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이체크만 읽었다.
희곡을 서사로 이어지게 하지 않고, 각 장면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짐작하고 상상하게 하면서,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게 한다.


보이체크 : 네, 대위님, 덕 말입니다! 저에겐 아직 그게 부족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같이 천한 사람들에겐 덕이란게 없어요. 그러니 그저 본능대로 행동할 뿐이죠. 하지만 제가 신사라면, 모자며 시계며 예복이 있고, 고상하게 말한다면, 그땐 저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겠죠. 덕이란 참 멋지지요. 하지만 전 가난혼 놈인걸요.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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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라쉬가 WWF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환경운동을 한다고는 들었다.
책을 어떻게 썼을까 싶었는데 아주 쉽고 설득력 있다는 생각이다.
평소에 생각하는 내용이어서 그렇다는 생각이다.
환경관련 책들은 어렵거나, 아님 생활에서 실천만 강조하는 자료가 빈약한 책이 되기 쉬운데...
데이터를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서 가독성있고 설득력도 있다.
부분부분 반성하게 되는 지점들이 있다.

하지만 그 음식물 쓰레기가 어디에 사용되는지에는 별로관심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 정도는동물 사료로 사용된다. 세계식량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하는, 사실상 환경을 망치는 주범 산업이다. 퇴비화가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인데도 퇴비화를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 P76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들이 국경선을 넘어 전 세계로연결되어 있다. 불 켤 때 쓰는 불빛의 연료는 94%가 해외에서들어왔고, 우리가 먹는 식자재도 글로벌 잔치이다. 그 모든 것들이 무역선에 항공기를 통해 에너지를 쓰면서 오가고,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도 똑같이 주문해서 쓰고 먹으면서 경제가하나로 녹아 돌고 있다.
나는, 한국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끓여 먹는 라면 하나에도 오랑우탄이 살던숲을 파괴하고 재배한 팜유가 들어있다.
- P81

이 책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였습니다. 표지와본문에 FSC 인증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FSC 인증은 산림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입니다. 환경, 사회, 경제적으로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보증하여 책임 있는 관리를 촉구하고 난개발을 방지합니다. FSC 인증 라벨 제품을 사용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관리된 나무를 선택해 숲과 야생 동물을 모두 보전할 수 있습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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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5-20 0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좋아하는 타일러가 책도 썼군요. 이분은 책 쓸줄 알았어요. 애기하는거 들어보면 똑똑하면서도 진짜 좋은 사람인것 같아서요. ^^

페크pek0501 2021-05-20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서니데이 2021-05-21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일러는 영어회화 책만 생각했는데, 환경문제에 대한 책도 썼다는 것을 보면 그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가봐요. 쉽게 쓴 책이라고 하니 좋을 것 같아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그레이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읽은 책, 읽고 있는 책, 읽을 예정인 책들

오늘은 글쓰기보다 사진으로 올리게 되네요
미술책 읽기 시작하면서 독서 속도가 책 사는 속도를 못따라잡는 상황입니다.
책상 아래와 다른 방 책장에 더 많이 있는데
얘네들은 가까이 두고 싶은 아이들이예요.
메리 매콜리프 말로만 설명하려니 답답해서요.ㅎㅎ
소장책 소개는 여기까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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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19 21: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미술책이 엄청 많네요. 책장이 독립서점 수준이시네요~!! 사진을 확대해서 봤는데 읽은 책이 단 한개도 없어요 ㅎㅎ ‘메리 매콜리프‘ 에 눈이 갑니다^^

그레이스 2021-05-19 21:44   좋아요 3 | URL
어쩌다 보니 미술책 수집을 하고 있네요
자중하는 중입니다^^;;

붕붕툐툐 2021-05-19 21: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장은 그 사람을 보여준다고 우아하고 전문적이며 사랑스러운 책장이네요!!

그레이스 2021-05-19 22:00   좋아요 4 | URL
헉, 전문적이지는 않구요
제가 요즘 미술사, 미학에 조금 관심을 두고 있어서요
독서취향을 돌이켜보면 역사, 과학, 철학, 고전문학, 예술 이렇게 옮겨간것 같아요.
예술 특히 미술이 그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소견이지만...^^

demianee 2021-05-19 2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랍에 책들을 아무렇게나 넣어두는 저로서는 좀 배우고 싶어요ㅠㅠ😃👍🏼❤️

그레이스 2021-05-19 22:02   좋아요 4 | URL
저도 엉망이예요
책상 아래쪽은 ㅎㅎ

얄라알라 2021-05-19 23: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초 좋아하는 저는 그레이스 님 서재의 화초님들에 눈길 먼저 간 후 책장으로 눈길이 내려왔어요.
미학 전공하셨나보다...하면서 댓글을 읽다보니, 역시나 미학 전문가이신가봐요~ 와. ˝아우르는˝ 책읽기 너무나 멋지십니다.

그레이스 2021-05-19 23:36   좋아요 3 | URL
아니아니아니요 ㅎㅎ
미술쪽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오히려 식물쪽이예요.

바람돌이 2021-05-19 23: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일 위의 책장 보면서는 우리집 책장인듯 잠시 착각했습니다. ㅎㅎ
메리 메콜리프의 책은 저도 관심이 가는 책인데 4권의 분량이 섣불리 접근을 못하게 하고 있네요. ㅎㅎ

그레이스 2021-05-19 23:51   좋아요 2 | URL
이주헌 책이 많으신가보군요^^
반가워요~~

바람돌이 2021-05-20 00:48   좋아요 3 | URL
한동안 이주헌씨 책은 나오는 족족 다 샀던 기억이... ㅎㅎ

mini74 2021-05-20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제 책장과 겹치는 책이 많아요. 저도 이주헌작가님 책 많아요. 반갑고 좋아요 *^^*

그레이스 2021-05-20 12:57   좋아요 1 | URL
저도 반가워요~~~
 

덩치 큰 녀석ㅋ

오늘 선물받았다.
책은 무조건 반가운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바닥에 놓고 봐야하는 단점이 ㅠ
그래도 너무 좋다.
집에 있는 덩치들과 사진 한 컷 찍고...
아까워서 비닐도 못 뜯고 있는 내가 웃긴다.ㅋ
----------------------------‐------------------------------------------
비닐개봉!
표지가 세계지도였음@@

세계사 연표가 12페이지
대륙별 시대별 지도와 역사
용어해설
로 구성되어 있다

아틀라스 세계사는 지도가 작아서 아쉽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도위주여서 내용이 아쉬웠는데 이건 내용도 지도와 그림자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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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19 16: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진 선물 ♡벽돌 부피 컬러 도판 책은 대를 물려야 합니돵 ㅎ 제책꽂이에 꼽혀 있는 책들이네요 ^ᆞ^

그레이스 2021-05-19 16:25   좋아요 4 | URL
꺼내기 편한 애들만 함께 찍었어요
그만큼 애정한다는...!^^

새파랑 2021-05-19 16: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덩치 하네요? ㅋ 정말 책선물 받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완전 부럽습니다^^

그레이스 2021-05-19 16:49   좋아요 3 | URL
휴일에 집콕중이어서 우울모드였는데 기분 확 달라졌어요.
이 탐심이란!

초딩 2021-05-19 16: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비닐의 심적 물리적 강함에 동의합니다.

그레이스 2021-05-19 16:52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1-05-19 16: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일부러 두꺼운 책만 골라놓은 것처럼 4권 페이지 다 합하면 4자리수 갈 것 같습니다. 1500쪽?^^

그레이스 2021-05-19 18:07   좋아요 1 | URL
페이지 보다는 이런 책은 종이때문에 무거워요
어쨋든 뭐 좋기만 합니다 ㅋㅋ

미미 2021-05-19 17: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상대적으로 작아보여서 일반책들과 비교인줄 알았는데 다른 녀석들도 덩치였군여!! 지도가 잔뜩일듯!ㅋㅋ멋져요~♡

그레이스 2021-05-19 18:08   좋아요 2 | URL
이 알라딘 서재 아니면 어디서 이런 자랑을 하겠습니까?
알아주는 분들이 계시니 하죠!
^^

그레이스 2021-05-19 19: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닐개봉했습니다~

쎄인트saint 2021-05-19 19: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진 책입니다...애장본으로 등재될 것 같군요..

잠자냥 2021-05-19 1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진짜 크죠? ㅋㅋㅋㅋㅋㅋ 들고 절대 못 읽는 책 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5-19 19:35   좋아요 1 | URL
팔 부상 입어요^^

다락방 2021-05-19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와 이거 뭐죠? 저도 가져야겠어요!

그레이스 2021-05-19 21:02   좋아요 0 | URL
^^*

바람돌이 2021-05-20 0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억 이 책은 읽기용이 아니라 소장용같은 느낌.
정자세로 책사에 앉아 입시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어야 할 것 같다는.... ㅎㅎ
가격도 사악한데요. ^^

mini74 2021-05-20 1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책선물인데요. 부럽습니다 *^^*

ㅇㅇ 2023-08-21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런 책이 사는 의미가 있죠,
소설책이나 다른건 이북으로도 가능.

2023-08-21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1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13.티몰레온(BC?~337)
코린트의 군인.
시칠리아를 독재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카르타고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라쿠사를 비롯한 시칠리아에 민주정치제도를 확립했다.
그는 코린트로 돌아가지 않고 시라쿠사에서 여생을 마쳤다.
티몰레온과 아이밀리우스 파울루스에 대해 기록하면서, 플루타르코스는 이 책의 저술 목적과 의미를 언급하고 있다.
이들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것이 그에게는 특별한 기쁨과 교훈을 주었던 것 같다.

처음에 나는 남을 위해서 이 전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 써 나가는동안 어느덧 이것은 나의 기쁨이 되었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 위인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미덕은 나의 인생을 비추는거울이 되었고, 나는 나의 생활을 어떻게 고치고 세워 나가야 할 것인가를 배우게 되었다. 나는 매일 그 위인들과 같이 지내며 생활하는 것치럼 느끼며, 차레로 나를 찾아드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대접했다. 그들과 가까이하면서 감동을 느끼고, 그들의 행동에서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것을 골라 가지게 된 것이다. 마음을 깨끗하게 수양하는 데는 위인들의 삶을 배우는 이 방법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 P387

내가 역사를 연구하고 전기를 쓰는 이유는 위인들의 선량하고 귀중한 영향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영웅들의 삶을 여기에 옮겨,
우리가 저속한 친구들과 만나면서 얻게 될지도 모를 야비하고 해로운 인상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 P388

인간의 마음은 사실 자기가 가지는 판단이나 품고 있는 목적이 이성적으로증명되어 강한 힘을 얻기 전에는 남의 말에 흔들리기가 쉽다. 행동은 그 자체가 정당하고 깨끗해야 할 뿐 아니라, 행동의 뒷받침이 되는 동기도 떳떳해야만 한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못할 때에는 좋게 보이던 것들도 나중에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변하고, 마음이 약해져 자기가 한 행동을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굶주렸던 사람이 일단 탐욕스럽게 음식을 집어먹고 나면 곧너무 많이 먹었다고 후회하게 되는 것과 같다. 이렇게 해서 마음에 후회가 생기면 고결한 행동도 천하게 변하고 만다. 왜냐하면 행동의 원동력이 되는, 덕성이나 명예 같은 좋은 생각들도 뒷받침되는 것이 없으면 곧 마음 속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에 지식과 이성에 뿌리를 박은 결심은 비록 행동이 실패로 돌아간다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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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5-18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아니고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두 권으로 출판사가 주장한대로 완역이 가능했는지... 하긴 편집에 따라 다르니까요.
계속 즐겁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그레이스 2021-05-18 21:47   좋아요 1 | URL
일단 두께로 완역이라고 믿고 싶어요. 구구절절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중학생들과 낭독으로 읽다시피 하고 있는데 1년은 걸릴듯요.
이제 좀 재미있어 해요.^^

scott 2021-05-19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두꺼운 책을 낭독으로 !!
전 초딩때 축약본을 읽고 뻗어 버렸는뎅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