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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바보 - 나스레딘 호자 이야기
이양준 엮음 / 큰나무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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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슬람에 대한 책을 읽다가, 이슬람의 유명한 철학자 한명을 알게 되었다. 나스레딘 호자! 호자는 선생님이라는 뜻이니, 나스레딘 선생님이라는 의미겠지... 이슬람! 그중에서 터키인의 삶과 인생관을 알고 싶어 이책을 집어들었다.

 

  호자이야기는 참으로 유쾌한 이솝우화같다. 당나귀와 부자 이야기는 이솝우화의 이야기와 너무도 유사했다. 인생의 심각한 문제, 우주에 대한 과학적 질문도 그의 유쾌한 위트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셀주쿠 튀르크에서 오스만튀르크로 넘어가는 시기에 살았던 그 격동의 시기에 나스레딘 호자는 그만의 유쾌함으로 시대를 헤처나갔다. 그리고 그의 삶은 많은 이슬람인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그래서 그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 아닐까?

 

  삶이 힘들때, 유쾌함을 느끼고 싶은 이세상의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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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 삶의 모순과 철학의 위안
김시천 지음 / 책세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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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을 처음 알게된 것은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에서였다 김시천, 오상현!! 이두분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는 논어 한구절을 중심으로 주제를 잡아 이야기를 풀어간다. 기존에 논어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오해를 이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많이 걷어냈다. 그리고 도올김용옥 선생의 '논어 한글역주'를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김시천 쌤이 자신의 전공인 '노자'에 대해서 강의를 하시기 시작했다. 그의 책!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를 읽겠다는 생각도 이때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번 무더운 여름을 이책을 읽으며 지내보기로 결심하고 책을 빼들었다.

 

1. 천의 얼굴을 하고 있는 노자!!

  김시천 쌤이 가장 난감해하는 질문이 '좋은 도덕경 해설서 있으면 추천해달라'라는 말이라한다. 천의 얼굴을 하고 있는 노자! 그런데,어떤 책을 추천해주어야할까? 막막하기만 하단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도올의 도덕경 강의에서 알고있는 노자에 관한 상식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것은 노자의 여러얼굴중 하나였다. 도덕경이 병법서로도 읽힌다는 사실을 아는가? 호모 임페리얼리스인 노자가 군주들을 위해서 쓴책을 우리는 패미니즘적 시작에서 생태환경적 시각에서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통쾌하게 깨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도덕경에 대한 상식들은 유학자들에 의해서 해석된 도덕경이라는 사실도 아울러 지적해준다.

  이책을 쉽게 읽으려면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 - 노자 편들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팟캐스트를 듣고 혹은 같이 듣고 읽는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 유학자들이 종하한 장자!!

  이 책은 장자라는 책을 과연 노자와 같은 부류의 책으로 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유학자들이 왜? 장자라는 책을 좋아하는지, 특히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이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그리고 장자에게 갖고 있었던 갖가지 오해들을 말끔히 설명해준다. 그런데, 이 부분을 쉽게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도 '장자'라는 책을 읽어 봐야겠다. 읽지 않고 이책을 읽다보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물론,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 -노자편에서 장자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기는 하지만, 설명이 안된 부분을 읽다보면,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았다.

 

3. 평범한 상식에 도전하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머릿속을 채운 것은, 평범한 상식에 도전하라는 말이었다. 우리가 당연시하며 알고있었던 상식들을 이책은 통쾌하게 반박한다. 과연 그것이 맞을까? 어떤 일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갖고 있었던 오해! 그 오해를 걷어내려면 상식에 도전해야한다.

  또한가지, 평범한 진리이지만, 고전이란, 천의얼굴을 하고 있다. 고전을 읽으면서도 과거의 책 속에서 현재의 지혜를 얻으려 하기에, 자연스럽게 과거의 책은 오늘의 문제에 답을 해주도록 읽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얼굴을 바꿔가며 지혜를 주는 책이 바로 '도덕경'이다. 그래서 도덕경을 논어 다음으로 읽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평범한 상식에 도전하고, 이시대의 도덕경과 장자 읽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천의 얼굴을 하고 있는 고전의 재미에 빠져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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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수업
조혜진 그림, 신현주 글, 김선욱 감수, 마이클 샌델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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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10대 초반의 학생이 읽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이책을 읽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조카에게 선물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중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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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1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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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중시여기는 요즘, 진정한 인문학을 만나고 싶었다.

동양과 서양의 고전을 한권씩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던중에, 동야의 고전인 논어를 집어들었다. '노자와 21세기' 강의를 듣고서 부터 나를 매료시켰던 '도올'의 책을 골랐다. 무척이나 두껍고 무거운 책이었다. 3권이니 1년에 1권씩 읽는다면, 3년이면 다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아침 일찍일어나, 논어를 한구절씩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1권의 2/3를 읽으면서 모르는 한자를 찾아 여백에 적어 놓고 뜻을 음미하며 읽었다. 진도는 당연히 느렸다.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논어를 읽다보면 어느새 3권을 다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무식한 질문이 '일주일에 몇권을 읽어요?' 라는 질문이다. 그리고 가장 골빈 대답이 '10만원을 책값으로 써요'라는 대답이다. 책을 어떻게 양으로 말할 수 있으며, 돈으로 말할 수 있는가? 고기를 씹지 않고 삼키면, 소화는 커녕 배탈이 날 수 있다. 논어와 같은 책은 음미하며 읽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해박한 도올 김용옥의 글을 토대로, 차근 차근 읽기 시작하자 나름 재미도 생겨났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논어를 더 곱씹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은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에서 소개하는 논어구절을 '도올 논어'에서 찾아 다시 공부하는 방법을 사용하려한다. 물론 '나즐공'에서 도올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수 도 있겠으나, 도올의 시야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야를 보고 싶은 생각에 '학자들의 수다'를 선택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만는 구절이 있다. 논어 위정편에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도올은 이를 "나는 열 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는 우뚝 섰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었고, 쉰 살에는 천명을 알았고, 예순 살에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 살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라고 해석했다.

공자가 70이 넘어 자신의 삶을 철학적으로 반추한 오리진한 파편이라고 도올은 단언했다. 나는 이 문장을 몇번이나 종이에 써보았다. 그리고 문득, 그 나이가 되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가 되면 해당시기의 당연한 과제로 주어지는 사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5세 : 학문에 뜻을 둘 시기 즉, 자신의 진로를 정해야하는 시기이다. 아니 정해야한다. 15세면 중학교 시기인데, 이제 인문계와 실업계를 선택해야하며, 구체적인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진로를 확정해야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변화하는 입시에서 그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30세 : 혼자 우뚝 설 나이 즉,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이제 스스로 가정을 이루고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우뚝서야한다. 그러나 대학에 와서도 수강신청을 부모에게 물어보는 대학생이 있다. 그리고 30세가 되어서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는 젊은 이 들이 많다. 심지어는 회사를 다니는데, 회식이 늦게 끝나서 12시에 딸이 귀가하자, 회사에 항의전화를 하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해당 시기에 당연히 달성해야할 과제를 우리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핼리콥터맘, 캥거루족이 늘어나는 현실이 시대의 탓일까? 아니면 잘못된 부모의 사랑 때문일까?

 

40세 : 미혹됨이 없어야할 나이이다.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을 드라이브하다보면, 수많은 모텔들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집없는 남여들이 낮에도 밤에도 이곳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그들에게는 집이 있겠지만, 그 남녀를 위한 집은 모텔밖에 없나보다. 40세면 가정을 이루고 사랑스런 아이들을 키워야할 나이다. 그런데, 우리의 40대들은 과연 '불혹함'이 없는가? 노래방의 도우미들과 룸쌀롱의 휘황찬란한 번성을 보며 상념에 빠져본다.

 

50세 : 하늘의 뜻을 알나이! 그러나 우리의 50대는 그러한가? 주입식 교육의 폐해가 심각한 세대가 아닐까? 한다. 40대에 보였던 개혁적 진보적인 모습이 50대에게서는 보이지 않는다. 기존의 기득권세력을 비호하며 그들의 논리에 순응한다. 하늘의 뜻을 알아야하거늘, 어찌하여 친일도 괜찬다고 말하는 자들이 내가 만난 50대에는 그리도 많은가? 잘못된 '일본군 위안부' 타결 문제도 두둔하는 그들은 과연 하늘의 올바른 뜻을아는가?

 

60세 : 귀가 순해지는 나이! 그러나 지금의 60대는 절대 귀가 순하지 않다. 무식하면 똥고집을 신념으로 착각한다. 근거없는 주장을 하며 자신의 말을 강요하는 일부 60대를 나는 많이 보았다. 귀가 닫혀있는 '어버이 연합'이여 '효녀부대'를 보면서 공자가 말했듯이 귀가 순해질 수는 없는가? 그대들은 '불취하문'이라 말했던 공자에게서 아무런 교훈도 배우지 못하는가?

 

70대 : 하고자하는데로 하더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어야할 나이! 그러나 과연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70대를 보았는가? 보았다면 참으로 행운이다. 참다운 어른이 없는 시대이다. 버스에서 어느 노인을 만났다면 과연 그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할지 의문이 든다. 그가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도 없는데.... 단지 나이가 많다고 공경의 표시로 자리를 양보해야할까? 나이가 많으면 지혜롭고 현명한가? 까스통을 들고 시위를하는 할배들과 독재와 친일을 찬양하는 그들에게서 공가가 말한 '종심소욕 불유구'라는 모습은 찾아지지 않는다.

 

공자의 '논어'를 읽으면서 이를 현재적으로 다시 재해석하면 할 수록 그 단맛에 빠져든다. '창조적 오독'이라는 말이 있다. 선현들이 공자를 연구한 것을 내가 교조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 시대에는 그시대 나름의 시대적 요청속에서 공자를 해석하였다. 나 또한 오늘의 상황 속에서 공자의 말을 재핵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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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세트 - 전3권 - 동방고전한글역주대전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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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을 샀다. 아내가 놀랐다. 책값을 보고...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더욱 성숙해 진다면, 어찌 책값이 아까우랴... 도올선생님이니 믿고 공부를 시작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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