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7개월 된 우리 꼬맹이랑 교보문고 나들이. 

헝겊책을 사줄 생각이었는데 가장 많은 애플비 헝겊책들은 좀 성의 없다는 느낌. 책의 내용물이 따로 떨어지는 활동이 없이, 그냥 한두 페이지에 비닐을 넣어 바스락거리게 만든 책이 대부분. 

그러다 발견한 와라베 키미카의 팝업북. 펼쳐보고 너무 깜찍하고 정교해서, <놀이터>와 <동물원> 2권을 당장 구입. 집에서 펼쳐 보여주니 우리딸 입이 벌어진다. 페이지 넘길 때마다 손으로 뜯으려 해서 깜놀했지만, 잘 수습. 아기도 좋아하지만 어른인 내가 사실은 더 좋아하는 중.

알라딘에서 동물+곤충+탈것+음식+꽃과 나무 5권 셋트를 구입할 생각. 37% 할인이니 참 싸다.  

 P.S. 며칠 사용해 보니 책이 너무 벌어진다. 음- 눌러놓지 않으면 쫙쫙 펴져서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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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피어에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를 복간했다. 상,하 2권으로 이루어진 이 완벽한 책이 오늘 집에 도착했다. 1999년 살림에서 나왔던 영원의 아이는 3권짜리였다. 

어떤 출판사의 책은 그 회사 분위기가 너무 많이 나서 작가 고유의 느낌을 못 살리기도 한다. 그,런,데 북스피어 책들은 정말 그 작가 컬러에 꼭 맞는 제본과 스타일로 책을 만들어낸다. 미야베 미유키의 '미야베 월드' 시리즈는 에도 느낌을 잘 살린 일본화를 택했으며 S.S 밴다인 시리즈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것이 과거 탐정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또 이번 영원의 아이는 17,000원이라는 책값이 안 아까울 정도로 묵직하면서도 겉표지를 벗겼을 때의 디테일까지 무척 신경쓴 티가 난다.    

 

  

 

 

언제 다 읽나 싶을 정도로 올 여름은 책이 쌓인다. 7월에 주문한 책들, 곧 업데이트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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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책의 제작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작가들도 먼거리에 존재하는 별과 같은 존재였다. 블로그가 생기고 트위터가 생기면서 출판사와 작가들이 짠-하고 나타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을 정하고, 책 표지를 결정하는 장면은 흔하게 본다. 또, 독자가 교정에 참여하기도 하고, 소설가들의 창작 고뇌를 트위터에 속삭이듯 털어놓는다. 인터넷이라는 괴물이 수평적인 관계망을 생성하였고 그것이 지난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진기한 풍경이지만 곧 익숙해질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헤르만 헤세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육성으로 들을 수 있었다면, 참 재미있었을 법도 하다. 도서관 사서가 꿈이었으며 지금은 한낱 독자에 불과한, 내 트위터는 소설가들의 채널에만 고정된 라디오 같다.

<사례1>

 

 

  

 

 

 

 

김영하의 신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의 출간소식을 트위터에서 들었는데, 김영하 작가님이 제목 투표를 진행했고 그 중 하나가 채택되었다. 호오, 작가의 의도와는 달라져 버린 선택. 나도 사실 1번을 택했다.

 

 

<사례2>

 

 

 

 

 

 

 

마음산책에서 새로 나올 책에 대한 홍보를, 간접적으로 다음과 같이 알게 되었다. 역시 책 제목에 대한 고민! 책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운명까지도 좌우한다는, 무시무시한 책 제목 정하기에 대한 블로그. 덧글로 다양한 의견이 달려 있다.



 

<사례 3>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의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는 표지가 독자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북스피어는 독자 교정 이벤트를 자주 하는 곳 중 하나. 저도 <가모우 저택사건> 독자교정에 참여한 적이 있답니다. ^^




 

 

 

 

 

 

P.S. 화면 캡처와 이미지는 트위터 온라인폴 / 마음산책 블로그 / 북스피어 홈페이지에서 각각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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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 김영하. 그의 작품들이 문학동네에서 '김영하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었다.  

표지도 아름답고 딱 떨어지는 셋트라 (집에 그의 모든 작품이 있음에도) 소장 욕구가 생겨난다. 

 

P.S.

 

 

 

 

3월 3일자 신간을 확인해보니, 김영하 컬렉션 셋트도 별도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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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두 권의 책을 선물해줬다. 나는 잘 모르는 오소희라는 저자의 책. 세살박이 아이와 터키여행을 떠난 이야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아이를 키우며 나눈 소소한 이야기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친구야, 고맙다.  

지금 개인적인 사정으로 책을 읽을 수 없는데, 이런 가벼운 책이라면 하루 몇 페이지씩 넘길 수 있겠다. 2월 중순까지 별다른 업데이트를 못하고 쭉 쉬게 될 것 같다. 궁금한 <다크타워>도 펼쳐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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