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여름 에디션)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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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행복하지만 식상한 느낌이다. 쉽지 않은 문제들이 쉽게 풀려간다는 생각이다. 삶에서는 깊은 고민가운데 막막함 속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에서 표현한대로, 작가는 인생의 우물에 빠져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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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1-09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이런 느낌의 작품이 많이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표지도 좀 비슷한거 같고 ㅋ

그레이스 2022-11-09 07:54   좋아요 3 | URL
지금 다시 읽으니 별4개 주고 부정적인 평가만 했네요^^ 너무 편하게 읽혀서 300페이지가 넘는 양이 지루하단 느낌이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11-09 0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딸이 읽고 싶대서 사줬었어요. 딸이 반쯤 읽더니 갑자기 서점 주인 하고 싶다고 꿈이 바뀌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마음 심란할 때, 착해지고 싶을 때,
읽어야지~ 찜해 두긴 했어요^^

그레이스 2022-11-09 08:34   좋아요 2 | URL
^^
작은 서점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듯요~♡
맞아요
마음이 심란할 때, 착해지고 싶을 때 읽으면 좋겠어요.~~♡

scott 2022-11-11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일본에 이런 일상의 소소함을 다룬 힐릴류 소설이 많이 나왔었는데 ㅎㅎ

인생의 우물!
그레이스님 말씀 처럼
작가님 삶의 큰 고난이 없으셨을지도 ^^

그레이스 2022-11-11 15:12   좋아요 2 | URL
^^;;
저의 편견일지 모르죠^^
 
제임스 조이스, 어느 더블린 사람에 대한 일대기 (만화평전)
알폰소 자피코 지음, 장성진 옮김 / 어문학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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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당시 아일랜드의 상황, 가족, 유년기, 친구들, 결혼 등 그의 작품의 배경과 소재를 이해할 수 있다(의식의 흐름은 경험과 지식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그후에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고 방임된 생각을 따라가며 작품을 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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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1-04 2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글자도 많은 그래픽 노블이네요 그림도 좋고 ^^

그레이스 2022-11-06 08:12   좋아요 3 | URL

넣어야 할 내용은 다 넣은듯요^^

독서괭 2022-11-05 1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저 더블린 사람들 조금 읽다가 멈춰있는 상탠데 관심이 갑니다!

그레이스 2022-11-05 12:58   좋아요 2 | URL
저는 율리시스 읽는데 도움을 받고 있어요^^

독서괭 2022-11-05 13:00   좋아요 3 | URL
율리시스라니!! 대단하십니다👍👍👍

그레이스 2022-11-05 13:09   좋아요 2 | URL
함께 읽어서 읽을 수 있어요~~^^

mini74 2022-11-07 15: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추천 감사해요 그레이스님 ㅎㅎ 더블린 ㅠㅠ 애증의 손길 담은체 어딘가에 쌓여있어요. 그림들도 자세하고 예쁘네요 ~

그레이스 2022-11-07 15:35   좋아요 3 | URL
제가 율리시스를 읽다보니 더블린도 병행하게 되요
율리시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더블린 사람들에 나와서...^^
 
책만 읽어도 된다 -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23
조혜경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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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노트북만 쳐다볼 뿐 글 쓰는 것이 막막하기만 하다. 어이없고 황당한 죽음들 때문에 비현실감 속에 살고 있다. 생각을 정리해보려 했지만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은 가라앉지가 않는다. 어느새 책을 펼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마치 밥을 먹어야 살아가듯이 글자를 담아야 할 것처럼. 책은 나의 어지러운 생각을 흡혈하고, 나는 텍스트 안에서 숨을 쉰다.

 

읽은 지 일주일이 넘어서야 이 책을 리뷰하기 위해 다시 펼쳐들게 되었다. 막상 글을 쓰려했을 때, 책을 통해 받았던 긍정적 메시지가 지금 상황과 너무 배치(背馳)되어서 조금 뜸을 들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격하고 즐거운 공감들과 기억들을 불러오기 위해, 손가락은 키보드를 더듬고 있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모임을 하고,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해봤을 경험들을 담고 있어서, 반갑고 감정의 고조를 느꼈다. 작가 자신의 경험담이 나와 일치 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한 가지 차별되는 정말 존경할 만한 점이 있다면 독서를 통한 성취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저 즐기는 독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 공부로,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번역가로,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책을 출간하게 되기까지 공적인 글쓰기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작가의 모습이 부러웠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하고 실천해나가는 성실함이 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또한 각 장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 조언을 하는 마무리에서 작가의 이런 성품이 돋보인다.

 

한 작가의 작품을 읽고 좋으면 어느새 나는 전작읽기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작가 역시 그런 경험들을 전작주의자가 되는 법이란 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더구나 작가가 나쓰메 소세키를 예로 들어서 2021년에 나쓰메 소세키 전작읽기를 마친 나는 이 부분을 폭식하듯 읽었다. 일어로 읽었다는 작가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나름 비평서까지 읽었던 차라 너무 반가웠다. 작가가 인용한 풀베개의 도입부는 새롭게 다가온다. 인용 역시 적재적소라는 게 있고 해석에 따라 빛이 날 수 있다.

 

이지(理智)에 치우치면 모가 난다. 감정에 말려들면 낙오하게 된다. 고집을 부리면 외로워진다. 아무튼 인간 세상은 살기 어렵다. 살기 어려운 것이 심해지면, 살기 쉬운 곳으로 옮기고 싶어진다. 어디로 이사를 해도 살기가 쉽지 않다고 깨달았을 때, 시가 생겨나고 그림이 태어난다.”(28p)

 

이 부분을 나는 어떻게 읽었을까? 삶의 관조에 공감하긴 했지만, 고집을 신념으로 이해하고, 나는 외롭더라도 신념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강상중 교수의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다녀왔다는 산시로의 연못이 상상 속에서 그려진다.

 

읽다가 포기한 작품을 다시 읽게 된 경험도 백퍼센트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전혀 들어오지 않던 책이 문학에서 인용되고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소개되면, 다시 찾아 들게 되고 이전에는 전혀 이해되지 않던 내용들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경우다. 작가는 나와 디턴에서 소개된 롤랑 바르트였다고 한다. 한 작품이 다른 작품을 읽을 수 있는 땔감이 되는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된다. 나는 이 책에서 서재에 꽂혀 있는 책들을 뽑아드는 동기와 읽어갈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았다.

 

글쓰기와 관련된 작가의 경험들을 읽으며, 이쯤 되면 내 경험을 누군가 대신 써주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블로그를 개설하기까지 주저하던 마음들, 그리고 알라딘 서재에 첫 번째 리뷰를 올리던 때를 기억했다. 리뷰를 쓰게 되면서 책 읽는 시간을 뺏기는 것 같은 조급함을 느꼈다. 지금도 사실 읽을 책을 쌓아 두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다. 첫머리를 써놓고 생각이 진전되지 않아서 깜빡이는 커서 앞에서 슬쩍 다른 책을 집어들기도 한다. 주방이나 화장실에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잃어버릴까봐 얼른 책상으로 뛰어가 메모를 한다. 왜 항상 생각이 막 떠오를 때는 밥 할 시간인지!^^

 

5년 쯤 전부터 고전읽기 동아리를 만들어서 함께 읽어오고 있다. 작가의 고전을 읽는 법역시 나에게 격한 공감을 하게 한다. 옆에 두고 시간 날 때 마다 틈틈이 읽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경이 그렇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법,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독서법이거야 말로 독서가들의 경지 아닐까? 책상 위에 쌓아둔 책 더미를 보며 아이들이 엄마 이 책들 다 읽는 거야?”라는 질문을 한다. 가끔 파묻혀서 잊혀지는 책이 있긴 하지만, 이런 독서를 한지 오래 되었다. 나의 조급함때문일까? 이것도 지나친 욕심때문일까? 반문해보지만, 나 말고도 이렇게 하는 독서가들이 많은 것을 알고 나서는 즐기고 있다.

 

이런 독서법이나 책들이 겹치는 사람들을 만나면 반갑고 책을 주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주제에서 저 주제로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작가의 말에 끄덕이고 나도 그래요라는 속말을 하게 된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책만 읽어도 된다라는 무한 긍정에, 책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나도 약간은 갸우뚱 했다. 어차피 인간은 세상 모든 것을 다하고 살 수 없으니, 내가 즐거워하는 것이 책이라면, 책만 읽어도 된다는 말로 받아들였다. 작가가 읽는 책의 폭이라든가, 작가의 활동을 생각해보면 책은 삶을 꽉 채우고도 남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독서 치료사 과정을 듣고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는 활동을 하며, 가끔 이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런데 기대보다 더 좋은 반응이 올 때를 경험할 때가 있다. 그들은 내가 권하는 책에서 내가 보지 못한 보화를 캐낸다. 작가가 인용한 몽테스키외의 문장을 보며 독서의 치유 효과를 새삼 다시 확인했다.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고 난 다음에도 사라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슬픔을 나는 아직 겪어보지 못했다”(179p)

 

좁은 골목길에서 죽어간 젊은이들을 보며, 공포와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감정 때문에 힘이 들었다. 그런 나와 누군가를 위해 태그해 놓은 프루스트의 문장을 옮겨본다.

 

독서는 적어도 마음에서 우러나온 우정이고 그 대상이 죽은 자, 사라진 자라는 점은 사심 없음을 증명하며 거의 감동적이기까지 하다.”(184p)


사람들이 책처럼 사심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아있으므로 그럴 수 없겠지!


나는 작가가 들고 있는 캐치프레이즈의 한쪽 모서리를 잡고 동참하려 한다.


책만 읽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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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02 17:1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틈틈히 읽는 책이 <시경>이라고 하셔서 감탄하게 됩니다^^ 그런 책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 싶네요. 작가님의 부지런함과 실행력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레이스 2022-11-02 18:18   좋아요 7 | URL
해설이 붙어있고 한자 음과 뜻까지 달려있어서 어렵지 않고 재밌어요.
시대마다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서 그것도 재밌구요
저는 올제에서 나온 시경 읽습니다^^

서곡 2022-11-02 17: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쓰메 전작읽기에서 박수!!!

그레이스 2022-11-02 17:23   좋아요 4 | URL
저도 반가워서 마음속으로 박수쳤습니다 ^^

서곡 2022-11-02 17:24   좋아요 5 | URL
모나리자님 그레이스님 두분께 다 박수친 것입니다~~~

그레이스 2022-11-02 18:10   좋아요 4 | URL
^^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11-02 19: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으며 통하고 고개 끄덕일 수 있는 환희가 정말 좋죠^^

그레이스 2022-11-02 19:18   좋아요 5 | URL
예~
이런 경험들을 공유하시는 분들과 이런 책들 때문에 힘을 냅니다^^

모나리자 2022-11-02 19: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그레이스님~^^
함께 공감했던 내용이 많으셨군요. 그 자체로도 반갑네요.^^
책 내용 잘 소개해 주시고 그레이스님의 경험담과 함께 어우러져 더 풍성하고 멋진 리뷰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그레이스님.^^

그레이스 2022-11-02 19:32   좋아요 4 | URL
부족해서 모나리자님 글에는 못미칠것예요.
좋은 책 제공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11-02 1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2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2-11-02 20: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참 행복하게 읽었는데, 뜻밖의 참사로 마음이 어지러워 한동안 글을 못썼네요.
그레이스님의 경험담도 아름답습니다. 저는 오로지 혼자서 책만 읽을 뿐인데 고전읽기모임도 하시고, 독서치료사 과정도 들으시고.... 이곳에는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

그레이스 2022-11-02 22:14   좋아요 2 | URL
제가 쓴 댓글이 어디 갔을까요?
사라졌네요 ㅠ

암튼 저도 훌륭하신 알라디너님들께 많이 배우는 편에 속합니다.~♡

mini74 2022-11-02 21: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했던 고민들도 그레이스님 글에 담겨있어 더 반갑네요 ~ 전 읽다만 책, 북플친구님들이 좋다고 하면 다시 보이고 욕심내게 된다는 ㅎㅎ

그레이스 2022-11-02 22:15   좋아요 4 | URL
저도 그래요.
미니님도 제게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시는 분이세요.^^

scott 2022-11-02 22:38   좋아요 3 | URL
미니님 고민 저에 고민 🙊

scott 2022-11-02 22: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독서 치료사라는 직업도 있었군요 ㅎㅎ
일종의 약사 처럼 독서도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처방전을 주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각 서점에서 구매 알고리즘 이용해서 북큐레이션 해주는데

저는 항상 무시 하고 있습니다 ^^

그레이스 2022-11-02 22:17   좋아요 4 | URL
그 알고리즘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는 듯요
저도 무시하는 편이예요
오히려 알라딘 서재에 올라오는 글들을 참고하는 편이예요~♡
스콧님 글처럼~♡

새파랑 2022-11-02 22:3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었는데 완전 공감됩니다~!! 특히 소세키가 너무 반갑더라구요 ^^ 모나리자님 그레이스님 두분다 독서 천재~!!

그레이스 2022-11-02 22:33   좋아요 5 | URL
저는 빼주세요^^
모나리자님이 대단하시죠^^
우리는 나쓰메 소세키로 대동단결인가요? ㅋㅋ

라로 2022-11-03 11: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지 못했어요,, 좋은 리뷰 감사해요.
이렇게 알라딘 분이 쓴 글을 또 다른 알라딘 분이
성실하게 읽고 좋은 리뷰 남겨주는 것 보면
넘 흐뭇합니다!!!^^

그레이스 2022-11-03 16:24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리뷰해서 행복했어요~^^

희선 2022-11-06 00: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 책추천을... 그저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군요 어떤 것 때문인지 말해야겠지만... 저는 그냥 제가 보고 싶은 거 볼게요 아니 마음이 어지러울 때 읽을 만한 책... 그건 어느 책이든 보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책처럼 사심이 없다면 좋겠다는 말 맞겠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11-06 08:03   좋아요 4 | URL

사심이 없다면!
세상의 많은 불화와 불행이 사라지겠죠?!

2022-11-06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나리자 2022-11-07 09: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글이 화제의 글 맨 위에 떴어요!!
너무 기쁘네요~ㅎ 그레이스님~!!
새 한주도 행복한 책읽기 되세요.^_^

그레이스 2022-11-07 09:50   좋아요 4 | URL
아!
그런가요? 저도 기쁩니다.
제가 화제의 글 메일을 못받고 있어서 몰랐어요.^^
모나리자님도 행복하세요~^^
 

이 무거운 모래톱은 조수와 바람이 쌓아올린 하나의 언어이다. 그리고 저쪽에는 죽은 건축자가 쌓아올린 돌둑이, 족제비쥐들의 사육장이 되어 있는 암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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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록이 미국에서 격렬한 표현적 제스처로 형() 자체를 붕괴시키고 있을 때, 유럽에서는 앵포르멜이라는 흐름이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형태에 대한 공격, 물질성에 대한 관심, 즉흥적 화법, 표현적 제스처 등은 전전(戰前)의 기하학적 추상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전후 표현적 추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두 흐름이 서로 상대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대서양의 양안에서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그저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전후 추상의 이 두 흐름은 전전의 모더니즘 기획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공통된 인식의 산물로 보인다.(진중권『 Postmodernism』65p)"

 

미국과 달리 프랑스 사회는 종전 후 나치 점령의 상처를 처리해야 했다. 앵포르멜 운동은 이 이중의 역사적 외상(잔인성, 수치)에 대한 일종의 심리적 방어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떠오른 것은 점령의 조건 하에서 개인의 실존에 관한 물음이었고, 철학에서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에서 찾았고, ‘앵포르멜에서 승화되었다.

 

장 뒤뷔페(Jean Dubuffet 1901~1985)는 앵포르멜의 대표 작가다. ‘형태를 허물고 물질을 부각시키는 것이 당시로서는 도발이었다. 1946, 같은 화랑에서 열린 뒤뷔페의 전시회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비평가 앙리 장송은 다다이즘 다음은 카카이즘이라고 혹평했다. 화면에 두껍게 발라진 물감 층의 물질적 느낌이 그에게 대변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앙리 장송은 연상되는 이미지를 이야기한 것이겠지만 뒤뷔페는 실제로 염소똥과 약간의 모래를 섞어 만든 반죽을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이 무정형의 취향에서 바타유의 기저유물론이 소환된다.(71p)” 뒤뷔페는 정신병자나 어린아이들의 그림을 날것 그대로의 거친 예술이라는 뜻에서 아르 브뤼(Art Brut)’라고 불렀다. 그의 작품에는 어린아이의 것과 같은 그림이 많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Postmodernism』참고]


장 뒤뷔페 전시에 다녀왔다이번 전시는 뒤뷔페와 함께 빌레글레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두뷔페의 유작

1관에는 그가 1962년부터 1974년까지 작업했던 우를루프(L’Hourloupe)’ 연작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를루프는 늑대의 울음을 흉내 낸 의성어라고 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실재 형태를 찾기는 어렵다. 두꺼운 테두리를 가진 구불구불한 원시적 형태의 연속은 흑백과 세 가지 색으로 채워져 있다. 그 안에서 어떤 존재를 찾기도 하고 아무 의미도 없는 비존재를 상상하기도 한다.


이 우를루프 연작은 쿠쿠바자-애니메이션(Coucou Bazar-Un tableau anime)’으로 발전한다. 쿠쿠새에서 따온 것으로 새의 모습이 원시적이고 신비하다. 뒤뷔페가 만든 배경 속에서 그가 직접 만든 의상을 입은 배우가 움직이는 회화를 연출한다. 놀이로서 승화된 작품은 유토피아를 지향하고 있다.


<뒤뷔페의 스튜디오 작품들>

우를루프의 방황을 끝내고 이 연작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그는 스튜디오를 차리고, 소속된 아티스트들이 영사기를 이용한 드로잉 작업을 한다. 이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한다.

 

3관에는 자크 빌레글레(Jacques Villeglé, 1926~2022)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뒤뷔페의 포스터를 발견하고 이것을 떼어 자신의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뒤뷔페와 연락을 취함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번 우를루프 전시의 포스터를 내 작업에 사용해도 될까요? 당신이 허락해주면 굉장히 영광일 것 같습니다.”(1975323일 편지의 일부 내용)

뒤뷔페와 빌레글레는 25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갔다.

자크 빌레글레는 이 작품들을 1985년 <우를루프의 귀환>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다. 자세히 보면 우를루프 연작의 형태들이 보인다. 마치 뒤뷔페의 형태들이 찢어진 벽보 사이로 내다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미지들도 있다.

자크 빌레글레<까르푸 몽마르뜨-렁뷔토>1975,  <모리스 컹탕 광장>1975

<벽보를 떼고 있는 빌레글레>

자크 빌레글레 <레오뮈르 거리 - 베르튀 거리>1984

자크 빌레글레는 비회화 속의 회화작업을 한다. 당시 파리는 선전과 상업용 벽보로 넘쳐나는 곳이었다. 이 벽보들을 이용하여 데꼴라주décollage 작업을 했다. 재료를 붙여서 만드는 것을 꼴라주라고 한다면 데꼴라주는 붙여있던 것을 떼어 내서 다시 붙이는 작업을 말한다. 그는 여러 개의 벽보를 뜯어내어 다시 붙이고, 거기에 거리의 이름을 작품의 제목으로 붙인다. 스스로를 벽보 강탈자라고 표현했던 그는 나이가 들고 쇠약해진 후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글쓰기에 전념했었다고 한다. 2022년 올해 생을 마감했다. 그의 작품 안에는 그가 살아왔던 당시 프랑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빌레글레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전시되는 것이라고 한다.

 


4관에는 뒤뷔페의 초기작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공간이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 도슨트는 파리의 뒤뷔페의 퐁피두전시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한다. 이 공간에서의 감상은 오래 걸렸다. 진중권의 앵포르멜 장에서 소개된 모든 작품들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회화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전시에 온 보람이 있었다. 이 초기작품들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얼굴과 노란 금반지를 낀 몸이다. 순수한 어린이의 그림처럼 보인다. 흙과 같은 재료를 두텁게 덧칠한 질감도 특별했다.

장 뒤뷔페<유령들에게 월출>1951

장 뒤뷔페<모나리자(Jaconde, 여자의 큰 두상)>1948

장 뒤뷔페<금반지>1958

현대 미술의 무대가 뉴욕으로 옮겨가고, 여러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여러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앵포르멜이 있었다. 최근에 공부하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사실 퐁피두에서 그의 작품을 일부러 찾아보는 것이 더 어렵다.(파리에서 볼게 얼마나 많은가?^^) 뒤뷔페와 빌레글레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전시회였다.

 


날씨도 너무 좋고 미술관이 위치한 올림픽공원 풍경도 너무 좋았다소마미술관 건물도 경관을 고려한 특별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공간으로서의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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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15 00: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뒤뷔페 좋아 합니다
퐁퓌두 전시할 때 사온 도록 소즁하게 간직 😊
사진 콜라쥬 영화까지 널리 영향을 끼쳤죠☺

그레이스 2022-10-15 00:25   좋아요 5 | URL
저는 초기작품에 더 마음이 가요.
반갑습니다 ^^
퐁피두 갔었어도 못 봤던것 같아요
워낙 전시실이 많아서@@

이 전시에서도 콜라주 영화 상영해요
인상적이었어요

희선 2022-10-15 02: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장 뒤뷔페뿐 아니라 빌레글레 모르지만, 이번주 라디오 방송에서 장 뒤뷔페 전시회 이야기해서 들었습니다 전시회 이야기 한 건 아니고 전시회 하니 티켓 신청하라고 했군요 그레이스 님은 갔다 오셨네요


희선

그레이스 2022-10-15 07:39   좋아요 5 | URL

저도 빌레그레는 처음 알았어요^^
영감을 주는 좋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전시 전에 슈퍼얼리버드 가격으로 사니까 7000원(원래는 2만원)이더라구요.
영화티켓보다 싸네?! 했어요 ㅋ

책읽는나무 2022-10-15 06: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 그림 넘 귀여워요.
좋은 가을 날, 좋은 전시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그레이스 2022-10-15 10:09   좋아요 4 | URL
가을 되니까 여기저기 전시회가 열리네요. 또다른 전시회도 기다리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청아 2022-10-15 11: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즐거우셨겠어요^^*
진중권님의 정치행보와는 별개로 그의 글은 읽어볼만 하겠습니다.
자크 빌레글레의 나란히 놓인 두 작품은 최근에 본 ‘나의 눈부신 친구‘라는 (엘레나 페렌테 원작)
드라마에서 릴라가 자신의 결혼의 비참함을 사진을 찢어 작품으로 표현했는데
많이 닮아있어서 신기하네요. 그녀의 시도 역시 설명해주신‘앵포르멜‘의 가치관을 실현한것 같아요.
<금반지>는 너무 귀여운 얼굴인데 몸이 역동적으로 휘몰아치는 눈보라처럼 보입니다ㅎㅎ

그레이스 2022-10-27 06:49   좋아요 5 | URL
미학을 전달하는 글솜씨, 진중권만한 사람 드물죠! 정치행보와는 별개로^^

빌레글레! 저는 아니 에르노의 작품에 담겨있는 동시대의 역사를 떠올리게 되는 영감을 받았어요
인물은 무채색에 가깝게 하고 금반지만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메시지도 좋았습니다.

cyrus 2022-10-15 12: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보려고 하는 전시회인데, 생생한 후기 잘 읽었어요. 뒤뷔페에 관한 책이 국내에 단 두 권뿐이에요. 그중 한 권은 전시회 도록인데, 두 권 모두 절판되었어요. 이렇다 보니 중고가 가격이 엄청 비싸요. 뒤뷔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 니체의 철학 또는 그가 선호한 예술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

그레이스 2022-10-15 12:29   좋아요 5 | URL
전시도록 팔고 있었어요
비싸서...
그냥 왔습니다.
싸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에 가깝다고 합니다^^
평일에 11시30분에 도슨트 해설이 있어요.
먼저 가서 한바퀴 돌고 들으니까 좋았어요. 먼저 혼자 돌때는 h포인트 앱으로 3000포인트 있어서 지불하고 앱으로도 들었어요

서니데이 2022-10-15 12: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전시회 다녀오셨군요. 사진을 많이 보여주셔서, 전시회 다녀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오늘 날씨가 햇볕이 따뜻하고 좋아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10-15 14:01   좋아요 5 | URL
조형이나 퍼포먼스도 있는데, 그냥 적당히 올렸습니다^^
서니데이님도 맛점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바람돌이 2022-10-15 2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소마 미술관에서 뒤비페 전시회를 하는군요. 그레이스님 글 보니까 전시회를 진짜 가고싶네요. 저는 소마 미술관도 좋아해요. 미술관 보고 나와서 백제 초기 성곽지 따라서 하는 산책도 좋아하고요.
미술관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아직 관람기회가 많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그레이스 2022-10-15 21:52   좋아요 4 | URL
예 1월까지 한다고 하네요

소마미술관 공간 너무 좋죠!
몽촌토성도 좋구요~♡

서곡 2022-10-16 00: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뷔페 뒤뷔페 뒤피가 뒤섞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ㅎㅎ 풀네임으로 생각해 버릇하니까 안 헷갈리고 뒤섞어 말하는 현상이 사라졌습니다~ㅎㅎ

그레이스 2022-10-16 01:02   좋아요 4 | URL
서로 헷갈리는 이름들이긴 하죠^^

persona 2022-10-16 15: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뒤뷔페 좋아하는 작가인데 전시를 또 하는 군요. 빌레글레 소개도 감사드립니다. 뒤뷔페 연작처럼 느껴져서 같이 보면 좋을 거 같네요. 저도 공연기간 내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레이스 2022-10-16 17:37   좋아요 4 | URL

어떤면에서는 빌레글레의 작품이 이야기거리가 더 많은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어요^^
감사해요 ~~♡

2022-10-19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9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4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4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9 2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0-20 21: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왜 이 리뷰를 이제야. ㅠㅠ 넘 좋아요 그레이스님 ㅎㅎ 뒤뷔페는 들어봤지만 빌레글레는 처음입니디. 넘 좋은데요

그레이스 2022-10-27 06:50   좋아요 5 | URL
작품들이랑 미술관이랑 파란하늘이 너무 좋았어서,,,, 계속 기억이 나네요

yamoo 2022-10-21 13: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딱 제 취향 저격을 하는 페이퍼^^

아주 잘 읽고 갑니다~~

뒤비페 도록을 갖고 있어요..ㅎㅎ 저두 어덯게 갖고 있는지 모른다는...^^;;

그레이스 2022-10-21 14:34   좋아요 4 | URL
뒤뷔페는 몇년 전에 전시를 했었다고 합니다^^
도록! 망설여지긴 했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독서괭 2022-10-21 16: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소마미술관에서 하는 전시군요? 올림픽공원 자주 갔었는데, 최근에는 통 못 갔네요. 정말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같이 귀여워요.^^

그레이스 2022-10-21 17:00   좋아요 3 | URL
요새 올림픽공원 자주 가요.
모임이 자주 있어서... 날씨가 좋으니까 딸이랑 책읽으러 공원 안에 있는 카페도 가구요.

소마미술관 넘 기분좋은 곳이예요~♡

2022-10-24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4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2-10-26 1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뒤뷔페 그림 멋지네요 :>

처음 들어보는 작가인데
그림이 제 스탈이네요 ^^

가까우면 가보련만, 멀어서
아쉽네요.

그레이스 2022-10-26 13:46   좋아요 3 | URL
^^;;

멀리 있는 전시는 안타까워요
조만간 다른 멋진 전시도 많겠죠..!

프레이야 2022-10-26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중권 서양미술사 한때 좋아했는데 말이죠.
멀리 살아서 슬픈 ㅎㅎ 내년 1월까지니 시간이 좀 남아 있네요 불끈! 올림픽공원 그 동네 가까이 사시나 봅니다 그레이스 님. 부러워라요~

그레이스 2022-10-27 06:39   좋아요 2 | URL
아주 가까이는 아니구요
같은 관내이긴 하지만 여긴 변두리에 해당하죠^^
저도 올해 많이 가봅니다. ^^

청년 2022-10-26 2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진중권씨 책 다 버렸습니다 사람이 변해도 지켜야 할 가치와 관점은 존재하건만

그레이스 2022-10-27 06:53   좋아요 2 | URL
저도 한때 그런 충동을 느꼈습니다.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와 ‘인물과 사상‘의 진보논객으로 글은 당시 정말 칼날같이 시원하고 좋았는데...
안타깝죠.
최근 나오는 미술관련 책들도 실망스런 부분이 있기도 했구요.

아직 미술 관련 책들에서 배울 점이 있어서... 결국은 찾게 되더라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