했다고 한다. 노까지 같이 걸어서.

이렇듯 엉뚱하게 생각되는 예술 작품들이 많은 것이 바로 현대 미술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 내는 사람들이 바로 예술가들인 것 같다.

내 눈에는 그저 한 가지로 보일 뿐인데, 그들의 눈에도 두 가지 이상의 가능성이 보이는 듯 하다.

미술을 꼭 미술관이라는 갇힌 공간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편견은 꼭 버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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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장영실 - 세종 대왕이 아낀 조선의 천재 과학자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1
안선모 지음, 백명식 그림 / 풀빛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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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에서 장영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낮은 신분에도 불구하고 세종 대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은 과학자인 장영실.

그의 많은 발명품들이 전해져 오고 있어서 우리 나라의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하지만, 정작 장영실의 어린 시절에 관해서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그저 천민으로 태어났다는 것.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장영실은 이 집 저 집 다니느라 바빴다.

관기인 어머니가 일을 나가면 혼자 집을 지켜야 했던 장영실은 혼자서 이것저것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서당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천한 신분이어서 그럴 수 없는 것이 너무 서러웠다.

마을 할아버지의 배려로 서당을 청소하면서 다행이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사람들을 위해 뭔가 새로운 걸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워 갔다.

열 살이 되어 동래현 관가에 들어간 장영실은 우물가에 도르레를 만들어 쉽게 물을 긷게 해 주면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가뭄이 심한 해에는 물수레를 만들어 가뭄을 이겨 낼 수 있었다.

이런 장영실은 사또의 추천으로 한양의 공조로 가게 되었다.

새로 임금이 되신 세종은 장영실에게 벼슬을 내렸고 여러 가지 기구들을 발명하게 된다.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기구인 간의,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을 알고 그 위치를 측정하는 기구인 혼천의, 구리를 녹여 만든 활자인 갑인자, 스스로 치는 물시계인 자격루, 그림자 시계인 앙부일구, 자동 물시계인 옥루, 비의 양을 알아 낼 수 이쓴 측우기, 강물의 깊이를 재는 수표.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하지만, 장영실의 마지막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임금이 탈 가마가 부서지면서 죄를 물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까지만 알 수 있단다.

안타까운 일이다.

어느 시대에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높아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발전하지 못한다.

장영실이 좀 더 세종의 곁에 있었다면 조선이 훨씬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데 말이다.

신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언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나아갔던 장영실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많은 교훈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현실은 신분의 차이라는 벽이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다른 면에서는 여전히 우리 나라는 신분 사회이다.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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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3반 정태혁, 집중력 대장이 되다! - 바른 수업 태도 랄랄라 학교생활 2
이서윤 지음, 김중석 그림 / 풀빛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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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들에게 있어서 집중력은 아직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시간도 짧다.

그럼에도 유독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우리 막내도 가끔 그런 편이다.

참관수업을 갔을 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는 집중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변 친구들과 사사로운 대화를 한다거나 자신만의 행동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1학년 3반 태혁이는 수업 시간이 너무나도 지루하다.

수업 시간에 연필을 깎으러 가고 지우개 가루를 뭉치고 공책을 찢고, 쉬는 시간에는 우당탕 뛰어 다니다 선생님께 혼나기 일수이다.

태혁이의 이런 행동들은 알림장을 통해 엄마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것도 빨간 글씨로 쓰여져서.

아이들은 유독 선생님의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 만큼 더 열심히 잘 하면 좋을텐데 그건 또 아니다.

태혁이는 엄마에게 고자질하는 선생님을 레드월드의 대장이라고 부르면 빨간 펜 악당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빨간 펜 악당은 여전히 빨간 줄을 내뿜어서 태혁이를 힘들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레드 월드에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앞으로 2주 후에 태혁이를 레드 월드로 잡아가겠다는 통지였다.

레드 월드 대장인 선생님은 태혁이에게 약속 통장을 써 주면서 스티커를 다 모으면 레드 월드로 잡혀가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더불어서 레고 로봇까지 선물로 받게 될 것이라는 솔깃한 말씀도 해주신다.

책 뒤에 보면 약속통장이 있어서 아이화 함께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다른 내용으로 아이와 약속하고 싶다면 다른 종이에 원하는 항목을 써 넣고 만들어서 쓰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빨간 펜 병정은 다시 태혁이에게 편지를 보내어 꼭 인내심을 배워서 레드 월드로 오지 않길 바란다고 격려한다.

인내심은 꼭 필요한 덕목이지만, 어린 만큼 원하는 것을 참아내는 것은 힘들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마시멜로우 실험처럼 인내심을 키운다면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아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혁이는 스티커를 받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이들에게 스티커와 선물은 큰 계기가 되지만, 성취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한 이야기가 끝나면 '말해 봐요 &생각해봐요'가 있다.

아이들이 직접 칸을 채워 나가면서 제목처럼 생각해보기도 하고 말해 보기도 하고 써 보기도 하는 공간이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활동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해 나간다.

책의 제일 뒤에는 아이들이 확인해야 할 내용을 적혀 있고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드리는 말씀에는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으로 행동계약서에 관한 내용을 알려 준다.

책 속에 나왔던 약속 통장이 바로 행동계약서이다.

작은 것 하나부터 고쳐나간다면 아이들도 많은 부담없이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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