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 : Beams at Home
빔스 지음, 김영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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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편집샵 브랜드 Beams 매장 직원들의 집, 애장품을 공개하는

<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는 눈이 즐거워지는 책이다.

일본 여행 가면 번화가 곳곳에서 빔스 매장을 접할 수 있는데, 감각적이면서도 과하지 않은 패션을 제안한다.

1976년부터 시작된 브랜드인지는 처음 알았다.

일본 인테리어나 소품의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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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한국어판) - 1934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미야자와 겐지 지음, 김동근 옮김 / 소와다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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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은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모티프가 된 단편이다.

하지만 애니와 내용은 전혀 다른데, 아무튼 이 책을 구하려고 보니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윤동주 시집 초판본으로 큰 재미를 본 소와다리 출판사에서도 펴냈더라.
1934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이라는 걸로 어필하며, 무려 세로쓰기 편집이다.

무엇보다 표지가 소장욕을 자극한다.

 

 

일본 직구 한참 할 때 니혼슈(사케)도 현지 양조장 사이트에서 구해 마셨었다.

그때 미야자와 겐지의 고향인 이와테현에서 만든 '은하철도의 밤'도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 맛은 둘째 치고 디자인이 참 예뻤다-는 추억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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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
시노다 나오키 지음, 박정임 옮김 / 앨리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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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범한 회사원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몇십 년간 기록한 식사 그림일기-를 읽고 싶은가?

<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가 던지는 질문이다. 디테일이나 사소한 데를 파는 집요함에서 지극히 일본다운 책인데 그려진 음식들도 다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 출판사는 뭘 믿고 이 책을 냈지 싶긴 하다.
재미있는 건 그림으로는 아마추어인 저자의 음식 그리는 실력이 확실히 뒤로 갈수록 늘다가, 다시 정체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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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독신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존재팬에서 제작한 일드 ‘도쿄여자도감(東京女子図鑑)‘은
아키타 현에서 자란 여성이 도쿄에 입성하여 직장 생활을 하고 연애, 결혼하는 과정을 그린다.
도쿄를 동경하던 소녀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리얼하게 그려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11화 종영 예정, 현재 9화까지 나와 있다. 
공중파TV가 아닌 아마존 오리지널 작품들이 세계 곳곳에서 제작되고 있는데, 나름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보인다.



비슷한 인물과 소재를 다루는,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는 도쿄에서 사는 3명의 30대 여성들의 엉망진창 연애 이야기다.
일본은 결혼 활동을 부르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20대 여성들은 결혼에 목을 매고 30대가 되면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 건지 캐리어를 쌓다가 혼기 놓친 이야기다.
발랄 개그 버전으로 나가다 주인공이 망가지는 시점에서 찡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책 속에서

무슨 일이든 있기만 해도 낫다.
아무 일도 없는 편이 낫다.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하룻밤 실수의 상대가 그나마 꽃미남이니 낫다.
저 여자보다 얼굴도, 몸매도 낫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살 수 있으니 낫다.
이제 33살이지만 40 넘은 독신녀보다는, 훨씬 낫다.
하지만 아무리 ‘나은 점‘을 세어 봐도 내 인생은 전혀 행복하지 않아.
나은 점이 몇 개 있다 해도, 단 하나의 그것을 당할 순 없지.
그래.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어.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아마, ‘사랑‘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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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뼈
송시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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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몇 안 되는 한국형 미스터리를 쓰는 송시우의 단편집 <아이의 뼈>는

여러 미스터리 잡지에 실렸던 단편을 모은 책이다.

특히 이번 단편집은 보통 사람들이 휘말리는 좀 특별한 사건을 다루며, 코믹한 분위기로 전개되고,

이웃 간의 다툼, 직장 동료와의 갈등 같은 소소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코지 미스터리, 혹은 일상 미스터리로 분류될 수 있겠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을 쓴 일본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를 떠올리게도 만든다.

수록 작품 중에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은 아이의 뼈, 사랑합니다 고객님, 원주행 등이다.

앞에 배치된 작품들이 뒤에 배치된 것들에 비해 완성도가 더 높았다.

 

전작 장편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이 다소 묵직한 사회파 미스터리였고 완성도가 높아 주목했었다.

<달리는 조사관>은 작가의 직업을 배경으로 한 발랄한 단편집인데, 이번 단편선이 좀더 마음에 든다.

앞으로가 계속 기대되는 한국형 미스터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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