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는 장교와 일반 병사들의 말이나 행동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은 군대 내부의 규율을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지,
장병 개개인의 인격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떤 장교도 휘하 병사를 노예처럼 다루어서는 안 되고,
어떤 병사도 장교를 하인처럼 섬길 의무는 없다.
장교도 병사도 군대라는 조직의 일원이라는 점에서는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 아우렐리아누스(로마 황제, 270~275년 재위)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12』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