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영국 작가로. ㅎㅎ 제인 오스틴 작품 완전 좋음.






"어여쁜 처녀가 거의 다 됐어요" 라는 표현은 태어날 때부터 예쁘다는칭찬을 줄곧 들어온 여자아이들보다 인생의 초반기 15년동안 그저 평범한 외모였던 여자아이에게 더 큰 기쁨을 주는 말이었다.

(캐서린 완전 순수하면서 매력이 넘치는 아가씨 이다.) - P22

언제나 절망만 되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며, 지치지 않고 부지런히 하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언젠가는 닿을수 있다는 믿음으로~!) - P42

진정 마음이 가는 곳이 있으면, 아무리 관심을 보여쥐도 달갑지 않다는 건 잘 아니까요. 모든게 너무 시들하고, 흥미도 없어지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잘 참고할 말이다.) - P57

마차에 오르면서도 캐서린의 마음은 몹시 갈팡질팡했다. 하나의 즐거움을 놓쳤다는 것에 대한 후회의 감정과 또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 사이에서 그녀의 마음은 비록 종류는 다를 망정 거의 반반으로 똑같이 나눠졌다.

(하나를 놓치고 그 다음것도 놓치는 경우는 많아) - P11

신사든 숙녀든 훌륭한 소설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견딜수 없이 멍청한 사람이겠죠.

(너무 웃기고 공감가는 문장~ 소설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과 친하고 싶다~!) - P145

그의 태도는 종종 사람을 놀라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그의 말 뜻은 언제나 타당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알려주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쉽게 수긍하면서 존경심을 발휘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이런데. 완전 공감~!)

어떤 남자도 자기가 사랑하는 여성을 다른 남자가 좋아한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는 않아요. 그런 관계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는 건 오로지 여자쪽입니다.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여자쪽이라기 보다는 더적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 P200

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맛보는 쾌락은 언제나 대가를 지불해야 하고, 보상받을지조차 의심스러운 미래를 위해 눈앞의 행복을 포기하거나 때로는 대단히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런 쾌락을 얻기도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쾌락에는 대가가 따른다. 보상은 불확실 하면서..) - P276

최근에서야 알게 된 틸니가 사람들의 불친절이나 무시 따위는 신경 쓰지말고 오랜 친구들의 애정과 회의를 잘 유지하라고 권했다. 전부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 이어서 때로는 상식이 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인간의 마음이란..마음 먹은데로 안된다는..)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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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21 2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카탈루냐 찬가 오늘은 수도원 ㅎㅎ 새파랑님 낼은 도끼선생 책 들고 출근 하신다 1표 걸고 감 ^ㅅ^

새파랑 2021-04-21 20:49   좋아요 2 | URL
앗 아직 못샀어요 ㅎㅎ 이시구로 책 가져갈려고 하는 중입니다^^

라로 2021-04-21 22: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인 오스틴 넘 좋죠!! 이러면서 읽은 책은 겨우 <오만과 편견>이랑 (엠마> ^^;;
노생거 수도원도 언젠가 읽을 수 있겠죠??ㅎㅎㅎ

새파랑 2021-04-21 22:38   좋아요 2 | URL
저도 이게 4번째 책인거 같아요 ㅎㅎ 이거에다가 설득 인듯~ 방금 다 읽었는데 제인오스틴 넘 좋아요 동의합니다^^

미미 2021-04-22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원작 읽고 영화도 봐야겠어요~제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나옴요! 새파랑님 덕분에 책찜 가속도가 많이 붙었어요ㅋㅋ😆😅

새파랑 2021-04-22 23:41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영화를 찾아봐야 겠네요^^ 요새 영화를 너무 안봐서~ 미미님은 독서천재시니까 책찜 가속도 만큼 읽는 가속도도 빠를거라는 😀😀
 

‘카탈로니아 찬가‘는 조지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가하여 경험한 전쟁내용을 쓴 작품이다. 나는 이전까지 조지오월의 ‘동물농장‘과 ‘1984‘만 읽어봤는데 이 책은 내가 읽은 조지오웰의 세번째 책~!

다 읽고 나니 ‘카탈로니아 찬가‘가 내가 읽었던 두 명작의 시초란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이 책에 스페인 내전을 통해 경험한 ‘스탈린주의‘의 사악함, ‘전체주의‘에 대한 반감과 이에 대한 조지오웰의 증오가 원초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지오웰이 직접 정부군의 의용군(통일노동자당)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여,

(외부의 적인)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지휘하는 파시스트 반란군과의 전선에서의 전쟁을,

(내부의 적인) 소련이 지원하는 공산주의자(통일사회당)와의 바르셀로나 전투와 그 후 벌어지는 공산주의자들의 공작과 탄압을,

그가 경험한 그대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처음엔 ‘카탈로니아 찬가‘ 역시 비슷한 전쟁을 다룬 ‘소설‘로 생각을 했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같이 스페인 내전을 다룬다고 하니 더 그렇고.

(갑자기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로버트 조던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로버트 조던이라는걸 작년에야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소설‘은 아니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써내려간  ‘르포르타주‘ 였다. 하지만 당시 스페인의 현실은 오히려 소설같았다.

제대로 된 장비 보급없이 단순하고 어설프게 전선에 고착되어 있는 정부군,

반란군과 싸우는 정부군의 전투에 무관심한 시민들,

전방 전선에서는 반란군과 같이 싸우지만 후방에서는 음모와 모략을 통해 통일노동자당을 탄압하는 공산주의자들,

그들을 보면 도대체 조지오웰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건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이게 현실이었다는게 너무 아이러니하고 안타까웠다.

그래도 책에 유머 포인트가 곳곳에 있어, 진지하다가 갑자기 웃고 했다. 특히 의용군의 어설픈 모습과 스페인에 대한 조지오웰의 생각은 정말 유쾌했다.

「사실 이 전쟁에서는 인간의 능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대를 제대로 맞추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기차가 출발을 하고 나서야 우리와 함께 가게 된 병윈 잡역부들은 태연한 표정으로 우리가 가는 곳은 바르셀로나가 아니라 타라고나라고 말했다. 기관사의 마음이 바뀌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페인답군.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다시 전보를 치는 동안 기차를 세워놓고 기다려주기로 한 것도 역시 스페인 다웠다. 그리고 그 전보가 아내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은 더욱 더 스페인다웠다.」

끝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문장으로 리뷰를 마치겠다~!

「전쟁의 가장 끔찍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모든 전쟁 선전물, 모든 악다구니와 거짓말과 증오가 언제나 싸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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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4-21 00: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 읽고싶던 책!!👍 와...마지막 인용문 무릎을 탁 치게하네요. 촌철살인 조지오웰!

새파랑 2021-04-21 00:32   좋아요 4 | URL
리뷰를 급하게 썼는데 ㅋ 이책은 미미님 스타일 맞습니다^^ 좋은 문장이랑 표현이 많이 나와요

demianee 2021-04-21 00: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에 당근마켓에서 이 책을 구입했는데 ㅋㅋ 아직 안읽었어여 리뷰 잘 읽었습니다 👍🏼

새파랑 2021-04-21 00:35   좋아요 4 | URL
중간에 스페인 정당 종류하고 바로셀로나 전투 다루는 부분(5장, 11장)에서 약간 늘어지는데, 그 부분만 잘 넘어가면 좋습니다^^

페넬로페 2021-04-21 00: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조지 오웰의 문장이 탁월하다는것이 새파랑님의 리뷰도 알 수 있을것 같아요.
몇 년전 도서관에서 1년간 독서토론 했었는데 하필 이 책을 할 때 일이 있어 못읽었어요. 꼭 읽어야겠어요 ㅎㅎ
근데 새파랑님!
‘책 먹는 여우‘라는 동화책 아시나요?
혹시 새파랑님은 책을 집어 삼키는 여우가 아니신지요?

새파랑 2021-04-21 00:52   좋아요 5 | URL
앗~동화책은 잘 안봐서..여우는 아닙니다 곰이에요 ㅎㅎ 책은 몇시간전에 읽었는데 줄거리 요약이 힘들었어요. 책이 쭉 연결되는 내용이라 뭐라 요약하기 난해한 ^^

scott 2021-04-21 00: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쟁의 기록은 소설보다 르포타쥬가 감동두배!! 책을 매일 매일 한권씩 집어삼키는 새팡님 여우?염소 ㅎㅎ 북플계에 샛별이쉼☆☆☆☆☆☆

새파랑 2021-04-21 00:56   좋아요 4 | URL
경험담이라 그런지 생생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설픈 전쟁 장면이 실제 그럴거 같기도 하구요. 내일 뭘 읽을지 고민중입니다 ^^

coolcat329 2021-04-21 06: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페인 다운게 저런거군요 ㅎㅎ
이 책은 지루할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새파랑님 글 읽고 나니 그 편견이 사라졌습니다. 지루한 부분도 알려주시고 ~~^^

새파랑 2021-04-21 11:18   좋아요 2 | URL
해설에 보니까 그렇게 나와있더라구요 ㅎㅎ 전 책 읽다가 스페인 내전 지도 찾아봤어요ㅋ 이게 배경지식이 별로없다보니 ㅎㅎ

붕붕툐툐 2021-04-21 1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지 오웰 전작하기를 꿈꾸는 저에게는 다시금 그 꿈을 떠올리게 하는 페이퍼네요~ 새파랑님, 굿굿~👍👍

새파랑 2021-04-21 16:50   좋아요 0 | URL
툐툐님의 전작을 응원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4-22 0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일 1책? 새파랑님도 AI!!!! 지는 조지 오웰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는데 다 읽은 줄 착각하고 삽니다 ^^;;;
 

출장중 차 안에서 읽는 중~기차와는 다른게 차는 멀미가 난다ㅡㅡ





시간이 흘렀다. 간헐적으로 소총소리가 땅땅 매아리쳤다. 이 괴상한 전쟁에 조금이라도 생기를, 아니 죽음의 기운을 불어넣어 줄 만한 일이 과연 일어날까 궁금해졌다.

(이렇게 웃긴 상황이 계속되진 않겠지?) - P51

사실 이 전쟁에서는 인간의 능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대를 제대로 맞추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 P53

스페인 사람은 누구나 영어 표현 두가지를 알고 있었다. 하나는 ‘오케이, 베이비‘였고 또 하나는 바르셀로나의 창녀들이 영국인 선원들을 상대할 때 사용하는 말이었다. 아마 그 말을 이 글에 올린다 해도 식자공이 인쇄해 주지 않을 것이다.

(무슨 말이었을까 궁금하며, 오웰식 유머가 너무 좋다.) - P55

스페인 전쟁을 순전히 군사적인 관점에서만 쓴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 전쟁은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전쟁이었다.

(전쟁이 대부분 정치적인 전쟁이긴 하지만...) - P66

전쟁의 가장 끔찍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모든 전쟁 선전물, 모든 악다구니와 거짓말과 증오가 언제나 싸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점이다.

(이게 정치 전쟁의 본질인거 같다. 앞에 나서지는 않고 온갖 모략만...) - P88

이 전쟁의 우울한 결과 가운데 하나는 좌익언론도 우익 언론만큼이나 똑같이 거짓되고 부정직하다는 것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는 점이다.

(전쟁중에 언론은 어쩔수 없지않나 싶다.) - P89

스페인 의용군은 그것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일종의 계급 없는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아무도 자기 이익에 급급해하지 않는 공동체,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특권이나 아첨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공동체. - P141

도시 전체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는 사람들, 즉 민간인들이 전쟁에 관심을 잃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빈부 상하의 계급 구분이라는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바르셀로나. 그는 누구를, 무엇을 위해 싸운건가) - P147

사실 모든 전쟁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차 타락해 간다. 개인의 자유나 진실한 언론 보도는 군사적 효율성과는 절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론이란...) - P232

기차가 출발을 하고 나서야 우리와 함께 가게 된 병윈 잡역부들은 태연한 표정으로 우리가 가는 곳은 바르셀로나가 아니라 타라고나라고 말했다. 기관사의 마음이 바뀌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페인답군.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다시 전보를 치는 동안 기차를 세워놓고 기다려주기로 한 것도 역시 스페인 다웠다. 그리고 그 전보가 아내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은 더욱더 스페인다웠다.

(스페인 답다는것이란 ㅎㅎ 스페인의 묘한 매력~!) - P246

여섯 달 전만 해도 프롤레타리아처럼 보여야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반대가 되었다. 부르주아처럼 보이는 것만이 살길이었다.

(정치사상의 무서움?) - P291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본 것 외에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확신하기 힘들며, 모두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당파적인 입장에서 글은 쓰게 된다.

왜곡을 조심하라~!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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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4-20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차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저는 달리는 차 안에서는 독서 불가.... 비행기나 전철이 아니면... 스마트폰 문자도 못 읽어요. 울렁울렁 =_=

새파랑 2021-04-20 11:33   좋아요 0 | URL
간만에 운전안하고 뒤에 타서 책보니까 좋네요 ㅎㅎ 저도 책 읽다보니 멀미난다는 ㅜㅜ

scott 2021-04-20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우! 흔들리는 차안에서 책 보는건
시력을 빠른 시간에 뚝 ㅜ
차안에서는 오디오 북으로 ^.^

새파랑 2021-04-20 16:31   좋아요 1 | URL
아 너무 이 책이 읽고싶어서 ㅎㅎ 앞으로는 차에서는 안봐야겠습니다^^

라로 2021-04-21 2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딸이 어려서 달리는 차안이든 걸어가면서든 쇼핑카드 타면서든, 하물러 바이올린 연습 하면서까지 책을 읽었는데 저는 그게 나쁘다는 걸 모르는 무식한 엄마였어요.ㅠㅠ 제 딸의 시력은 그래서 나쁩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이제는 절대 독서 안 시켜요, 막내는.^^;; 하지만, 새파랑님의 너무 읽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요~~~!!^^;;;

새파랑 2021-04-21 22:40   좋아요 1 | URL
그래서 어제 눈이 좀 피곤하더라구요 ㅜㅜ 차에서는 안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ㅎㅎ 그래도 그렇게 해서 책을 읽은듯 합니다^^
 

표지가 왠지 으스스 한데 읽기 시작~!


무엇보다도 그들은 시간을 안 지키기 때문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어떤 외국인이든 반드시 배우게 되는 스페인 단어긴 마냐나(내일) 이딘. 그들은 가능하다고만 생각되면, 오는 할 일을 마냐나로 미룬다.

(저건 스페인의 특성인가 보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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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20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1일 1음악 ♫•*¨*•.¸¸♪✧
새파랑님은 ‘1일 1일 책‘  *ଘ⍢⃝੭* ੈ✩

새파랑 2021-04-20 07:37   좋아요 1 | URL
저 2일 1책으로 좀 빼주세요^^

바람돌이 2021-04-20 0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카탈루냐 찬가를.... 아 저도 빨리 읽고 싶어요. ㅠ.ㅠ
근데 제 생각에 시간 안 지키는건 독일사람들 빼고 전 세계 사람들 공통 특징이 아닐까싶은데요. ㅎㅎ

새파랑 2021-04-20 07:39   좋아요 1 | URL
독일은 역시 ㅎㅎ 우리나라도 잘 지키는거 같은데요? 제가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그레이스 2021-04-20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탈로니아 찬가는 조지 오웰의 참전경험인데요. 그래서 전체를 조망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아주 귀중한 르뽀죠.
<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라는 책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스페인 내전은 유럽의 현대사에 아주 중요한 전쟁이라고 합니다.
독일 입장에서는 2차 대전을 준비하는 와중에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여서 프랑코를 도와 화력을 집중했구요.
유럽에서는 독재를 저지하려는 지식인들의 참전을 불러일으켰죠
이 전쟁에서 어정쩡한 유럽각국의 태도가 독일이 2차대전을 일으킬 수 있도록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곳에서 참전한 외인부대의 경우 체계적이지 못해서 웃지못할 해프닝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표지사진에서 군인들의 군복이 달라보이는것도 그런 이유인듯 합니다. 전투식량도 스스로 챙겨야할만큼 열악했나봐요.
카탈루냐찬가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새파랑 2021-04-20 07:40   좋아요 1 | URL
초반부 읽고 있는데 좀 웃긴 장면이 많더라구요 ㅎㅎ그런 의미가 있다니 잘 참고해서 읽어보겠습니다^^
 

(단편집이어서 간단하게 리뷰~!)

오랜만에 읽은 한국소설 . 이 책 제목이랑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고, ‘백수린‘ 작가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처음에는 ‘여름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었지만, ‘여름‘은 그냥 전반적인 계절의 묘사일 뿐 책에 실린 단편들은 차분하다. 완전 순한 맛, 안매운 떡볶이 같은?

‘여름의 빌라‘에는 총 8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의 빌라‘, ‘흑설탕 캔디‘가 정말 좋았다. ‘여름의 빌라‘ 의 경우 사람마다의 다른 환경과 경험이 같은 것을 보더라도 감정의 차이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고, ‘흑설탕 캔디‘의 경우 할머니의 멋진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같은 장소를 보고도 우리의 마음을 당긴 것이 이렇게 다른데, 우리가 그 이후 함께한 날들 동안 전혀 다른 감정들을 느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요.」
‘여름의 빌라‘

「늙는다는게 몸과 마음이 같은 속도로 퇴화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제 알았다. 퇴화하는 것은 육체뿐이라는 사실을. 」
‘흑설탕 캔디‘

반면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랑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은 뭔가 내가 이해하기에는 장벽이 있었다. ㅎㅎ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이 엄청 조심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해설을 보니까 그게 ‘백수린‘ 작가님의 인물들 특징이라고 한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다니 왠지 안심이 되었다.

뭔가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은, 일상적인 소재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해서 오히려 좋았고 신선했다. 이분의 장편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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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4-19 21: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퇴화하는 건 육체뿐 맞아요. 여기 14세이신분도 계시고 ㅎㅎ 저도 마음만은 아직 사춘기랍니다. 아무도 안 받아주는 사춘기 ㅠㅠ 이 분 글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새파랑님 리뷰도 좋고 ㅎㅎ 읽어야 할 목록이 쌓이는군요 ~

새파랑 2021-04-19 21:24   좋아요 3 | URL
북플하신 모든 분들이 마음은 사춘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scott 2021-04-19 21: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백수린 작가는 번역도 잘하쉼 아고타 크리스토프 ‘문맹‘ 추천 ^0^(근데 새파랑님 이미 완독 하셨을것 같네요)

새파랑 2021-04-19 21:26   좋아요 3 | URL
아직 못 읽었네요 ㅎㅎ 백수린 작가님이름으로 검색해 봤다는~! ‘문맹‘도 곧 읽을 예정입니다^^

붕붕툐툐 2021-04-19 21: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백수린 작가 완전 애정해요~ 여름의 빌라 너무 좋았어요~!!
읽는 속도가 빠르시지만 책 쌓이는 속도는 더 빠르죠?ㅎㅎ
북플러들의 고민 아닌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헤헤헷!

새파랑 2021-04-19 22:19   좋아요 2 | URL
백수린 작가님 스타일 좋은 것 같아요. 우아한 문장이라고 표현되어 있던데 맞는거 같습니다~! 완전 애장하신다니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네요^^
아직 3월에 산 책도 다 못읽었네요. 아, 작년에 산것도 보이는것 같고 ㅎㅎ

미미 2021-04-19 2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편집이었군요! 백수린 작가님 이름만 자주 들어봤네요.
와 언젠가, 머지않아 1일1권 보실듯 한데요?(저의 로망)😉 새파랑님 🌟5개 이상 주신것만 담아갈래요. 4개라 안심하고 갑니다.ㅋㅋㅋㅋ🙋‍♀️

새파랑 2021-04-19 22:05   좋아요 2 | URL
이 책은 왠지 미미님 스타일은 아닐 듯 합니다.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ㅎㅎ 1일 1권은 저도 로망이네요^^

페넬로페 2021-04-19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백수린 작가의 산문집인 ‘다정한 매일매일‘ 을 읽어보니 문장이 순한 맛, 안매운 떡볶이 같다는 말이 맞는것 같았어요.
소설로도 빨리 만나고 싶어요~~

새파랑 2021-04-19 23:56   좋아요 2 | URL
제 표현이 좀 비슷했나 보네요 ㅎㅎ 읽어보시면 잘 맞으실거 같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04-20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퇴화하는 것은 육체뿐˝이라는 것에 저는 물음표를 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건 육체보다 정신이 천천히 퇴화하지만, 정신도 늙어간다는 거예요. 이거 쫌 섬뜩하답니다. ㅠㅠㅠ <여름의 빌라> 인용 문구. 완전 공감. 같은 걸 보아도 저마다 다르게 보더라구요.^^

새파랑 2021-04-20 16:30   좋아요 0 | URL
그래도 Old & Wise 아닐까요? 더 현명해 지는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문장이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