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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도서지원
#소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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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클레이하우스
▌2024-01-15
▌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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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 공인된
시설입니다. 자살 유가 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하며, 자살 예방을 목적으로
유가족의 심리상담과 심리부검을 진행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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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작품을 통해 심리부검이란 직업을
처음 보았어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실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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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부검❓
자살자가 생전 남긴 글이나 지인과의
면담 자료를 수집해, 자살에 이르기까지
의 행적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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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선택, 안타까운 선택이라고
부르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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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용기로 살지'라고 함부러 말할 수
없지요. 이미 그들은 세상에 없으니까요.
오죽하면... 그랬겠냐싶고.. 이기적이라고 욕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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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해요. 매일 후회해요.
그런 회사 그만두라고, 둘이 어떻게든
살아보자고 말했다면, 뭐가 힘든지 더 물어봤다면,
그날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면, 같이 있었다면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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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배기 아들과 아내를 남겨놓고 자살을
선택했던 그의 마지막 마음을 공중전화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의 목소리를 들은 아내는 다부지게 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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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간절함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공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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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드릴 순 없지만
정말 소중했던 사람,
정말 간절한 사람.
그런 단 한 사람만이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중전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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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슬픔과 애도와
희망을 동시에
떠올려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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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남겨진 자를 초점으로
이야기가 흐르는데 이 소설은
떠나는 이와 떠나가는 이.
모두의 슬픔을 아우르는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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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로 접수되는 슬픔을 지안은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에효~
저는 일부로 아침에 읽었어요.
밤에는 질퍽하게 슬퍼질 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눈물바람이...😭
헤어짐은 밤낮없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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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력에 마음이 쓰인
이수연 작가님 프로필을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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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을 우울증, 공황장애,
식이장애와 함께 살았다고 하시고.
자살시도 생존자였으며
살기 위해 상담 받고 글을 쓰기 시작했데요.
폐쇄병동에서 쓴 에세이가 정식 출간이
되어 작가로서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자살 예방 및 정신질환 인식개선
강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계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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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책의 초판 발행일에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유가족지원에
기부하셨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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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따듯한 이유는
작가님의 진심이 담겨서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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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저에게
각인된 문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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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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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속도대로 충분히 애도해요.
이제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자신만의 일을 해내며 지내다보면
아픔 기억보다 좋았던 추억이 많아지는
날이 오겠지요.
우리 그렇게 살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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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1morepage_books 에서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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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마음이들리는공중전화
#이수연
#클레이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