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읽고 나서 바로 읽은 책 ‘여름의 빌라‘에 ‘가난한 사람들‘이 언급되니 신기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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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19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럴 때 우린 ˝찌찌뽕˝이라고 하죠. 무슨 뜻인지는 저도 몰라요. ^^

새파랑 2021-04-19 11:45   좋아요 0 | URL
앗 ㅎㅎ 근데 이렇게 보니까 밑줄이 잘 못그어져 있네요^^

scott 2021-04-19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은
벌써 여름 독서!ㅎㅎ

새파랑 2021-04-19 17:22   좋아요 1 | URL
날씨가 벌써 여름이에요 ^^ 이 책 표지가 시원해 보여서 맘에든다는~!!

라로 2021-04-19 17: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왕, 새파랑님 하루에 몇 권 읽으심니꽈??? 읽지 않았다고 하니까 선뜻 책을 꺼내주는 사람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파랑 2021-04-19 17:27   좋아요 1 | URL
저 하루에 1권은 못읽습니다 ㅎㅎ 200페이지 정도? ^^전 책 빌려주고 싶은데 빌려줄 사람이 없네요 ㅎㅎ
 

이책도 정말 좋다. 책을 읽고 느낀점과 해설과 약간 괴리가 있긴 하지만..


노인은 노인대로 가끔 세상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사람이 되곤 했다. 우선 그는 끔찍하리만큼 궁금한게 많았다. 두번째로 말도 안되는 공허한 애기를 쉴새 없이 늘어놓고 질문을 퍼부으면서 아들이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였다.

(왜 웃기면서 공감이 가는지 ㅎㅎ) - P53

그 얄미운 책은 원래 책장에 아주 빽빽하걱 꽂혀 있던 터라, 내가 그것을 빼냈을 때 다른 책들이 이미 그 자릴 메우고 저희들끼리 붙어 버려서 이제는 옛날 동료를 위한 자리 같은 것은 남아 있지도 않았다.

(완전 재미있는 표현. 역시 대단하다.) - P57

추억은 기쁜 것이든 슬픈 것이든 항상 괴로운 것이다. 그 괴로움은 또 달착지근한 것이다. 마치 타는 듯한 하루가 지나고 밤이 되면 이슬이 폭염에 바싹 마른 꽃에 신선함을 주어 소생시키듯이, 추억은 괴롭고 아프고 지치고 슬픈 내 가슴에 새로운 힘을 주어 소생시키는 것이다.

(추억은 괴로운 것이지만 나에게 힘을 준다.) - P64

당신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거, 저 잘 알고 있어요. 굳게 믿어요. 그러니 선물로 그것을 상기시키는 일 따위는 정말 불필요한 일입니다. 당신이 선물을 주실 때마다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세요.

(선물로 애정을 표현하는 건 아주 잠시만, 그 때 받았을 때에만 의미가 있을 뿐이다.) - P85

제가 당신에게 뭐 좋은 일을 해드린게 있어요! 영혼으로 당신과 하나가 되어 당신을 깊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밖에는 없잖습니까!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뿐, 다른 좋은 일을 해드릴 수도 없고 당신의 은혜에 보답을 해 드릴 수 없잖아요. - P106

당신이 우리에게 필요 없는 사람이라니오? 도와주는 게 없다니오? 어떻게 도와주는 게 없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소중한 사람...지금 이렇게 당신에 대해 생각만 해도 즐거워 지는걸요.

(좋아하면 그 사람이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생각만 해도 즐거워진다.) - P107

가난한 사람들은 까다로운 법이죠. 선천적으로 그래요. 이미 옛날부터 느끼고 있던 일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 다른 눈으로 세상을 쳐다보고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곁눈질로 쳐다봅니다. 주변을 항상 잔뜩 주눅이 든 눈으로 살피면서 주위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신경을 씁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마음도 가난해 진다. 위축된다.) - P129

옛 추억에 흠뻑 젖어 저는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떠뜨리고 말았습니다. 모든 게 너무도 생생합니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지나간 날들은 눈앞에서 선명한데 현재의 삶은 흐리멍덩하고 어둠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과거가 선명할 수록 현재는 괴롭다.) - P166

소설이 어린 처녀들을 망치고 있다고, 책이 그들의 도덕성을 해치고 있다고, 그랫니 자기는 어떤 책이든 쳐다도 안본다고 말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반어법? ㅎㅎ) - P202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즐거웠던 추억 중에서 새 생활로 가져가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야 당신에 대한 회상이 더 값질 테니까요. 그렇게 해야 당신이 저의 가슴속에서 더 소중하게 남으실 테니까요. 당신은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저의 친구입니다. 여기서 절 사랑해준 사람은 오직 당신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딩신이 얼마나 절 사랑하셨는지 저는 다 알고 있습니다. 저의 미소 하나로, 제가 쓴 한 줄의 편지로 당신은 행복을 느끼셨지요.

(그렇게 떠나더라도 기억할수만 있다면 바랄게 없겠다만. 남겨진 그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이 든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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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1-04-18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Fyodor Dostoevsky 작품은 종이책으로 3권, ˝Crime and Punishment,˝
˝The Brothers Karamazov˝, 그리고 ˝Notes from Underground˝ 까지 읽고

몇 년전부터는 제가 가지고 있는 종이책과 비교해 보았을 때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아진 Public Domain,
https://www.gutenberg.org/ 에서
Fyodor Dostoevsky 의 거의 전 작품을 찾을 수 있어서
˝The Idiot‘, ˝The Possessed (The Devils)˝와
새파랑님이 읽고계신 ˝Poor Folk˝ 를 읽었습니다.

요즘은 9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Short Stories˝ 를 가끔씩 읽으러 가보는데
이렇게 알라딘에서는 Dostoevsky 책, 이야기 하시는 분이 많아서 좋습니다.


새파랑 2021-04-18 16: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ㅋ 저랑 읽은게 거의 비슷하시네요. 저도 카라마죠프, 죄와벌, 지하로부터 수기, 백치, 악령, 분신 읽고 지금 읽는 가난한 사람들이 7번째 책인데 ^^ 올해 도스토예프스키를 다 읽어보겠다는 목표입니다 ㅎㅎ 도스토예프스키 너무 좋아요~! 거의 정신 해부학 수준 ㅎㅎ 알라딘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랑이라는^^
 

가난한 사람들 읽기 시작~!


그녀는 쉴 새 없이 우리를 비난했고 진신의 은혜에 대해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우리 모녀가 가난한 친척이고 의지할 데 없는 과부와 고아라고 소개하며, 자기가 자비심과 기독교의 사랑에 입각하여 거두어 주었노라고 말하고 다녔다.

(현대에도 이런 사람이 많은데..겉으로는 자비로운척,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 P46

방에서 그는 몇 날 며칠이고 책만 읽으며 지냈다. 그에겐 책이 많았다. 주로 비씨고 희귀한 책들로만, 그는 다른 데서도 누굴 가르치면서 돈을 벌었는데, 돈만 생겼다 하면 바로 책을 사러 나갔다.

(이런 비슷한 사람들이 이곳에 많은 것 같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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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4-18 0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저 어제 일하면서 북플 잠깐 들어왔을 때 대위의 딸 읽으신다고? 읽으셨다고? 본 것 같은데,, 그 사이 가난한 사람들 읽으시나요??? 어느 분 말대로 새파랑님은 리딩 머쉬인???^^;;;

새파랑 2021-04-18 08:07   좋아요 1 | URL
아 ㅋ 리딩머신 까지는 아니에요. 여기에 많이 읽으시는 분들 엄청 많으셔서요. 라로님도 일하시고 공부하시면서 많이 읽으시는데~! 그리고 제가 읽고 있는 책이 그렇게 두껍지가 않습니다^^
 

‘대위의 딸‘은 푸쉬킨이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이자 그가 죽기 1년 전에 발표된 책으로, ‘눈보라(벨킨이야기)‘ 이후 내가 읽은 푸쉬킨의 두번째 책이다.

이 책은 ‘뿌가쵸프의 반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곳곳에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비판을 간접적으로 묘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인 청년 장교 ˝그리노프˝ 가 그의 하인 ˝사벨리치˝와 함께 부임지인 ‘벨로고르스끄‘ 요새로 가는 도중 눈보라를 만나 길을 잃게 되는데, 이때 어느 농부를 만나서 길을 찾게 된다. (그 농부는 훗날 ‘뿌가쵸프‘로 밝혀진다.)  ˝그리노프˝는 그 농부에게  감사의 뜻으로 토끼털 외투를 선물하고 해어진다. (이게 훗날 주인공의 생명을 지키게 되는 계기가 된다.)

부임지에 도착한 ˝그리노프˝는 요새의 사령관인 대위 ˝이반˝과 그의 부인 ˝바실리사˝ 그리고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대위의 딸 ˝마샤˝와 함께 지내게 된다.

또한 그곳에서 동료이자 ˝마샤˝를 흠모하고 있는 ˝쉬바브린˝과도 지내게 되는데, 그 둘은 ˝마샤˝를 두고 결투를 하게 된다. (푸쉬킨의 미래 죽음을 예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인 ˝그리노프˝는 부상을 당하게 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의 사랑은 깊어진다.

이후 ‘벨로고로스끄‘는 ˝뿌가쵸프˝의 반란군에 의해 점령당하고, 대위와 대위의 부인은 처형당한다. 하지만 ˝그리노프˝는 과거에 눈보라를 만났을때 ˝뿌가쵸프˝에게  배푼 자비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의 연적인 ˝쉬바브린˝은 반란군과 내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후 벨로고르스끄의 사령관이 되고 ˝그리노프˝는 사랑하는 ˝마샤˝를 남겨두고 떠나야 했다. 그리고 이후 그의 명예 회복을 위한,  그녀를 찾기 위한 그의 모험이 펼쳐진다~!!

(이러다가 줄거리를 다 쓸거 같아서 여기까지만..궁금증이 생기신다면 직접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재미있어요^^)

이 책을 읽고나서 ˝알고보면 나쁜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절대적인 악인이 아닌 이상에야, 그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어떠한 배경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건을 표면적으로만 보고 판단하는건 성급한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구성은 왠지 전형적인 동화 형식을 닮았다.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구출하여 행복하게 살게 되는 이야기. 하지만 다른 측면은 ‘권선징악‘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었고, 다 읽고 난 후 해설을 보고 더 확신이 드는게 과연 반란군을 ‘악‘으로만 볼 수 있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단순히 재미있는 소설로만 볼 수 없다.

‘대위의 딸‘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이야기의 흐름은 반란과 처형이라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유머러스하며 유쾌하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는 더욱 풍자적으로 느껴진다.

어제 다 읽었지만 줄거리 요약이 힘들어서 이제야 리뷰를 쓰게 되었다. 이번 주말은 러시아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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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1-04-17 15: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글 읽고나니 저 역시 ˝이제라도˝ Pushkin 한 번 읽어보려고
이 책 찾아보니까 역시1836년 작품이라 Public Domain 에 있네요.

제가 만들고 있는, 읽으면 좋을 ˝Free Full Text Available Book Lists˝ 에
이 책도 포함시켜 봅니다.
˝The Daughter of the Commandant˝ (also known as ˝The Captain‘s Daughter˝)
https://www.gutenberg.org/files/13511/13511-h/13511-h.htm

‘책 읽고 있어요‘, 하자마자 금방 다 읽고 바로 글 올리시는 새파랑님도
책 읽고 글 쓰는데 최적화된 알라딘 비밀병기 중의 하나?


새파랑 2021-04-17 15:32   좋아요 3 | URL
미국? 에는 저런게 있나보군요? 한번 들어가봐야겠네요ㅎㅎ 동시에 여러권의 책읽기가 잘안되가지구요 ^^ 책은 금방 읽는데 글은 잘 못씁니다 ㅜㅜ 이 책 재미있어요~!

미미 2021-04-17 1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소나기가 와요! 새파랑님 리뷰보니 푸쉬킨의 소설 읽고 싶은데 그러기엔 제가 읽는 중인 책들이 너무 많네요.😳(생각하면 호흡이 가빠짐요ㅠ) 주말도 즐거운 독서시간 갖으세요.ㅎㅎ

새파랑 2021-04-17 16:53   좋아요 1 | URL
황사라는데 소나기가 오는곳도 있나보네요~! 미미님은 읽으시는 책이 많아도 너무 많으신것 같더라는^^ 책탑 보면 기쁘다가도, 저걸 언제 읽어 하는 압박도 생기더라는 ㅎㅎ

미미 2021-04-17 16:59   좋아요 2 | URL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에도 나오는데 제게는 책이 일종의 도피처라서 그런것 같아요. 건강한 도피처ㅋㅋㅋㅋ

새파랑 2021-04-17 17:27   좋아요 1 | URL
저도 책이 도피처 인거 같아요 ㅎㅎ 건강한 도피처에 완전 공감합니다^^

페넬로페 2021-04-17 16: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워낙 알려진 작품인데 전 아직!
세상에 왜이리 읽어야 할 작품이 많은지요^^
푸시킨도 읽어야하는데 ㅎㅎ
새파랑님, 정말 책 빨리 읽으시네요~~
대단하신것 같아요^^

새파랑 2021-04-17 16:59   좋아요 2 | URL
저도 이책을 북플에서 보고 알았어요^^ 그 전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이 시만 들어봤었더라는 ㅎㅎ 푸시킨은 저의 경우에는 유명해서 유명하신 분이었습니다 ㅋ

scott 2021-04-17 16: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고보면 나쁜 사람은 없다.]
이문장 한줄에 대위의 딸에 모든게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새파랑님 웬지 주말은 오네긴으로 마무리 하실듯 ^ㅎ^


새파랑 2021-04-17 17:06   좋아요 2 | URL
아 문장 한줄 잘 고른건가요? ^^ 오네긴은 장바구니에만 담고 아직 못샀어요 ㅜㅜ 도스토예프스키 읽으려고 꺼냈습니다 ㅎㅎ

바람돌이 2021-04-18 0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기억도 안나네요. 재미없었다는 기억만..... 아 저는 이걸 고등학교 때 읽었어요. ㅎㅎ 다시 보면 다른 느낌이 들겠죠?

새파랑 2021-04-18 08:10   좋아요 1 | URL
아마 다시 읽으시면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다른 러시아 책에 비해 순한맛이긴 합니다 ^^

희선 2021-04-18 0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놓인 처지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절대 악 절대 선은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사람한테는 나쁜 부분도 있고 좋은 부분도 있겠지요 어디에 있든 잘 생각하면 좋을 텐데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04-18 08:14   좋아요 1 | URL
사람을 대할때 편견없이 하려고 노력하는데 언제나 쉬운건 아닌더라구요ㅜㅜ 그리고 절대적인건 없다는데 언제나 공감 합니다^^

coolcat329 2021-04-18 08: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인 사벨리치 너무 좋지않나요? 하인 중에서 단연 최고에요 👍 😍 귀엽고 웃기고~~따지고 보면 그리뇨프 목숨까지 구해줬어요~~

새파랑 2021-04-18 09:29   좋아요 1 | URL
완전 생명의 은인인 하인이죠 ㅎㅎ 책 보다가 ˝사벨리치˝와 대위 부인 ˝바실리사˝ 때문에 너무 웃겼어요 ^^
 

푸쉬킨의 글은 잘 읽히고 마음을 끄는게 있는것 같다.


남자분들은 참 이상해요. 일주일만 지나도 필경 잊어버리게 될 말 한마디 때문에 칼부림을 하고 목숨뿐 아니라 양심도 희생시키고, 게다가... 사람들의 행복까지도 기꺼이 희생시키려 들다니요.

(자존심? 사랑? 때문일까? ㅎㅎㅈ단순한 열정이란.) - P57

"저보다 나은 사람 만나거든 절 잊어주시고
저보다 못한 사람 만나거든 절 기억해 주세요"

(사랑이라는 러시아 민요.) - P61

그대의 만남은 달콤했었네
오, 아름다운 이여,
하나 헤어짐은 가슴 아파라
내 영혼 찢기듯이 가슴 아파라

(이별...) - P114

"여보게 까마귀, 자네는 이 세상에 태어나 3백년이나 사는데 나는 어째서 30년 밖에 못사는가"

"그건요, 당신은 산 짐승의 피를 마시고 저는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기 때문이랍니다"

"여보게 까마귀, 안되겠어, 3백년 동안 썪은 고기를 먹느니 한번이라도 산짐승의 피를 쭉 들이키는 게 낫겠어. 나중일은 내가 알 바 아니지"

(짧게 끝나더라도 의미있는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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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4-16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기분좋은 금요일과 즐거운 주말 되세요.^^

새파랑 2021-04-16 23:5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04-16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 이런 시로만 아는 저자.^^;;;

새파랑 2021-04-16 23:59   좋아요 0 | URL
저도 그걸로만 알았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