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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얼마나 매력적인 이름인가? 특히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이래의 세계적 과학 교양서라는 설명도 매력적이다. 국민라디오 '전영관의 30분 책읽기'에서 이윤호 선생의 추천을 듣고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과학이라는 분야에 쉽게 손이가지 않았다. 과학분야에 한번 도전을 해보기로 굳게 마음 먹고 서가에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꺼내들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1. 기존 관념을 깨부수다!!

  우리가 느끼는 단단함은 환상이다.!! 언듯 이해가 되질 않았다 두공의 음전하 때문에 생긴 힘장이 서로 반발하기 때문에 단단함으로 느낄 뿐이란다. 한예로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1옹스트롬(1억분의 1센티) 정도 떠있다. 단단함은 단단함이 아니다!! 마치 선문답처럼 들리는 이 말이 사실은 진실이라니... 믿기지 않는 원자의 세계가 신비해보인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과 특수상대성 이론을 아는가? 무슨 내용인지는 몰라도 들어는 보았을 것이다. 상대성 이론 중에서 빛의 속도로 가면 시간이 느려진다는 말이 있는데, 놀랍게도 이책에는 미국 횡단 비행기에서 내리면 수천억분의 1초 젊어진다는 내용이 있다. 빛의 속도로 이동할 때에만 적용되는 이론이 일반 생활에서도 적용된다면, 열심히 뛰어다니를 사람은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보다 수천억분의 1초 젊어질 수도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것은 열심히 운동할 수록 우리몸의 생체나이는 젊어진다는 의학상식에 기초해 보아도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회를 믿는가? 우리의 영혼이 윤회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원소들은 윤회한다. 즉, 우리가 죽고 나면 그 원소들은 모두 재활용된다. 원자들이 재분배되기까지 수십년이 걸리기에 역사속 인물로부터 원소를 물려받게된다. 그러문로 우리의 원소들은 윤회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과학이 종교와도 합일점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과학의 언어와 종교의 언어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단초를 보았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태양계의 행성을 외울때 우리는 이들 행성들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당연히 암석들로 이뤄져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수성부터 화성까지는 내행성이고, 목성부터 해왕성까지는 외행성이며,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내생성은 암석으로 되어있고, 외행성은 기체로 되어있다. 여기까지는 이책을 읽기 전에도 알고 있었던 상식이다. 그런데, 화성과 지구가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았는가? 달과 화성에는 지구와 같은 액체로된 핵이 없다. 그결과 자기장이 달과 화성에는 없다. 이말은 우주선을 차단할 수 없으며, 달과 화성에는 생명 살 수없다는 말이 된다. 지구는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가진 행운의 행성이다. 그런데 그 자기장이 지금 약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인류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핵전쟁이 일어나도 바퀴벌래는 살아 남는다는 말이있다. 그런데, 바퀴벌래보다 박테리아의 생명력은 더욱 놀랍다. 미크로콕쿠스 라디어 필루스는 방사성 물질을 먹고 사는 박테리아이다. 방사선에 대한 면역력도 있다. 이 박테리아를 이용해서 핵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그만큼 박테리아의 생명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연쇄상구균은 달표면에 2년 동안 놓아두었던 카메라 렌즈 속에서 회복되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한 상황속에서도 박테리아는 생존했다. 이 책에 따르면, 지구는 그들의 행성이고, 우리가 이곳에 살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허락해 주었기 대문이라고 한다. 과연 박테리아의 한계는 있을까? 두려움 마져 든다.

  그런데, 박테리아에 맞먹는 생물이 있다. 피롤로부스 푸마리는 113도에서도 사는 초고온성 미생물이다. 이 책에 따르면 대략 섭씨 120도 정도에서도 미생물은 살아갈 것이라 한다. NASA는 혹독한 환경이라도 액체의 물과 약간의 화학에너지라면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지구상의 생명체는 약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어느 것 보다도 강하다는 생각이든다.

 

 

2. 유발하라리의 흔적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유발하라리의 박식함에 놀랐고 한편으로는 역사의 영역을 벗어나는 과학의 영역에 대한 서술이 과연 옳은 견해일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유발하라리가 단순히 자신의 상상력에만 근거하여 사피엔스를 서술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인간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로 진화했다고 배웠다. 그런데, 유발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는 오스틀라로 피테쿠스를 비롯한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와 별개의 종으로 설명했다. 이것은 나에게 커다란 혼란이었으며, 과연 유발하리의 주장이 과학자들의 보편적인 생각인지가 의심이 되었다. 이 책에는 인류는 아프리카를 2번 탈출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200만년전 호모에렉투스가 아프리카를 탈출해서, 자바인, 베이징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네안델르탈렌시스로 진화했고, 10만년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탈출하여 호모 에렉투스스를 박멸하며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 물론 다지역 기원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유발 하라리의 서술은 틀렸다고 볼 수가 없다.

  유발 하라리는 생명체를 유전자를 남기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는 존재로 보았다. 우리가 밀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밀이 인간을 혹사시키면서 성공적으로 유전자를 번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이 좀 억지스럽게도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도 모든 생물은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그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서술하고 있다. 자신의 죽음도 불싸하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유발하리라의 견해가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를 저술하기 이전에 혹시, 이책을 읽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3. 방사능! 그 위험성과 인간의 무지!!

  한국 탈핵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이제 대세가 되었다. 10여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탈원전 정책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탈핵정책이 한국의 과제로 다가왔다. 원전마피아라고 비판을 받던 세력들이 이제는 다급한 마음에 갖가지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탈원전 정책은 끔쩍도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 핵에 관해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다.

  퀴리부인의 전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퀴리부인의 죽음에 대해서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퀴리부인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결국, 백혈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퀴리부인의 실험 노트는 밀폐된 통에 보관되어 있으며, 보호복을 입은 사람만이 볼수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1938년이 되어서야 생활용품에 방사성 물질을 넣는 것이 금지되었다는 사실이다. 신비한 에너지원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치약과 왕하제에 방사성 토륨을 넣고, 글렌 스프링스 호텔은 "상사성 미네랄 온천"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신비한 에너지가 사실은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퀴리부인은 용감하게 라듐을 연구했으며, 인류는 1938년이 되어서야 생활용품에 방사성 물질을 넣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리고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서 핵발전소를 계속 지어졌고, 핵발전소에 이익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핵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신화를 만들고 있다.

  핵발전소가 사고가 날 확률은 백만분의 1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런데 핵사고는 백만분의 1의 비율로 일어나지 않았다. 쓰리마일 사고, 체르노빌 사고, 후쿠시만 원전 폭발!! 핵발전소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난 샘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한 핵발전소를 두개의 판이 충돌하는 지역에 짓고 있다. 빌 맥콰이어는 도쿄를 '죽음을 기다리는 도시'라고 표현했다. 왜? 그랬을까? 두개의 판이 충돌하면 한쪽이 밀려 날때까지 압력은 높아진다. 지진이 일어나는 간격이 길면 압력은 세지고 지진의 강도도 세진다. 이렇게 쌓인 압력이 한꺼번에 터진다면, 도쿄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후쿠시마 핵사고는 핵발전소가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다는 사실과 두개의 판들이 부딛히는 곳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었음을 알았다면, 일본은 핵발전소를 짓지 말았어야한다. 그런데 그들은 핵발전을 계속했고, 결국 후쿠시마 핵사고라는 무시무시한 재앙을 맞닥들이게 되었다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다. 미국은 1946년부터 1990년까지 55갤런짜리 드럼에 넣은 방사성 폐기물을 샌프란 시스코에서 약 50km 떨어진 파랄론제도에 싣고가서 바다에 던져버렸다. 방사성 폐기물의 위험성을 잘알고 있는 인류가 방사성 폐기물을 생명의 보고인 바다에 무단으로 투척했다. 어쩌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을 미국이 용인한 것도 과거 자신이 한, 방사성 폐기물의 바다 투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지 의심이든다. 생명의 바다가 후쿠시마 원전과 과거 인류가 벌인 핵실험과  핵폐기물 투척에 의해서 죽음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4. 생명을 위한 축복의 별!!

  지구는 생명탄생을 위한 축복의 별이다. 금성처럼 태양과 너무 가깝지도 않고, 화성처럼 멀지도 않은 훌륭한 위치에 서 공전하고 있으며, 적당한 크기의 태양이 있다. 태양이 더 컸다면, 태양은 더 빨리 타버렸을 것이다. 액체의 외핵이 존재해서 우주선을 차단해주는 자기장이 생겼으며, 지구를 안정화시키는 달이 존재한다. 적절한 시기에 공룡이 멸종되어 인간은 공룡과 싸우지 않아도 된다. 지구라는 별은 생명이 탄생하기에 너무도 좋은 축복의 별이다.

  이러한 지구도 5차례의 대규모 멸종과 수많은 소구모의 멸종이 있었다. 오르도비스기, 데본기, 페름기, 트라키아스기, 백악기가 그 5차례의 대멸종이다. 지구를지배했던 공룡도 멸종했다. 다른 종의 번성을 위해서는 멸종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도 대멸종을 피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멸종하지 않고 영원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인간은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하나이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실험이 소개되어 있다. 쥐의 눈을 발달시키는 유전자를 초파리 유충에 삽입했는데, 놀랍게도 초파리의 눈이 생겼다. 또한 바나나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기능의 절반이 근본적으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기능과 같다.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뜻할까?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인간만이 만물을 지배하는 특권을 가졌다는 오만한 생각을 내려놓고,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갖을 때, 인간이 스스로 초래할 수 있는 대멸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보이지않을까?

  지구가 인간을 위한 축복의 별이라고만 설명하고 있지는 않는다. 즉, 우리가 지구가 제공하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지구가 인간을 위한 축복의 별처럼 생각되고 있다는 말이다. 만약 타행성에 적응한 생명체가 우리 인간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저자는 먹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 음식에는 셀레늄, 망가르니즈를 비롯한 많은 원소가 있기에 그들은 우리의 음식을 먹고 죽을 수도 있다. 이를 뒤집어 말한다면 지구인이 다른 행성에 가서도 그 행성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어쩌면 지구별은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별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인간은 지구별의 수많은 생명체들을 멸종시키고 있다. 날개없는 도도새를 서구인들이 마주친지 7년만에 멸종시켰다. 그리고 수많은 생명체를 인간은 멸종시키고 있다. One planet, one experiment!! 하나의 지구, 하나의 실험이라는 윌슨의 말처럼 우리에게 지구는 하나의 행성이고 우리는 하나뿐인 실험을 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이 다른 종들을 멸종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 멸종은 인간 자신으로 까지 번질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의 열쇠도 인간이 가지고 있다. 이제 그 능력을 지구의 생명체들과 나눌차례가 온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선택이 아니라 이루어야만할 의무이다.

 

5. 책속의 옥의 티!!

  빌 스라이슨은 어렵과 딱딱한 과학지식들을 쉽게 설명하려 무척이나 애를 썼다. 과학자들의 뒷이야기를 꼼꼼하게 파헤쳐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서술하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가 너무도 힘든 부분이 많았다. '무궁형, 광궁형, 이궁형...' 이러한 개념을 설명할 때는 관련된 사진이나 도표를 삽입했어야했다. 그러나 단한장의 사지도 이 책에는 들어있지 않다. 겉표지에 있는 호모에렉투스와 공령들, 그리고 태양계를 비롯한 몇 장의 사진이 전부이다. 과학을 대중화하려는 빌 브라이슨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초상화나 사진을 첨부하고, 관련 개념을 깔끔하게 도표로 정리하고, 관련 사진을 첨부했더라면 이 책이 덜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옥의 티는 2003년에 발행되고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미국인이 발견한 명왕성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다. 그래서 "1999년 2월에 국제천문연합이 명왕성이 행성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것은 좋은 소식이다. 우주는 크고 외로운 곳이다. 가능하면 많은 이웃과 함께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명왕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데,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에서 행성의 분류법을 변경함했고, 그에 따라서, 크기가 충분히 크지 않고, 주변의 얼음 부스러기 등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충분한 중력이 없어 명왕성의 행성지위를 박탈하였다. 미국 표현에 '그사람 명왕성 됐어'라는 표현은 '그 사람 끊떨어졌어'라는 뜻이라 한다.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134340'이라는 번호를 부여 받은 명왕성에 대한 지식을 수정하지 않았다. 개정이 시급한 부분이다. 아마도 개정판을 낸다면, 빌 브라이슨은 태양계의 가족이 줄어들었다고 슬퍼할 것이다.

  옥의 티는 단순히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끝나지 않는다. 한국사 교과서를 보면 전곡리 유적지가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세계 구석기 문화를 유럽의 아슐리안 문화와 동아시아의 찍개-찌르개 문화로 나누었던 하버드대학교의 모리스교수의 이론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어버린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이다. 지금도 해마다 구석기 축제를 열고, 세계의 구석기 연구자들이 한국에 오면 꼭 들르는 곳이다.  그런데, 빌 브라이슨은 아슐리안 도구가 극동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단정적으로 적고 있다. 전곡리 유적지는 1978년에 발견되었고, 1979~83년에 6차례, 그리고 1986, 1991년에 발굴되었다. 이 책이 나오기 한참 전에 이미 여러차례 발굴이 완료되었다. 그런데도 이책은 이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 백인 우월주의가 가미되어 있는 모리스교수의 이론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는 것은 빌 브라이스의 실수일까?

 

6. 도도새로 살 것인가? 신천옹으로 살 것인가?

  신천옹이라는 새를 아는가? 알바트로스라고도 부른다. 한번 하늘을 날면 힘차고 멋있게 자유로이 하늘을 날 수 있다. 한번 날면 6일 동안 착륙하지 않고 하늘을 날며 어느 알바트로스는 10년을 날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착륙하면 날개는 거추장 스러운 존재가 된다. 뱃전에 부딪힌 알바트로스는 날지도 못한다. 충분한 이륙 공간이 없기에 날수도 없다. 여행객이 돌을 던져도 뒷둥거리며 도망갈 뿐이다. 알바트로스의 날개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차라리 이 날개를 없애버리는 것이 신천옹에게는 더 낫지 알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렇다면 날개없는 도도새로 살것인가? 도도새는 태평양의 섬들에서 살고 있었던 새들이다. 자신의 천적이 없었기에 도도새는 나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힘들여 날기보다는 날씬한 다리로 걸어다니며 평화로이 살았다. 그런데 백인들이 태평양에 도착하자, 그들을 만난지 7년만에 도도새는 멸종되었다. 하나남은 도도새의 박제품도 불속에 던져졌다.

  우리는 도도새로 살 것인가? 신천옹으로 살 것인가? 나의 웅대한 꿈을 쫒으며 살 것인가? 꿈을 포기하고 편안한 삶을 살 것인가? 도도새와 신천옹의 이야기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준다.

 

7. 재미있는 과학 상식들..

 연금술에서 화학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독일의 브란트는 소변으로 '금'을 만들려다가 '인'을 발견했다. 지하창고에 오줌 50통을 모았다니, 브란트의 인내력은 대단하다.

  진화론을 아는가? 진화론은 다윈이 처음 주장했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다윈 이외에 윌리스, 패트릭 매튜도 비슷한 시기에 진화론을 주장했다. 우리 기억속에 다윈이 최종적으로 기억되었을뿐, 다윈만이 진화론을 최초로 주장하지는 않았다. 객관적인 사실과 우리가 기억하는 사실사이에는 많은 간극이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들어보았는가? 그렇다면 허블이라는 과학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는가? '허블'은 우주는 우리 은하만이 아니라 수 많은 독립적인 은하로 구성된 '우주섬'이라는 사실을 밝힌 사람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자, 허블 우주 망원경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이 통설로 받아들여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판구조론이 나와 대륙이 이동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륙이동설은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대륙 이동설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도 많다. 오스트레일리아가기울면서 가라 앉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앞부분은 180m 아래로 꺼졌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학설이 등장한다면, 대륙이동설도 무너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론은 깨지기 위해서 존재하는가 보다.

  스페인 독감을 아는가? 그럼, 스페인 독감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 생체실험이 시도된 것은 아는가? 보스턴항의 디어섬  '군용감옥'에서 62명의 지원자들에게 배설물을 목안에 발라주고, 스페인 독감에 걸린 환자가 죄수의 얼굴 앞에서 기침을 하도록 했다. 그런데 62명의 죄수는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 단지 의사가 걸려 사망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아이러니이다. 인간을 대상으로한 합법적 생체실험!! 이러한 생체실험을 했던 미국이 과연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읽었던 책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바로 '빅 히스토리'라는 책이다. 빅뱅에서 현재까지의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문!! 걸음마 단계에 있는 빅히스트리를 쉽게 설명해 놓은 이 책을 읽고, 우주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이번에 읽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빅히스트리를 심도있게 서술한 책으로 내게 다가왔다. 이 책도 빅뱅에서 현재까지의 과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빅 히스토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아울러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고 싶은 문과생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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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핵 - 대한민국 모든 시민들을 위한 탈핵 교과서, 2014 올해의 환경책 / 『한겨레』가 뽑은 '2013 올해의 책' / 『시사IN』선정 '2013 올해의 책'
김익중 지음 / 한티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김익중 교수를 처음 알게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고 난 이후이다. 바다로 수 천톤의 오염수가 흘러들어가는 상황에서 우리의 먹을 꺼리는 과연 안전한지 너무도 궁금했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자료들은 언제나 미심쩍었다. 원전이 안전하다는 거짓말을 너무도 많이 들어오던 터라,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에는 더이상 그들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인터넷에는 믿기지 않는 소문들이 나돌았다. 불안감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던 차에 과학선생님에게 물어보았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여러 말들, 그중에서도 수산물을 먹지 말라는 주장과 후쿠시마 인근에서 발견된 방사능에 오염되어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식물들에 대해서 조언을 구했다. 선생님은 더 알아보고 답해주겠다고 했다. 과학선생님은 김익중 교수의 강의를 추천해주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의 글들의 논리적 근거가 김익중 교수의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여주었다.

유투브를 통해서 김익중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그러면서 핵발전소와 방사능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생각보다 쉬웠고 강의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김익중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는 소식을 들었다. 돈이 되지 않는 강의를 하기 위해서 전국을 발로 뛰어다니는 김익중 교수의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의 강점은 쉽다는데 있다. 김익중교수의 강의를 듣고 이 책을 읽는다면, 너무도 쉽게 읽어 내려가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다. 강의를 재미있고 쉽게 해주었기에 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책을 읽어 내려가니 쉬울 수 밖에....

 

이 책의 두번째 강점은 강의 때에 미처 이야기 하지 못했던 상식들을 자세히 근거를 가지고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특히 강의 때는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간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중저준위 방폐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단순히 경주지역 사람들의 피해로 그치지 않고 방사능은 동해로 흘러가 우리의 식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핀란드의 고준위방폐장 '온칼로'를 지으면서 일만년 후의 인류에게 '이곳이 고준위핵폐기물을 저장한 곳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표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너무도 참담한 심경이었다. 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땅속에 묻을 것인지만을 생각하고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절대 걱정하지 않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런데, 핀란드는 일만년의 후손들을 위해서 말이 통하지 않을 그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고민한다. 이 간극을 어떻게 채워야할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인터넷에서 탈핵을 찾아보았다. 고이데히로아키 교수의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그밖의 여러 사람의 탈핵강의를 찾아 들으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선택해야할 길을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았다. 지금 당장의 편익을 위해서 미래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핵발전 산업과의 인연을 이제는 끊어야하지 않을까? 악마의 재를 언제까지 만들 것인가? 이제는 그말둘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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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트다운 - 도쿄전력과 일본정부는 어떻게 일본을 침몰시켰는가
오시카 야스아키 지음, 한승동 옮김 / 양철북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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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대재앙이 시작되었다.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잇따라 폭발하였다. 영화속에서만 보았던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이 폭발했을 때, 나는 너무도 어렸다. 그래서 핵발전이 어떠한 재앙을 가져올 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로부터 약 25년이 흐른 시점에서 다시 한번 대재앙이 일어났다. 그 당시 나는 텔레비전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일본을 침몰시키고 더 나아가 지구를 침몰시킬 수도 있는 핵에너지를 우리는 왜? 위험부담을 떠않고서 계속 사용해야할까? 한동안 인터넷을 통해서 핵에너지에 대한 자료를 검색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자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오시카 야스아키가 쓴, 『멜트다운』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으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숨가쁘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충격적 사실 하나가 있다. 핵발전소 사고는 체르노빌 사고가 처음이 아니란 사실이다. 1979년 3월 28일 미국 서 스쿼해나 강 가운데 있는 스리마일 섬에서 핵발전소 2호기(TMI-2)에서 일어서 노심 용융(meltdown)사고가 일어났었다. 그렇다면,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전에 2번의 대형 핵발전소 참사가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인간은 과거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한다. 과거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쓰리마일의 참사는 체르노빌 사고로 반복되었고, 다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다시 한번 반복되었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기에 완벽할 수 없다는 상식과 겸손함을 인간이 가지고 있었다면, 도쿄전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철두철미한 대책을 마련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도쿄전력과 일본정부는 그러하지 못했다. 이미 2002년 ‘원전 문제 은폐 사건’이 있었으며, 또한 지진이 일어나기 4일 전인 3월 7일에는 종래의 상정치 대규모 쓰나미가 덮쳐올 가능성이 있다는 내부보고를 무시했다. 원전마피아들은 후쿠시마에 재앙이 닥쳐올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이를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핵발전소가 위험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진이 일어나면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안전하다.’라는 괴변까지 했다고 한다.

대형쓰나미로 인해서 냉각장치에 이상이 생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의 1호기에 안전장치인 복수기가 작동하자, 운전 요원이 수동으로 이를 중단시키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1호기를 운전 조작했던 직원 가운데 누구 하나 비상복수기를 실제로 작동시켜 본 경험이 없었다. 이러한 어이없는 일들이 천재지변과 함께 연이어서 벌어졌고, 후쿠시마 제1원전은 연이어서 폭발하는 대재앙을 맞이하게 된다.

사건이 진정되고 나서 사건의 주범인, 도쿄 전력은 자신들을 가해자가 아닌 대재앙의 피해자로 인식하고 아니한 대응을 한다. 민주당의 간 나오토 총리가 탈원전의 수순을 밟자, 핵마피아들은 용의주도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민당의 아베는 간 나오토 총리가 핵발전소에 해수 주입을 중지시켜 발전소가 폭발했다는 거짓정보를 흘렸고, 간 총리는 위기에 빠졌다. 결국, 간 내각은 8월 30일 총사직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났을 때, 무능한 도쿄전력을 다그치며, 사태수숩을 했고, 더 나아가 일본이 탈핵의 첫발을 내딛는 기초를 닦았던 간 총리는 핵마피아에 의해서 밀려나버린 것이다.

책을 다 읽고 한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다. 분명 앞으로도 핵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고가 계속된다면, 한나라가 침몰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전멸하는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사고는 계속 그 위력을 더해가면서 일어나고 있다. 이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심각한 고민을 해보았다.

김익중 교수의『한국탈핵』이라는 책에도 나와있듯이, 인류는 탈핵의 길을 걸어야한다. 너무도 강대한 핵마피아와 대결해야 하기에 탈핵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탈핵의 길을 열었던 일본의 간 총리가 핵마피아에 의해서 밀려났고, 후쿠시마 핵사고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탈핵의 길이 얼마나 멀고도 험난할지가 예상된다. 그러기에 거시적으로 탈핵에 찬성하는 정치인을 우리가 길러 내야한다. 투표를 할 때에도, 탈핵을 지지하는 정당에게 한표를 행사하고, 탈핵에 찬성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내가할 수 있는 거시적인 대책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 우리가 핵발전을 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전기 때문이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전기수요를 줄이지 않는다면, 핵발전을 멈출 수 없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한 나는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 작지만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나의 샤워물과 아이들의 목욕물을 모아두었다가 변기물을 내리는데 사용하고 있다. 물론 소변을 보고서도 손씻은 물로 변기물을 내리려니 화장실에 냄새가 나고, 큰 딸이 ‘아빠는 왜? 변기물을 내리지 않느냐’라며 핀잔을 주기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일들이 모여 큰힘을 발휘할 것이리라 믿는다. 태산은 한삼태기의 흙도 마다하지 않고, 바다는 한방울의 물도 내치지 않는다고 했던가! 한방울의 물! 한칸의 휴지도 헛되이 낭비하지 않겠다.

나만의 이러한 활동으로 과연 얼마 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도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미래세대도 계속 이러한 행동에 동참해야 보다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전유아교육 진흥원에서 ‘녹색환경’을 주제로 유아 체험전을 한다는 정보를 얻고는 딸과 함께 교육에 참여했다. 딸과 허부차도 만들어보고, 우유팩 올림픽에도 참여하여 상품을 받기도 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례발표였다. 부모가 모범이 되어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보고 자란 자녀의 마음 속에 자연사랑이라는 싹이 트게 되었으며, 이것이 자라서 자녀가 환경공학과에 갔고, 이제는 ‘세계 물포럼’에도 간다는 내용의 발표였다. 그렇다! 우리의 가슴에 자연사랑! 에너지 절약의 씨앗을 뿌리자! 그리고 그 씨앗이 잘 자라도록 가꾸자! 내가 먼저 씨앗을 뿌리고,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도록 한다면, 우리 딸들도 이를 본받을 것이다. 이러한 싹들이 모여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지구를 만들 것이다. 지구를 침몰의 위기에서 구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주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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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3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5
김정욱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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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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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여행자 - 신경과 의사, 예술의 도시에서 뇌를 보다
김종성 지음, 경연미 그림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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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경과 전문의가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동원하여 예술가들의 삶을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찾아내고 분석한 글이다. 이과 출신이 인문학적 소양이 풍성하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도 감탄스러웠다. 또한 너무도 재미잇게 술술읽히는 글이 매력적이었다. 여행, 예술, 뇌과학 세마리의 토끼를 잡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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