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 HunterXHunter 1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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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원피스>는 내겐 너무 명랑해서 끝까지 가지 못했다. <드래곤볼>은 다시 읽으려니 유치하게 느껴졌다. 이 와중에.. <헌터x헌터>는 단연 돋보였다. 이러저러한 모험만화 중에 최고라고 생각되는 헌터x헌터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헌터가 되고, 모험의 세계로 떠나는
우리의 명랑소년 곤의 모험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곤의 캐릭터는 심지가 굳고 건강한 세계관을 가졌다는 점에서 요즘 보기 드문 좋은 소년이다. 곤은 헌터가 되는 모험 도중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멋진 적도 만나며, 싸우고 배우고 성장한다. 기발한 게임의 방식들, 절묘한 기술들이 재미를 더한다. 암튼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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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백민석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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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백민석은 전업작가로 알려져 있다. 책만 써서 어떻게 돈을 벌고 먹고 사나, 나는 그의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다. <헤이, 우리 소풍간다>는 너무 난해했던 기억이 있다. <불쌍한 꼬마 한스>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은 표지가 독특하다. 백민석의 소설들만큼이나. 이번 소설집이 그래도 내게는 가장 잘 읽혔다. 다음 이야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능력.신세대작가의 대표주자 김영하와도 닮아 있지만 또 다르다. 보다 덜 대중적이고 약간 마니아적인 느낌. 암튼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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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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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읽고 재미있다고 빌려 주었다. 별 기대 없이 읽어 내려갔다. 하루키나 무라카미 류, 시마다 마사히코 등과는 또다른 느낌. 호흡이 빨라서 잘 읽히면서도 일본 특유의 유머가 곳곳에 배어 있어서 재미있었다. 주인공 남자아이나 그 아버지의 관계 설정도 흥미로왔다. 복싱 대결을 통해 끈끈한 정을 확인하는 두 사람.서로 절대 칭찬은 하지 않고 욕만 하는 두 사람.

성장소설이면서도, 작가가 소설 서두에 밝혔듯이 연애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쿨한 작품.
영화로도 만들어진 고(Go)다. 참, 영화도 재미있었다. 나름대로 원작을 잘 살리고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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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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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난 30을 막 넘겼다. 지금 나이에 읽는 성장소설은 느낌이 묘하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독백 형식의 소설이며, 한 청년의 짧은 기간 동안의 방황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어처구니없는 주인공의 행동들은 불안한 청춘에게는 그들만의 논리가 있으리라. 충동에 따라 행동하기. 어찌 보면 로드무비 같기도 한 이 소설의 매력은 바로 주인공의 말도 안되는 잡설들에 있다.

왜 불안한가..이유도 없이 불안하기만 한 젊은 시절을 통과하기 전에 이 소설을 읽었더라면 그 감동은 훨씬 더 컸으리라. 헤세의 데미안이나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그러한 소설의 현대판이라 부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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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골동양과자점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장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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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맘에 드는 만화다.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웃긴다. 그런데 이 만화, 제목이 이상하다. 서양골동양과자점이라니. 서양풍의 골동(앤티크) 양과자점? 서양골(마을) 동양 과자점? 아아, 제목부터 독자를 헛갈림으로 몰아넣는 이 만화는 내용 또한 그러하다. 인간애가 들어간 휴먼 드라마인가, 요리 만화인가, 멋진 남자들이 줄줄이 나오는 야오이물인가, 코믹인가. 이런 고민을 뒤로 하고 나면, 이 만화는 너무 재미있다.
게다가 주인공들의 관계나 그런 상황들이 너무 절묘하다. 그림체도 첨엔 엉성해 보이지만, 마성의 게이를 강조하는 그 넘의 말빨 때문인지, 자꾸 볼수록 멋진 남자들만 출현하고.. 흑흑,, 그리하여 3권을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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