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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아 노바 - 주경철의 역사 에세이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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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들을 무겁게 읽지 않고, 산책하며 가볍게 읽을 수 잇는 책이다.

 

참고문헌도, 해당 주제에 1~3편에 불과하다. 이정도의 참고문헌으로 쓴 글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산책하며 가볍게 머리를 식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상식으로 알고 있던 주제는 좀 싱거웠지만, 나도 몰랐던 주제들은 너무도 새로웠다. 서양사학자로서 서양사에만 치중되기 쉬운 주제를 한국사를 포함한 세계사의 많은 주제들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소개하고 있다.

 

인상적인 몇개의 주제를 하나 소개하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칼래의 시민에 대한 새로운 소개이다. 이것이 과장되었다는 사실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그러나, 노암 촘스키가 말했듯이 " 우리가 진실을 알면 때때로 씁쓸해 진다." 노빌레스 오빌리쥐를 이야기 할 때, 근거로 소개하는 것이 바로 칼래의 시민이었다. 그러나, 현실의 불합리를 깨부수기 위해서 과거의 신화를 깨부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주경철의 말을 믿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참고문헌과 기록, 그리고 치밀한 논증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주제들도 5분정도 읽고 머리 식히고 싶을때, 펼처들면 좋은 책들이다.

 

과거 읽었던, 문화로 읽는 세계사에서 느꼈던 재미와 감동에 비해서는 못하다는 느낌든다. 주경철에게 부탁하고 싶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와 같은 재미와 감동을 같이 사냥할 수 있는 책을 써주길... 물론, 이 책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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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
정병준 지음 / 돌베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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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산장군의 내전 6월 11일 1942
최능익씨
태평양전쟁으로 인하야 우리의 통신이 지완하고 우리 활동에도 불소 - P192

한 영향이 밋첫습니다. 중국군사회의의 명령으로 조선의용대는 한국독립•군과 연합하였는데 우리 의용대는 한국독립군 제1로군으로 인준하고 전일한국독립군이엿든 제2로군은 중국군사회의에 인준치 안엇음니다. 중국군사회의에서 단만 본인이 부사령이 되엿다고 공포하고 아직까지 총사령은임명치 안엇습니다. 한국 임시정부는 이청천씨로 총사령을 임명하였으나한국독립군은 한국 임시정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고 임시정부가 임명하멋다는 총사령은 아모 효력이 없는 것이올시다. 
-김원봉이 최능익에게 보낸 편지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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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3
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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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국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웠다할지라도 개별 국가의 역사를 제대로 안다고할 수 없다. 아무리 유럽을 중심으로한 세계사 서술이 이뤄지고 있다할지라도, 영국의 역사는 세계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배울뿐이다. 영국사를 잘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명화를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를 통해서 명화를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책에 눈이 갔다.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의 책장을 넘겨보자. 


  나카노 교코는 영국 역사 전체를 서술하지 않았다. 켈트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영국역사는 과감히 건너뛰었다. 영국 역사의 근대시기라 할 수 있는 튜더가부터 스튜어트가와 하노버가까지의 역사를 명화와 역사로 재미있게 버무렸다. 단순히 명화만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가계도를 도표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역사 이해를 도왔다. 사실 한국의 역사책들을 읽다보면, 지도와 도표, 가계도를 첨부해서 책을 만들었다면, 독자의 이해를 많이 도왔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드는 경우가 많았다. 지도와 도표, 가계도를 책에 삽입하는 것은 나카노 교코만이 아니라, 일본에서 출판되는 역사책의 친절한 특징이기도하다. 

  이책의 가장큰 재미는 명화를 감상하며 역사를 읽는 것이다. 특히, '찰스 1세의 시신을 보는 크롬웰'이라는 작품 참으로 인상적이다. 참수형을 당한 찰스1세의 머리가 몸과 결합되어 관에 누워있을줄은 몰랐다. 왕의 머리를 발로차며 왕에 대한 분노를 달래려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했는데, 왕의 시신에 대한 예우를 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나카노 교코는 명화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게 했다. 딱딱한 논문 스타일의 역사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책과 같은 역사책이라서, 영국역사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는 책장을 넘길 수록 높아지고 깊어졌다. 빅토리아 여왕이 남성에게 심리적으로 의존적이었다는 이야기, 아들을 싫어하는 전통을 가진 하노버가의 이야기를 다른 역사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이기에 읽을 수 있는 쏠쏠한 재미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다가 책날개를 보었다.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프로이센의 역사를 명화로 읽을 수 있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 이들책도 나의 독서 리스트에 넣어 놓자. 앞으로 읽을 '명화로 읽는' 역사 시리즈에 가슴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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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바라보는 유럽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나이토 마사노리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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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평등, 우애라는 프랑스 혁명의 이념은 강대한 유럽의 힘에 의해서 세계에 퍼졌다.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는 유럽연합의 맹주가 되어 세계 정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로 대표되는 유럽을 떠올리면서 지금도 프랑스 혁명의 이념을 존중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는다. '이슬람에서 바라보는 유럽'이라는 책은 지금의 유럽을 고민하게하는 책이다. 


  유럽은 이슬람 포비아를 앓고 있다. 니캅, 부르카로 대표되는 이슬람의 덮개를 허용하지 않는 법안을 제정한 나라가 많다. 유럽에 반이슬람 포비아가 퍼진 계기는 9.11 테러 이후이다. 쌍둥이 빌딩을 비행기가 들이받는 모습은 유럽인들에게 이슬람인들은 테러리스트라는 선입견을 심어 놓았다. 그들에게 관심없었던 유럽인들에게 반이슬람 정서가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슬로베니아의 경우, 난민들이 자국영토를 통과했는데도 이들에 대한 공포가 높아졌다. 2018년 총선에서는 반난민당이 1당이 되기도했다. 

 유럽에서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되자, 그동안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 심도있는 관심이 있지는 않았던 젊은 유럽내 이슬람 청년들이 IS에 가담하거나, 테러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태어날때부터 유럽에서 살았음에도 토착유럽인들은 그들을 자신과 같은 동료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을 테러리스트로 보고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결국, 무슬림이라는 자각을 통해서 더 극단적인 행동에 가담한다. 

  유럽인들을 보면, 공포에 질린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관찰된다. 루스 포비아를 비롯해서 이슬람 포비아에 젖어 타인을 적으로 생각한다. 루스 포비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는데 한몫했다. 러시아는 믿을 수 없고, 러시아가 유럽을 처들어 올것이라는 공포심은,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와 휴전하기 보다는 맞서 싸울 것을 종용했다. 우크라이나가 밝혔듯이, 영국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도와줄테니 전쟁을 계속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슬람 포비아는 유럽내 무슬림을 적으로 만들었다. 그뿐아니다. 튀르키예를 친구로 끌어 안지 못했다. 즉, 튀르키예는 유럽연합 가맹 교섭을 중단했다. 유럽이 튀르키예의 유럽가맹을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유럽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튀르키예는 유럽이 자신들을 친구로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이슬람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적을 친구로 만들지 못하는 유럽의 옹졸함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유럽이 러시아와 이슬람을 친구로 만들지 못한다면,유럽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쪼그라들 것이다. 유럽이 그렇게 믿었던 미국은 국가안보보고서에서 유럽은 사라질 문명이라고 진단했다. 자유, 평등, 우애라는 프랑스 대혁명의 이념을 그들이 다시한번 각성한다면, 현실은 바뀔 수도 있다. 러시아와 이슬람을 우애로 대하며 그들을 친구로 만든다면 유럽의 내일은 더 밝아질 것이다. 


  책장을 덮고,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았다. 만약, 우리나라에 이슬라 난민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분명, 펨코를 중심으로 활발한 반대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더 나아가서 니캅과 부르카에 대한 혐오 글들이 인터넷을 뒤덮을 수도 있다. 반중감정을 일으켜서 장사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면서,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어리석은 유럽의 모습이 어버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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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도리스 키언스 굿윈 지음, 강주헌 옮김 /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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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도리스 컨스 굿윈은 에이브럼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의 삶을 살펴보며 대통령의 리더십을 제시했다. 1부에서는 이들 인물들이 야망ㅇ을 갖고 리더십을 자각하는 시기를, 2부에서는 역격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을, 3부에서는 대통령으로서 그들이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서술했다. 재미 있으면서도 마음 안편으로는 이들이 달라워보이지 않았다. 왜일까? 

  링컨은 어린시절에 읽은 위인전을 통해서 친숙하게 알고 있었던 인물이다. 흑수저 가정에서 자수성가한 링컨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그러한 링컨이 우울증을 겪었고,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면도기를 비롯한 날카로운 것들을 친구들이 치워 놓아야만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링컨은 미합중국의 분열을 막으로 노력했고, 전쟁을 뒤집을 카드로 노예해방을 내 놓았다. 단순히 대통령의 결단으로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던 나의 선입견은 무참히도 짖밟혔다. 국무위원들을 한사람씩 설득하고 기다렸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그는 국회의원들에게 공직을 제안하기도했다. 정치의 '정()'자가 바를정과 칠복자가 합쳐진 말이란다. 전근대사회에서는 힘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세상을 바르게한다는 뜻이다. 권력을 가져야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근대사회에서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링컨은 상대 국회의원을 회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에 구정물을 묻히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정치이다. 링컨이 이를 말해준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렵지 않게 정계에 입문했다. 링컨에 비교한다면 그들은 영웅이 될 수 있는 토대가 없었다. 기득권을 지키며 기득권을 자식들에게 물려줄 방법만 생각하는 속물의 삶을 살기에 너무도 좋은 조건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약자의 삶에 관심을 가졌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석탄 광부들의 파업에 군대까지 출동 시킬 수 있다는 카드를 내비치며 사용자들을 압박했다. 그리고 무력을 사용하 않고, 당시 대통령은 책임도 권한도 없었던 기업과 노동자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했다. 그는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서 리더십을 행사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더 거대한 인물이다. 소아마비에 좌절하지 않고 정계에 복귀했다. 자유방임주의에 갖혀있는 후버를 비롯한 정치인들에 맞서서 당당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뉴딜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 때문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소아마비와 대공황의 극복만으로도 힘든데, 국외적으로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린든 존슨이 베트남 전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허둥되었던 것에 비해서 그는 자유주의 세계를 지키는 전사가 되었다. 그리고 전쟁 이후 세계의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4선에 도전했다. 그러나, 건강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4선에 성공하고 나서 몇달 후에 생을 마감한다. 범인은 범접할 수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자신의 역경과 국가의 고난과 세계의 시련을 그는 헤처나갔다. 4명의 영웅 중에서 그가 가장 빛난 이유이다. 

  린든 존슨을 좋지 않은 대통령으로 생각했다. 4명의 대통령에 저자가 린든 존슨을 넣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단지 자신이 상관으로 모셨기 때문일까? 린든 존슨이 미국인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링컨이 노예를 해방했다면, 린든 존슨은 민권법을 통과시켜서 유색인종이 차별받지 않고 시민으로서 미국에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미국인들에게 린든 존슨은 위대한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에서 보여준 그의 어리석은 리더십은 세계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책을 덮었다. 네명의 대통령 중에서 링컨과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세계 사람들이 사랑과 존경을 하는 대통령이다. 그에 비해서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린든 존슨은 미국인들은 사랑하지만, 세계의 일부 사람들에게만 사랑받는 대통령이다. 가쓰라테프트 밀약으로 대한제국을 일본이 식민지화하는 것을 결정한 것이 시어도어 루스벨트이다. 베트남 전쟁의 수렁 속에 수많은 젊은 이들을 밀어 넣어 세계적인 반전운동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린든 존슨이다. 한사람의 리더십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도 있지만, 특정 나라 사람에게만 사랑받을 수도 있고, 대외정책은 비난받지만 대내정책은 사랑받을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떤 리더십을 원할까? 그리고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했을까? 12.3 내란을 통해서 극우파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의 미움을 받는 대통령을 원하는가? 부엉이 바위에서 안타깝게 죽었다며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대통령을 원하는가? 우리는 그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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